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ency Cost에 대하여
Posted 2007/07/19 00:30기업 경영을 하다보면 순간 순간 여러가지 선택을 하게 되는데, 대부분은 하나의 장점을 취하면 다른 하나는 버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예를들어 기업 구성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인센티브를 적용하면 기업의 이익을 손해보게 되고, 때로는 구성원들의 단합을 해하게도 되는 그런 식이다. 그 가운데 가장 빈번한 결정 가운데 하나가 아웃소싱(Outsourcing)에 대한 부분이다. 내부 팀을 구성할 경우 기업의 코스트 면에서 장기적인 부담이 되며 또 팀 구성의 어려움 등등의 문제를 만나게 되고 아웃소싱을 통해 에이전시를 선택하면 커뮤니케이션의 복잡함과 아웃소싱 업무 자체가 내부 역량으로 쌓이지 못하는 등등의 일종의 Agency Cost를 피할 수가 없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아웃소싱은 기업들의 고정비를 줄이고 슬림 경영을 하기 위한 트렌드로 각광을 받았고,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가진 Agency들을 활발하게 활용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Agency Cost라는 것을 조금 다른 시각에서 보면 다양한 경영의 관점에서 적용이 된다. 예를들어 주주 이익의 최대화를 일반적인 기업 목표의 하나로 받아 들인다면 주주와 경영진이 분리된 상황에서는 Agency Cost가 발생하게 되는 그런 경우다. 주주 이익의 극대화와 경영진의 목표는 가끔씩 충돌도 하기 때문에 주주의 입장에서 경영진을 적절히 동기부여 하면서 그들이 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하지는 않는지 살펴보는 것 자체를 Agency Cost로 정의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렇게 보자면 결국 Agency Cost의 가장 커다란 부분은 목표를 한 곳에 맞추지 못하는 점,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에 시간과 비용이 드는 점등이 그 요체라고 생각된다.
이야기가 장황해졌지만, 블로그 코리아 오픈 이후 개발 부분에서 꼼꼼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지적을 많이 받았다. 오늘은 급기야 우리가 외주개발사를 썼다는 것에서 그 이유를 찾는 포스팅도 꽤 눈에 띄였다. 물론 단순히 홈페이지 제작하는 것이 아닌 웹 서비스를 하는 회사에서 개발팀의 중요성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개발팀이 외부에 있다는 것이 의외일 수도 있고, 블로거들이 보기에는 이제까지 개발팀을 외부에서 운영했다가 낭패를 본 사례들도 많았기 때문에 그런 지적을 하는 것이라고 이해가 간다.
몇 건의 관련 포스팅을 보고 한참 동안 곰곰히 숙고를 했다. 시간을 되돌려 미디어U를 설립하던 시기, 초기 개발을 외부에 맡기기로 결정을 하던 때의 뒷받침 논리들, 우려들, 그리고 개발 과정에서 느꼈던 Agency Cost들을 곰곰히 따져 보았고 과연 그것이 주요한 원인이었는지를 반추해 봤다.
결론적으로 몇달 전 결정이 trade-off는 있었으나 그 당시로서의 최선이었다고 생각했다. 팀들이 이미 친분이 있었고 미리 예상되는 Agency Cost를 줄이기 위한 장치들에 대해서도 고민했었다. 그것이 기업의 전략 차원의 결정은 아니었지만, 그 당시 정황상 어쩔 수 없는 선택 정도는 되었다. 실질적으로 팀과의 팀웍은 썩 잘 맞았다고 판단한다. 지적해준 블로거들의 분석에도 일리는 있으나 우리가 초기 서비스 오픈에서 많은 질책을 받는 것은 근본적으로는 색깔이 다른 문제인 것 같다. 물론 이 일로 인해 소중한 교훈을 얻었고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블로거들의 사려 깊은 분석 덕분에 중요한 사안을 되짚어 볼 수 있는 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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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 Agency Cost, 기업경영과 Trade-off, 블로그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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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코리아를 위한 헛소리 한자락... ㅡ.ㅡ;
Tracked from DreamFACTORY 2007/07/19 04:00 Delete
블로그 코리아의 서비스 개시를 은근히 기다려 왔던 입장에서 느낀 첫소감. (블로그 코리아뿐 아니라 주변의 메타사이트들이 대부분 다 그렇지만) 메타사이트가 됐건 다른 뭐가 됐건 너른 모니터 한가득 서비스를 펼쳐놓을 때는 초점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신문의 1면 레이아웃을 짤 때 흔히 언급되는 소위 (무의식적인 혹은 자연스런) '시선의 흐름'이라는 원칙(?)은 '블로그코리아'와 같은 정보의 용광로에도 똑같이 중요한 준거틀이 되어야 한다(는 게 내..


mukie
| 2007/07/19 11:23 | PERMALINK | EDIT | REPLY |제가 쓰는 매킨토시와 파이어폭스에서는 블로그 코리아 회원가입자체가 봉쇄되어 있는지라 '블코응원'을 못하네요. ㅡ.ㅡ;
어쩔 수 없이 그냥 사장님(^^; ) 블로그에 트랙백 걸어봅니다.
'블로그 코리아'가 어여 빨리 정상화(?) 되길 기대하겠습니다. ^o^
짠이아빠
| 2007/07/19 09:50 | PERMALINK | EDIT | REPLY |사장님 뒤 돌아보지 마시고요.. ^^ 그냥 가세요.. ^^
Go! Go! Go1
IT人SIDE
| 2007/07/19 10:01 | PERMALINK | EDIT | REPLY |이 사장님 반갑습니다. 저를 기억하실지는 모르겠는데...
옛날 대농그룹에서 정보통신일보 창간준비하던 박종환이라고 하면 아실런지...
블코의 사장님이 되신 것 뒤늦게 나마 축하드리고...언제 한번 뵙지요. 저는 다시 돌아와 컴퓨터월드에 있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바람아래
| 2007/07/19 17:51 | PERMALINK | EDIT | REPLY |물론 외주는 수익면에서는 아주 좋은 모델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면에서 보면 제품을 만드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위주를 준다면 결국 그회사는 껍데기에 불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블코를 살리기위한 노력은 높이 평가합니다.
그러나 IT회사의 가장 중요한 개발분야를 외주를 준다면
급작스럽게 발생되는 여러가지 변수를 빠르게 대처할수없을가 있습니다.
또한 외주회사는 더욱더 적은 자금으로 개발을 해야하기에
그 성능이 현저히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예로 올초에 파란에서 배너를 만들면서 외주를 주었는데
배너에 삽입된 사진에 저작권이 문제가 되어서 논란이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기술적인면에서 블코에서 모든걸 할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개발팀의 외주는 저의 생각으로는 이해가 안가는 부분입니다.
다시한번 생각하시어 블코의 노하우를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개발팀의 외주는 얻는것에 비해서 얻을수 없는것이 너무나 많은거 같습니다.
[블코 개인정보 부분에 오타가 있습니다. 학력부분에 초대졸을 고대졸로 되어 있습니다. 이건 제 블로그에서 언급했던 것인데 아직 수정이 안되어 있더군요.]
easysun
| 2007/07/19 19:20 | PERMALINK | EDIT | REPLY |바람아래님, 외람되지만 세계적인 스포츠용품 회사 Nike는 생산을 대부분 아웃소싱을 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품질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회사로는 과감한 결정이었죠.
제 요지는 그런 부분은 회사의 결정이라는 뜻이었습니다. 물론 바람아래님께서 지적하셨던 기술개발이 블로그 코리아에서 무척 중요하다는 점은 십분 이해하고 있고, 제가 위에 썼던 것처럼 agency cost가 있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숙고해서 올바른 결정을 내리겠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개인 정보 오타는 수정되었습니다. 확인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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