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2010/08/21'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08/21 '파리의 심판'을 이끈 나파의 대표주자 - 샤토 몬텔리나(Chateau Montelena) (2)
나파밸리에는 와이너리가 450여개나 된다고 한다. 그 많은 와이너리 중에 어디를 들러봐야 할까하는 선택은 결코 쉽지 않았다. 유명한곳, 잘아는곳, 이름이 멋져 보이는 곳, 여러가지 기준이 있겠지만 나의 'CANNOT MISS' 리스트에 들었던 와이너리가 있다. 바로 샤또 몬텔리나(Chateau Montelena) 와이너리.


샤또 몬텔리나는 나파에서 북쪽으로 올라가 칼리스토가(Calistoga)라는 타운에 자리잡고 있다. 대단히 고풍스럽고, 유럽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역시 유럽도 거의 못가보고 이런 얘기를 하는게 웃기지만...) 곳이다. 게다가 와이너리 이름도 나파밸리의 다른 곳과 다르다. 로버트 몬다비(Robert Mondavi)라든지, 베린저(Beringer)라든지 흔히 사람의 이름을 딴 곳과 달리 프랑스 보르도식으로 '샤또 몬텔리나'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 

이런 저런 면에서 보르도 와이너리의 느낌이 나는 이곳은 사실, 보르도의 샤또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나파밸리 와인의 자존심을 세운 '파리의 심판'을 이끌어낸 주인공 가운데 하나였다. '파리의 심판'은 1976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와인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를 지칭하는 말이다. 당시 프랑스의 와인생산업자와 소물리에, 와인비평가들이 참가해서 프랑스와 캘리포니아의 레드, 화이트 와인을 가지고 블라인드테스트를 한 결과 레드, 화이트 와인 모두 미국의 나파 와인을 최고로 손꼽았다. 와인에 대한 자부심이 컸던 프랑스 와인이 신생 와인 생산국인 미국에 크게 참패한 이례적인 '사건'이 되었다. 

파리의 심판에서 화이트와인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이 바로 샤또 몬텔리나의 샤도네이였다. 샤또 몬텔리나의 감동적인 스토리는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 바로 '와인 미라클(원제: Bottle Shock)'이라는 영화다.


샤또 몬텔리나 와이너리에는 파리의 심판의 주인공 Chateau Montelena Chardonnay 1973 병과 영화 장면들이 전시되어 있다. 시음을 하면서 직원에게 영화가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얘기를 건넸더니 아무래도 영화인 만큼 'fiction'의 요소가 첨가되었다며 웃었다. 내가 시음했던 Chardonnay는 2008년산이었는데, 솔직히 세상을 놀라게 할만큼의 감동은 느끼지 못했다. 샤도네이가 좀 crispy한 느낌이었는데 2차발효때 오크통에 넣지 않아서 그럴 것이라고 했다. 



상식과 고정관념을 뛰어 넘는 곳에 혁신이 있다. Innovation은 세상을 한걸음 앞으로 내딛게 하는 힘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혁신을 원한다. 아마 내가 샤또 몬텔리나 와이너리를 꼭 가보고 싶었던 것은 그 혁신의 에너지를 느껴보고 싶어서 였을 것이다. 물론 와이너리에는 없었다. 샤도네이 병과 영화 포스터만으로는 그 에너지를 느끼기 어려웠다. 오히려 샤또 몬텔리나의 분위기는 '혁신적'이라기 보다는 '전통적'이었다. 혁신의 흔적이 남아있는 고풍적인 곳이랄까... 

 
와인과 치즈 l 2010/08/21 18:12

1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450)
이지선과 사람들 (11)
강의와 책 (20)
와인과 치즈 (185)
일과 연극 (234)

달력

«   2010/08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get rsstistory! Tistory Tistory 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