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하는 것은 사랑을 받는 것보다 행복하다'
유행가 가사인지 싯귀절인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평상시에 나는 이렇게 믿고 있다. 사랑은 마음을 주는 사람의 것이라는 게 나의 지론이다. 더 나아가 사람들은 자신을 위해 사랑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철지난 '사랑론'을 펼쳐보자는 것은 아니다. 오늘 하루 나는 선물 고르면서 너무 행복했다. 그래서 알게 되었다. 선물 또한 받는 것(도 기쁘지만) 보다 상대를 떠올리며 고르는 기쁨이 훨 더하다는 것.
미디어U 식구들의 연말 선물을 와인으로 하기로 했다. 그런데 와인 한 종류 택해서 모두에게 나눠 주면 각자의 취향과 개성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 한 사람, 한 사람 떠올리며, 어울리는 와인, 혹은 좋아할 것같은 와인을 골라 보기로 했다.
그래서 골라온 와인! (사진) 와인샵에서 하나 하나 고르면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과연 이 사람에게는 어떤 와인이 맞을까.. 이태리? 카버넷 쇼비뇽? 화이트? 등등을 고민하는 것도 커다란 기쁨이었다. 이제까지 열심히 와인을 마신 것이 보람(?)을 찾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와인은 포도가 가진 특성에 세월의 힘이 보태져서 진정한 자신만의 맛을 찾게 된다. 우리도 모두 품종과 지역이 다른 와인들처럼 서로의 개성은 다르지만 미디어U의 공기를 공유하며, 세월을 나누며 전체로 블렌딩되어 조화로운 문화를 만들었으면 한다.
와인처럼 서서히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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