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연령대를 지나면서 사람들은 '나이들어감'을 실감하고 건강을 챙기게 된다. 흡연가들은 수도 없이 담배를 끊겠다고 결심하고 애주가들은 절주를 다짐하지만, 세상 모든 일이 의지만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도 깨닫게 된다.
나 역시 건강에 민감해진 나이를 훌쩍 지난지라, 뭐가는 해야겠다는 생각에 지난해 잠시 헬쓰를 시도한 적이 있었다. 그 결심은 '팀웍증진을 위한 음주'로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물론 술마실 기회가 많아진 탓도 있었지만, 사실은 헬쓰에 그닥 재미를 붙이지 못했기 때문이었던 것같다.
그러다가 이번에 다시 시작한 것은 '필라테스'. 한달전쯤 마사지를 받으러 갔는데 척추가 휘었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받아서 그 다음날로 시작했다.

필라테스는 1차 세계대전때 환자들의 재활치료를 돕기 위한 동작을 연구한 것에서 발전했다고 한다. 저 사진처럼 멋진 동작들, 특히 동그라미친 동작들은 반드시 해보고 싶은... 지금은 한달밖에 안되었기 때문에 가장 초보적인 수준의 동작을 반복할 뿐이다.

필라테스 기구들이 있는 실습실을 찍어 보았다. 아직 한달밖에 안되었으니 뭐라고 얘기할 수준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내게 잘 맞는 운동인 것 같다. 땀을 빼는 운동은 아니지만 근육들이 쭉쭉 늘어나는 느낌이 시원하다.

무엇보다 필라테스 배우는 곳이 7층에 있어서 전망이 좋다. 특히 밤에 보는 도시의 풍경을 좀 떨어진 곳에서 바라보는 느낌이 좋다.
필라테스를 하면서 가장 커다란 효과를 본 것은, 평상시에도 척추를 쭈욱 펴고 자세를 바르게 하려고 노력하게 된다는 점이다. 일주일에 2번 하는 운동 보다 평상시 기울이는 그런 노력이 커다른 수확이 아닐까...
운동을 하다보면 평상시에도 건강에 관심을 쏟게 된다. 정말 신기한 일이다. 원래는 비타민 먹기를 너무나 싫어하고 감자튀김은 이래서 건강에 안좋고, 뭐는 어떻고하는 류의 건강을 챙기는 것에 별반 관심이 없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맘껏 먹고 즐겁게 살 수 있으면 그뿐이라고 생각하는 성격이니 말이다. 그런데 필라테스를 배우다 보니 조금은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는게 신기하다. 예를들어 평상시 같으면 운동이나 목욕후에는 '씨원한 맥주', 혹은 '칠링잘 된 샴페인'이 생각나는 대신, 몸에 좋은 과일음료, 혹은 시원한 둥글레차, 오미자차 같은 것들를 떠올린다든지 하는 그런 변화가 생긴 것이다.
지난 토요일에는 마침 운동하는 곳 근처에 스무디킹이 있어서 한번 마셔보기로 했다. '웰빙음료'를 강조하는 스무디킹이 아무래도 씨원한 맥주 보다는 건강에 좋을 것 같아서이다. (물론 그렇다고 매번 운동후 맥주를 마신다는 것은 절때 아니다.. 단지 지난 토요일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시원한 것이 먹고 싶었을 뿐..)

스무디킹에서 가장 인기있다는 '스트로베리 익스트림'을 마셨다. 음.. 건강음료라는데 살짝 비타민 향과 맛이 났다. 알고 보니 스무디킹은 '인핸서'라고 해서 몸에 좋은 성분을 첨가해준다고 한다.

매장에서는 프로테인 바나 비타민과 같은 제품을 함께 팔고 있었다.
운동후 스무디킹을 마시니 (그것도 비타민이 강화된) 뭔가 건강에 좋을 것이라는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게 되는 듯하다. 하지만 여전히 100그램당 칼로리며 평균 섭취해야해야하는 영양소를 따지는 것이 과연 건강에 도움이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필라테스를 열심히 해서 어마어마하게 어려운 동작을 무난히 소화해낼 수 있게 되면, 의구심 없이 건강을 위한 식생활을 하게 될런지...
와인과 치즈 l 2009/04/20 11:38
나 역시 건강에 민감해진 나이를 훌쩍 지난지라, 뭐가는 해야겠다는 생각에 지난해 잠시 헬쓰를 시도한 적이 있었다. 그 결심은 '팀웍증진을 위한 음주'로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물론 술마실 기회가 많아진 탓도 있었지만, 사실은 헬쓰에 그닥 재미를 붙이지 못했기 때문이었던 것같다.
그러다가 이번에 다시 시작한 것은 '필라테스'. 한달전쯤 마사지를 받으러 갔는데 척추가 휘었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받아서 그 다음날로 시작했다.
필라테스는 1차 세계대전때 환자들의 재활치료를 돕기 위한 동작을 연구한 것에서 발전했다고 한다. 저 사진처럼 멋진 동작들, 특히 동그라미친 동작들은 반드시 해보고 싶은... 지금은 한달밖에 안되었기 때문에 가장 초보적인 수준의 동작을 반복할 뿐이다.
필라테스 기구들이 있는 실습실을 찍어 보았다. 아직 한달밖에 안되었으니 뭐라고 얘기할 수준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내게 잘 맞는 운동인 것 같다. 땀을 빼는 운동은 아니지만 근육들이 쭉쭉 늘어나는 느낌이 시원하다.
무엇보다 필라테스 배우는 곳이 7층에 있어서 전망이 좋다. 특히 밤에 보는 도시의 풍경을 좀 떨어진 곳에서 바라보는 느낌이 좋다.
필라테스를 하면서 가장 커다란 효과를 본 것은, 평상시에도 척추를 쭈욱 펴고 자세를 바르게 하려고 노력하게 된다는 점이다. 일주일에 2번 하는 운동 보다 평상시 기울이는 그런 노력이 커다른 수확이 아닐까...
운동을 하다보면 평상시에도 건강에 관심을 쏟게 된다. 정말 신기한 일이다. 원래는 비타민 먹기를 너무나 싫어하고 감자튀김은 이래서 건강에 안좋고, 뭐는 어떻고하는 류의 건강을 챙기는 것에 별반 관심이 없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맘껏 먹고 즐겁게 살 수 있으면 그뿐이라고 생각하는 성격이니 말이다. 그런데 필라테스를 배우다 보니 조금은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는게 신기하다. 예를들어 평상시 같으면 운동이나 목욕후에는 '씨원한 맥주', 혹은 '칠링잘 된 샴페인'이 생각나는 대신, 몸에 좋은 과일음료, 혹은 시원한 둥글레차, 오미자차 같은 것들를 떠올린다든지 하는 그런 변화가 생긴 것이다.
지난 토요일에는 마침 운동하는 곳 근처에 스무디킹이 있어서 한번 마셔보기로 했다. '웰빙음료'를 강조하는 스무디킹이 아무래도 씨원한 맥주 보다는 건강에 좋을 것 같아서이다. (물론 그렇다고 매번 운동후 맥주를 마신다는 것은 절때 아니다.. 단지 지난 토요일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시원한 것이 먹고 싶었을 뿐..)
스무디킹에서 가장 인기있다는 '스트로베리 익스트림'을 마셨다. 음.. 건강음료라는데 살짝 비타민 향과 맛이 났다. 알고 보니 스무디킹은 '인핸서'라고 해서 몸에 좋은 성분을 첨가해준다고 한다.
매장에서는 프로테인 바나 비타민과 같은 제품을 함께 팔고 있었다.
운동후 스무디킹을 마시니 (그것도 비타민이 강화된) 뭔가 건강에 좋을 것이라는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게 되는 듯하다. 하지만 여전히 100그램당 칼로리며 평균 섭취해야해야하는 영양소를 따지는 것이 과연 건강에 도움이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필라테스를 열심히 해서 어마어마하게 어려운 동작을 무난히 소화해낼 수 있게 되면, 의구심 없이 건강을 위한 식생활을 하게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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