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도네이의 계절이 다가와
Posted 2008/06/15 13:56와인이 특별히 어울리는 계절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초여름날 마시는 샤도네이(Chardonnay)는 마음까지 상큼하게 해준다. 비록 나는 화이트 와인을 즐겨 마시지 않지만, 더위가 막 시작되는 여름, 녹음도 짙어져 초록이 더 이상 신기하지 않을 뿐더러 가끔씩 지루하게까지 느껴질 이 계절에, 적당히 시원하게 냉장된 샤도네이는 향기부터, 맛부터, 상큼한 뒷맛까지, 참으로 상큼하고 유쾌하다.
고단한 한 주일을 보내고, 다시 맞을 한주일을 생각하며 머리가 복잡해지는 주말, 오랫만에 엄마와 샤도네이 한잔을 나눴다. 여의도 와인 하우스의 사장님이 권해준 칠레산 샤도네이였다. 레드 와인 만큼 복잡하진 않아도 샤도네이 역시, 산지에 따라서, 혹은 와이너리에 따라서 맛의 변화가 있다. 어떤 것은 싱겁고, 어떤 것은 샤도네이라고 하기에는 쇼비뇽 블랑처럼 라이트하고 달콤한 것도 있다.
와인샵에서 "제대로 된 샤도네이"라며 권해준 Casa Lapostollle 샤도네이 2006. 샤도네이가 가져야할 향과, 상큼함, 그러면서도 적당히 드라이한 맛이 일품이었다. 정말 기분 좋게 마셨다.
와인 한 잔에 우울함을 떨쳐낼 수 있다면, 복잡함을 치워버릴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 싶다. 어짜피 우리네 인생이야 수많은 문제와, 어쩔수 없는 상황과, 그리고 숨막히지 않을 만큼의 기쁨으로 짜여진 것이라면, 가끔씩 샤도네이 한잔의 유쾌함은 꼭 필요한 양념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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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이너
| 2008/06/16 02:10 | PERMALINK | EDIT | REPLY |와인 한 잔 할수있는 여유! 멋지십니다^^저는 술을 못마셔서ㅠ_ㅠ
easysun
| 2008/06/16 10:41 | PERMALINK | EDIT |강자이너님, 여유..는 술과 상관없어요.. 날씨도 더운데.. 팥빙수 한대접(?!) 하시면서 여유를 즐기세요! ㅎㅎ
짠이아빠
| 2008/06/16 09:57 | PERMALINK | EDIT | REPLY |전.. 아주 난감하게 주말 동안 맥주만 마셨다는.. ㅜ.ㅜ 역시 맥주는 다이어트에 치명적이더군요.. ㅜ.ㅜ
easysun
| 2008/06/16 10:42 | PERMALINK | EDIT |맥주.. 음.. 맥주.. 혹시 뭘 섞어 드신 건 아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