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트위터에서는 모꼬지다 당이다 결성해서 오프모임이 한창인 것같다. 훌쩍 나이들어 소셜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나로서는 항상, 그런 자리는 웬지 젊은층에 양보해얄 것같은 생각에 때로 관심이 가는 모임이 있어도 애써 무심한 척하곤 했다.
그러던 중 DM으로 벙개(하도 벙개라 쓰다보니 원래 번개였는지, 벙개가 맞는 건지도 헷갈림) 신청이 들어와 참석예정자 명부를 보니 나도 당당하게(?) 끼어도 좋을 자리인 듯하여 참석하기로 했다. 어제 가로수길 콰이10(KUAI19)에서 13인의 모임이 있었다. 사실은 알고 지낸지 이십년이 넘는 분들도 계시고 안만난지 10여년이 넘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기대감에 설레임을 안고 벙개에 나갔다.
모임의 제목은 "이홍선 사장님의 트위터 친구 벙개". 현재 팔로잉 하시는 39명 가운데 3분의 1을 한자리에 모으셨다니...
원래 나이를 먹으면 옛추억이 커다란 낙이고, 옛친구가 보배인 법. 오랫만에 만나 지난 얘기와 아이폰, 트위터로 이야기 꽃을 피우자니 오랫만에 들뜨고 즐겁고 활기찼다.
어제 모임에 모이신 분들은 대개는 우리나라 벤처 초창기 부터 저마다의 특장점을 살려 비즈니스를 일구신 분들이다. 이름 대면 알만한 회사나, 프로젝트들을 성공시킨 경험을 가지고 있다. 지금도 각각의 자리에서 좋은 본보기로 열심히 활동하고 계신다. 하지만 그 노력과 땀들이 개개인에만 뭉쳐있는 느낌. 그 노력과 땀으로 일궈낼 벤처 생태계가 있었더라면 아마도 아름드리 나무를 키워 낼수 있었을 터인데...
'일과 연극'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아이폰을 손에서 놓기 어려운 이유 (3) | 2010/04/21 |
|---|---|
| 미투에서의 일주일 (22) | 2010/04/10 |
|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다! (3) | 2010/04/06 |
| 정책 블로그 운영의 과제 (9) | 2010/03/30 |
| 나를 힘나게 하는 것들 (12) | 2010/03/27 |
| 우리를 잠 못들게 하는 세가지 - 돈, 사람, 미래! (6) | 2010/03/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