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인가를 좋아하면 많은 시간 그 생각을 하게 된다. 생각이 많아지면 말로 표현도 많이 되는 것같다. 그래서인지, 내가 와인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자주 말하게 되고, 자주 포스팅도 하고, 아마 나와 조금만 함께 대화를 나누면 누구나 알게될 사실이다.
그런데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와인이지만 단점은 있다. 엄밀하게 얘기하자면 와인 자체의 단점은 아니겠지만, 와인을 마시면서 느끼게되는 고충(?) 같은 것이 분명 존재한다.
사진출처: flickr.com
대부분 이 사실을 아는, 여성 와인 애호가들은 냅킨으로 자주 입술을 닦아준다든지 하는 노력을 기울이지만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입술이 트는 것을 방지하는 립밤처럼 와인으로 인한 변색을 막아주는 연고 같은 것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한다. 이런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는 립스틱 색깔을 와인 칼라로 바꿔야 하는 것은 아닐지 심각하게 고민중이다.
또다른 단점은 와인을 옷에 쏟았을 경우 (혹시 흰셔츠를 입고 있는 날에 그런 일이 발생하면 그건 정말 '재해' 수준이다) 얼룩을 빼기 어렵다는 점이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레드와인을 쏟은 그 상태에서 즉시 세제와 표백제를 5대 5로 섞어 와인이 묻은 부분을 집중적으로 닦아 줘야 한다고도 하고 혹은 화이트 와인이 레드와인의 색을 빼는데 유용하다고도 하는데 결과를 자신할수는 없다. 나중에 다시 그런 불상사가 생기면 화이트 와인을 부어 봐야겠다.
어쨌든 와인을 좋아하는 내게 선명한 와인 빛은 가슴을 설레게도 하고 마음이 편안해지게도 하는 마력을 가지고 있지만, 바로 그 색깔 때문에 어려운 점도 있다. 원래 무엇인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그 단점까지도 덮어준다는 의미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인이 좋으니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