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2012/07/10'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2/07/10 지금 우리에게 통일이 필요한 이유: 법륜스님 새로운 100년 북콘서트를 보고...

어렸을땐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를 자주 부르며 살았던 세대이지만 우리에게, 적어도 나에게 통일은 잊혀진 숙제와 같은 단어였다. 제출 기한이 지났으니 숙제에 대한 부담감도 훨씬 줄었다. 대학때 까지만 해도 민족통일의 구호를 들었던 것도 같은데 이제는 '남북 문제'일 뿐, 과연 사람들이 통일을 원하는지 조차 분명하지 않았다. 북에 두고 온 가족을 이야기하며 눈물 흘리는 실향민의 얼굴 조차, 그 원초적 공감과 가슴 뭉클한 안타까움 조차 TV 화면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같다. 


최근 법륜스님의 '새로운 100년 - 가슴을 뛰게 하는 통일 이야기'를 읽고 감동을 받아 어제 스님의 북콘서트에 참석했다. 강연 내용은 책과 마찬가지로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기자가 묻고 법륜 스님이 답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서울대 문화관 1, 2층 2천여석이 관중들로 가득 찼다. 



강연을 듣고 나니 새삼 더 큰 감동이 몰려왔다. 이제껏 통일은 이념, 혹은 정책 이거나 같은 시대를 사는 부모 세대의 아픔이었다. 두가지 모두 개개인의 삶과 다소 거리가 있었다. 적어도 실향민의 자손이 아니라면. 


그런데 법륜 스님은 과거의 숙제였던 '통일'을 우리 세대의 비전으로 재조명하고 있다. 우리 세대에게 통일이 필요한 이유는, 우선 통일이 남한과 북한이 현재 가지고 있는 (경제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점이다. 남한의 성장 중심의, 수출 위주의 경제구조가 한계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과의 통일은 남한에는 새로운 돌파구를 가져다 줄 것이며 장기적으로 경제 규모의 확대를 통한 자립 성장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또한 북한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남한의 자원(기술+인력)을 활용해서 경제적 풍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남북한 통일은 늘 강대국의 세력 구도에 따라 한반도의 운명이 결정되었던 역사의 왜곡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바로 지금이, 우리의 힘으로 통일 논의를 진전 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법륜 스님은 짚어내고 있다. 


우리의 새로운 100년을 기약하는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통일 문제를 지나간 감정과 이념의 논리로 되풀이하지 않는 통합의 리더쉽이 필요하고, 그런 리더를 선택하고 지지하기 위해 우리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것이 법륜 스님의 강력한 주장이다. 


어제 콘서트에는 서울대 조국 교수와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도 참석했다. 

             <네남자의 무대샷>


정치는 우리 삶의 근간을 좌우하는 대단히 중요한 활동이다. 우리 시대가, 우리 세대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함께 공유하는 것 또한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이제까지 정치와 이념에 무관심했던 것은 정치를 하는 사람들, 이념을 내세우는 사람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법륜 스님의 통일 논의는 한껏 울타리안에서 치고 박고 갈등하며 싸우던 우리에게 울타리를 벗겨 내는 듯한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 그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진보, 보수의 갈등이나 내 앞으로 5년에 누가 이득이 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과연 우리 나라가 50년, 100년을 꿋꿋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를 찾는 것이다. 50년 앞을 내다보는데 우리 자식들 좋은 대학 가게 하려고 사교육비 쏟아 붓는게 답이 아니라는 분명한 선언을 들었다. 


법륜스님의 말씀은, 사실 거창한 통일이라는 주제였지만, 그 근본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우매한 대중인 내가 이자리에서 무엇을 해야할지에 대한 통찰이 가득했기에 더욱 가슴에 와 닿았다. 어제 받은 좋은 에너지로 오늘부터 이 자리에서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해야 할 것같다. 





강의와 책 l 2012/07/10 11:36

1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488)
이지선과 사람들 (11)
강의와 책 (23)
와인과 치즈 (211)
일과 연극 (243)

달력

«   2012/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get rsstistory! Tistory Tistory 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