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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it님과의 인터뷰

Posted 2007/07/10 17:54
얼마전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블로거인 Inuit님(www.inuit.co.kr)을 인터뷰하기 위해 성남의 사무실을 찾아 갔었다. (내 차에 네비게이션 장치가 없었으므로 사실 조금 헤맸다).

Inuit님과의 현실계에서의 만남은 두 번째였다. 블로그계에 입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Inuit님의 블로그를 발견하게 되었고 범상치 않은 글 솜씨에 감탄하며 녹녹치 않은 insight에 감동받으며 무작정 메일을 보낸 적이 있었다. 사실 나는 가끔씩 블로고스피어에서의 조우에 만족하지 않고 현실계에서의 만남을 시도하곤 한다. 그래서 몇몇 블로거들과 실제 대화를 나누기도 하였다. 구세대 DNA를 버리지 못하는 것인지, 그렇게 현실계에서 만나야 비로서 '친구'라 말할 수 있다는 강박관념을 살짝 가지고 있다.

첫번째는, Inuit님이 서울 잠실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한 이후 코엑스 지하 스타벅스에서 만나서 통성명을 하였고 블로깅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나는 그냥 평범한 블로거에 지나지 않았는데, 몇달 사이 블로그 비즈니스를 꿈꾸는 사람으로 변신해 있었다.

블로그계가 재미있는 것이, 그 후로 전화 한통 한적이 없어도 Inuit님과 나는 서로 어찌 지내는지 대강은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내가 새로 시작한 비즈니스에 대한 생각과 파워 블로거로서, 또 경영과 문화에 대해 전문적으로 블로깅하는 사람으로서 Inuit님의 의견을 들었다. 그리고 인터뷰에 필요한 몇가지 질문들, 아직 풀리지 않은 블로고스피어의 숙제들 등등 주제를 바꾸어가며 한시간여를 시간 가는지 모르게 수다를 떨었다.

Inuit님은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 블로고스피어에서의 활동과 현실계에서의 생활을 완전히 분리하려 노력한다고 했다. 해서, 실제 소속과 이름을 밝히지는 않기로 하고 인터뷰 동의를 얻어 낼수 있었다. 중견 기업의 임원으로 빽빽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굳이 시간을 내서 블로깅에 열중하는 것이, 이제는 생활이 되어가는 것 같다며 웃었다.

돌아오는 길에, Inuit님과의 참 독특한 만남에 대해 생각했다. 비단 Inuit님 뿐 아니라 블로깅을 하면서 알게 된 사람들, 블로깅 덕에 시작한 미디어U, 웹2.0이라고하는 흐름이 없었던 들 상상도 못했을 행운인 것 같다.

돌아오는 길은 더욱 헤맸다. 수지-분당 쪽 도로로 청담방향으로 와야 하는데 난데 없이 일산-판교 고속도로를 일산쪽으로 접어 들고, 경부 고속도로 대전 방향으로 다시 나와서 겨우 판교 IC에서 분당방면으로... 현실계에는 왜 하이퍼텍스트 기능이 없는 것일까하고 생각하였다.

*Inuit님의 인터뷰는 blogkorea2007 서비스 오픈후 '블코 피플'코너에서 볼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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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연, 관계 그리고 블로그코리아

    Tracked from Inuit Blogged 2007/07/16 22:28 Delete
    포스팅 하나를 하나의 태그로 규정하기 어렵듯, 블로그도 한마디로 표현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배제의 오류를 감안한다면, 블로그는 결국 관계의 플랫폼이라고 봅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우연의 그 순간이 인연이라면, 블로그는 인연 공급자입니다. 또한, 이어진 인연을 유지하고 강화하며 확장하여 관계가 생성되므로, 블로그는 관계 플랫폼이 되겠지요. 저는 블로그를 통해 많은 부분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안면은 없어도 속내를 터놓고 지내는 수많은 이웃블로..
  1. BlogIcon by j

    | 2007/07/11 10:51 | PERMALINK | EDIT | REPLY |

    인터뷰 미리 봤는데;; 재밌습니다.
    사장님도 네비게이션 없다 파이시군요. same on me!

  2. BlogIcon Inuit

    | 2007/07/16 22:30 | PERMALINK | EDIT | REPLY |

    음..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티스토리가 메인 블로그신가요? 저는 이글루스만 피드받고 있어서 이런 글이 있는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그리고, 가실 때 고생하셨다니 마음이 몹시 아픕니다. 미팅 때문에 배웅도 제대로 못해드렸는데..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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