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2008/07/02'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7/02 와인애호가를 사로잡는 버건디 컬러의 유혹 (3)
  2. 2008/07/02 조중동의 자충수 (8)
내가 와인을 좋아하는 것은 세상이 블로고스피어가 다아는(살짝 오바지만) 사실이다. 그런데 나는 확실히 화이트 와인 보다는 레드 와인을 좋아한다. 화이트는 가끔 샴페인이나 여름에 샤도네이 한, 두번 마실뿐 내가 '와인한잔'할때의 와인은 레드 와인을 말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출처:flickr.com>

왜냐? 여러 이유가 있을 수있지만 그 가운데 하나가 레드 와인의 매혹적인 색깔 때문이기도 한 것같다.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버건디, 피노느와)의 맑고 투명한 색깔, 보르도 와인의 진한 색, 말벡의 진하면서도 꿏빛을 띈 색까지, 레드 와인은 색으로 인해 마시면서 나를 또한번 취하게 만들곤 한다.

그런데 내가 와인을 좋아해서 그 색을 좋아하게 된 것인지, 혹은 원래 버건디 칼라를 좋아해서 와인에도 빠진 것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늘 들고 다니는 소중한 소품 중에 버건디 칼라가 많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와인컬러의 소품들

사진 위에서부터 우선 핸드폰. 작년에 산 미니스커트 폰인데 솔직히 폰 성능은 맘에 안들어도 색상때문에 참고 지내는 것같다. 둘째 명함지갑. 업무를 할때 꼭 필요한 것 중에 하나인데, 늘 명함지갑은 버건디 칼라를 선택했다. 브랜드는 달라도 명함지갑은 와인색 - 그것이 내가 명함지갑을 고르는 유일한 원칙이다. 그 다음은, 지갑. 2002년부터 사용한 것이니 이제는 오래돼 가죽 낡은 느낌이 오히려 정감이 있다. 그리고 필립 코틀러 교수의 '마케팅 매니지먼트'. 기존의 마케팅 기법들이 빛을 잃어 가고는 있지만, 그래도 가끔씩 가닥을 잡을 때 늘 옆에 두고 들쳐보는 참고서.

핸드폰-명함지갑-지갑-참고서. 모두 내게는 소중하고도 소중한 것들이고 늘 옆에 두고 들고 다니는 소품들인데, 모두 같은 색이라는게 참 놀랍다.

버건디 컬러는 원래 왕실의 색으로 알려져 있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전해준다. 보통은 옷이나 모자, 지갑, 핸드복 등 패션 제품에 많이 활용이 됐는데, 최근에는 자동차나 가전제품 등에도 버건디 컬러가 등장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홈씨어터 '샴페인'

최근 LG전자가 내놓은 홈씨어터 '샴페인' 신제품은 그런 점에서 내 눈길을 끌었다. 물론 샴페인에는 버건디 컬러가 없지만 (로제라는 이름이 붙은 샴페인은 맑은 붉은 빛으로 장미색에 가깝다), 색상 때문이라도 만약 홈씨어터를 산다면 와인레드의 샴페인을 사게 되지 않을까. 지름신이 발동하면 안되는데..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easysun
원래 세상의 관심이 몰리는 이슈성 글은 쓰지 말자는 것이 나의 블로그 운영 방향중에 하나지만 (내가 안써도 비슷한 내용이 많기 때문에) 오늘 블로고스피어에 하나 가득 '조중동, 다음에 뉴스 송고 중단'에 대한 내용들을 훑어 보고 나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조중동이 다음에 뉴스송고를 중단키로 했다. 사진은 다음 메인화면.



오랜 MSN 친구들과 잠시 이 이슈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한때 조중동 가운데 하나의 매체에서 인터넷 뉴스 전략에 대해 깊이 고민했던 한 친구는 현상황에 대한 커멘트 없이, 어짜피 그 방향이 맞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조중동의 의도가 무엇이든 간에 지금처럼 인터넷뉴스가 포탈의 컨텐츠 프로바이더(CP)로 포지션 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물론 맞는 얘기다. 검색을 통해 링크로 컨텐츠가 소비되는 개방된 구조로 가야한다.

조중동의 결정으로 다음은 타격을 받을까?

조중동의 현 결정이 그렇게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에 의해 내려진 것이 아닌 듯하지만, 크게 잘못된 결정은 아닌 것같다. 다만, 조중동의 '기업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이런 조치로 인해 조중동이 받게 될 실익은 따져 보아야 했다. 조중동 입장에서는 다음으로 부터 받는 컨텐츠 이용료, 큰 비중도 아니니 포기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문제는, 영향력이다. 과연 조중동의 기사 송고 중단이 다음에게, 혹은 다음 사용자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인지 정확하게 예측을 했을까 하는 부분이다. 만약 이번 조치가 아무런 타격이 되지 못한다면, 조중동이 스스로 체감하지 못했던 영향력의 저하를 스스로 드러내게 된 셈이다. 그로 인한 반작용을 과연 조중동은 생각했을까?

또 다른 MSN 친구(현직에 있는 다른 매체의 기자)는 언론들이 포탈에 대해 '편파 보도' 운운하면서 이렇게 집단행동을 하는 것이 치기어린 발상 아니냐며, 어떤 측면에서는 포탈과 기성 언론의 갑/을이 바뀐 것을 역설적으로 증명하는 것같다고 평가했다.

정보소비자의 힘으로 사회 이슈 확산이 가능

나는 솔직히 최근 일련의 사태 (촛불시위에 대한 보도-조중동 광고 기업 불매운동등)를 겪으며 '올 것이 오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정치적인 판단의 얘기는 아니다. 미디어 구조가 변화하면서 인터넷 상의 정보 소비자들이 이제는 정보를 생산해낼 힘도 가지고 있고 그것을 단숨에 확산시키는 인프라도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주도적으로 나서서 이슈를 만들고 전사회적인 뜻을 모아낼 힘이 생겼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주목할 일이다.

그리고 이런 움직임이 일시적인 현상으로 흐지부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물론 촛불 시위나, 조중동 광고 기업 불매 운동 등의 개별 사안은 정리가 될수 있지만, 우리 사회의 정보 생산과 소비구조의 변화는 결코 일시적이지 않다는 뜻이다.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기성언론

다시, 조중동의 다음에 대한 뉴스 송고의 문제로 돌아가서, 나는 솔직히 이번 결정이 어떤 영향력을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블로그의 의견처럼, 다음에 조중동 기사 없어도 별로 답답할 것이 없을 것같다. 조중동 기사가 낱낱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던 시기는 예전에 지났기 때문이다.

이만큼 세상이 변했는데 왜 기성 언론들은 아직도 그 변화를 체감하지 못할까. 아니, 받아들이지 못하는 걸까. 갑자기 요즘들어 모든 기업들이 떠들어 대는 "Change, or Die!"라는 문구가 생각이 났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easy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