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에 주목한다.
Posted 2009/06/18 18:55
네이버 블로그가 1,800만개라는 건 좀 충격적이었다. 네이버 계신 분으로부터 들었으니 정확한 수치일 것이다. 1,800만은 '활성화' 기준인데, 최근 한달이내 포스트를 한건이라도 올린 블로그를 의미한다고 했다. 현재 양대 메타 서비스라 할 수 있는 올블로그와 블로그코리아 등록 블로그수를 비교해보면 이 수치가 얼마나 '엄청난'지 알수 있다. 올블로그는 24만여개 블로그가 등록되어 있고 블로그코리아에는 약 20만개 정도의 블로그가 등록되어 있다. 두 서비스 모두 활성화된 네이버 블로그의 1% 조금 넘는 블로그 숫자가 등록된 셈이다. (조금 암울하기도 하지만, 긍정적으로 보자면 앞으로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도 된다)

물론 우리나라 인터넷 인구의 수치를 따진다면 누구도 네이버를 따라갈 수 있을까. 하지만 이전에는 솔직히 나는 네이버의 블로그 툴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특히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블로그 컨설팅에 있어서는 네이버 블로그란 제약이 대단히 많은 툴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나라 인터넷 인구의 수치를 따진다면 누구도 네이버를 따라갈 수 있을까. 하지만 이전에는 솔직히 나는 네이버의 블로그 툴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특히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블로그 컨설팅에 있어서는 네이버 블로그란 제약이 대단히 많은 툴이었기 때문이다.
불과 1년전만 하더라도 네이버 블로그는 다음과 같은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순전히 기업의 블로그 커뮤니케이션 입장에서 본 것이다)
● 네이버는 기업들의 블로그 운영을 '브랜드 블로그' 섹션에 한정했으며 이를 광고 상품으로 팔았다. 다시 말해, 기업에서 자유롭게 브랜드나 상품을 노출시키며 블로그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광고비를 내야만 했다.
● 네이버 블로그는 지정 주소를 사용(blog.naver.com/ID)할수밖에 없었다. 기업명을 블로그에 연계해 활용하고 싶어하는 기업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못했다.
● 네이버 블로그는 외부 코드를 삽입해서 이용할 수 있는 배너, 위젯등을 스킨에 달 수가 없었다. 자유로운 기업들의 프로모션이 제한을 받았다.
기업들은 네이버가 가진 광범위한 사용자 베이스와 검색 우위를 활용하고 싶어도 너무나 제약이 많았다. 블로그 컨설팅 하는 입장에서도 네이버 블로그툴을 권장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오히려 네이버 블로그를 이용하지 말라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최근 네이버의 변화는 깜짝 놀랄 만큼 발빠르다.
일단 지난해말인가, 올해 초인가 브랜드 블로그 광고 패키지가 없어지고 기업들도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자유롭게 (무료로) 블로그를 만들 수 있게 됐다.
네이버 블로그 홈이 바뀐 것이야 그리 감동적이지는 못했지만, 오픈 캐스트로 스스로 블로그 컨텐츠를 만드는 일반인(=대개는 블로거)에게 메인의 편집권을 넘겨줬다는 것은 충격적이었다. 물론 아직까지는 숨은 뜻에 비해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하고 있지만 말이다.
올해초부터는 슬그머니 2차 도메인 기능을 제공했다. 네이버 ID로 식별되는 블로그 주소가 아닌 사용자들이 직접 등록한 도메인에 연결기능을 제공한 것. 그러더니 최근에는 외부 위젯을 달 수 있도록 공개했다. (이 부분은 힘들여 써놓은 내 책, '블로그 만들기' 내용을 졸지에 오보로 만들었지만,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제는 베타 테스트를 거쳐 광고도 허용한다고 한다.
블로그 1천8백만! 그 엄청난 사용자풀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네이버 블로그가 이것 저것 개방이라는 새 옷을 갈아 입고 나니 다시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기업들에게 블로그 컨설팅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제까지는 '티스토리'를 적극 권장했으나 이제는 달라졌다.
기업이 커뮤니케이션 해야할 타겟에 따라서는 네이버를 권한다. 지난 한달동안 3개 기업의 블로그 구축 컨설팅을 했는데 2개는 네이버 블로그로 진행을 하고 있다. 워낙 많은 소비자 베이스를 가지고 있는 네이버의 매력을 (위젯등 다른 기능도 가능한 마당에)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단 지난해말인가, 올해 초인가 브랜드 블로그 광고 패키지가 없어지고 기업들도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자유롭게 (무료로) 블로그를 만들 수 있게 됐다.
네이버 블로그 홈이 바뀐 것이야 그리 감동적이지는 못했지만, 오픈 캐스트로 스스로 블로그 컨텐츠를 만드는 일반인(=대개는 블로거)에게 메인의 편집권을 넘겨줬다는 것은 충격적이었다. 물론 아직까지는 숨은 뜻에 비해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하고 있지만 말이다.
올해초부터는 슬그머니 2차 도메인 기능을 제공했다. 네이버 ID로 식별되는 블로그 주소가 아닌 사용자들이 직접 등록한 도메인에 연결기능을 제공한 것. 그러더니 최근에는 외부 위젯을 달 수 있도록 공개했다. (이 부분은 힘들여 써놓은 내 책, '블로그 만들기' 내용을 졸지에 오보로 만들었지만,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제는 베타 테스트를 거쳐 광고도 허용한다고 한다.
블로그 1천8백만! 그 엄청난 사용자풀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네이버 블로그가 이것 저것 개방이라는 새 옷을 갈아 입고 나니 다시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기업들에게 블로그 컨설팅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제까지는 '티스토리'를 적극 권장했으나 이제는 달라졌다.
기업이 커뮤니케이션 해야할 타겟에 따라서는 네이버를 권한다. 지난 한달동안 3개 기업의 블로그 구축 컨설팅을 했는데 2개는 네이버 블로그로 진행을 하고 있다. 워낙 많은 소비자 베이스를 가지고 있는 네이버의 매력을 (위젯등 다른 기능도 가능한 마당에)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네이버내에서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되지 못했다는 단점이 있다. 네이버 블로거들의 댓글다는식이나 티스토리, 혹은 설치형 블로거들의 그것은 아직 많은 부분에서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기업들에게는 그것이 (아직은?) 큰 장벽으로 느껴지지 않는 듯하다.
이제 시작된 네이버의 개방정책이 어떤 모습으로, 어디까지 발전할지 눈여겨 보아야할 것같다.
덧. 우리 회사에서는 네이버 블로그 개설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생활밀착형 컨텐츠는 네이버로!!
- Filed under : 미디어/커뮤니케이션/PR
- Tag : 네이버, 블로그, 블로그마케팅, 블로그정책 변화, 위젯
- 16 Comments 7 Trackbacks
Trackback URL : http://www.sunblogged.com/trackback/337
-
블로그의 미래 : 위기의 블로그
Tracked from 민노씨.네 2009/06/19 01:57 Delete
0. “예술과 관련된 그 무엇도 더 이상 자명하지 않다는 사실이 자명해졌다.”(T.W.아도르노)는 [미학이론]의 한 문장을 빌어 글을 시작하면, 이제 블로그와 관련된 그 무엇도 더 이상 자명하지 않다는 사실이 자명해졌다.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하자. 블로그는 위기에 빠졌다. 블로그는 여전히 새로운 미디어로서 웹의 중추적인 콘텐츠 생산과 소비를 담보할 형식으로 주목받고 있고, 기성언론으로부터도 자신의 담론권력을 확장할 수 있는 웹의 생산 및 유통 수단... -
네이버에는 왜 영향력 블로그가 없을까
Tracked from 미도리의 온라인 브랜딩 2009/06/19 02:02 Delete
요즘 네이버가 변하고 있습니다. 아니 그런 것처럼 보이죠. 상업적인 콘텐츠에 가차없는 철퇴를 내리던 네이버가 기업의 상업적 블로그 개설을 허용하고, 개인 블로그에게는 위젯을 허용하고 광고를 달도록 해주고 개인 브랜딩을 지원하기 위해 별도 주소까지 연결가능토록 했습니다. 네이버는 한국 인터넷 검색시장의 77%라는 막강한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고 블로그 인구도 1,800만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이글루, 티스토리 등을 포함한 독립형 블로그는 모두 모아봐야.. -
네이버가 파워 블로거를 붙잡는 것은
Tracked from 마루날의 雜學辭典|잡학사전 2009/06/19 17:20 Delete
네이버 블로그 개방은 임시방편? 'NHN, 네이버 문 활짝 열었다'(디지털타임즈, 2009-06-04) 기사를 보니까 네이버가 굳이 자신들의 플랫폼을 개방하고 제휴하는 이유가 '네이버의 파워블로거들이 개방이 많이 된 티스토리 등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한다. 작년에 네이버 블로거 간담회를 다녀와서 적었던 글에서도 밝혔지만, 네이버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은 트래픽에 기반한 광고 수익이다. 모든 비즈니스가 동일하지만 자신들의 캐시 카우에 풀을.. -
통계로 추측해 보는 블로고스피어의 크기
Tracked from 지민아빠의 해처리 2009/06/21 00:35 Delete
얼마전에 발표된 2008년 인터넷 이용실태조사에 의하면 2008년 현재 만 6세 이상 인구의 인터넷 이용률은 77.1%로 인터넷 이용자수는 3536만명 이며, 이 중 43.1%의 이용자가 블로그 또는 미니홈피를 운영하고, 이 중 37.4%는 하루 1회 이상 업데이트 30.1%는 일주일에 1회 이상 업데이트 한다고 합니다. 그럼 1524만명의 블로그 또는 미니홈피 운영자가 있으며, 이 중 67.5%인 1028만명이 일주일에 한번 이상 블로그 또는 미니.. -
이번 네이버 개편. 한국 블로그계의 판도를 바꿀까?
Tracked from 레인레테 :: 작은 달팽이집속 바다. 2009/06/21 03:14 Delete
네이버가 텍스트큐브닷컴 베타해서 긴장했는지. 하반기에나 나온다던 기능이 벌써 나왔다. (09.06.04) 이번 네이버 개편으로 영향을 받을 곳들. 순서는 관계없음. 생각나는대로 적어봄. 빠진 부분 다수일 듯. 더 알고계신 부분 있으시면 댓글이나 트랙백 부탁드립니다. 1.> 숙적 다음. 다음뷰가 그냥 그렇게 타격을 받을테고, 가뜩이나 장사 안되는 애드클릭스가 타격을 더 받을테고... 블로거들의 관심사가 전혀 다른 관계로 티스토리는 반반일듯. (여기에.. -
블로그의 사회화를 적극 지지합니다.
Tracked from 레인레테 :: 작은 달팽이집속 바다. 2009/06/21 03:15 Delete
처음시작 : MIRIyA : 국내의 모든 블로그 업계와 블로거들에게 올리는 협조요청 개인 발아점 : 지민아빠의 해처리 : 네이버블로그에서 댓글알리미를 쓰게 해주세요 관련글들 : 김기자닷컴 : 댓글알리미’ 개방 적극 지지! 게다가 한가지 더 아키라토 : 댓글알리미 개방(표준화!) 지지합니다 ego + ing : 댓글 알리미 쓰게 해주세요. 김기자님께서 '개인적인 용도로의 댓글 알리미'의 유용한 사용법을 지적해 주셨는데요. 그러니까 댓글알리미라는게, 내.. -
확장되는 네이버 블로그, 그 타격은 티스토리?
Tracked from Blog In Issue 2009/07/06 02:42 Delete
최근 네이버에서 또 하나 주목할만한 블로그 관련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그간 네이버 블로그의 가장 큰 한계로 지적받아오던 블로그내의 패쇄성을 보완하는 개편이었는데요. 하나는 네이버 블로그 내의 외부 위젯기능의 추가. 또 하나는 외부 블로그의 이웃 추가 기능입니다. 네이버 개편관련 공지 원하는 위젯을 자유롭게 달아요! '위젯직접등록' 베타 오픈 열린 이웃을 5천명까지 추가하고, 편리하게 관리하세요! 네이버 외부위젯 삽입 화면 예 이와 같은 네이버 블로그..


라디오키즈
| 2009/06/18 19:20 | PERMALINK | EDIT | REPLY |변화의 조짐이 여기저기서 보이지만 역시 메이저는 네이버군요.
허나 전 당분간 아니 계속 한 블로그 운영 이상은 여력이 안되서...;;;
easysun
| 2009/06/18 19:58 | PERMALINK | EDIT |굳이 네이버 블로그를 별도로 만드실 필요는 없겠죠. 네이버 검색도 가능하니까요.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네이버 블로그툴이 파워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도리
| 2009/06/19 02:02 | PERMALINK | EDIT | REPLY |메타블로그가 숫적으로 네이버에 상대가 안되는군요. 요즘 네이버도 댓글 기능도 개선되고 이제 댓글 확인기능만 되면 티스토리가 이점이 없군요.
이제 네이버로 이사해야하는건가요? ㅠㅠ
easysun
| 2009/06/19 12:28 | PERMALINK | EDIT |아직 사용자층의 '커뮤니케이션 친화도'에 있어서는 네이버와 티스토리가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티스토리는 좀 더 대화를 나누는데 익숙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어떤 툴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아야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이미 잘 자리잡고 계신데요..
황코치
| 2009/06/19 10:51 | PERMALINK | EDIT | REPLY |동일하게 고민하고 있던 차에 정리된 포스팅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감사^^
easysun
| 2009/06/19 12:28 | PERMALINK | EDIT |아, 예.. 저도 감사! 감사!
짠이아빠
| 2009/06/19 15:01 | PERMALINK | EDIT | REPLY |아.. 그래도 왜그런지 정이 잘 안가는데.. 저는 영원한 아웃사이더인가봅니다. ㅋㅋ
easysun
| 2009/06/19 17:31 | PERMALINK | EDIT |아웃사이더라니요.. 메인스트림이시면서.. 호호
마루날
| 2009/06/19 17:34 | PERMALINK | EDIT | REPLY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관련 글 하나 트랙백 걸었습니다.
잘 계시죠? ^^
찾아뵙는다고 하면서 못 찾아뵙고 있네요
다음주 연락드리겠습니다.
easysun
| 2009/06/19 17:53 | PERMALINK | EDIT |예. 트랙백 감사합니다. 다음주 꼭 연락주세요^^
BrightListen
| 2009/06/21 10:37 | PERMALINK | EDIT | REPLY |그동안의 데이터라도 네이버로 옮길 수 있는 날이 온다면, 더 재밌어지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킹콩에 움직임 정도 될까요. : }
easysun
| 2009/06/22 09:52 | PERMALINK | EDIT |그러고 보니 아직.. 여러가지 불편한 점이 있네요^^
꼬날
| 2009/06/22 12:52 | PERMALINK | EDIT | REPLY |^^;;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시작한지라 저는 생활 밀착형 콘텐츠는 네이버로!라는 말씀에 심하게 공감을 .. 네이버의 블로그 이웃들도 참 재미있었어요.
easysun
| 2009/06/22 17:30 | PERMALINK | EDIT |꼬날님 네이버 블로그는 성황을 이루고 있네요^^ 저도 재미삼아 새로 만들었는데.. 역시 블로그를 이중 운영한다는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듯합니다..
이스트라
| 2009/07/06 02:46 | PERMALINK | EDIT | REPLY |어쩜~~어쩜.. 이렇게 글도 잘쓰시는지.. 못하시는게 머에욧!
반칙이야 정말~~
easysun
| 2009/07/06 10:28 | PERMALINK | EDIT |흠냐.. 왜 갑자기 과찬을..! 몸둘바를 모르겠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