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코리아 리뷰룸에 아이들을 위한 미술체험 감상 책이 올랐길래 신청해 보았습니다.
사실 우리 나이는 미술작품을 제대로 감상하는 법을 잘 모르고 그저 화가와 작품을 외우는 것으로 미술 공부를 대신하였기 때문에, 사회에 나와서 화랑을 찾거나 미술 전시회를 가면 웬지 주눅이 들곤 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아이들은 스스로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느끼는 법을 알게 해주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었죠. 하지만 그것도 생각 뿐이지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와 전시회 보러 가는 기회를 자주 갖지는 못합니다.
'마음을 그리는 고흐'는 마치 갤러리에서 큐레이터 선생님이 자상하게 설명하듯이 내용이 소개되어 있어서 얘기를 듣듯이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책 한권을 읽으면 마치 고호 작품 전시를 자상하신 큐레이터 선생님의 설명을 곁들여 본 것 처럼 마음에 남을 그런 책이죠.

리뷰 책은 아이와 함께 읽어야 하므로 둘째 민창이에게 취지를 설명하고, 함께 읽고 감상을 블로그에 올려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첫번째 아이의 반응은 "왜 엄마 숙제를 내가 같이 해줘야돼? 리뷰 쓰는 거는 엄마 숙제잖아!" 하며 불평을 터뜨립니다. (으이구.. 열두살에 접어 들면서 사춘기 초기증세를 보이더니, 일단 무슨 일이던 반항하고 봅니다.. -_-)
겨우 달래서.. 함께 책을 읽었습니다. (원래는 책과 함께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하였으나 얼굴이 찍히는 것이 싫다네요.. 사춘기 소년이라서..) 읽기 전에 제가 고흐 아저씨에 대해 아는 것이 뭐냐고 물었습니다. "고흐? 유명한 화가잖아. 그리고 해바라기 같은거 그리고, 자기 귀도 잘랐나? 한 그 사람 아니야?" 음.. 제 어린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큐레이터 선생님들의 자세한 설명이 담긴 책을 부지런히 읽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책이 말 하듯이, 그러면서도 마치 벽에 걸린 그림을 보고 설명을 듣듯이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 읽은 후에 민창이가 책을 덮고 제게 해준 고흐 아저씨에 대한 얘기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그림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아를의 반 고흐의 침실" (빈센트의 방)이라는 작품을 꼽았습니다.

이유는, "방이 밝아 보이고, 비록 혼자서 외롭게 살고 있었지만, 의자나 베개등을 모두 2개씩 그려넣어 그림에서라도 외롭지 않으려고 했던 고흐 아저씨의 마음이 느껴져서"라고 답을 하네요.
많은 책꽂이에 놓일 책 한권이지만, 이 책의 고흐 아저씨는 이미 민창이의 마음에 그려져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김홍도, 박수근, 이중섭 등 한국 화가에 대한 내용도 나온다고 하니, 꼭 다시 읽어야 할 것같습니다.
와인과 치즈 l 2008/11/17 16:18
사실 우리 나이는 미술작품을 제대로 감상하는 법을 잘 모르고 그저 화가와 작품을 외우는 것으로 미술 공부를 대신하였기 때문에, 사회에 나와서 화랑을 찾거나 미술 전시회를 가면 웬지 주눅이 들곤 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아이들은 스스로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느끼는 법을 알게 해주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었죠. 하지만 그것도 생각 뿐이지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와 전시회 보러 가는 기회를 자주 갖지는 못합니다.
'마음을 그리는 고흐'는 마치 갤러리에서 큐레이터 선생님이 자상하게 설명하듯이 내용이 소개되어 있어서 얘기를 듣듯이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책 한권을 읽으면 마치 고호 작품 전시를 자상하신 큐레이터 선생님의 설명을 곁들여 본 것 처럼 마음에 남을 그런 책이죠.
리뷰 책은 아이와 함께 읽어야 하므로 둘째 민창이에게 취지를 설명하고, 함께 읽고 감상을 블로그에 올려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첫번째 아이의 반응은 "왜 엄마 숙제를 내가 같이 해줘야돼? 리뷰 쓰는 거는 엄마 숙제잖아!" 하며 불평을 터뜨립니다. (으이구.. 열두살에 접어 들면서 사춘기 초기증세를 보이더니, 일단 무슨 일이던 반항하고 봅니다.. -_-)
겨우 달래서.. 함께 책을 읽었습니다. (원래는 책과 함께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하였으나 얼굴이 찍히는 것이 싫다네요.. 사춘기 소년이라서..) 읽기 전에 제가 고흐 아저씨에 대해 아는 것이 뭐냐고 물었습니다. "고흐? 유명한 화가잖아. 그리고 해바라기 같은거 그리고, 자기 귀도 잘랐나? 한 그 사람 아니야?" 음.. 제 어린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큐레이터 선생님들의 자세한 설명이 담긴 책을 부지런히 읽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책이 말 하듯이, 그러면서도 마치 벽에 걸린 그림을 보고 설명을 듣듯이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 읽은 후에 민창이가 책을 덮고 제게 해준 고흐 아저씨에 대한 얘기입니다.
"고흐 아저씨는 개성을 중시해서, 다른 화가들은 뭐든지 똑같이 그리려고 했는데, 고흐는 자신만의 색깔을 나타내려고 애를 쓴 화가야. 그림에는 천재적이었지만, 살아 있는 동안에는 늘 외로웠고, 자기 동생하고만 마음을 털어 놓고 지냈지. 그래서 살아있을때는 거의 그림을 팔지 못했고 오히려 죽은 다음에.. 많은 사람들이 고흐의 그림을 좋아하게 됐데. 나중 사람들은 고흐 아저씨의 '개성'을 이해할 수 있었고, 또 그것을 좋아했던 것이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그림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아를의 반 고흐의 침실" (빈센트의 방)이라는 작품을 꼽았습니다.
이유는, "방이 밝아 보이고, 비록 혼자서 외롭게 살고 있었지만, 의자나 베개등을 모두 2개씩 그려넣어 그림에서라도 외롭지 않으려고 했던 고흐 아저씨의 마음이 느껴져서"라고 답을 하네요.
많은 책꽂이에 놓일 책 한권이지만, 이 책의 고흐 아저씨는 이미 민창이의 마음에 그려져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김홍도, 박수근, 이중섭 등 한국 화가에 대한 내용도 나온다고 하니, 꼭 다시 읽어야 할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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