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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로네(AMARONE)를 만나다

Posted 2007/11/0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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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마시는 재미는 수십만가지의 와인이 포도 품종에 따라, 제조공정에 따라, 생산자에 따라, 혹은 포도 수확연도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부터 시작된다.

간혹 와인의 맛을 생각하면서 음악을 듣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다. 기본적으로 음악의 장르에 따라 분위기가 다른 것도 그렇고 같은 가수가 부른, '같은' 곡이라도 시기에 따라서 편곡에 따라서 듣는 느낌이 다르다는 점에서도 비슷하다.

얼마전 처음 만난 아마로네(Amarone)라는 와인은 아주 독특한 음색을 가진 심수봉과 같은 와인이었다. 아마로네 와인은 와인을 만드는 독특한 기법에서 유래한 것인데 주로 이탈리아 베네토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으로, 송이가 좋은 포도를 잘 골라 3-4개월 가량 말려 당도를 높인뒤 와인을 만든다고 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된 지역에서 만들어진 와인이어서 그런지 이 와인을 한잔 마시면
로미아와 줄리엣의 달콤하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가슴아픈 사랑처럼 마음을 적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마시면 굉장히 파워풀하고 점도가 높은 느낌을 받게 되는, 심수봉 노래를 들었을때의 본능적으로 가슴에 와닿는 감동이 있는 것처럼, 그렇게 마음을 적시는 와인이었다.

가을이 마지막 색채를 아쉬워하며 낙엽을 날리는 이 때, 멀리 한강의 불빛이 보이는 스카이라운지와 같은 와인바에서 재즈를 들으며 (혹은 트롯트?!) 편안하게 마시면 분위기에 취해 볼 수 있는 와인인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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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양깡

    | 2007/11/09 15:03 | PERMALINK | EDIT | REPLY |

    트롯트, 심수봉... 어떤 와인일지 궁금해집니다.

  2. BlogIcon easysun

    | 2007/11/09 17:33 | PERMALINK | EDIT |

    저는 개인적으로 심수봉 노래들을 좋아하니 제 취향에 맞는 와인이었습니다. 무게감도 있으면서 마음이 취하는.. (하긴 모든 술이 그런 거네요..^^)

  3. BlogIcon 나우리

    | 2007/11/13 08:47 | PERMALINK | EDIT | REPLY |

    심수봉 "젊은태양"인가요. 동갑내기 조카아이가 좋아해서 중학교 때 즐겨듣던 노래인데 지금 들어도 그때의 흥이 되살아 나지요.
    한강 유람선이 많이 업그레드 되었던데 거기가서 와인을 마시면 기분이 괜찮을 듯도 싶습니다.
    계획만 세우고 언제 실행하나?

    갑작스럽게 방문자가 폭주하여 사이트가 다운되어 고생하다가 서버 옮기고 다시 왔습니다. 아직 기존 자료도 백업이 안됐지만 들려서 격려해 주시길..

  4. BlogIcon easysun

    | 2007/11/13 14:19 | PERMALINK | EDIT |

    한강 유람선에서의 와인이라.. 그것도 정말 좋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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