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오랜 습관 가운데 하나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기분이 울적할땐 동전을 털어 저금을 하는 것이다. 돼지 저금통에 동전을 넣는 것은, 미래를 기약하는 다분히 희망적인 행동인데, 나는 그것을 다소 절망스러울때,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몸짓으로 이용한다.
드림에서도 그랬고, LA에서 어렵게 공부하고 일할때도 그랬고, 지금도 책상 한켠에 돼지 저금통이 버티고 있다. 물론 가끔씩은 그냥 동전지갑이 무거워질때 그것을 털어 내기 위해 저금을 할 때도 있지만, 보통은 동전이 저금통에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유쾌하지 못한 상황을 벗어나려고 조금은 노력하게 된다. 가끔씩은 지폐를 넣기도 하는데, 당연히 스트레스 지수가 높을 때로 볼수 있다.
미디어U를 시작하고도 하얀 돼지 하나 장만했는데, 어영부영 저금통이 다 차버려서 오늘 돼지를 땄다.

바닥에 깔린 만원짜리 지폐는 블로그코리아 오픈하던 날 넣은 것이고 그 이후 부쩍 지폐를 많이 넣었던 기억이 난다(^^;;).
저금통 털어서 얼마인지 맞추기 내기를 했다. 모두들 지폐와 500원짜리 동전에 넋이 나가서 '오바를 했다. 내가 8만5천원을 불렀고, 어설퍼군 115,200원이라는 나름 정확하려 몸부림 치는 금액을 불렀다. 진미 75,000원, 박대리 80,000원. 저금통 맞추기의 고수인 황대리가 나즈막한 소리로 "6만"을 불렀다.
실제로 헤아려 보니 6만원하고 몇천원이 더 되었다. 역시 고수가 그 진가를 발휘했다.
이제부터 다시 저금통 채우기를 시작해야지. 생각해보면 그리 나쁘지 않은 습관인 것 같다. 우울함을 희망으로 덮어 버리려는 몸부림. 스트레스 받을 일은 늘 생기는 것이고, 우울한 날도 많겠지만, 저금통에 동전 몇닢 집어 넣는 것 마저 잊어 버릴 정도의 분노와 우울함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와인과 치즈 l 2007/08/06 17:01
드림에서도 그랬고, LA에서 어렵게 공부하고 일할때도 그랬고, 지금도 책상 한켠에 돼지 저금통이 버티고 있다. 물론 가끔씩은 그냥 동전지갑이 무거워질때 그것을 털어 내기 위해 저금을 할 때도 있지만, 보통은 동전이 저금통에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유쾌하지 못한 상황을 벗어나려고 조금은 노력하게 된다. 가끔씩은 지폐를 넣기도 하는데, 당연히 스트레스 지수가 높을 때로 볼수 있다.
미디어U를 시작하고도 하얀 돼지 하나 장만했는데, 어영부영 저금통이 다 차버려서 오늘 돼지를 땄다.
바닥에 깔린 만원짜리 지폐는 블로그코리아 오픈하던 날 넣은 것이고 그 이후 부쩍 지폐를 많이 넣었던 기억이 난다(^^;;).
저금통 털어서 얼마인지 맞추기 내기를 했다. 모두들 지폐와 500원짜리 동전에 넋이 나가서 '오바를 했다. 내가 8만5천원을 불렀고, 어설퍼군 115,200원이라는 나름 정확하려 몸부림 치는 금액을 불렀다. 진미 75,000원, 박대리 80,000원. 저금통 맞추기의 고수인 황대리가 나즈막한 소리로 "6만"을 불렀다.
실제로 헤아려 보니 6만원하고 몇천원이 더 되었다. 역시 고수가 그 진가를 발휘했다.
이제부터 다시 저금통 채우기를 시작해야지. 생각해보면 그리 나쁘지 않은 습관인 것 같다. 우울함을 희망으로 덮어 버리려는 몸부림. 스트레스 받을 일은 늘 생기는 것이고, 우울한 날도 많겠지만, 저금통에 동전 몇닢 집어 넣는 것 마저 잊어 버릴 정도의 분노와 우울함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와인과 치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베라짜노에서 맨하탄을 맛보다 (2) | 2007/08/24 |
|---|---|
| Kitchen이라는 이름이 붙은 식당들 (5) | 2007/08/19 |
| 마음이 울적할 땐 저금을... (1) | 2007/08/06 |
| 와인 고픈 날 (4) | 2007/08/01 |
| 핸드폰 번호를 바꿀때 주의할 점 (7) | 2007/07/23 |
| 핸드폰을 바꿨습니다. (2) | 2007/07/1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