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선거에서 트위터의 힘이 얼마나 막강했는지에 대한 정리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한나라당은 SNS를 강화하겠다고 발표를 했고, SNS 전문가를 영입하겠다는 얘기도 들린다. 또 한차례 SNS 열풍이 불겠구나.. 싶다. 물론 '소셜'로 밥벌이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좋은 신호이다. 그러나, 문득 SNS의 영향력만 강조되고 속성에 대한 분석은 뒤로 밀리는 듯한 느낌에 씁슬해진다. SNS는 분명 막강한 매체력을 가지고 있다. 전통 언론을 뛰어 넘는 힘을 발휘한다. 그런데, SNS가 그렇게 위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활용하는 입장에서는 이제까지 언론을 활용했던 것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속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제는 PR이 아니라 IR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서의 IR은 Investor Relation(투자자 관계관리)가 아니라 Influencer Relation( 영향력자 관계관리), 혹은 Individual Relation(개인 관계관리)를 의미한다. 물론 내가 임의로 만든 단어이므로 단어자체 보다 그 의미를 전달하고 싶다.
PR이 대중들에게 우호적인 이미지를 심기 위해서 영향력있는 매체를 활용했다면, 이제는 SNS를 기반으로 친구관계를 맺고 있는 개인들, 그 중에서도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내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가가 중요하다. 이번 선거에서도 조국교수, 공지영 작가를 비롯해서 많은 '트위터 영향력자'들의 참여와 지지가 박원순 시장 당선에 큰 힘을 발휘했다. (물론 이번 선거는 우리 모두가 참여했지만...)
한겨레신문이 트위터 관계망분석 사이트를 통해 이번 선거에서 두 후보간의 관계망을 분석한 것을 보면 SNS상의 '관계'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SNS는 소셜 네트워크, 즉 트위터 팔로워나 페이스북 친구처럼 친구망을 타고 그들의 RT와 '좋아요'로 확산의 물결을 만들어 낸다.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지만 내 의견이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친구들의 '참여'가 있어야 한다. 친구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내 컨텐츠가 엄청나게 매력적이거나, 친구들과 나의 관계가 돈독해야 한다. 사실, 관계가 더 중요하다. 나와 관계 있는 사람의 의견은 언제나 귀기울여 듣게 되니까 말이다.
그런데 종종 SNS를 또 다른 PR 채널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관계관리'가 주는 미묘함과 감성과 헌신을 생각하지 못하고 단순하게 양적으로만 접근하려 한다. 때로는 트위터에서 팔로워 수의 단순 비교만으로 영향력을 판단하거나 (상품등을 내세워) 기계적인 확산에만 치중한다. 하지만 '관계'에 대한 고민없는 SNS 활용전략은 공염불이 되기 십상이다. 지난 4년반동안 기업들에게, 혹은 정부기관에 소셜 커뮤니케이션 컨설팅을 하면서 내가 얻은 교훈이다. SNS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특히, 트위터 예찬론이 퍼지는 이 시점에서 꼭 다시 한번 새겨봐야할 교훈이 아닌가 싶다.
* 덧. 본문 내용과는 관계 없지만, 어제 모임에서 나름 업계 관계자, 전문가 분들은 트위터가 우리 사회에 얼마나 소중한 것을 가능케 해주었는지에 대해 말하며, 고마워했다. 덧붙여 트위터가 국내 서비스가 아닌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그런 얘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우리들은 얼마나 자괴감이 들었던지...
일과 연극 l 2011/10/28 08:37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제는 PR이 아니라 IR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서의 IR은 Investor Relation(투자자 관계관리)가 아니라 Influencer Relation( 영향력자 관계관리), 혹은 Individual Relation(개인 관계관리)를 의미한다. 물론 내가 임의로 만든 단어이므로 단어자체 보다 그 의미를 전달하고 싶다.
PR이 대중들에게 우호적인 이미지를 심기 위해서 영향력있는 매체를 활용했다면, 이제는 SNS를 기반으로 친구관계를 맺고 있는 개인들, 그 중에서도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내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가가 중요하다. 이번 선거에서도 조국교수, 공지영 작가를 비롯해서 많은 '트위터 영향력자'들의 참여와 지지가 박원순 시장 당선에 큰 힘을 발휘했다. (물론 이번 선거는 우리 모두가 참여했지만...)
한겨레신문이 트위터 관계망분석 사이트를 통해 이번 선거에서 두 후보간의 관계망을 분석한 것을 보면 SNS상의 '관계'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SNS는 소셜 네트워크, 즉 트위터 팔로워나 페이스북 친구처럼 친구망을 타고 그들의 RT와 '좋아요'로 확산의 물결을 만들어 낸다.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지만 내 의견이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친구들의 '참여'가 있어야 한다. 친구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내 컨텐츠가 엄청나게 매력적이거나, 친구들과 나의 관계가 돈독해야 한다. 사실, 관계가 더 중요하다. 나와 관계 있는 사람의 의견은 언제나 귀기울여 듣게 되니까 말이다.
그런데 종종 SNS를 또 다른 PR 채널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관계관리'가 주는 미묘함과 감성과 헌신을 생각하지 못하고 단순하게 양적으로만 접근하려 한다. 때로는 트위터에서 팔로워 수의 단순 비교만으로 영향력을 판단하거나 (상품등을 내세워) 기계적인 확산에만 치중한다. 하지만 '관계'에 대한 고민없는 SNS 활용전략은 공염불이 되기 십상이다. 지난 4년반동안 기업들에게, 혹은 정부기관에 소셜 커뮤니케이션 컨설팅을 하면서 내가 얻은 교훈이다. SNS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특히, 트위터 예찬론이 퍼지는 이 시점에서 꼭 다시 한번 새겨봐야할 교훈이 아닌가 싶다.
* 덧. 본문 내용과는 관계 없지만, 어제 모임에서 나름 업계 관계자, 전문가 분들은 트위터가 우리 사회에 얼마나 소중한 것을 가능케 해주었는지에 대해 말하며, 고마워했다. 덧붙여 트위터가 국내 서비스가 아닌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그런 얘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우리들은 얼마나 자괴감이 들었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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