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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부터 유난히 지인들의 연락을 많이 받았습니다. 전자신문 'Wine & Biz'란에 인터뷰기사가 실렸기 때문이죠.

'사람들 이야기'는 항상 사람들의 관심을 끕니다. 그래서 미디어에서는 인터뷰라는 형식을 잘 활용을 하고 있지요. 인터뷰는 대개 두사람이 함께 하는데 항상 인터뷰 대상에만 스팟라이트가 비춰집니다. 그래서 인터뷰 후기로 인터뷰를 진행한 기자에 대한 얘기와 그 날의 분위기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김인순 기자는 현재 전자신문 편집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불과 몇달전까지는 인터넷 포탈, 서비스등을 담당했었죠. 미디어U 담당 기자라고도 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알게되었는데 우연히 밥먹는 자리에서 대단한 와인 애호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본인이 와인을 좋아하고 와인을 나누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Wine & Biz'라는 IT 업계 CEO 인터뷰 섹션을 기획하게 되었던 것이죠. 그러던 와중에 부서가 바뀌었지만 여전히 이 코너 만큼은 김기자가 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언제 한번 와인 한잔 하자!'는 약속을 지킨 것이 인터뷰 자리가 되었습니다. 신문에 게재된 사진은 저희 사무실에서 촬영한 것이고 인터뷰는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 부근의 '몽떼시엘'(02-541-4910)이라는 와인바에서 진행됐습니다. 자그마하고 아담하고 콜키지 피가 싸고 친절하고 다 좋은데 찾기가 조금 힘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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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추천한 미국 오레곤 피노누아 '아처리 서밋(Archery Summit)'을 가져가서 마셨습니다.

김기자는 벌써 4-5년째 와인을 마셨다고 합니다. 한때는 프랑스 브루고뉴 와인을 비롯해 '피노느와' 계통의 와인 위주로 마시다가 와인 취향도 변동이 있어서 요즘은 이태리 수퍼 토스칸 와인이나 칠레산 풀바디의 카버넷 쇼비뇽등을 즐긴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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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마시면서 정말 좋았던 것은, 나이가 들수록 어머니와 앉아서 대화할 시간과 기회를 잘 찾지 못했었는데 와인을 마시면서부터는 가끔 어머니와 촛불켜고 와인 마시면서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는 그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합니다. 김기자 덕에 어머니도 와인에 맛을 들이셨고 가끔씩 친구분 모임에 와인셀러에 있는 와인 한병씩 들고 나가서 함께 나누기도 하신다고 합니다. 한번은 김기자가 큰 맘먹고 '유명 와인'을 제법 비싼 가격에 사서 셀러에 쟁여 놓았는데 하필 어머니께서 모임에 그 와인을 들고 가시는 바람에 와인 셀러를 열고 허전함을 느낀일도 있다는 일화를 전해 주네요. 그래서 다음부터는 와인셀러에 포스트잇으로 구분을 해놓았다는 후문입니다. ^^

저의 추천 와인을 마시면서 우리는 두가지 사실에 감탄을 했습니다. 하나는 복합적으로 피어나는 향기에 감탄했고, 또 하나는 이 맛이 피노느와의 '전형'을 깨는 특이함이 있다는 사실이지요. 피노느와는 대개 맑고 산뜻하고 신맛이 강합니다. 게다가 향이 좋아서 술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 여성들이나 처음 와인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맛이라고들 합니다.

그런데 이 아처리 서밋은 색깔도 일반적인 피노느와 보다는 훨씬 진하고 맛도 바디감이 꽤 있어서 마치 보르도 와인이나, 미국산 카버넷 쇼비뇽 등등의 다른 포도 품종 와인으로 혼동하기 쉽습니다. 예상을 깨는 신선함, 정형적인 틀에 넣을 수 없는 자유로움이 바로 제가 이 와인을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제가 이 와인의 특성을 설명하며 보통 이름이 나있는 프랑스 보르도 와인의 특성은 마치 검은색 정장을 깔금하게 차려 입은 느낌이나, 교복이나 제복을 단정하게 입은 느낌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와인은 마치 제가 좋아하는 청바지를 멋스럽게 쟈켓과 매칭한 그런 느낌이라구요.

이런 저런 와인 이야기로 한 병을 다 비우고 나니, 굉장히 친해진 느낌이었습니다. 그렇죠. 와인은 그런 것이죠. 사람과 사람 사이를 좀 더 부드럽게 해주고, 친근하게 해주는 훈훈한 공기 같은 것 말이죠.


**앗,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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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들어가야할 것을 깜빡했습니다.
이날 김기자님이 선물해준 와인 이레이저 입니다. 제가 '내가 좋아하는 네게도 단점은 있다' 포스트를 쓰면서 옷에 와인을 쏟아 고생한 얘기를 적었더니 고맙게도 기억하셨다가 가져다 주셨네요.

선물 받은 후에 사무실에서 와인 마실 기회가 있었는데 마침(?!) 와인을 흘려서 유용하게 사용했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easysun
오늘도 역시 계속해서 블로그 뉴스룸 간담회 관련 내용입니다. 두번째 포스팅에서 사례발표와 질의응답을 묶으려고 했으나 글이 길어지는 바람에 질의 응답 내용을 적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질문내용도 중요한 기록일 것 같아서 짧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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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 가운데 하나는 역시 효과 부분이었습니다. 기업들에서 마케팅 계획을 세울때는 예를들어 포탈에 천만원의 비용을 들여 광고를 하면 얼마만큼의 노출이 예상되고 등등의 결과 예상치와 마케팅 캠페인 이후의 보고를 통해 '수치화'된 데이터를 제공하는데, 블로그 뉴스룸에서 그런 자료제공이나 혹은 예상치가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대단히 현실적이고 중요한 질문입니다.

현재로는 블로그 뉴스룸 서비스 자체가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특히 성공사례가 딱히 없습니다. 하지만 서비스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측면에서 늘 이부분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통계와 분석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개선해나갈 계획입니다.

블로그 뉴스룸의 유료화에 대한 관심도 많았습니다. 현재 기업들이 활용하시는 기능에 대한 유료화 계획은 없습니다. 즉, 지금처럼 단순히 기업의 자료를 올리고 미디어 블로그들이 작성한 것을 모아주는 정도의 기능은 계속 무료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좀 더 고도화(?)된 서비스를 가지고 유료화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한 질문 가운데는 새롭게 신설될 리뷰룸에 대한 관심도 있었는데요.. 서비스 스트럭처는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이글루스 레츠리뷰와 비슷한 구조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리뷰룸은 리뷰 상품을 모아서 블로거들에게 전달하는 과정 등에서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비용 부가가 있을수 있습니다만, 리뷰룸으로 '상당한 수익'을 거둘 생각은 전혀 없기 때문에 기업 차원에서는 비용에 대한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리뷰룸 기능에 대한 질문 가운데 꼭 자기기업의 제품이 아니더라도, 예를들어 책을 별도 구입해서 리뷰룸에 올리며 기업제공임을 나타내는 방식으로 이용할수도 있는지에 대해 질문하셨는데, 이 부분은 서비스 기능에 반영할 수 있는지 적극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향후 수익 모델에대해서도 몇가지 질문이 있었습니다. 아직은 뭔가를 구체적으로 말씀 드릴 단계가 아니어서 이 부분은 조만간 별도로 상세히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블로그코리아에도 참 소중한 자리였고, 기업에서 블로고스피어에 관심을 가진 많은 분들을 뵙게 되어 좋았습니다. 다시한번, 참석해주신 분들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Posted by easysun
27일에 있었던 블로그 뉴스룸 간담회에서 주최측의 발표 이후 이어진 사용후기입니다. 원래 어디서나 실제 서비스를 사용해본 사람들의 목소리가 생생한 정보를 전달해주는 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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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업의 활용사례는 꼬마김치 회사 한울 협찬으로 '김치블로그' 운영을 맡고 계신 미디어 브레인의 김형덕 이사님이 발표해주셨습니다. 정말 좋은 내용이어서 동영상 촬영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기억 나는대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미디어 브레인의 김형덕입니다. 저희는 작년 4월부터 한울의 김치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김치는 식품이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과 생활에 밀착되어 있습니다. 김치에 대한 정보를 잘 알리고, 결국은 마트에 가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고려를 해야하는데, 어떻게 컨텐츠로 연결을 할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해보았습니다.

여러분중에 혹시 김치를 사서 드시는 분들 계십니까? 손한번 들어봐 주세요.. 김치를 사러 마트에를 가시죠. 그러면 판매원들이 있습니다. "저희는 20년 동안 꾸준히 김치를 만들어 왔습니다." (전통있는 기업이라는 뜻이죠), "국가가 인정한 전통 식품 방식으로 만듭니다." (국가를 들먹여 신뢰도를 쌓으려고 하는 겁니다), "100% 우리 농산물, 순수 국산만 사용합니다", "식약청 HACCP 인증으로 깨끗합니다" 머 여러가지 좋은 말들로 소비자들에게 권합니다.

그런데 정작 김치를 사는 사람들은 반응은 "아, 그래요!" 하며 반색하지 않습니다. 고개를 갸우뚱하며 '과연 그럴까.. 요즘 다들 하는 말이잖아'하며 반신반의 합니다. 그런데 옆에 지나가던 똘이 엄마가 한마디 합니다. "한울김치 이게 그 홍진경김치라잖아요. 지난번에 먹어 봤는데 맛있더라구요!" 이러면 뭐 게임은 끝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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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비자들은 기업들이 힘주어 하는 말들을 있는 그대로 믿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광고나 홍보 문구에 노출이 많이 되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기업들의 목소리를 스팸이라고, 단순한 광고라고 치부해 버리기 쉽습니다. 그리고는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듣고 싶어 합니다. 진실에 찬 목소리를 원하는 겁니다.

또한가지는 평상시에는 기업들의 내용을 스팸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정작 필요할때는 그게 정보가 된다는 것이지요. 예를들어 마트에서 열심히 전단 나눠주며 인터넷 서비스를 L사로 바꾸면 사은품을 이거저거 준다고 할때는 스팸성으로 흘려 듣다가 집에 인터넷 연결이 자꾸 끊어져서 도저히 못참겠다 다른걸로 바꿔보자 할때는 마트에서 나눠주던 전단지가 그리운 거죠.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기업들의 메시지를 쉽게 풀어서 담아 두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것과 또 기업이 아닌 다른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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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블로그를 운영을 하다가 무엇보다도 소비자 체험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김치 모니터링 요원을 뽑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처음에 관련 글을 홈페이지와 김치 블로그에 올려 보았습니다. 그런데 김치 블로그 1일 평균 방문자수가 1천에서 1천5백명 정도 되는데 며칠 지나도록 단 3명만 참가 신청을 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 뉴스룸을 활용하게 되었는데, 자료를 내니까 자료를 받은 블로거들이 일단 관심을 가지게 되고 자신의 블로그에 포스팅을 올리고 동시에 모니터링 요원으로 참가 신청을 하고.. 그래서 하루 이틀 사이에 모니터링 요원을 모두 모았습니다.

그러면서 김치를 받는 모니터링 요원들이 다시 글을 올리고, 그 댓글에 나는 왜 이런 기회를 몰랐는지 모르겠다면서 아쉬워하는 블로거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던 기업의 소리를 다른 소비자와 공유하는 것이 블로그 뉴스룸의 강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이스트라님 발표 부분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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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블로그 코리아 뉴스룸에 관심을 갖게 된것은 저도 한때 보도자료를 써서 기존 언론에 배포도 했는데, 그러면서 블로그란 미디어의 가능성에 대해서 발견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블로거 입장에서 사실 정보 소스의 접근이 쉽지 않다는게 문제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블로그 뉴스룸은 블로거 입장에서 직접 정보를 받아서 자신이 마음대로 가공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측면에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실 기업 입장에서 블로거들에게 정보를 제공해서 블로그에 게재되도록하는 활동들이 생겨나고 있죠. 그런데 블로거 입장에서는 기업들이 '우리 메시지를 블로그에 실어줘'라고 말하면 '싫어, 내가 왜?'라고 생각하거나 '그럼 뭘 줄건데?'라는 두가지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기업들의 메시지(광고)를 실으면 돈을 주는 서비스도 생겨나게 됐죠. 그런데 블로그 코리아의 블로그 뉴스룸은 컨텐츠 방향에 대해 어떤 개입도 하지 않습니다. 블로거들에게 소스를 전달하는 것에서 끝나고 작성 여부나 혹은 컨텐츠 방향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블로거에 일임을 합니다.

때문에 블로그 뉴스룸이 블로거들의 블로깅을 돕고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왜냐하면 돈을 주는 서비스는 돈을 주고 받는 것에서 끝이 나니까요. 하지만 블로그 뉴스룸에서 기업들의 소스를 얻으면 아마 블로거들은 더 좋은 포스트를 쓰기 위해 관심을 갖고 검색도 해보고 그러면서 기업들에 대해서도 한층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 여기까지 블로그코리아에서 초청도 해주셨으니 좋은 얘기들을, 물론 꾸며낸 것은 아니지만, 해드렸으니 이제 단점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제가 블로그 뉴스룸을 통해 배포된 이런 저런 자료들을 살펴보았는데 아직 기업들이 블로그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존 미디어의 기자들과 블로거들은 글을 쓰는 방식도 다르고 관심을 갖는 영역도 다르기 때문에 보도자료와 같이 자료를 보내면 제대로 취지를 살려 소화를 해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좋은 자료들이 사장되거나 혹은 블로그에 실려도 많은 구독자들의 관심을 얻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막 시작한 서비스이고 블로그코리아에서 그 부분을 염두에 두고 많은 서비스 개선을 하신다고 하니 기대를 해보겠구요.. 무엇보다도 기업 입장에서 블로거들을 고려하셔서 그 눈높이에 맞는 자료를 주시고 잘 활용했으면 합니다.'

(사실 이스트라님께는 발표 자료 요청도 드리지 않았고 (부담 가지실 것 같아서), 그 부분에 대한 질책(?)으로 말문을 열어서 주최한 입장에서 살짝 당혹스럽기도 했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명확하게 이스트라님의 주옥같은 얘기들을 잘 정리했는지 자신이 없습니다. 혹시라도 제가 빼먹거나 왜곡한 부분이 있으면 댓글이나 트랙백 남겨 주십시오 ^^)

 







Posted by easysun
오늘 블로그 뉴스룸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지난해 말에 시작한 블로그 뉴스룸 서비스의 사용법이나 향후 발전 계획에 대해 이제까지는 문서로만 메시지를 전달했고 실질적인 만남의 장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행사는 블로그 뉴스룸 사용자 및 관심있는 기업 대상으로 뉴스룸에 대한 취지와 서비스 소개 및 향후 계획을 전달하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행사 진행은,
- 블로그 커뮤니케이션의 이해,
- 블로그 뉴스룸 현황소개 및 계획
- 초청토론 및 Q&A
  기업 블로그
  미디어 블로그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첫번째 블로그 커뮤니케이션의 이해 부분은 제가 발표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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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는 말은 늘 같습니다.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홍보+마케팅)의 관점에서 블로고스피어를 바라보게된 배경을 크게 미디어의 환경 변화라는 측면에서 한번 훑어 보면서 이 변화가 비단 정보채널이 늘어나고 배포가 검색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포탈 서비스, 블로고스피어의 화폐로 통하는 링크를 통해 전달되는 것뿐아니라 대단히 개념적이고 문화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이제는 정말 '미디어2.0' 시대에 맞는 커뮤니케이션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두번째 세션은 미디어U 기업 서비스팀 팀장을 맡고 계신 필로스님의 '블로그 뉴스룸 현황소개 및 계획' 부분이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오늘의 메인 세션으로 기업들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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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스님은 기업의 관점에서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따라 홍보 담당이 고민해야 하는 부분들에 대해 분석을 하시고, 그것을 바탕으로 블로그 뉴스룸이 어떤 측면에서 활용될 수 있는가를 명확히 짚어 주셨습니다.

'매스 미디어'가 자리를 잡았던 소위 미디어1.0 시대에는 주요매체를 비롯해 신문 방송에 기업들이 원하는 시각의 기사가 실리는 것으로 '홍보'의 역할이 충족이 되었다면, 검색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포탈 서비스' 중심의, 현 '미디어1.5' 시대에서는 기존 매체 노출 뿐아니라 포탈 노출을 위한 양적으로 많은 매체에 노출된 것과, 검색 결과시 상위에 오를 수 있도록 질적인 메시지를 관리하는 일이 중요해집니다.

그런데 미디어 1.5 시대에서 부터 서서히 기성 '미디어'에 실린 기사뿐아니라 사용자들이 직접 만드는 컨텐츠, UCC의 비중이 높아지기 때문에 소셜 미디어를 통한 홍보 방법을 추가로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여기에서 한걸음 발전된 형태로 미디어 2.0 시대에는 포탈과 소셜 미디어의 역학관계를 잘 활용함과 동시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들이 블로그를 포함한 일반 소비자층과 어떻게 직접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구축하고 관계를 만들어 가는가 하는 부분을 고민해야하는 시기에 이르렀습니다. 본격적으로 정보의 양적인 확산 뿐아닌 질적인 인식의 조절도 중요한 이슈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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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뉴스룸은 일단 기업들이 직접 블로그를 운영하는 등의 별도의 투자 없이도 새롭게 전개되는 소셜 미디어에 대한 경험을 해볼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특히나 자료 배포시 '추천 태그'기능을 활용해서 향후 검색 서비스의 키워드 관리를 할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이제까지 운영된 뉴스룸은 향후의 무한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물론 이제 막 첫걸음을 내딛은 서비스이니 만큼 조금씩 개선되는 부분들도 있고, 또한 기업들과 기업의 소스를 받아서 글을 작성하는 블로거들이 적응되지 못해서 빚는 문제도 있었을 것입니다.

블로그 코리아는 앞으로 뉴스룸 서비스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펼쳐 나갈 것인데, 조만간 개선될 주요 변화를 보자면,

우선, 블로그 모니터링 기능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기업들은 블로그코리아 비즈니스센터에서 로그인을 한 후에 원하는 (기업관련) 태그를 입력하면 매일 매일 블로고스피어에서 관련 포스트의 리스트를 볼 수 있습니다. 뭐 대단한 기능은 아닙니다. 블로그 코리아에서 검색을 해도 같은 내용을 볼 수 있겠으나 매일 로그인해서 확인하는 수고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만간 블로그 뉴스룸 내에 리뷰룸을 신설해서 기업들의 새로운 제품, 서비스에 대한 리뷰단, 체험단을 모집, 글들을 모으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글루스의 레츠리뷰와 비슷한 기능이겠으나 레츠리뷰는 이글루스 사용자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블로그 코리아는 블로그 툴에 관계없이, 네이버, 다음, 티스토리, 이글루스, 기타 각종 포탈 및 언론 사이트 블로거를 대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습니다.

현재 블로그 뉴스룸의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가 기업들이 기존 언론에 보내는 보도자료 형태를 그대로 블로그 뉴스룸에 배포하고 있는 반면 블로그들은 보도자료 형태의 컨텐츠를 원하지 않는다는, 컨텐츠 시각의 차이가 지적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블로그 코리아에서는 블로그 릴리즈용 컨텐츠를 별도로 주문제작해주는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부분은 개인 블로거들이나 혹은 홍보 대행사 등의 기존 에이전시와 함께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관심있으신 개인 블로거, 혹은 기업들 모두 저희들에게 연락 주십시오.

가장 중요한 부분 가운데 하나가 현재 법인들을 위해 자료 배포수, 포스트수, 조회수등의 통계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나 이 부분을 대폭 강화해서 향후에는 좀더 자세한 양적인 배포 분석과 컨텐츠의 질적인 분석을 포함한 모니터링 및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여기까지 향후 계획을 마치고 정말로 유용한 시간으로 기업 사용자 입장에서의 사용후기와 미디어 블로그 입장에서의 사용후기를 발표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기업 사용후기는 꼬마김치로 유명한 (주)한울의 후원으로 김치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신 미디어 브레인의 김형덕 이사님께서 맡아 주셨고 미디어 블로그 사용후기는 이스트라님께서 발표해주셨습니다.

어떤 측면에서는 미디어U 발표보다 더욱 유익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내용에 대한 포스팅은 다음에 이어집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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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블로그 마케팅이나 블로그 관계구축, 블로그 릴리즈, 온라인 PR등에 대한 궁금증은 언제라도 제 이메일(easysun@mediau.net)로 문의해 주십시오)
Posted by easysun

특별히 보상을 받는 것도 아니면서 없는 시간 짬짬이 블로깅을 하는 이유는, 가끔씩 블로고스피어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을 받기 때문이다. 원래 물질적 보상이 없으면 정신적 모티베이션이 더 커지는 것처럼 사소한 즐거움에 감격하고, 다시 열심히 블로깅을 하도록 만들게 된다.

블로깅하면서 느낄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즐거움은 댓글이나 트랙백을 통해 때로는 정보를, 토론을, 격려를 주고 받을수 있다는 것일테다. 그런데 가끔씩은 블로고스피어에 있는 각종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아기자기한 선물을 받을 기회가 있는데 그것 또한 적지 않은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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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에 우연히 두 권의 책을 선물 받았다. 하나는 '시골의사'로 알려진 박경철님이 지은 '착한 인생 - 당신에게 배웁니다' (리더스북 발간)라는 수필집이다. 블로그코리아 블로그뉴스룸에 글을 올린 것이 뽑혀서 페이오픈이 제공하는 책선물을 받게 된 것이다.

또 다른 것은 심리학자이자 마술사인 리처드 와이즈먼이 지은 '괴짜 심리학' (한창호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발간)이라는 책. '정말 사주팔자가 인생에 영향을 미칠까-시간과 날짜의 심리학', '완전한 거짓말은 없다- 거짓말과 속임수의 심리학' 등 각 챕터별 주제가 굉장히 흥미롭다. 이 책은 이글루스 렛츠리뷰에 신청해서 받은 책이므로 반드시 리뷰를 올려야 한다.

어렸을때부터 책을 좋아했던지라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 들이는 것도 좋지만, 특히 장식용으로서 책을 좋아한다 -_-) 두 권의 책을 받고는 정말 기뻤다.  그동안 나름 시간을 쪼개어 블로깅한 것에 대해 하늘에서 내려준 복인듯했다.

요즘은 블로고스피어에서도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아졌다. '우토로 돕기'나 '태안반도 살리기' 처럼 사회적인 이슈에도 적극 참여하는 사람들도 늘어났고 공부방 어린이들 대상으로 자신이 가진 지식을 나눠주는 도너스캠프의 '블로거 지식기부'도 호응을 얻고 있다.

개인의 일상과 감상, 의견을 적는 블로그를 통해 이렇게 복받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흐뭇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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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asysun

얼마전 전자신문 김인순 기자의 요청으로 '와인과 CEO'라는 주제의 인터뷰를 했다. 나의 와인사랑에 대해 고백을 하며, 추천 와인을 함께 마시는 그런 자리였다. (인터뷰 내용은 조만간 포스팅 할 예정)

인터뷰를 담당한 김기자는 블로그에도 잘 드러나 있듯이 대단한 와인 애호가였다. 이런 저런 얘기끝에 와인 아울렛이 생겼다는 정보를 얻고는 오늘 시간을 내서 행주산성 가는 길에 있는 와인 아울렛 '라 빈(La Vigne)'을 찾았다.

보통 큰 와인샵에 가면 항상 몇가지 와인에 대해서는 조금 할인을 해서 판다. 게중에는 1만원대의 테이블 와인도 있지만 때로는 보르도 5등급에 속하는 고급 와인들도 종종 찾아 볼수 있다. 사실 나는 항상 세일중인 리스트에서 와인을 고르곤 하는데 와인 아울렛이 생겼다니.. 내게는 희소식이 아닐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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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아울렛은 일단 규모 면에서 대단히 만족스러웠다. 일반 와인샵에 비해서 2배 규모는 되었다. 전체 매장은 구세계 (스페인, 프랑스, 이태리)와 신세계 (미국, 호주/뉴질랜드, 칠레, 아르헨티나)로 나눠 진열이 되어 있었다.

이 아울렛의 장점은,

첫째, 다양한 셀렉션이다.
        보통 와인샵마다 보유하고 있는 와인의 종류가 달라 적어도 2, 3개 정도의 와인샵을 주기적으로 돌아가면서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라빈 아울렛은 적어도 1.5-2배 정도의 와인 셀렉션을 가지고 있었다. 김인순 기자의 소개로는 예를들어 이스라엘등 국내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지역의 와인도 구할수 있다고 했으나 나는 이 부분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 다음엔 꼭 챙겨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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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가격이 싸다.
        당연히 아울렛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가격이 싸야겠지만, 주욱 일견하기에 나름 경쟁력있는 가격인 것 같았다. 대부분 일반 가격을 제시하고 할인가격을 적어 두는데 일반 가격은 외부 와인샵 대비 10-20% 높은 성향이 있으나  할인 가격을 고려할때는 확실히 가격 경쟁력이 있었다. 다만, '아울렛'이라는 단어에 현혹이 되어 할인 폭을 너무 높게 기대한다면 큰 매력이 안될수도 있다.

세째, 테이스팅이 가능하다.
        많은 와인샵들이 특정 와인에 대해 테이스팅할 수 있도록 코너를 마련하고 있지만 와인 아울렛 라빈은 기본적으로 테이스팅 가능한 와인의 종류가 많은 데다, 테이스팅을 원하는 와인을 얘기하면 가능한 선에서 테이스팅 할수 있도록 배려를 하고 있다. 나도 이날 칠레산 말벡과 프랑스산 생떼밀리옹 지역 와인을 테이스팅 했다.

주욱 한바퀴 돌아보고 와인 4병을 사서 돌아왔다. 프랑스산 지공다스 몬티리우스, 칠레산 파눌 (카베넷 쇼비뇽과 쉬라즈 블렌딩), 프랑스 보르도 메독 지역의 Chateau La Piroutte(발음 잘 몰겠음), 칠레산 시크리토 말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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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에 라벨 이상으로 50% 이상 할인을 해서 구입한 프랑스 보르도 와인을 마셨다. 보르도 와인이 가진 정갈함과 발란스가 돋보이는 정말 만족스러운 와인이었다.

아무래도 아울렛이 자주 가게 될것같다. ^^

Posted by easysun

원고청탁을 하는 신문사에서 묻는다. "내일까지는 마감을 해주시겠습니까?" 나는 그 정도면 충분히 쓸 시간이 되므로 "예, 그럼요!" 하고 확신에 찬 답을 줄 수 있다.

아들이 묻는다. "엄마가 아빠한테 얘기해서 머리 파마를 좀 할 수 있게 해줄 수 있어?" 물론 평상시 '아빠'가 '엄마' 말을 존중해 주고 또 '방학이니 허락해주자'는 명분도 있지만, 나는 "그래, 엄마가 허락 받아줄께"라는 확신에 찬 대답대신 "엄마가 최선을 다해 해볼께"라고 말한다. 허락은 내가 내리는 것이 아니므로, 아무리 가능성 면에서 자신을 가진다고 해도 확신을 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성격에 따라서는 모든 것이 확신에 차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은 중요하지만, 특히나 업무상 파트너들 간의 대화에서는 결과를 확신하는 일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믿는다. 어쨌든 성격이 그러하다 보니 함부로 확신하는 얘기를 잘 하지 못한다.

그런데 업무상 대화를 나눌때 신중을 기하는 습관이 가끔씩 마음을 답답하게 할 때가 있다. 어제는 두 번씩이나 나의 대화법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계기가 있었다.

모 기업과의 미팅에서 온라인 PR에 대한 계획들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결과를 개런티할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이 던져졌다. 나는 비록 우리 제안한 전략들과 실행안에 대해 '자신'있었지만 그 결과를 확신할 수는 없었다. 시원한 대답을 하지 못한 것이 못내 마음에 걸린다. 아, 어느 누가 커뮤니케이션의 결과를 확신할 수 있단 말인가..

새삼스레 옛생각이 났다. 드림 커뮤니케이션즈를 운영할때 홍보대행사에서 고객사에 홍보계획을 제안하면 종종 조선일보에 기사를 낼 수 있는지를 묻곤했다. 홍보 일은 전체의 트렌드와 기업의 현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매체분석을 통해 미디어에 전달할 자료(컨텐츠)의 시각을 잡는 일을 중점적으로 한다. 시류에 맞고 기업 활동에 팩트를 전달하면서 매체가 주로 다루는 성격의 자료를 전달한다면 큰 무리 없이 게재될 수 있을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 마법의 주문같은 '조선일보 기사 개런티'를 하지 못했다. 비록 내가 조선일보에 있을때 조차도 내 기사가 지면에 실릴지 말지를 개런티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광고가 많아져 지면이 축소되거나 갑자기 더 중요한 기사가 등장하면 언제라도 지면게재가 취소될 수 있는 것이 현실이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중요한 미팅에서 '개런티'를 외치지 못한 나의 소심함 - 물론 별로 극복하고 싶지 않은 소심함이다 -을 자책을 했는데 이후에 다른 업무 미팅을 갖는 자리에서 또 한번 나의 소심 대화법이 이슈가 된 일이 있었다. 이전 미팅에서 나는 신중을 기하기 위해 '생각해보겠다'고 했던 것을 상대는 '관심이 없다'로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이후에 대화를 나누면서 나의 진의를 이해시키기는 했지만, 그런 일이 반복되고 보니 기운이 빠졌다.

갈수록 사람들은 확신을 원한다. 물론 나도 확신을 원한다. 그런데, 확신할 수 없는 것을 어떻게 확신한다 말할 수 있는가. 자신감을 갖는 것과 확신에 찬 답을 주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일텐데 말이다. 그런데 그런 대화법의 오류가 종종 커다란 결정을 내리는 중요한 이유가 되곤 하니, 소심 대화법은 확실히 초스피드 시대를 살아가는데는 장애 요인인 듯하다.

 






 









Posted by easy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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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을 넘겨 새로운 날을 맞았다.

오늘은 일년중 가장 큰 달이 뜬다는 대보름이다. 매년 대보름은 내 생일이다. 어렸을때 어른들은 '여자가 대보름에 태어났으니 팔자가 세겠다'며 말끝을 흐리셨다. 어찌됐건 조용히 집안에서 살림꾸리며 살고 있지 못하니 옛날 기준으로 하자면 팔자가 센것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나는 이상하게도 어려서 부터도 '팔자 세겠다'는 어른들의 말씀이 듣기 싫지 않았다. 생일마다 보름달이 뜬다는 사실이 너무 기분이 좋아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오늘 문득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올림픽 대로를 달리면서 한강에 어리는 불빛들을 보고 있자니 몇년전 생일의 기억이 떠올랐다. 2003년 2월쯤 유학중에 맞는 첫 생일이었다. 2002년 7월에 가족들은 모두 서울에 두고 혼자서 유학길에 올랐던 나는 만학의 어려움 때문에 외로움이니 뭐 그런것을 느낄 겨를이 없었는데 정작 생일이 다가오니, 새삼 처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내가 마음에 걸렸던지 우리 동기들 3명과 한학번 선배였던 김모 학형이 나를 위해 생일 파티를 마련해 주었다.

당시 김모씨는 롱비치 바닷가에 인접한 아파트에 살고 있었는데 평상시 요리 솜씨를 자랑하던 그는 자기 집으로 우리를 초대했다. 수업도 빠진채 음식을 마련했다는 사실에서 나를 포함한 우리 동기 4명은 모두 감격스러워 했는데, 오랫만에 모여 같이 밥먹고 술도 한잔 하니 참 유쾌한 생일 저녁을 보낼 수 있었다. 그런데 술 잔이 한잔씩 더해지면서 누구의 객기인지 모르겠지만 "우리 왕언니 (유학시절 나는 클래스에서 가장 나이가 많아서 왕언니라는 별명으로 통했다) 평생에 잊혀지지 않을 생일을 만들어 줘야 한다"면서 나를 롱비치 바닷가에 빠뜨리기로 했다. 밤바다 구경도 할겸 모두 함께 나가서, 정말로 그 롱비치 바닷물에 나를 집어 던졌다. (물론 실제로 던지지는 않았고, 왕언니의 감기를 염려하여 뒤에서 담뇨를 든 대기조도 있었다) 어쨌든 롱비치 바닷물에 빠져 태평양에 뜬 보름달을 보았는데, 어찌나 크고 밝던지... 아직도 그 달이 잊혀지지 않는다.

한강물을 보면서 롱비치를 떠올리다가 새삼, 생일날 자정을 사무실에서 일더미에 눌려 지냈다는 사실이 씁쓸해졌다. 생일에 무슨 대단한 의미를 두는 것도 아니면서 '이래서 팔자가 세다고 했던 모양'이라며 혼자말로 투덜대었다.  

집에 와보니 남편이 꽃바구니를 배달시켜 놓았다. 이제까지 팔자타령이 한순간에 잊혀졌다. 후후.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꽃은 봐도 또 좋고, 생일 축하를 받는 일도 즐거운 일인듯하다.

잠자고 시작되는 아침에는 환한 달처럼 밝은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해야겠다. 그리고, 드센 팔자에도 이제껏 잘 살아온 나를 위해, 선물이라도 준비해야 할까보다.

 
Posted by easysun

(혹시 제 블로그를 정기 방문하시거나 RSS 구독하시는 분들은 속으로 '정말 질리도록 블로그 뉴스룸 홍보에 열을 올리는군'하실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정말 좋은 서비스로 자리잡는 그날 까지 쭈욱 해볼랍니다!)

블로거들에게 기업 활동을 알리고 소식을 전하고픈 기업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기업들의 활동에 대해 커멘트를 남기거나 개인 경험을 연결시키고 싶은, 혹은 기업들의 활동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알리고 싶은 블로거들을 연결해주는 블로그 뉴스룸을 열고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지 3개월여가 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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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블로그 뉴스룸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블로그코리아 비즈니스 센터에 접속해서 법인회원에 등록해야 합니다. 현재 50여개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아주 적은 수치라고 느낄수 있지만 현재 기업 블로그를 구축하거나 블로그 커뮤니케이션에 일단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들 전체의 양적인 규모를 생각해보면 그리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고 있는 거죠. 블로거들도 블로그 코리아 전체 회원 대상으로 무작정 스팸메일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블로거들이 직접 미디어 블로거로 등록을 하고 본인이 관심있는 기업들을 선택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등록된 미디어 블로거는 300명이 조금 넘습니다. 현재는 이런 저런 제약 때문에 활용도가 높지는 않습니다. 야후 코리아, 인크루트, 꼬마김치 회사인 한울, 페이오픈, 네이게이션 PMP 전문업체인 유경테크놀러지스, 전자신문 등이 활발하게 이용하는 편입니다. 각각 릴리즈한 자료에 대해 구독자수나 배포된 자료를 포스트한 수, 조회수등의 통계를 이용하실 수 있는데 과연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용자수가 아직 낮다는 것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으니 좀 더 시간을 기다려 보기로 한다고 쳐도 등록한 기업들 가운데서 직접 활용하지 않은 기업들이 거의 절반에 이른다는 사실은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기업들을 대상으로 블로그뉴스룸 소개 및 활용팁을 주제로 행사를 갖기로 했습니다. '블로그 뉴스룸 법인회원 간담회'가 바로 그것입니다. 원래는, 블로그 마케팅이나 커뮤니케이션등 핫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를 행사 제목으로 삼을까도 생각했습니다만, 주요 발표내용이 블로그 뉴스룸에 초점을 맞출 것이기 때문에 (물론, 원론적으로 기업들에서 블로그 마케팅을 어떻게 바라보고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얘기는 당연히 있겠지만) 조금 겸손하게(?) 제목을 잡아 보았습니다.

이날은 이미 블로그 뉴스룸에 등록한 법인 회원 뿐아니라 관심있게 지켜보셨던 기업의 홍보/마케팅 담당자들, 혹은 '이게 뭐야'하는 호기심이 느껴지시는 분들 모두 자유롭게 참여하실수 있는 자리입니다.

기존 블로그 뉴스룸에 대한 소개와 활용팁은 물론이고, 성공사례 발표도 있을 예정이고, 무엇보다도 앞으로 뉴스룸이 어떻게 개편될 것인지에 대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날 공개될 뉴스룸 기능들 가운데는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담당들이 정말 필요로 했던 기능들이 포함되어 있을 것입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특히, 기업들을 위해 PR/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홍보, 광고 대행사 담당 분들의 참여도 적극 환영합니다.

이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블로그 코리아 공지사항을 참고해주세요.

아, 참참! 정말 중요한 사항! 행사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 오셔서 인사도 나누시고 정보도 얻으시고, 또 꼭 필요한 기능들도 얘기해주시면 적극 반영할 예정입니다.

그럼, 기업의 홍보/마케팅 담당 여러분들, 홍보/광고 대행사 여러분들, 27일에 즐거운 마음으로 뵙겠습니다.

 

Posted by easysun
#1. 정상적으로 보자면 연휴가 길수록 블로그에 관심을 쏟는 시간이 많아져야 할게다. 그런데, 일상이 블로고스피어에 통째로 몸담고 있는 입장이다 보니 연휴에는 오히려 블로그계를 떠나 오프라인 세상에서 지냈다. 온라인에 묻혀 있다보니 평상히 소홀했던 가족들과 수다떨기, 이제는 갈피를 잘 못잡겠는 집안일들을 하면서..

#2. 시댁이 있는 부산은 서울 보다 오히려 추웠다. 아침 7시 비행기를 타고 내린 김해 공항의 칼바람은 마음을 잔뜩 움츠러 들게 했다. 피부에 닿는 날카로운 바람의 느낌 또한 온라인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 직접적인 느낌.

#3. 연휴내내 평상시의 2배 정도 많은 음식을 먹었다.

음식에 곁들여 와인도 많이도 비웠다. 칠레산 Castillero Diablo를 처음 마셨는데 카버넷 쇼비뇽이면서도 산뜻하고 라이트한 맛을 주는 것이 좋았다. 가격도 착하고 맛도 좋은 와인으로 강추를 받는 이유가 따로 있다 싶었다.

#4. 나이를 먹으면서, 애들이 크면서 세뱃돈 부담이 크게 느껴진다. 우리 애들 둘이 세뱃돈으로 벌어들인(?) 수익만도 어른들에게도 적지 않은 금액이었지만, 사실 애들이 적은 편인 우리 집에서는 두 배이상이 세뱃돈으로 지출이 되었다. 도대체 언제부터 세뱃돈의 단위가 그렇게 올라갔을까. 애들에게는 '대목'일지 모르지만 어른들에게는 제법 고민되는 일이다.

#5. 오랫만에 블로고스피어로 복귀! 반가움도 잠시, 어제는 내내 '숭례문 충격'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아, 바람 잘 날이 없는 것이 인생이니.. 어제는 정말 그랬다. 숭례문 사태 뿐아니더라도 어수선하고 마음도 무거운 하루를 보냈다.

#6. 연휴를 넘기고 나니 일에 집중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블로그에 담으려고 생각했던 이런 저런 주제들이 목에서 맴돌고 뿜어져 나오지가 않는다. 우선 이렇게 짤막 짤막한 포스팅으로라도 워밍업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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