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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26 미디어유 창립 3주년 회식날의 일기 (8)
  2. 2010/02/24 한달간의 긴 면접을 마치며... (9)
  3. 2010/02/10 뿌와쨔쨔님을 만나보세요!
봄기운은 완연했으나 아침부터 그리 유쾌하게 하루를 시작하지는 못했다.

'스무명짜리' 회사를 운영하는 사장이 가장 힘든 것같다고 트위터에 이미 푸념을 늘어 놓은 적도 있지만, 요즘은 이런 저런 걱정이 늘었다. 근근히 먹고 사는 회사는 끝없이 성장을 해야하니, 성장의 걱정은 계속되고, 눈빛 만으로도 마음이 통하던 공간은 넓어져, 대화에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고, 이제 정말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한단계 뛰어넘기 위한 비전에 고민도 치열해진다. 시간이 흐를수록 걱정덩어리가 늘어나는 것이 나이를 먹는 일이고, 또 사장, 혹은 CEO의 운명(-_-)인가 보다 하며 살고 있지만 말이다.

그리 유쾌하지 못한 미팅으로 오전을 보냈고, 서로 다른 입장에 서서 이야기 하는 것이 얼마나 답답한 일인가 다시 한번 깨달았다.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는 오늘 저녁에 3주년 기념 회식이 있는 날인데 이렇게 기분이 쳐져 있으면 안될텐데.. 하는 생각으로 가득하였다. 어떻게 하든 기분을 반전시켜야 할터인데.. 내가 어떻게 하면 기분이 좋아지던가... 생각해보았다. 1) 맛난거 먹을때, 2) 맘 맞는 사람들과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이야기 꽃을 피울때, 3)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할때, 4) 포근하게 잠잘때.. 1, 3, 4는 당장 힘들고 뭔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할 상대가 필요하다 싶었다.

점심먹고 잠시동안 언제봐도 건강하고 아름다운 연아가 국민 모두를, 혹은 전세계인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그 시간에 나도 덩달아 박수치면서 신바람을 내볼 수 있었다.

방에 들어오니 종이컵 스무개가 일렬로 서있다. 각 컵에는 미디어유 식구들의 이름이 붙어있다.


미디어유 창립 3주년 행사는 별도로 외부 손님을 초대한다든지, 좋은 장소를 예약하는 등의 번거로움을 모두 없앴다. 대신 3주년 기념 선물로 직원들에게 스마트폰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꼭 아이폰이라고 한정지은것은 아니었는데 두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아이폰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요즘은 서로의 얼굴 보는 시간 보다 아이폰과 노는 시간이 늘어난 듯하다.

기업에게 있어서 3년이라는 기간은, 3년을 버텨냈다는 (장하다!) 의미도 있지만, 그만큼 이제 지쳐가고 피로가 쌓인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거창한 행사는 모두 생략하되, 피로를 털어내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비타민 프로젝트'를 도입하기로 했다.

비타민 프로젝트의 첫번째는 서로를 잘 이해하고, 또 많이 칭찬해주기! 이런 취지에서 기특한 인턴들이 기획해낸 것이 바로 '미디어유 태그 달기' 놀이이다.

각각의 종이컵에 미디어유 식구들의 이름이 붙어 있다. 각자에게 19개의 태그표를 나눠주었다. 태그를 하나씩 떼어 가장 잘 일치하는 사람의 종이컵에 넣어주는 것이다. 나중에 내이름이 붙은 종이컵을 보면 미디어유 식구들이 나를 어떤 태그로 분류하고 있는지, 이해하고 있는지를 알수 있다는 취지이다.

자, 보자.. '최강동안' - 아 이것은 진정 나를 위한 태그 아니던가!! 하지만 요즘 늘어난 흰머리와 주름살이 살짝 마음에 걸린다.. 그렇다면...'자상함', '산뜻' 뭐 이런 태그가 마음에 든다. '프로게이머'라는 태그는 절대 내 컵에는 담기지 않겠구나..


또 한가지 오늘의 삽겹살 회식 전에 풀어야 하는 숙제는 오프라인 트윗 날리기이다. 오프라인 트윗 날리기는 1) 각자 한사람씩 종이 트윗을 뽑는다 2) 종이 트윗에는 내가 이야기해야할 사람의 이름이 적혀있다 3) 대화창에 140자 한도내에서 그 사람에 대해서 적는다. 모두 걷어서 이따가 다같이 모였을때 펼쳐보고 내용을 나누는 것이다.

미디어유 식구들 하나 하나에 맞는 태그를 생각하고, 오프라인 트윗을 적다 보니 벌써 기분이 업되는 것 같다. 그래, 산다는 것이 때론 비도 오고, 지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그러다가 순간 맑은 하늘과 신선한 바람으로 다시 살아갈 용기를 내는, 그런 것이지. 스스로 지치지 않고, 마음 속에서 비타민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한 것같다.

이렇게 막강한 태그와 강점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하니 앞으로의 1년, 2년, 또 3년, 5년이 힘차게 뛰어질 것 같다.

오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미디어유 식구들이 내게 준 태그를 기대하며 읽게 될 것이고, 또 내게 온 오프라인 트윗을 고맙게 읽으며 함께 하는 우리를 다시 느끼게 될 시간이 기다려진다.

3월에는 새롭게 시작되는 봄을 산뜻하고 아름답게 그려내야 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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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짠이아빠

    | 2010/02/26 17:14 | PERMALINK | EDIT | REPLY |

    대표님.. 미디어유 3주년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으로 멋진 4주년, 5주년을 이끌어가시길.. 파이팅!

  2. BlogIcon easysun

    | 2010/02/26 17:50 | PERMALINK | EDIT |

    고맙습니다! 언제나요!

  3. BlogIcon Layner

    | 2010/02/27 17:48 | PERMALINK | EDIT | REPLY |

    3주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고 일하고 싶은 직장이 되길 기원합니다. 3주년 이벤트가 참신하고 재밌어 보이네요. ^^

  4. BlogIcon easysun

    | 2010/02/28 15:53 | PERMALINK | EDIT |

    오랫만에 뵙네요! 그런데 블로그에 보니 신상의 변화가 있는 듯하군요. 새 봄과 함께 시작하시는 새로운 시도들 모두 의미있는 것이기를.. 빌어 드릴께요!

  5. BlogIcon Maxmedic

    | 2010/03/03 17:28 | PERMALINK | EDIT | REPLY |

    미디어유 다운 3주년 행사네요ㅋ 태그와 트윗으로 직원들간의 네트워킹을ㅎ
    미더유 3주년 축하하고 앞으로 더 발전하시길 바래요 :)

  6. BlogIcon easysun

    | 2010/03/04 09:23 | PERMALINK | EDIT |

    감사합니다. 저는 소원(?!)대로 최강동안 태그를 많이 받았어요..ㅋㅋ

  7. BlogIcon 이지호

    | 2010/03/13 06:41 | PERMALINK | EDIT | REPLY |

    멋지네요.
    저도 돌아오는 6년맞이 행사를 고민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더 좋은 회사로 발전하리라 의심치 않습니다. 미디어유 화이팅~!

  8. BlogIcon easysun

    | 2010/03/13 07:49 | PERMALINK | EDIT |

    와 감사합니다! 6주년때 꼭 한번 해보세요. 나름 재미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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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의 긴 면접을 마치며...

Posted 2010/02/24 07:53
사회 전반적으로는 구직난이라지만 저희 처럼 작은 회사에서는 또 언제나 구인난을 겪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우리회사의 요구사항이, 블로그를 비롯해 소셜 미디어를 잘 사용하고 이해하며, 커뮤니케이션 스킬 뛰어나고, 상황 이해 및 판단, 대처 능력을 갖춘 거의 세상에 없는 사람을 원하다 보니 더더욱 사람 뽑기가 쉽지 않죠.

처음에 채용공고를 냈는데 지원자가 없었습니다. (이런.. 황당한.. ) 제 블로그에 거의 읍소(?) 하듯이 구인 포스팅을 하기도 했죠. ('미디어2.0 시대 PR2.0 전문가를 꿈꾸신다면..')  포스팅 덕인지, 혹은 그동안 채용공고 올려 놓은 것이 확산이 되었는지 끊임없이 입사지원자가 몰려서 거의 한달에 걸쳐 꾸준히 면접을 보았습니다. 구인 포스팅을 했으니 결과 포스팅을 하는 것이 도리일 듯하여 지난 한달동안 면접을 하면서 느꼈던 점을 간단하게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구직활동 하시는 분들 참고해주세요.

식상한 자기 소개서는 따분하다
제가 구직을 할때는 자기 소개서는 쓰지 않고 이력서만 제출했던 것같은데, 언제부턴가 자기 소개서는 이력서의 필수부록이 되었습니다. 짧은 면접 시간 동안 자신의 강점을 온전히 드러내기가 쉽지 않으니, 자기 소개서로 관심을 끄는 것은 무척 중요할 듯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식상한 자기소개서를 아주 싫어 합니다. '저는 3남 1녀의 화목한 가정의 막내로 태어나서...', '항상 '성실'을 강조하시는 아버지로부터 어려서부터 성실한 삶의 자세를 배웠고...', '주어진 일에 늘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는 것이 저의 장점이며,...' 등등의 구절은 자기소개서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렇게 자기소개서를 제출한 분들은 개성이 없거나, 혹은 관심을 끌어 보려는 의지가 없나보다..라고 쉽게 생각하게 됩니다. 특히나 커뮤니케이션 회사에서는, 상대의 관심을 끌고 호감을 이끌어내는일이 중요하기 때문에 더더욱 점수를 잃게 됩니다. 

조금만 고민하면 조금은 독특한 자기소개서, 개성을 드러낸 것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회사는 입사지원 때부터 고민하는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블로그 이용자가 늘었다
사실, '자기소개서'의 가장 충실한 버전 가운데 하나가 블로그입니다. 개인의 블로그를 보면 그 사람의 성향도 알수 있고 살아온 흔적들이 담겨 있습니다. 자기소개서 빼곡이 3-4장 적은 것보다 블로그 주소가 훨씬 자신에 대해 많은 얘기를 담고 있죠. 저희 회사는 특히나 블로그를 "업"으로 하는 조직이다 보니 이전부터 블로거 우대 정책을 폈죠. 그런데 이번에는 확실하게 입사지원자 가운데 블로그 운영자의 수가 늘었습니다. 거의 대부분 면접 본 분들은 블로그 운영 경험이 있었을 정도이니까요.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더더욱 확산될 것같습니다. 앞으로는 블로그 운영 경험이 없다면, 면접의 기회도 어려울 듯하네요.  

스스로 Over-qualified된 사람은 절대 뽑고 싶지 않다
가끔 면접을 보다 보면 경력에 관계 없이 자신의 능력과 의지를 스스로가 지나치게 높게 평가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자신감이 넘치는 것과는 다른 태도이죠. 스스로를 지나치게 높이 평가하면, 사람이 겸손할 줄 모릅니다. 그러면 발전의 여지도 적어지죠. 언제나 중요한 것은, 내가 내일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두는 것 아닐까요? 어쨌든 강한 자신감을 넘어서 지나치게 스스로 오버퀄리파이된 사람은 함께 일하기 어렵다는 것을 이번에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 '피플 스킬'이 으뜸이다
이력서나 블로그를 돌아 보다가 면접시간이 기대되는 지원자들이 몇명 있었는데, 막상 면접을 보니, 참 망설여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블로그 환경에 대한 이해능력, 업무경력들이 좋은데도 면접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전달하지 못한 경우 이지요. 꼭 말을 잘해서라기 보다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30분 내외의 짧은 면접동안 이라도 그 사람의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파악하기에는 충분하죠.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잘 정리해서 전달하는지, 질문의 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답하는지(가끔 질문과는 초점이 다른 자신의 생각을 장황하게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죠^^), 귀기울여 듣고 있는지, 대화에 집중하는지 여부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기 보다는 거의 한눈에 알수 있는 덕목들입니다.

어쨌든 긴 면접 일정을 거쳐서 두 명의 인재와 함께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합격되지 못한 분들 가운데서는 능력과 자질을 갖추신 분들도 많이 있었지만, 저희 회사의 공간이 협소하여(-_-) 모두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지는 못했습니다. 미디어유에 관심 가져 주시고 지원해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저희 회사에 새롭게 입사하게된,
눈의 여왕님 (http://blog.naver.com/rlay82), 맑은하늘님(http://cyworld.com/raphaelcy) 두 분 축하드립니다. 많이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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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년 삼월, 제2도약 - 학동에서 시작

    Tracked from 맑은하늘'Interactive Media 2010/03/02 03:04 Delete
               RICHO GRD ㅣ 2010.02.26 ㅣ 학 동 회 식 참 석            http://www.ilove1t.com        뒤늦은 일기정리에 이 시각, 잠 못이루는 까닭은 CEO님의 격려메시지때문일까. 부담 되는것도 새로이 전환되는 포지셔닝..
  1. BlogIcon 모세초이

    | 2010/02/24 15:56 | PERMALINK | EDIT | REPLY |

    와. 축하드립니다. 취업난으로 인해 대부분 신입들의 스펙이 정해진 것 같습니다. 토익..어학연수. 자소서 역시 짜맞춘듯한 느낌도 들고ㅎㅎ 무작정 지원자들도 많더군요 -_-;;

    고민의 흔적이 공감가는군요ㅋㅋㅋ

  2. BlogIcon easysun

    | 2010/02/25 08:08 | PERMALINK | EDIT |

    예.. 심지어 입사지원서에 회사 이름 잘 못 써넣는 경우도 있잖아요.. 묻지마 지원..ㅎㅎ

  3. BlogIcon 짠이아빠

    | 2010/02/25 00:53 | PERMALINK | EDIT | REPLY |

    참으로 구구절절 공감하게 되네요.. 옛날에는 안그랬는데.. ㅋㅋ 정말 인사가 만사라는 의미가 아주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좋은 인재 뽑으셨다니 축하드리고 무엇보다 면접 .. 정말 스트레스 받는 일 중 하나인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4. BlogIcon easysun

    | 2010/02/25 08:10 | PERMALINK | EDIT |

    짠이아빠님은 이해하실 거에요.. 그런데 사실 저희같은 회사는 팔방미인을 찾기 때문에 더 어려운 것같아요.
    늘 성장하는 미브 보기 좋습니다! 언제 단합대회 한번 해얄텐데요.. 매번.. "언제한번" 하는 그 언제가 언제가 될까요? ^^

  5. BlogIcon 짠이아빠

    | 2010/02/26 18:28 | PERMALINK | EDIT |

    저런 단합대회하기에는 너무 인력 차이가 심해서.. ^^

  6. BlogIcon 맑은하늘

    | 2010/03/02 03:07 | PERMALINK | EDIT | REPLY |

    많이 지켜봐주시고 격려 부탁드립니다! ㅋ

  7. BlogIcon easysun

    | 2010/03/02 13:35 | PERMALINK | EDIT |

    홧팅!

  8. BlogIcon Inuit

    | 2010/03/02 23:13 | PERMALINK | EDIT | REPLY |

    좋은 분들과 새롭게 함께 하시니 봄이 더욱 빛날듯 합니다.
    사람 뽑는게 쉽지 않은데 고생 많으셨어요. ^^

  9. BlogIcon easysun

    | 2010/03/04 09:23 | PERMALINK | EDIT |

    고맙습니다! 회사가 조금 좁아진대신 활기차졌어요. 덕분에 저도 그 활기찬 에너지를 받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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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와쨔쨔님을 만나보세요!

Posted 2010/02/10 09:30
저엉~말로 오랫만에 영어로 문서작성할 일이 생겨서 PC 앞에서 막막함을 달래다 보니 (미국에서 4년살아도 소용없습니다.. OTL) 우리들의 영원한 숙제, 영어 공포감이 다시금 몰려오는군요. 요즘은 거의 네이티브처럼 영어 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저처럼 '문법'에 얽매어 영어를 배운세대는 자유자재로 말하기, 특히 글쓰기는 정복되지 않는 산일뿐입니다. 심지어, 유학을 하고 4년을 미국에서 살았다고 해도 말이죠. (제발, 영문과 졸업...운운 하지 말아주세요. 제 아킬레스건입니다. 흑)

그러다보니 '영원한 숙제' 영어 이야기를 주제로 블로깅하시는 뿌와쨔쨔님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뿌와쨔쨔의 영어 이야기'(http://puwa.tistory.com) 블로그야 제 블로그에 비해 수십배나 방문자도 많고 유명 블로그이죠. 제가 아무리 RSS가 밀려도 꼭 찾아 보는 블로그중의 하나입니다. 특히나 유학시절의 영어에 익숙치 않아 괴로웠던 기억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더욱 공감이 가는 것 같습니다. 

뿌와쨔쨔님의 블로그는 잘 알고 있어도 실제 뿌와쨔쨔님을 만난 분들은 많지 않을 것같은데요.. 뉴욕에서 거주를 하시니 만날 기회가 많지가 않으니까요. 그리고 블로그에는 캐릭터로만 존재하지 사진이 나와 있지는 (제 기억으로는!) 않은 듯하네요.

지난 연말에 뿌와쨔쨔님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분이 뿌와짜짜님이십니다. 연말에 잠시 서울 나들이를 하셨을때 우연히 연락이 되어 사무실에 오신 적이 있었죠. 첫느낌은 '꽁지머리의 아티스트 필이 팍 나는 뉴요커'라고나 할까요? 뿌와쨔쨔님 블로그 웹툰의 캐릭터는 좀 더 동글동글한데 실제 만나보면 좀 더 개성있는 캐릭터이십니다.

뿌와쨔쨔님과 달몽드카페(http://www.sunblogged.com/361)에서 '오늘의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컴퓨터 좋아했고, 맥을 썼고, 컴퓨터 잡지에 기고도 했고, 그림 그리는 거 좋아했고, 지금은 뉴욕에서 '사진'을 업으로 하고 계십니다. 이런 몇가지 설명 만으로도 뿌와쨔쨔님이 블로깅을 할 수 밖에 없고 그 블로그가 재미있는 이유가 납득이 되는 듯합니다. 얘기를 나누다 보면 뭐랄까.. 재기발랄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상적인 대화도 독창적으로, 유머를 섞어 이야기하시는 타입이죠.
뿌와쨔쨔님이 블로그에 그린 웹툰을 기반으로 책을 내셨습니다. 책이름도 '뿌와쨔쨔의 영어이야기'입니다. (고맙게도 한권 보내주셨더군요!)  집에서 쉴때 주욱 한번 읽었는데 블로그에서 소개된 에피소드들을 모아보는 재미가 있더군요.

뿌와쨔쨔의 영어이야기
카테고리 외국어
지은이 뿌와쨔쨔 (그리고책, 2010년)
상세보기

누구나 타지에서 영어를 배울 때는 실수도 하고 좌충우돌 하게 되는데, 몇년 지나면 다들 잊어 버리고 원래부터 영어를 잘했던 것처럼 남의 실수를 웃게 되는데, 그런 공감가는 얘기들을 엮고 싶었다고 뿌와쨔쨔님이 얘기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블로그에서도 늘 강조하는 얘기지만 '영어를 잘하려면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는 말이 정말 공감이 가는 부분이지요.

무엇보다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영어를 접근했다는 점이 좋습니다. 영어는 영원한 숙제이지만 꼭 풀지 않아도 되고, 또 꼭 정복하지 않아도 되는 산인데, 우리의 심리적 부담만 늘어간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조금 편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물론 지금, 제게 영어로 문서작성하기는 꼭 풀어야 하는 숙제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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