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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종일 바쁜 와중에서도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 블로그 포스트가 있었습니다. 바로 누에고치님이 올리신 글입니다. (바로가기) 누에고치님 글을 읽어 보시면 알겠지만 블로그코리아에 정부정책에 대해 소개하는 '정책공감' 배너광고가 걸린 것에 대한 지적과 관계자의 해명을 바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누에고치님이 글 서두에 '블로그코리아의 해명을 요구하는 글'이라고 못박으셨고 또 제가 쓴 포스트에 트랙백도 걸어 주셔서 오래 고민하다가 제 생각을 전달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다만, 이 글은 블로그코리아의 공식 해명이 아닌 제 개인적인 의견임을 감안하고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근 한시간째 이 포스트를 쓰고 있으나 썼다가, 지우고, 썼다가 지우고, 상당히 전개가 어려운 블로그 포스트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해서 아주 짧게 요점에 대해서만 얘기를 하겠습니다. 길게 써놓은 글을 지우려하니 허탈하긴 합니다..)

#1. 저는 개인적으로 블로그가 사회를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의미있는 미디어라고 믿고 있는데, 가장 커다란 이유 가운데 하나가 블로그는 하나하나가 '다양성'을 띄고 있으나 그런 가운데 다양성들이 수렴한다는 측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개개인들의 경험과 생각을 담아내는 가운데 이슈의 속성과 대다수의 의견들이 모아지고 걸러지면서도 다양한 의견들도 색을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이 바로 블로고스피어니까요.

#2. 현 정부나 혹은 개별 기업들의 활동에 대한 여러 비판과 지적 등에 대해서는 제 의견을 밝히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감히 얘기하건데 많은 블로거들이 비판을 하는 정부기관이나 기업들이 공식 블로그를 운영하고 (비록 여러 블로거들이 느끼기에 마음에 흡족한 수준은 아닐지라도) 혹은 블로고스피어에서 대화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대해서는 환영합니다. 아예 블로그가 없거나 관심을 갖지 않는 것 보다는 훨씬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 혹은 기업 관계자와 일반 블로거 사이에는 생각이 다르고 의견이 다르고 시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정부나 기업들에서는 다양한 블로그의 소리에 귀기울여야 하고 그런 것들을 종합해서 보다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켜 가기를 바랍니다. 

#3. 그런 이유로 블로그코리아와 같은 메타 서비스에서 정부기관이나 기업의 광고를 선별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광고가 없는게 문제지 있는게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정도로 메타 블로그 운영은 아직 돈 안되는 배고픈 사업입니다 -_-) 저는 오히려 선정적인 내용의 광고나 '바다이야기'와 같이 사행적인 내용의 광고라면 고민을 하겠지만 블로그의 논점이 광고를 거부해야 하는 요인이 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4. 그렇다고 하더라도 누에고치님의 지적 중에 현재 블로그코리아에서 글목록을 선택하면 (개별 블로그에서) 프레임 형태로 블로그잇이 자동적으로 띄워지고 그 안에 광고가 게재되는 것이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측면에는 공감을 합니다. 해서, 내부적으로 이 부분 논의를 해서 개별 블로거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식으로의 개선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개선점을 찾겠습니다.

#5. 이 순간까지도, 누에고치님이 (누에고치님의 의견에 공감하시는 분들이) 이 글을 보시고 또 다른 논쟁을 시작하실까봐 떨고 있습니다. -_- 그렇다면 아예 이런 포스트 안쓰는 것이 나았겠으나, '대화'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 의견을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일과 연극 l 2009/02/0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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