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책을 보면 그 사람을 알수 있다던데...

책읽기 2012.05.10 10:12

읽는 책을 보면 그 사람의 취향을 알 수 있다. 책은 관심사와 직업과 취미와 취향 기타 등등 많은 것을 반영하니까. 


최근들어 틈틈이 읽고 있는 책들은 바로 이런 것들이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저자
마이클 샌델 지음
출판사
와이즈베리 | 2012-04-24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시장은 과연 항상 옳을까? 모든 것을 사고파는 사회를 ‘마이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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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는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교수가 이번에는 '시장과 도덕'의 문제에 대해 정의(definition) 했다. 언제부터인지 '돈'은 편리하고 유용한 도구를 넘어서 우리 삶의 목표가 되어가고 있다. 주변에 있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이제 막 성인으로 자신의 삶을 설계할 나이에 있는 젊은 친구들에게 앞으로 뭘 하고 싶은지 물어보라. 의외로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답을 만날때가 많을 것이다. 젊은(혹은 어린) 친구들의 꿈은 사회에 대한 이미지로 형성된다. 대통령이나 의사, 변호사가 꿈인 아이들이 많다는 건, 뭐라고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그 직업이 갖는 위엄과 혜택을 느낌으로 받아 들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적어도 어떤 직업의 형태로 표현되지 않고 그저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목표는 대통령이 되어서 세상을 움직이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든가, 의사가 되어 아픈 사람들을 치유해주고 싶다든가, 혹은 변호사가 되어 어려운 처지에 이른 사람들을 돕고 싶다든가하는 직업이 갖는 가치와 의미를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언제부터인지 '돈'이 목표가 되는, 그것도 경쟁적으로 금전적인 가치에 의해 줄세우는 사회 의식과 환경이 불편하고 부당하다고 느끼게 되었다. 그 이유에 대한 답을 이 책을 통해 얻게 되었다. 마이클 샌델 교수는 우리는 이제 '시장경제'체제가 아닌 시장사회로 넘어가고 있다며 문제의 핵심을 지적한다. 모든 것을 사고 파는 시대에 대한 진단, 꼭 한번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닐지...




우리집 건강식탁 프로젝트

저자
노봉수 지음
출판사
예문당 | 2012-04-23 출간
카테고리
건강
책소개
음식을 올바로 섭취하고 병을 몰아내는 법을 일깨우는 『우리집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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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예문당을 직접 운영하시며 페친이기도한 오미경님에게 선물로 받은 책이다. 요즘 부쩍 '나잇살'이 허리 부위에 집중 창궐하여 걱정하던 차에 내가 먹는 음식의 문제를 진단하려고 읽어 보았다. 책은 좋은 음식의 정의, 몸에 득이 되는 건강식품, 병을 몰아내는 음식, 식품에 관련된 상식 등으로 나눠져있다. 


예를들어 요즘 주목받고 있는 유기농 식품에 대한 정의와 유기농 식품이 정말 건강에 좋은지, 감을 먹으면 변비에 걸린다는게 사실인지, 라면은 정말 몸에 좋지 않은지, 단것을 많이 먹으면 정말 당뇨병에 걸리는지 등등 평소 궁금했던 주제 들이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어 좋았다. 이 책은 처음부터 정독을 해도 좋겠지만 궁금한 내용 중심으로 읽어도 흥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같다.




거침없이 제주이민

저자
기락 지음
출판사
꿈의지도 | 2012-02-0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다른 삶을 꿈꾼다면 사는 곳을 바꿔라!과감한 육지탈출에 성공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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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관광지이다. 세계 7대 어쩌구라는 수식따위 필요없다. 제주도에 가면 느낄 수 있는 이국적이면서도 토속적이고 시원하고 따뜻하고 컬러풀한 매력은 언제나 탄성을 자아낸다. 오죽하면 나는 태풍불때 제주도에 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다. (심지어 태풍이 몰아쳐도 멋질 것같았기 때문)


나이가 드니 아예 제주도에 내려가 살았으면 좋겠다는 꿈을 꾸게 되었다. 그래서 "거침없이" 책을 샀다. 하지만, 아직 다 읽지는 못했다. 제주 이민에 성공한 사람들의 정착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국적인 제주의 색채만큼 그 곳에서의 삶이 매력적일 것이라는 믿음을 준다. 도시생활이 주는 편의성과 안정된 직업(?)이 주는 욕심만 버릴 수 있다면... 


읽는 책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로 돌아가서, 내가 최근 읽고 있는 책을 보니 요즘 내가 참 복잡미묘함을 알 수가 있겠다. 이제 좀 소설책을 읽어 볼까 한다. 한때 관심갖던 '소셜'책 대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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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평범한 이웃들의 마음 속에 있다.

생각하기 2012.05.03 17:37

오늘 오전 미팅을 마치고 회사로 돌아오는 중간에 팟캐스트 '이털남(이슈털어주는남자)'을 들었다. 지난 5월 1일 방송분(다시 촛불을 드는 이유)으로 촛불 4주년을 맞는 현 상황에서의 촛불의 의미에 대한 얘기였다. 2008년 당시 광우병 대책위 조직팀장으로 일했던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희망팀장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물론 여기서 광우병 얘기를 꺼내고 싶은 것은 아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2008년 촛불 집회는 NGO 활동가들이나 정치인들도 놀랄 만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이 되었고,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걱정해서 행동에 나선 시민들의 우려는 정당했고 또 여러가지 성과를 거뒀다는 안팀장의 평가였다. 그러면서 그는 늘 중요한 국면이 있을 때마다 우리 국민들은 행동으로 의사를 표현했고 그것이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커다란 역할을 해왔다고 결론 지었다. 



오후에 무료한 시간에 페북 뉴스피드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았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데뷔 영상이었다. 1992년 4월 MBC의 특종 TV연예라는 프로그램에서 신곡 소개 코너에 서태지와 아이들이 처음 선을 보였다. 




벌써 20년이 지났는데 지금 듣기에도 촌스럽지 않은(물론 스타일은 촌스럽지만..) 음악이 그 당시에는 얼마나 새롭게 받아들여 졌을지... 하지만 우리 가요사의 한 획을 긋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첫무대에서 잠재력을 알아본 것은 전문가가 아니었다. 심사위원으로 작곡가, 작사가, 평론가, 가수 등이 나오는데 그들의 평가를 들어보면 썩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진가를 알아준 것은 바로 평범한 일반 팬들이었다. 



요즘 주기적으로 트위터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변모씨가 갑자기 생각났다. 따지고 보면 그가 비난 받는 것은 내뱉은 말도 말이지만 일류대학 출신으로 엘리트 의식을 가지며 일반인들은 뭣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시각에 있다. 역사는 승자만을 기록한다지만, 세상은 사실 평범한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이 뭉쳐서 발전을 했다. 승자이거나 리더이거나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오래 권력을 지키지 못했으니까.  


너무 다른 얘기들을 어거지로 하나로 묶는지 모르겠지만 평범한 이웃들의 마음을 더 잘 표현하고, 더 잘 읽는 도구로 SNS가 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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