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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드뎌 기러기가 되었습니다. 어제 남편이 먼저 LA로 떠났구요.. 저도 내일 잠시 LA에 가서 집 구하고 사람 살수 있는 정도로 세팅해주고 오기 위해서 다녀올 생각입니다.

그런 얘기가 있습니다. 미국을 처음 방문했을때 어느 공항에 내렸느냐에 따라서 '고향'이 정해진다구요. 처음 미국에 도착한 곳이 마치 고향처럼 잊혀지지 않는다는 의미일텐데.. 제 경우엔 처음 공항에 내렸던 샌프란시스코 보다는 아무래도 LA가 고향 같습니다. 그 곳에서 4년 가까이 살았으니 눈 감으면 곳곳이 떠오르곤 합니다.

사실 지난 몇주동안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과연 며칠이라도 자리를 비울수 있을지 걱정될 정도였지요. 그래도 오늘 전체적으로 마무리가 잘 되어서 큰 걱정 없이 잠시 다녀올 수 있을 것같습니다.

가게되면 세간살이 세팅하는데 정신이 없겠지만 틈틈이 실시간 블로깅의 묘미를 느끼기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2년만에 다시 찾는 LA인데 무엇이 달라졌는지, 어떤 모습으로 변했는지, 현장의 소리를 전해볼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생각대로 잘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너무 큰 욕심이겠지만, LA 주변에 거주하시는 블로거들도 많이 있는 것같은데 만약 혹시라도 만날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직접 아는 분이 아무도 안계셔서 과감하게 공지를 할수는 없구요..혹시 LA 인근에 사시는 분들 가운데 블로그 댓글로 남겨 주시면 즉석 블로그 번개도 가질수 있겠습니다.

뭐니 뭐니해도 저는 LA를 다시 가자니 늙어서 공부하느라 무진 고생을 했던 유학시절이 떠오릅니다. 막상 세월이 지나니 그런 시절도 이제 추억이 되었습니다. 가끔씩 저를 아시는 분들 가운데 "졸업은 한거야?, 정말?"이라고 다소 억울한 질문을 던지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런 분들을 위해, 졸업 사진으로 답을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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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는 또다른 고향같은 그곳에 잘 다녀 오겠습니다!


Posted by easy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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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로 유입되는 키워드 목록이다. 개인적으로는 PR2.0이나 블로그 마케팅, 메타 블로그, 블로그 서비스와 같은 키워드로 기억되는 블로그를 만들어 보고 싶은 욕심을 가지고 있으나 실제 트래픽 유입을 보면 그것은 단지 기대일 뿐이다.

상위를 기록하고 있는 검색어를 보면 얼마전 회사에 방문하신 문성실님에 대한 포스트를 적은 뒤 '문성실'이라는 키워드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그 뒤를 잇는 것이 지난 3월초 이태원의 디저트 전문점 '패션5'에 대한 것이다. 패션5는 26건으로 문성실(27건)에 비해 뒤지지만 'passion5', '패션  5'등 유사 키워드와 합하면 여전히 패션5가 높다. 패션5로 유입되는 트래픽은 관련 포스트를 게재한 이후 두달여 동안 계속됐다. 그 다음이 '와인세일', '몽떼씨엘' (와인바), '와인아울렛 라빈'(와인샵) 등 와인에 대한 것들이다. 기타 새우만두, 소유라멘 등의 키워드도 꾸준히 검색 트래픽을 유도하는 키워드들이다.

검색 키워드로만 보면 나는 영락없이 "요리" 블로거이어야 맞다. 블로그, 인터넷, 블로그 마케팅등은 어쩌다 한번씩 발견될 뿐 주요 방문객을 유도하는 것은 요리쪽에 가깝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내가 관심을 가지고 주로 담고 쓰고 싶어하는 '블로그 마케팅'이나 'PR2.0', 혹은 블로그코리아 등은 아무래도 대중적인 관심을 가지기 어려우니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다. 결국 내가 자주 쓰는 태그들로 구성된 태그 클라우드와  내 블로그 '독자'의 한 축인 검색유입자들의 검색어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개인블로그의 입장에서는 이러 저러 잡다한 컨텐츠를 담고 일부에서는 대중적인 검색어를 통한 트래픽을 바라고 또 한편으로는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는 블로거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괜찮은 전략인 듯 보인다.

그런데 이런 특성을 기업에 적용해보면, 과연 기업 블로그는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판단이 서질 않는다. 최근에 본 기업 블로그는 하루 평균 방문자가 2천명을 넘어서 제법 북적거리는 블로그였다. 그런데 포스트 내용을 보니 그 기업의 사업 영역과는 전혀 관계없는 방송, 연예 이야기들도 다수 담겨 있었고, 별 의미없는 농담같은 한, 두줄 짜리 포스팅도 있었다.

오랜동안 기업의 '홍보' 관련 일을 해온 내 입장에서는 기업 블로그에 실린 글을 많은 사람들이 보게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겠으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전혀 관계없는 컨텐츠들을 '덕지 덕지' 붙여놓은 것이 보기에 안스러웠다. 방송/연예와 같은 대중적인 키워드를 이용해 컨텐츠를 작성하니 검색 유입이 많을 것임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과연, 그렇게 블로그 컨텐츠를 운영하는 것이 그 기업의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었다. 솔직히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다.

그 와중에 며칠동안 (트래픽에 커다란 의미를 두는) 기업의 마케팅 담당들과 만나면서, 나는 살짝 흔들리고 있다. 그렇게라도 많은 사람을 모으는 것이, 과연 기업들에 블로그 컨설팅을 하는 입장에서 올바른 일일지.. 며칠전의 확고한 부정이 다소 누그러 들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아무리 미디어의 프레임이 변화하고 환경이 변화한다고 해도, 커뮤니케이션에는 선명한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단지, 쉽사리 결론 짓지 않고 되새겨 볼 뿐이다.







Posted by easysun
뭔가 중요한 일이 있는 날이면 골라입는 옷이 있습니다. 웬지 입으면 편안해지고, 행운이 따라서 좋은 일이 따라줄 것같은 그런 기분이 들기 때문이지요. 그 옷을 입으면 기분이 좋아서 뭐든 더 활기차게, 열심히 하게 되고 그래서 결과가 좋아지고, 그러다 보니 그 옷은 '행운의 부적'으로 입지를 굳히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누구나 입으면 웃게되는 그런 마법의 티셔츠가 있습니다. 이 티셔츠를 입으면 다들 환한 미소를짓게 됩니다. 거짓말이라구요? 직접 한번 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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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자이저 진미님과 曺魔王님입니다. 정말 밝게 웃고 있죠?

또 이분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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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고스피어의 친절한 의사선생님, 양깡님이십니다. 사진찍은 전날의 OO으로 아직 얼굴에 붉은끼가 남아 있긴 하지만 환한 미소가 멋지지 않습니까?
 
자 이번엔, 더욱 확실한 티셔츠의 효과를 보여 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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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P4/13님의 요청으로 얼굴 부분을 모자이크 처리 했습니다. 양해를 바랍니다)

Eau Rouge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MP4/13님이십니다. 카메라에 찍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는 MP4/13님이 이 정도의 미소를 지으셨다는 것은 일반인들의 박장대소 수준일겁니다.

자, 이제 마법의 티셔츠가 뭔지 아시겠죠? 블로그코리아의 야심작 2008 티셔츠입니다. 지난해와 달리 끄적거림을 티셔츠 왼쪽 아래 배치해서 디자인감을 더욱 높인 제품입니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 또 한가지는 세련된 와인칼라의 티셔츠도 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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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코리아 간담회에 참석하셨던 분들, 그리고 블로그 뉴스룸을 활발하게 사용하시는 미디어 블로거, 블UP 이벤트에 참석하셨던 많은 분들이 티셔츠를 아마 받으셨을텐데요.. 지금 이 티셔츠 입고 다들 행복하게 웃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마법은, 우리가 만드는 것이죠.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오늘 블코 티셔츠 입고 환하게 웃어 주세요. 행복한 주말 되시길 빕니다!






Posted by easysun
아침마다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나 아침 밥도 먹는둥 마는둥 달려 나오는 곳이 회사다. 하루 종일 이곳에서 회의하고, 눈치보고, 하다보면 언제인 줄도 모르게 하루해가 지나곤한다.

가끔은 정말 활기차게, 보람있는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중간 중간 힘든일도 생기고 지치기도하고 울적해지기도 한다. 그런때 힘이 되어 주는 것들을 모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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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멍~하니 시선을 둘 수 있는 선인장.. 혹은 화분들이 있어 피로한 눈을 정화할 수 있다. 그리고 수도 없이 마셔대는 커피. 믹스와 원두커피를 번갈아 가며 때로는 향을 즐기고, 혹은 잠을 깨우고, 혹은 지루함을 지운다. 야쿠루트 아줌마의 강권으로 먹고 있는 '윌'과 함께 하는 1분도 내게는  한 숨 돌리는 편안한 시간이다.

그러나 두통이 심해지면 주저하지 않고 2알씩 챙겨먹는 진통제 또한 내 회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다. 게다가 나는 가끔씩 편두통 증세를 보이는데 심한 경우에는 두통이 4, 5일간 지속될때도 있다. -_- 나에겐 두통약이 "MUST HAVE"인 셈.

향수도 필요하다. 평상시 향수를 즐겨 사용하지 않는 편이지만 기분이 꿀꿀하고 이유없이 울적할땐 상큼한 향이 기분전환에 꽤 도움이 된다. "샤넬"류의 여성적인(? 그렇다고 표현하는) 향보다는 풀냄새를 좋아하는 편이다.  그리고 쵸콜릿!  이것도 울적하고 갑갑할때 도움이되는 처방이다.

무엇보다 나의 돼지 저금통! 나는 항상  기분이 엄청 안좋을때는 저금을 한다.  저금통에 지폐가 쌓였다는 것은 나의 스트레스 레벨도 오른다는 반증이다. 지난해말부터 다시 시작한 저금통이 제법 빼곡하게 찼다. 조만간 돼지를 열어 맛난것을 사먹어야 할까보다.

사진에는 없지만 "지치고, 울적하고, 심심하고, 배고플때 힘이 되어주는" 무엇이 또 있다. 과연 무엇일까? (아마 조금만 이 블로그를 눈여겨 보았거나, 나를 알고 있다면 3초안에 답이 튀어 나올 수 있다.) 답은 '0' 한글자의 대표 명사, 혹은 '00' 두글자로도 표현할 수 있다.

그러나 역시 지치고, 울적하고, 심심하고, 배고플때 가장 힘이 되어 주는 존재는 뭐니 뭐니 해도 미디어U 식구들이다. (블로그 포스트용 홍보멘트 절때 아님) 힘이 들때, 혹은 화가 날 때에도, 눈으로 통하는, 미소를 나누는 사람들이 있어 나는 오늘도 이 초특급 노가다(? 벤처!)를 지탱할 수 있는 것같다.

물론 함께 하는 사람들과 '0'을 나누면 더욱 힘이 날테지만 말이다. ^^

오늘로 미디어U 논현동 사무실에 둥지를 튼지 꼭 1년이 되었다 (에너자이저양과 어설프군의 입사 1주년 이기도 하다). 한달 같기도 하고 6개월 같기도 하고, 5년 같이도 했던 1년을 되돌아 보면서 그야말로 만감이 교차한다... 그저 고마울 뿐이다.
Posted by easysun

와인을 좋아하다 보면 와인을 마시는 것뿐아니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곤 한다. 마치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 만은 못하지만 사진을 보며 미소짓는 그런 기분일 것이다. 와인은 워낙 수십만종의 브랜드가 있어서 보고 또 보아도 새로운 것이 눈에 띈다. 예전에는 시간이 남아 백화점에 갈때 옷이나 액세서리류를 아이쇼핑 했다면 요즘은 와인을 주로 보곤 한다. 마셔보고 싶은 와인은 한 둘이 아니지만 워낙 가격이 만만치 않은 것도 많아서 그저 바라 보는 것만으로 만족할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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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아울렛 라빈


이쯤되니, 와인 세일이라도 한다는 소식이 들리면 자가다도 벌떡 일어나 달려간다. 포스팅은 못했지만 한달전쯤인가.. 와인아울렛 '라빈'에서 와인 세일을 한다고 해서 찾아간 적이 있었다. 아울렛은 가끔씩 들러 와인 구경도 하고 한, 두병 사가지고 오기도 하는 곳이지만, 아울렛에서 세일을 한다니 가격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았다. 아울렛 1층 창고 같은 넒은 곳에 장터가 펼쳐졌는데, 이미 들어가는 입구부터 차들로 빽빽했다. 더욱 놀란 것은 사람들이 박스채로 와인을 실어 나르는 것이었다. 와인을 고르고 계산하는데 장사진을 친 것이나, 주로 박스로 와인을 사는 것을 보고 나는 정말 많이 놀랬다. 그만큼이나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몰랐고, 박스로 살만큼 와인 수요가 넘치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이번주에는 일제히 백화점에서 와인 세일을 한다기에 또 눈이 번쩍 띄여 백화점을 찾았다. 롯데 백화점 본점 - 주차하는 것이 너무 번거로워 웬만하면 가지 않는 곳이지만 "와인을 위해서라면!" 그쯤의 희생은 감수해야 했다.

사진을 못찍은 것이 유감스러울 만큼 와인 장터의 모습은 장관(?)이었다. 지하에 일정한 공간을 와인 장터로 마련했는데  우선 와인을 고르는 곳을 라인으로 막아서 일정 수의 사람들만 들어가도록 했다. 와인 고르는 장터로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야 했던 것이다. 주말이라서 그랬는지 줄이 장난이 아니었다. -_- 한참을 줄을 서 쇼핑 바구니를 들고 장터 공간으로 들어서 한바퀴를 도는 구도였는데 일단 와인이 소비자들이 고르기 쉽도록, 품종별이나 나라별로 (혹은 가격별로) 진열을 했으면 좋으련만 그런 배려는 전혀 하지 않았다. 추측컨데, 판매업체 별로 나눠놓은 것이 아닐까 싶다.

와인은 가격면에서는 확실히 싼 것 같았다. 하지만 좁은 공간을 비집고 다니는 것도 그렇고, 판매원이 지나치게 권유하며 많은 소음을 만들어 내는 것도 그렇고 너무 불편했다. 그런데 그런 불편은 1차적으로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런 것이었으니 이번에도 와인세일에 목숨거는 우리의 자화상을 북적거리는 와인 장터에서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다. (이번에도 수십병씩 장바구니에 담는 모습들을 많이 보았는데, 아쉬운 것은, 그저 판매원이 할인 폭이 높다라고만 하면 거의 '묻지마 구매'로 이어진다는 점이었다)

몇번의 와인세일 행사에 참여하면서 나름대로의 세일을 활용하는 나만의 노하우를 발견하게 됐다.

첫째는, 한 병 정도는 그동안 가격저항선이 있어 구매를 꺼렸던 와인을 지르는 것이다. 와인 샵을 돌아다니다 보면 샵마다 가격 차이가 조금 난다. 그렇게 가격을 비교하는 재미를 찾다 보면 와인 세일에서 평상시 가격보다 월등히 싼 와인들이 있다. 그런 와인을 하나 정도 사보는 것도 즐거움이다.

둘째는, 평상시 즐겨 마시던 와인을 사는 것이다. 와인 세일을 하는 경우 보통은 20~30%의 세일폭은 유지 되기 때문에 평상시 즐겨 마시던 와인을 사두면 그야말로 남는 것이다.

세째는, 평상시 전혀 시도하지 않았던 와인을 한 병 정도 고르는 것이다. '같은 가격이면 다른 와인을 고르지'하는 마음으로 늘 구매목록에서 빠졌던 와인. 세일을 핑계삼아 한 병 골라 맛을 보는 것도 좋다.

네째는, 마치 내일 와인샵이 모두 문을 닫거나, 와인 가격이 일제히 오를 것처럼 조바심을 내며 대량 구매를 하는 것은, 적어도 내 취향에는 안맞다. 5병 내외로 병수를 제한하는 것이 나의 원칙이다. (그에 비하면 이번에는 조금 많이 샀지만..-_-) 왜냐하면, 와인 장터를 찾는 것은 즐거움이어야지 부담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너무 많이 사면 무거워서 부담스럽고, 나중에 결제할때도 부담스럽다.

자, 이제 이번 와인장터에서 가져온 와인들을 소개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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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말벡으로 유명한 아르헨티나 멘도자(Mendoza)지역의 TRAPICHE 말벡. 역시 아르헨티나 멘도자 지역 CHAKANA 카버넷 쇼비뇽, 프랑스 보르도 오메독 지역의 샤토 아르날드 (2004), 보르도 샤또 르세페(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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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왼쪽부터 프랑스 보르도 생떼밀레옹 지역의 샤또 라세귀 (1996/생떼밀레옹 그랑 끄뤼 치고는 나름 착한 가격이라서..), 생쥴리앙 지역의 코네타블 탈보(2005/샤또 탈보의 세컨와인), 브르고뉴 피노느와 (미셸 피카드.. 워낙 유명한 와인이라고 주장하는 판매원에 설득 당해서..), 마지막은 론지역의 와인.




 


Posted by easysun
문성실님을 다시 만난 건 거의 8, 9개월만의 일이다. 지난해 블로그코리아가 부활할 즈음 회사에 놀러온 적이 있었고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다. 블로그 코리아가 특별히 잘해준(?) 것도 없는데, 성실님은 기여히 블코 식구 모두에게 점심을 사주러 오셨다.

통통한 갈치조림으로 점심을 푸짐히 먹고 나는 문성실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실 성실님은 '블로그 마케팅'이나 '파워 블로거가 뜬다'는 내용의 기사에는 어디나 다뤄진 '스타급 블로거' 이기 때문에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일반적인 인터뷰는  다소 식상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이번 인터뷰의 초점은 '블로그 마케팅을 바라보는 문성실님의 관점'에 대한 것으로 잡았다.(인터뷰 내용은 나중에 블로그코리아의 '블코 인터뷰'에서 내용을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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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하면서 나는 지난 몇개월 사이 좀 더 단단해지고 좀 더 자신만만해진 문성실님을 느낄수 있었다. 어쩌면 내가 모르는 면모를 발견하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인터뷰 내내 나는 그녀만이 풍기는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었다.

우선 문성실님은 경쾌하다. 목소리도 경쾌하고 눈을 반짝이며 대화에 빠지는 모습도 그렇다. 외모도 스타급(?)이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문성실님이 아름다운 것은 우직함이라고 해야할까, 혹은 한결같음이라고 해야할까, 자신만의 잣대를 확고하게 세우고 묵묵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진득함 때문이다.

지난해 함께 점심 먹으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눌때 공부를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다고 얘기했었다. 많은 사람들이 '공부를 더하고 싶다'는 얘기를 쉽게 하지만, 정작 결단을 내려 입학절차를 밟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런데 성실님은 올 3월부터 세종대 대학원 과정에 입학했다고 한다. 쌍둥이 키워가며 살림하랴, '재미'로 시작해 이제는 어엿한 부업으로 자리잡은 블로깅하랴 바쁜 와중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배우는 것이 너무 너무 즐겁다'고 씩씩하게 이야기하는 그녀가 좋았다.

4년전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만들면서 시작된 그녀의 블로깅 역사는 처음에는 '그저 재미가 있어서' 였지만 지금은 독자들도 꾸준히 늘었다. (문성실님의 네이버 블로그는 이웃이 4만3천명이 넘는다. 일평균 방문자수도 15,000-20,000명 사이) 생활속에서 친숙한 요리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식품회사나 주방가전 업체들에서 블로그 마케팅을 함께하고픈 블로거로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만의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선별을 하고 있다. 본인이 좋아하지 않는 것을 수익만을 바라고 하지는 않는 다고 했다. 파워 블로거로 인정을 받으면서 부수입도 얻게 됐고 많은 기회들을 갖게된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블로깅은 재미가 있어서 하는 부업인 것. 뚜렷한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그것을 당당하게 얘기하는 모습이 또한 멋져 보였다.

비록 서로 바빠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다음번 만날땐 또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어떤 매력을 발산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Posted by easysun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우연히 발견한 기사 하나가 눈길을 끈다. "구글이 일본에서 JRC와 저작권 협약을 맺었다"는 내용이다. 일본 구글이 일본 노래 5천여곡에 대해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JRC(Japanese Rights Clearance Inc.)와 계약을 맺은 것은 유튜브를 통해 일본 사용자들이 카라오케 (노래방) 동영상을 올리는 것에 대한 저작권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것. 일본 구글이 지급한 금액은 나와 있지 않지만 JRC와 구글의 계약으로 향후 JASRAC(일본 저작권자 협회?)등 다른 저작권 단체들과의 추가 계약도 예상된다고 기사는 전하고 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이미 야후재팬이 자회사인 동영상 공유 사이트를 위해 JASRAC와 저작권 계약을 사례가 있다고 하니 동영상 공유 사이트의 저작권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는 듯하다.

어쨌든 이제 일본 유튜브 사용자들은 자신의 노래방 동영상을 마음껏! (JRC가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곡에 대해서는) 올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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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유튜브 사용자를 위해 JRC와 저작권 계약을 체결했다



얼마전 마틴님이 "효리를 효리라 부르지 못하고"라는 글을 통해 잘 정리해준 것처럼 인터넷 상에서의 저작권 문제는 큰 얼음 덩어리를 물 속에 담그고 있으며 드러나는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상황. 특히 유튜브나 판도라 TV등 많은 동영상 공유 사이트들에서 가장 커다란 이슈 가운데 하나가 '저작권'이다. TV 프로그램이나 뮤직 비디오 클립이 올라오는 경우, CF, 혹은 UCC 가운데 배경으로 깔린 음악등 모두 저작권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전체 동영상 공유 사이트를 통해 유통되는 컨텐츠의 상당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동영상을 올리는 사용자에게 1차적인 책임이 있지만 동영상을 배포하는 동영상 공유 사이트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

그러나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동영상 공유 사이트들이 특별한 저작권 해결을 위한 노력들은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적어도 내가 아는 정보 범위내에서는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 진전되고 있는 이러한 움직임들에 더욱 관심이 간다.
 
이와 함께 얼마전 회의때 제기됐던 저작권 관련 의문도 생각난다. 저작권의 속성상 Territory(영역범위)가 정해지는데, 속성상 golobal의 성격을 띄는 인터넷 환경에서 저작권의 지역 범위를 어떻게 제한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예를들어 이 기사에 나온 것처럼 일본 노래를 일본 사용자가 자신의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유튜브에 올렸을 경우, 일본에서 그 동영상을 재생하는 것은 이제 저작권 이슈가 해결되었지만, 그 동영상 클립을 한국에서, 혹은 유럽에서 재생할 경우, 저작권의 제한을 어떻게 풀 것인지의 문제가 여전히 남는 것이다.

저작권의 이슈는 생각할 수록 복잡해지는 특급 고난이도의 문제이다. 그러다보니 법도 잘 모르는 우리같은 일반인들에게는 그저 무시하고 싶어 지게 마련이다.  

Posted by easysun
언젠가 시너지님께서 댓글로 '블로그 시물라시옹'이라는 단어를 남겨 주셨는데, 그 의미인 즉, '생활을 반영하던 블로깅에서 블로깅을 위해 생활 패턴을 결정하는 것으로 변화'하는 것을 말한다. 물론 시너지님이 만든 단어로 아직 일반화 되지는 않았지만 매일 매일 블로고스피어를 헤엄치다 보면 블로깅(블로그 포스트와 블로그 읽기를 모두 포함한 개념)이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참으로 지대하다 싶다.

지난 주말에 굳이 휴식의 시간을 희생해가면서 까지 만두 만들기에 나선 것도 블로그를 돌아 다니다 새우만두 요리법에 대한 블로그를 봤는데, '아 나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주말까지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두를 특별히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물론 좋아하고 잘 먹지만..), 가족들이 만두를 먹고 싶다고 조른 것도 아니고 (만약 그랬다면 사다 주었겠지만.. -_-) 정말 이유는 딱 하나 블로그를 보다가 갑자기 해보고 싶어서 였다.

자 그럼, 비전문 블로거의 요리 블로깅을 시작해보겠다.

재료 : 새우 15마리, 돼지고기 간 것 250g, 두부 1 팩, 홍당무 반개, 양파 1개, 파프리카 노란 + 빨간 각각 1개, 부추 한단, 깻잎 8장, 계란 2개, 녹말가루 조금, 소금, 후추 등
(이렇게 쓰고 보니 뭐 대단히 전문적인 듯하나 그냥 집에 있는 재료를 중심으로 하되, 수퍼에서 정닥히 생각나는 것을 샀다. 사실 당면도 넣을 계획이었으나 장볼때 잊어 버려 생략하고 깻잎은 집에 있길래 돼지고기 만두를 만들때 넣는.. 뭐 그런 식이다 - 비전문이니까!)

이제부터 만드는 법이다.
1. 야채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서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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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홍당무, 양파, 파프리카, 부추, 깻잎 모두 잘게 다진다. (만두를 먹을때 야채들이 너무 굵게 씹히지 않고 서로 맛이 어울리도록) 돼지고기는 간 것을 준비하고 새우는 껍질을 벗겨 씻어서 물기를 없앤후 잘게 썰어 놓는다. 야채보다는 조금 굵게 썰어 씹히는 맛이 있도록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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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새우만두 소 만들기: 홍당무, 양파, 파프리카, 부추, 그리고 새우 다진 것을 볼에 담고 계란 하나를 깨뜨리고 다른 재료들과 고루 섞는다. 이때 소금, 후추로 적당히 간을 하고 물기 조절을 위해 녹말가루를 조금 넣는다.

4. 고기만두 소 만들기: 3번의 야채에다 돼지고기 간 것을 넣고 깻잎을 넣는다. (그냥 우연히 재료가 있어서 넣었는데 실제 깻잎을 넣으니 돼지고기 맛과 어우러져 맛과 향이 한결 좋아졌다) 계란을 넣고 재료를 섞고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춘다.

5. 만두피에 (만들수도 있으나 나는 사서 했음) 소를 적당히 (한숟가락 정도) 담고 이쁘게 만두를 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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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놓고 보니 정말 간단하지만, 사실 만두피 2팩을 모두 써서 만두를 만들기 까지 꼬박 3시간이 넘게 걸렸다.

시식의 시간 (불행히도 찍은 사진 모두 초점이 흐려 쓸수가 없다 - 역시 비전문 요리 블로거이다). 새우만두는 씹히는 맛이 있지만, 고기 만두가 훨씬 안정된 맛이었다. 개인적으로 고기만두에 10점 더 주었다. 양 쪽 모두 파프리카의 시원하게 씹히는 맛이 좋았다.

만두를 만들면서 느낀점
1. 어머니가 "걍 사먹어라"하면서 말리셨는데 그 말을 들을 걸 그랬다 싶다. 재료비와 들인 노력을 생각하면, 물론 만두는 정말 맛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2. 중간에 만두만드는 것을 둘째 민창이가 도와 주었는데.. 어쩌면 가장 커다란 성과는 아들과 만두 만들기를 했다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일부 만두가 터지기는 했어도.. 즐거운 기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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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음식은 맛도 중요하고 영양 기타 뭐 여러가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만드는 즐거움'을 주는 취미활동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무척 오랫만에 깨달았다.

4. 다시 한번 전문 요리 블로거에 존경심이 느껴진다. (사진찍어가며 요리하는 것은 넘 힘들다)






Posted by easysun
얼마전 블로거 모임에서 한 블로그가 내 명함을 받더니 "아, 블로그 읽은 적 있어요. 술얘기 자주 쓰시죠?"라고 되물었다.  순간적으로 띵~한 느낌이었다. 음.. 물론 와인 얘기를 자주 쓰기는 하지만, 결코 내 블로그의 대표태그가 술이야기라는 생각은 못했기 때문이다. 굳이 위안을 삼자면, 내 블로그 포스트 가운데 와인 이야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까?

이렇게 블로그에 술 이야기가 넘쳐나게 된 계기는 아마도 가끔 회사에서 미디어U 식구들과 마시는 와인때문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종종 (주로 금요일 저녁에) 피자를 시켜놓고 와인 한, 두병 나눠 마시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곤한다. 때로는 블로그코리아 서비스 관련된 이야기를 심도있게 하기도 하고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을 나누기도 한다.

지난 금요일에는 귀한 손님 한 분이 사무실을 방문을 하셔서 (핑계낌에) 사내 와인 모임이 즉석에서 이루어졌다. 블코채널 '와인향 가득한 블로그'의 내용을 거의 채워주고 계시는 이분은  "Eau Rouge"블로그를 운영하시는 MP4/13님이시다. (블로그명이나 닉네임 모두 상당히 부르기 까다롭다. -_-) 이 분의 블로그를 보면 와인 뿐아니라 요리, 레이싱, 시사등등 폭넓은 영역을 다루고 있어'박학다식'의 산증인인 듯싶다.

우리는 늘 상 먹는 피자와 와인을 준비했다. MP4/13님의 와인 세계는 그야말로 폭이 넓고 심오하지만 특별이 이태리 와인을 좋아하시는 듯했다. 하지만 사실 나는 이태리 와인을 잘 모르기 때문에 선뜻 와인을 고를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아마도 처음 접하셨을 것 같은, 대중적이지 않은 와인 두병을 골랐다. 프랑스 남부 랑그독 지역의 와인과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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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 랑그독 지방의 와인 Bardou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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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와인 'Roodeberg'



그런데 MP4/13님께서는 ("직접, 손수") 안심 카르파치오를 만들어 오셨다. 백문이 불여일견,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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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오일은 먹기 직전 뿌려야 한다며 배낭에 직접 올리브 오일 병을 담아 오셨다. 감동! 요리에 있어서도 상당한 감각과 스타일을 가지고 계셨다. 사진으로 확인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맛이다. 레몬의 새콤함과 올리브, 올리브유, 마늘 등의 맛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환상적인" 맛이었다. (셋이먹다 둘이 기절해도 모를.. ㅋㅋ)

이쯤되면 카르파치오를 들고 나타난 박학다식의 MP4/13님이 너무 너무 궁금해질 것 같아 살짝 사진을 공개한다. 사진 찍기를 거부하셔서 제대로된 사진을 얻기 힘들었고 살짝 아래를 보고 계시는 B컷이지만.. 이쯤에서 만족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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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P4/13님의 요청으로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하게 되었습니다. 양해를 바랍니다)

MP4/13님과의 와인 한잔, 즐거운 시간이었다. 2차를 못가서 조금 서운함이 남아 있지만 말이다.
"MP4/13님, 감사합니다!"
Posted by easy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