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워지지 않는 그리움으로 하루 하루를 산다.
바다 앞에 서서 나는 입밖으로 내뱉지 못한 가슴속 추억과, 깊숙한 곳에 감춰진 욕심과 늘 머리 속을 맴도는 바램등을 눈 밖으로 펼쳐 보이며 단숨에 저 멀리 일렁이는 파도 한자락까지 닿는다.
파도는 펼쳐진 내 추억과 욕심과 바램을 겹겹이 되접으며 점점 내게 다가오지만, 잔잔한 물결로 다가오든, 거친 파도 일렁이든, 결국에는 내 발끝에 닿지 못하고 부서진다.
채워지지 않는 그리움.
그리하여, 다시 나는 먼 데로 눈길 돌린다. 저 멀리서, 다시 내게로 추억의 자락을 겹겹이 접으며 다가오는 파도를 꼭 언젠가 내 손에 담을 거라 믿으며 다시 그리움을 키운다.
그렇게 반복하며 하루 하루를 접으며 살아간다.
결코 채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이제는 알 나이가 되었지만, 그러나 채워지지 않아도 그리움을 포기할 순 없다. 그렇게 살아가라 배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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