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시청에 갈일이 있었는데 마침 시간이 좀 여유가 있길래 커피 한잔 마시러 가까운 곳에 있는 카페에 들어섰다. 그런데 평범해보이는 이 카페는 정말 특이한 곳이었다. (앞에서 주문한 저 분의 뿌듯한 얼굴과 관련이 있음^^) 바로 카페 내에서는 영어만 쓰도록 권하는 '영어 카페'였다.
세상에 그런 곳이 있을까 싶지만 사실이다.
'이 곳은 국제화 시대에 따라 세계적 공용어인 영어사용활성화를 위해 서울시가 마련한 영어카페입니다. 서울시청 공무원 및 시민들을 위한 영어사용 공식장소인 이 곳에서는 부득이 영어사용만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니 이에대한 양해와 더불어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라는 안내판이 걸려있다.
출입문에도 큼지막하게 English Cafe임이 안내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카페 안에는 외국인이 꽤 많이 눈에 띄였다. 재미있는 사실은 카페 내에 일종의 '도우미'라고 해야할까.. 가이드가 있어서 사람들에게 영어로 말을 붙인다. 내게도 '왜 사진을 찍는지 물어봐도 되겠냐?'(물론 영어로)고 물었다.
어쨌든 신기한 카페를 다녀온 느낌은 다음과 같다.
1. 독특한 환경으로 블로그 포스팅 거리를 얻었다.
2. 커피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으나 주문후 한참 기다렸다.
3. 물론 기다리는 사이 카페에 상주하는 가이드가 와서 영어로 말을 붙인다 - 우리 환경에서는 역시 불편하다.
4. 영어는 "우리들" 마음의 짐이다. 영어 꼭 몰라도 되는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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