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또 마제이레 뽀므롤 2006 - "나이가 들수록 다양해진다"
Posted 2009/05/16 20:36뽀므롤 와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내 와인 친구의 영향 때문이지만, 확실히 보르도 와인에 비해 좀 더 담백하고, 어떤 면에서는 좀 더 기품있다. 선이 굵다던지 힘차보이는 남성은 아니지만, 단정한 '부잣집 도련님'을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가히 세계 최고의 와인의 하나로 손꼽히는 '샤또 페트뤼스'가 뽀므롤 지역의 와인이니 와인의 세계에서 뽀므롤은 가문좋은 동네임에 틀림없다.
뽀므롤은 지롱드강 오른쪽에 위치한 지역이라고 한다. 보통 보르도에서 강 왼쪽, 오른쪽을 나누는데 오른쪽 와인들은 멀롯(merlot)을 중심으로 블렌딩하는 것이 특징. 메독이나 그라브 지역등에 비해 '좀 더 부드럽다'고 일반화 시킬 수 있다. 보드도 와인 중에 지역을 표시하는 AOC 등급을 보면 지역이 좁아 질수록 일반적으로 퀄리티 좋은 와인이라고 할 수 있다. '보르도 와인' 보다는 '뽀므롤 와인'이 훨씬 품질이 좋다고 볼수 있고 따라서 더 비싸다. (-_-) 뽀므롤 지역이 좁아서인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뽀므롤 와인은 와인샵에서도 잘 찾아보기 힘든 편이다. 많이 알려진 와인도 없는데다, 가격 마저 비싼 편이어서 아마 뽀므롤 와인을 특별히 찾는 손님도 적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특이함을 좋아하는 내 성격탓인지, 아니면 뽀므롤 와인의 부드러우면서도 섬세한 맛이 좋아서인지, 뽀므롤 와인을 마실때마다 감탄하곤 했다. '샤또 마제이레 뽀므롤 2006'는 사실 감탄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좋은 와인이었다. 더군다나 얼마전 이마트 와인장터에서 파격적인 가격에 구입한지라.. 가격대비 만족도는 엄청난 것이었다. 약간의 너트향 (혹은 이런 것을 바닐라라고 표현하나.. 와인의 향은 내게는 너무 어렵다)과 과일향이 풍부한 와인이다.
와인 설명에 보면 '멀롯 80%, 카버넷 프랑 20%로 블렌딩한 이 와인은 젊었을때는 즐길만하고(enjoyable) 10년 이상 숙성시키면 복합적인 맛을 즐길 수 있다'라고 되어있다. 나이가 들수록, 숙성기간을 거칠수록 복합적인 맛을 얻게 되는 와인. 항상 와인을 마시면서 와인은 사람을 만나는 것 같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나이가 들수록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많은 것을 포용할 수 있게 되는 그런.. 이 와인도 좀 더 지난 후에 마셨더라면 훨씬 다양한 느낌과 맛을 내게 전해주었을 텐데.. 그래도 상큼하고 말끔한 이 아이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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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5/19 11:10 | PERMALINK | EDIT | REPLY |W23에 가면 있습니다..
easysun
| 2009/05/19 18:32 | PERMALINK | EDIT |W23이 뭘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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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5/19 21:28 | PERMALINK | EDIT |아~ 와인샵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