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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먹어야 산다. 때로 먹기 위해서도 산다.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맛난 음식, 좋은 사람과 함께 하는 한끼의 밥이 주는 기쁨과 뿌듯함은 인생의 모든 근심 걱정을 잠시 잊게 할만큼 위력이 있다.

새로운 달, 새로운 계절을 맞으며 잠시 짧은 여행을 떠났었다. 돌아오는 길에 점심을 먹기위해 들른 '산당' - 양평에 위치한 이 곳은 음식을, 예술이며 과학으로 생각하는 주인장의 철학과 솜씨가 배어 있는 식당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음식은 종합예술이고 약이며 과학입니다'라는 표지판이 붙어 있다. 식당이 뭐가 그렇게 거창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밥을 먹다 보면 자연스레 느끼게 된다. 아.. 이곳의 음식은 하나 하나가 예술이구나..


식당 전경. 1층이 식당이고, 식사를 마치면 커피와 과일을 받아서 2층에 올라가 조금 여유롭게 차한잔 하며 수다를 떨수가 있다. 사실 밥을 먹고 나면 너무 배가 불러 움직이기가 귀찮을 정도이기 때문에 돌아갈 힘을 얻으려면 오히려 수다 떠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식당 내부.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정갈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음식이 일품이다. 메뉴는 3가지의 정식 코스로 나누어 지는데, 보통 가운데 것을 권한다. 여느 한정식처럼 순서대로 음식이 나오고 나중에 잡곡밥과 된장찌개를 곁들인 밥이 나온다.


구절판과 숙성 광어회, 녹차로 잰 돼지 삽겹살, 새우튀김 등등 보통의 한정식 코스와 재료만으로는 비슷하다. 그런데 상차림과 곁들이는 소스등이 재료의 맛과 건강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최적의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다. 먹다보면 아, 음식이 예술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마치 입구에 씌여진 글귀처럼 말이다.

다만, 서빙하시는 분이 음식이 '약'임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바람에 내가 새우튀김의 머리를 다 먹지 않고 남겼다고 말 그대로 '역정을 내는' 듯해서, 당혹스럽고, 자칫 좋은 기분을 다칠 뻔했다. 아무리 음식이 약이라고 주장하여도 나처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입에 맞는 것만 먹는 손님도 있을터, 그 정도의 참아주는 아량은 보였으면... 좋았으련만...


9-10가지의 코스를 마치면 밥상이 차려지는데, 굴비와 된장찌개, 김치, 갓김치, 백김치, 총각김치 등 김치류와 젓갈, 간장게장, 나물들이 반찬으로 나온다. 이 밥상 한상만으로도 밥한끼 기분좋게 먹을 수 있을 것같다. 왜냐하면, 정갈한 상차림에 오른 하나 하나가 그대로 "제 맛"이다. 된장도 집에서 담군 된장의 구수함을 그대로 살렸고, 간장게장도 심심하며 맛이 있다. 밥이며, 누룽지도 제대로의 맛을 내고 있다.

맛있게 밥그릇을 비우고 나니, 마음속 근심도 모두 비워 버린 듯하다. 맛난 밥한끼가 주는 행복감을 그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산당 홈페이지: www.sandang.co.kr
주소 :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 운심리 104-1
전화 : 031-775-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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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짠이아빠

    | 2010/03/01 15:43 | PERMALINK | EDIT | REPLY |

    와우.. 도대체 음식에다가 무슨 짓을 한거죠?.. ㅋㅋ

  2. BlogIcon easysun

    | 2010/03/02 13:29 | PERMALINK | EDIT |

    ㅎㅎ 예술이라 말할만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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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은 완연했으나 아침부터 그리 유쾌하게 하루를 시작하지는 못했다.

'스무명짜리' 회사를 운영하는 사장이 가장 힘든 것같다고 트위터에 이미 푸념을 늘어 놓은 적도 있지만, 요즘은 이런 저런 걱정이 늘었다. 근근히 먹고 사는 회사는 끝없이 성장을 해야하니, 성장의 걱정은 계속되고, 눈빛 만으로도 마음이 통하던 공간은 넓어져, 대화에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고, 이제 정말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한단계 뛰어넘기 위한 비전에 고민도 치열해진다. 시간이 흐를수록 걱정덩어리가 늘어나는 것이 나이를 먹는 일이고, 또 사장, 혹은 CEO의 운명(-_-)인가 보다 하며 살고 있지만 말이다.

그리 유쾌하지 못한 미팅으로 오전을 보냈고, 서로 다른 입장에 서서 이야기 하는 것이 얼마나 답답한 일인가 다시 한번 깨달았다.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는 오늘 저녁에 3주년 기념 회식이 있는 날인데 이렇게 기분이 쳐져 있으면 안될텐데.. 하는 생각으로 가득하였다. 어떻게 하든 기분을 반전시켜야 할터인데.. 내가 어떻게 하면 기분이 좋아지던가... 생각해보았다. 1) 맛난거 먹을때, 2) 맘 맞는 사람들과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이야기 꽃을 피울때, 3)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할때, 4) 포근하게 잠잘때.. 1, 3, 4는 당장 힘들고 뭔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할 상대가 필요하다 싶었다.

점심먹고 잠시동안 언제봐도 건강하고 아름다운 연아가 국민 모두를, 혹은 전세계인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그 시간에 나도 덩달아 박수치면서 신바람을 내볼 수 있었다.

방에 들어오니 종이컵 스무개가 일렬로 서있다. 각 컵에는 미디어유 식구들의 이름이 붙어있다.


미디어유 창립 3주년 행사는 별도로 외부 손님을 초대한다든지, 좋은 장소를 예약하는 등의 번거로움을 모두 없앴다. 대신 3주년 기념 선물로 직원들에게 스마트폰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꼭 아이폰이라고 한정지은것은 아니었는데 두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아이폰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요즘은 서로의 얼굴 보는 시간 보다 아이폰과 노는 시간이 늘어난 듯하다.

기업에게 있어서 3년이라는 기간은, 3년을 버텨냈다는 (장하다!) 의미도 있지만, 그만큼 이제 지쳐가고 피로가 쌓인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거창한 행사는 모두 생략하되, 피로를 털어내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비타민 프로젝트'를 도입하기로 했다.

비타민 프로젝트의 첫번째는 서로를 잘 이해하고, 또 많이 칭찬해주기! 이런 취지에서 기특한 인턴들이 기획해낸 것이 바로 '미디어유 태그 달기' 놀이이다.

각각의 종이컵에 미디어유 식구들의 이름이 붙어 있다. 각자에게 19개의 태그표를 나눠주었다. 태그를 하나씩 떼어 가장 잘 일치하는 사람의 종이컵에 넣어주는 것이다. 나중에 내이름이 붙은 종이컵을 보면 미디어유 식구들이 나를 어떤 태그로 분류하고 있는지, 이해하고 있는지를 알수 있다는 취지이다.

자, 보자.. '최강동안' - 아 이것은 진정 나를 위한 태그 아니던가!! 하지만 요즘 늘어난 흰머리와 주름살이 살짝 마음에 걸린다.. 그렇다면...'자상함', '산뜻' 뭐 이런 태그가 마음에 든다. '프로게이머'라는 태그는 절대 내 컵에는 담기지 않겠구나..


또 한가지 오늘의 삽겹살 회식 전에 풀어야 하는 숙제는 오프라인 트윗 날리기이다. 오프라인 트윗 날리기는 1) 각자 한사람씩 종이 트윗을 뽑는다 2) 종이 트윗에는 내가 이야기해야할 사람의 이름이 적혀있다 3) 대화창에 140자 한도내에서 그 사람에 대해서 적는다. 모두 걷어서 이따가 다같이 모였을때 펼쳐보고 내용을 나누는 것이다.

미디어유 식구들 하나 하나에 맞는 태그를 생각하고, 오프라인 트윗을 적다 보니 벌써 기분이 업되는 것 같다. 그래, 산다는 것이 때론 비도 오고, 지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그러다가 순간 맑은 하늘과 신선한 바람으로 다시 살아갈 용기를 내는, 그런 것이지. 스스로 지치지 않고, 마음 속에서 비타민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한 것같다.

이렇게 막강한 태그와 강점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하니 앞으로의 1년, 2년, 또 3년, 5년이 힘차게 뛰어질 것 같다.

오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미디어유 식구들이 내게 준 태그를 기대하며 읽게 될 것이고, 또 내게 온 오프라인 트윗을 고맙게 읽으며 함께 하는 우리를 다시 느끼게 될 시간이 기다려진다.

3월에는 새롭게 시작되는 봄을 산뜻하고 아름답게 그려내야 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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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짠이아빠

    | 2010/02/26 17:14 | PERMALINK | EDIT | REPLY |

    대표님.. 미디어유 3주년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으로 멋진 4주년, 5주년을 이끌어가시길.. 파이팅!

  2. BlogIcon easysun

    | 2010/02/26 17:50 | PERMALINK | EDIT |

    고맙습니다! 언제나요!

  3. BlogIcon Layner

    | 2010/02/27 17:48 | PERMALINK | EDIT | REPLY |

    3주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고 일하고 싶은 직장이 되길 기원합니다. 3주년 이벤트가 참신하고 재밌어 보이네요. ^^

  4. BlogIcon easysun

    | 2010/02/28 15:53 | PERMALINK | EDIT |

    오랫만에 뵙네요! 그런데 블로그에 보니 신상의 변화가 있는 듯하군요. 새 봄과 함께 시작하시는 새로운 시도들 모두 의미있는 것이기를.. 빌어 드릴께요!

  5. BlogIcon Maxmedic

    | 2010/03/03 17:28 | PERMALINK | EDIT | REPLY |

    미디어유 다운 3주년 행사네요ㅋ 태그와 트윗으로 직원들간의 네트워킹을ㅎ
    미더유 3주년 축하하고 앞으로 더 발전하시길 바래요 :)

  6. BlogIcon easysun

    | 2010/03/04 09:23 | PERMALINK | EDIT |

    감사합니다. 저는 소원(?!)대로 최강동안 태그를 많이 받았어요..ㅋㅋ

  7. BlogIcon 이지호

    | 2010/03/13 06:41 | PERMALINK | EDIT | REPLY |

    멋지네요.
    저도 돌아오는 6년맞이 행사를 고민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더 좋은 회사로 발전하리라 의심치 않습니다. 미디어유 화이팅~!

  8. BlogIcon easysun

    | 2010/03/13 07:49 | PERMALINK | EDIT |

    와 감사합니다! 6주년때 꼭 한번 해보세요. 나름 재미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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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의 긴 면접을 마치며...

Posted 2010/02/24 07:53
사회 전반적으로는 구직난이라지만 저희 처럼 작은 회사에서는 또 언제나 구인난을 겪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우리회사의 요구사항이, 블로그를 비롯해 소셜 미디어를 잘 사용하고 이해하며, 커뮤니케이션 스킬 뛰어나고, 상황 이해 및 판단, 대처 능력을 갖춘 거의 세상에 없는 사람을 원하다 보니 더더욱 사람 뽑기가 쉽지 않죠.

처음에 채용공고를 냈는데 지원자가 없었습니다. (이런.. 황당한.. ) 제 블로그에 거의 읍소(?) 하듯이 구인 포스팅을 하기도 했죠. ('미디어2.0 시대 PR2.0 전문가를 꿈꾸신다면..')  포스팅 덕인지, 혹은 그동안 채용공고 올려 놓은 것이 확산이 되었는지 끊임없이 입사지원자가 몰려서 거의 한달에 걸쳐 꾸준히 면접을 보았습니다. 구인 포스팅을 했으니 결과 포스팅을 하는 것이 도리일 듯하여 지난 한달동안 면접을 하면서 느꼈던 점을 간단하게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구직활동 하시는 분들 참고해주세요.

식상한 자기 소개서는 따분하다
제가 구직을 할때는 자기 소개서는 쓰지 않고 이력서만 제출했던 것같은데, 언제부턴가 자기 소개서는 이력서의 필수부록이 되었습니다. 짧은 면접 시간 동안 자신의 강점을 온전히 드러내기가 쉽지 않으니, 자기 소개서로 관심을 끄는 것은 무척 중요할 듯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식상한 자기소개서를 아주 싫어 합니다. '저는 3남 1녀의 화목한 가정의 막내로 태어나서...', '항상 '성실'을 강조하시는 아버지로부터 어려서부터 성실한 삶의 자세를 배웠고...', '주어진 일에 늘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는 것이 저의 장점이며,...' 등등의 구절은 자기소개서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렇게 자기소개서를 제출한 분들은 개성이 없거나, 혹은 관심을 끌어 보려는 의지가 없나보다..라고 쉽게 생각하게 됩니다. 특히나 커뮤니케이션 회사에서는, 상대의 관심을 끌고 호감을 이끌어내는일이 중요하기 때문에 더더욱 점수를 잃게 됩니다. 

조금만 고민하면 조금은 독특한 자기소개서, 개성을 드러낸 것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회사는 입사지원 때부터 고민하는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블로그 이용자가 늘었다
사실, '자기소개서'의 가장 충실한 버전 가운데 하나가 블로그입니다. 개인의 블로그를 보면 그 사람의 성향도 알수 있고 살아온 흔적들이 담겨 있습니다. 자기소개서 빼곡이 3-4장 적은 것보다 블로그 주소가 훨씬 자신에 대해 많은 얘기를 담고 있죠. 저희 회사는 특히나 블로그를 "업"으로 하는 조직이다 보니 이전부터 블로거 우대 정책을 폈죠. 그런데 이번에는 확실하게 입사지원자 가운데 블로그 운영자의 수가 늘었습니다. 거의 대부분 면접 본 분들은 블로그 운영 경험이 있었을 정도이니까요.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더더욱 확산될 것같습니다. 앞으로는 블로그 운영 경험이 없다면, 면접의 기회도 어려울 듯하네요.  

스스로 Over-qualified된 사람은 절대 뽑고 싶지 않다
가끔 면접을 보다 보면 경력에 관계 없이 자신의 능력과 의지를 스스로가 지나치게 높게 평가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자신감이 넘치는 것과는 다른 태도이죠. 스스로를 지나치게 높이 평가하면, 사람이 겸손할 줄 모릅니다. 그러면 발전의 여지도 적어지죠. 언제나 중요한 것은, 내가 내일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두는 것 아닐까요? 어쨌든 강한 자신감을 넘어서 지나치게 스스로 오버퀄리파이된 사람은 함께 일하기 어렵다는 것을 이번에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 '피플 스킬'이 으뜸이다
이력서나 블로그를 돌아 보다가 면접시간이 기대되는 지원자들이 몇명 있었는데, 막상 면접을 보니, 참 망설여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블로그 환경에 대한 이해능력, 업무경력들이 좋은데도 면접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전달하지 못한 경우 이지요. 꼭 말을 잘해서라기 보다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30분 내외의 짧은 면접동안 이라도 그 사람의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파악하기에는 충분하죠.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잘 정리해서 전달하는지, 질문의 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답하는지(가끔 질문과는 초점이 다른 자신의 생각을 장황하게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죠^^), 귀기울여 듣고 있는지, 대화에 집중하는지 여부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기 보다는 거의 한눈에 알수 있는 덕목들입니다.

어쨌든 긴 면접 일정을 거쳐서 두 명의 인재와 함께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합격되지 못한 분들 가운데서는 능력과 자질을 갖추신 분들도 많이 있었지만, 저희 회사의 공간이 협소하여(-_-) 모두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지는 못했습니다. 미디어유에 관심 가져 주시고 지원해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저희 회사에 새롭게 입사하게된,
눈의 여왕님 (http://blog.naver.com/rlay82), 맑은하늘님(http://cyworld.com/raphaelcy) 두 분 축하드립니다. 많이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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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년 삼월, 제2도약 - 학동에서 시작

    Tracked from 맑은하늘'Interactive Media 2010/03/02 03:04 Delete
               RICHO GRD ㅣ 2010.02.26 ㅣ 학 동 회 식 참 석            http://www.ilove1t.com        뒤늦은 일기정리에 이 시각, 잠 못이루는 까닭은 CEO님의 격려메시지때문일까. 부담 되는것도 새로이 전환되는 포지셔닝..
  1. BlogIcon 모세초이

    | 2010/02/24 15:56 | PERMALINK | EDIT | REPLY |

    와. 축하드립니다. 취업난으로 인해 대부분 신입들의 스펙이 정해진 것 같습니다. 토익..어학연수. 자소서 역시 짜맞춘듯한 느낌도 들고ㅎㅎ 무작정 지원자들도 많더군요 -_-;;

    고민의 흔적이 공감가는군요ㅋㅋㅋ

  2. BlogIcon easysun

    | 2010/02/25 08:08 | PERMALINK | EDIT |

    예.. 심지어 입사지원서에 회사 이름 잘 못 써넣는 경우도 있잖아요.. 묻지마 지원..ㅎㅎ

  3. BlogIcon 짠이아빠

    | 2010/02/25 00:53 | PERMALINK | EDIT | REPLY |

    참으로 구구절절 공감하게 되네요.. 옛날에는 안그랬는데.. ㅋㅋ 정말 인사가 만사라는 의미가 아주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좋은 인재 뽑으셨다니 축하드리고 무엇보다 면접 .. 정말 스트레스 받는 일 중 하나인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4. BlogIcon easysun

    | 2010/02/25 08:10 | PERMALINK | EDIT |

    짠이아빠님은 이해하실 거에요.. 그런데 사실 저희같은 회사는 팔방미인을 찾기 때문에 더 어려운 것같아요.
    늘 성장하는 미브 보기 좋습니다! 언제 단합대회 한번 해얄텐데요.. 매번.. "언제한번" 하는 그 언제가 언제가 될까요? ^^

  5. BlogIcon 짠이아빠

    | 2010/02/26 18:28 | PERMALINK | EDIT |

    저런 단합대회하기에는 너무 인력 차이가 심해서.. ^^

  6. BlogIcon 맑은하늘

    | 2010/03/02 03:07 | PERMALINK | EDIT | REPLY |

    많이 지켜봐주시고 격려 부탁드립니다! ㅋ

  7. BlogIcon easysun

    | 2010/03/02 13:35 | PERMALINK | EDIT |

    홧팅!

  8. BlogIcon Inuit

    | 2010/03/02 23:13 | PERMALINK | EDIT | REPLY |

    좋은 분들과 새롭게 함께 하시니 봄이 더욱 빛날듯 합니다.
    사람 뽑는게 쉽지 않은데 고생 많으셨어요. ^^

  9. BlogIcon easysun

    | 2010/03/04 09:23 | PERMALINK | EDIT |

    고맙습니다! 회사가 조금 좁아진대신 활기차졌어요. 덕분에 저도 그 활기찬 에너지를 받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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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와쨔쨔님을 만나보세요!

Posted 2010/02/10 09:30
저엉~말로 오랫만에 영어로 문서작성할 일이 생겨서 PC 앞에서 막막함을 달래다 보니 (미국에서 4년살아도 소용없습니다.. OTL) 우리들의 영원한 숙제, 영어 공포감이 다시금 몰려오는군요. 요즘은 거의 네이티브처럼 영어 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저처럼 '문법'에 얽매어 영어를 배운세대는 자유자재로 말하기, 특히 글쓰기는 정복되지 않는 산일뿐입니다. 심지어, 유학을 하고 4년을 미국에서 살았다고 해도 말이죠. (제발, 영문과 졸업...운운 하지 말아주세요. 제 아킬레스건입니다. 흑)

그러다보니 '영원한 숙제' 영어 이야기를 주제로 블로깅하시는 뿌와쨔쨔님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뿌와쨔쨔의 영어 이야기'(http://puwa.tistory.com) 블로그야 제 블로그에 비해 수십배나 방문자도 많고 유명 블로그이죠. 제가 아무리 RSS가 밀려도 꼭 찾아 보는 블로그중의 하나입니다. 특히나 유학시절의 영어에 익숙치 않아 괴로웠던 기억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더욱 공감이 가는 것 같습니다. 

뿌와쨔쨔님의 블로그는 잘 알고 있어도 실제 뿌와쨔쨔님을 만난 분들은 많지 않을 것같은데요.. 뉴욕에서 거주를 하시니 만날 기회가 많지가 않으니까요. 그리고 블로그에는 캐릭터로만 존재하지 사진이 나와 있지는 (제 기억으로는!) 않은 듯하네요.

지난 연말에 뿌와쨔쨔님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분이 뿌와짜짜님이십니다. 연말에 잠시 서울 나들이를 하셨을때 우연히 연락이 되어 사무실에 오신 적이 있었죠. 첫느낌은 '꽁지머리의 아티스트 필이 팍 나는 뉴요커'라고나 할까요? 뿌와쨔쨔님 블로그 웹툰의 캐릭터는 좀 더 동글동글한데 실제 만나보면 좀 더 개성있는 캐릭터이십니다.

뿌와쨔쨔님과 달몽드카페(http://www.sunblogged.com/361)에서 '오늘의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컴퓨터 좋아했고, 맥을 썼고, 컴퓨터 잡지에 기고도 했고, 그림 그리는 거 좋아했고, 지금은 뉴욕에서 '사진'을 업으로 하고 계십니다. 이런 몇가지 설명 만으로도 뿌와쨔쨔님이 블로깅을 할 수 밖에 없고 그 블로그가 재미있는 이유가 납득이 되는 듯합니다. 얘기를 나누다 보면 뭐랄까.. 재기발랄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상적인 대화도 독창적으로, 유머를 섞어 이야기하시는 타입이죠.
뿌와쨔쨔님이 블로그에 그린 웹툰을 기반으로 책을 내셨습니다. 책이름도 '뿌와쨔쨔의 영어이야기'입니다. (고맙게도 한권 보내주셨더군요!)  집에서 쉴때 주욱 한번 읽었는데 블로그에서 소개된 에피소드들을 모아보는 재미가 있더군요.

뿌와쨔쨔의 영어이야기
카테고리 외국어
지은이 뿌와쨔쨔 (그리고책, 2010년)
상세보기

누구나 타지에서 영어를 배울 때는 실수도 하고 좌충우돌 하게 되는데, 몇년 지나면 다들 잊어 버리고 원래부터 영어를 잘했던 것처럼 남의 실수를 웃게 되는데, 그런 공감가는 얘기들을 엮고 싶었다고 뿌와쨔쨔님이 얘기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블로그에서도 늘 강조하는 얘기지만 '영어를 잘하려면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는 말이 정말 공감이 가는 부분이지요.

무엇보다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영어를 접근했다는 점이 좋습니다. 영어는 영원한 숙제이지만 꼭 풀지 않아도 되고, 또 꼭 정복하지 않아도 되는 산인데, 우리의 심리적 부담만 늘어간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조금 편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물론 지금, 제게 영어로 문서작성하기는 꼭 풀어야 하는 숙제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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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아이팟터치라도 괜찮아" 라는 포스트를 올린 적이 있었는데, 아이팟터치라도 괜찮지만, 아이팟터치를 자꾸 쓰다보니 '이 놈이 전화까지 된다면?',  '카메라가 된다면?'하는 생각이 떠나지를 않다가 결국은 아이폰으로 바꾸게 되던군요. 아이팟터치는 얼핏 보면 아이폰의 대체재인것 같지만 아이폰의 홍보용 샘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써보면 사게 된다..는 영양크림처럼..-_-)

아이폰에 대한 얘기야 워낙 다른 블로거들이 많이 다루었고 유용한 정보들도 많이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칭찬 일색이죠. 저도 이제 2 ~ 3주 써보니 터치를 뛰어넘는 매력이 있어서 만족, 대만족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어플 다운 받아서 트위터, 지도찾기, 아웃룩과 싱크해서 일정 관리하기, 게다가 이메일까지 볼 수 있어서 더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이전보다 훨씬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는 시간이 늘어났고, 이 아이는 정말 말을 거는 듯해서, 기분을 좋게 만들곤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것이라고 해도 내게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걸리는 법이죠. 특히나 디지털 디바이스처럼 특정 기능을 갖는 제품을 교체하면 이전 것을 사용하던 익숙함이 남아 새로운 것이 혼란스럽고 답답해 보일 때도 있습니다. 제 아무리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스마트폰이라고 하더라도 아이폰으로 사용습관이 바뀌기 전까지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저는 그래도 이전에도 터치폰을 사용했었고, 아이팟터치도 써봤기 때문에 터치와 아이폰의 인터페이스에 익숙한 편인데도 말입니다.

1. 어라? 아이폰이 안들려~
처음 아이폰을 개통한 날 - 이 예쁜 아이를 위해 필름을 씌웠죠. 마침 아이팟 터치에 사용하던 필름이 남아 정성들여 붙이고 인터넷 쇼핑몰을 훑어 케이스도 하나 골라 놓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전화통화를 할때 상대방 목소리가 잘 안들리는 것이었습니다. 목소리가 잘 안들리니 굉장히 집중하게 되고 통화하는 것 자체가 너무나 부담스러웠습니다. 중요한 얘기를 하는데 '죄송하지만 잘 안들리는데요..'라고 얘기했는데, 상대가 다시 얘기하는데도 안들리니... 정말 도리가 없더군요.

아이폰 관련해서 일부 불만 사항도 있었지만 전화 목소리가 안들린다는 내용은 들어본 적이 없는 듯하여.. 한참을 고민했죠. 아이폰 잘 안들린다고 트위터에 얘기했다간, 웬지 성격 이상한 아이로 찍혀(-_-) follower가 다 떨어져 나갈 테고.. 이 노릇을 어찌할꼬.. 하룻밤을 넘기고 다음날에는 드뎌 결심을 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전화 내용이 잘 안들리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므로 뭔가 대책을 마련해야 했죠. 대리점에 전화 걸어 폰을 바꿔달라고 할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아이폰을 보다가 윗부분, 수신부를 필름이 막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혹시... 하는 마음으로 필름을 걷어내고 통화를 해보았더니..웬걸요.. 상대 소리가 너무 잘 들려 숨소리까지 구분해낼 지경이었습니다. OTL 멍청하게 아이팟 터치용 필름과 아이폰용 필름이 다르다는 사실을 몰랐던.. 무지가 나은 비극이었던 거죠.

2. 왜 메시지와 전화를 갈라 놓았을까?
아이폰을 이용하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폰과 다른 점 가운데 하나가 기존 폰은 문자메시지와 통화내역을 시간순으로 정렬해놓은 반면 아이폰은 기능별로 메시지와 통화가 나눠져 있다는 점입니다. 어느 것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항상 통화 내역 눌러서, 수신 문자 번호로 전화를 거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어서 인지 처음에는 대단히 헷갈리더라구요. 통화내역에 문자를 받은 기록이 없으니까요... 그러나 문자를 수신인별로 나눠 그 사람과 주고 받은 내용이 모두 한 화면에 보이는 것은 참으로 편했습니다.

아이폰 기능 가운데 많은 분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것이 초성 검색으로 연락처를 찾아낼 수 없다는 점과 스피드 다이얼 등록 기능이 없다는 것인데, 저 역시 조금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스피드다이얼 앱을 다운 받기는 했는데, 또 쓰다보니 원래 전화 기능에서 자주쓰는 연락처는 Favorite에 모아 놓으니 또 쓸만 했습니다


메시지와 전화의 분리는 이용습관의 문제였던 것같구요.. 쓰다보니 특히 수신인 별로 문자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능은 편리한 것 같습니다
.

3. 통화는 반드시 통화종료를 눌러야 하는 거였어!
아이폰으로 통화를 할때면 터치 스크린에 옆으로 길죽한 '통화종료' 버튼이 빨간색으로 나타납니다. 통화가 끝나면 통화종료 버튼을 눌러 줘야 하는데, 습관적으로 홈 버튼(아이폰의 맨 아래에 유일하게 달린 버튼)을 누르게 되고 그러면 상대와 연결된 상태에서 아이폰 홈 화면이 뜹니다. 물론 상대도 전화를 끊으면 연결은 끊어지지만, 홈버튼을 누르면서 통화가 종료됐다고 믿고 뭔가 말을 시작하면 상대편에서 본능적으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귀기울여 들으려고 하겠죠? 이 경우에는 내가 전화를 끊었다고 생각하고 한 말들을 상대가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허걱! 듣자하니 이 기능을 잘 몰라서 실수하신 분들 꽤 많다고 하더라구요.

양다리 걸치는 남녀분들, 혹은 전화를 끊은 줄 알고 가격 정보를 얘기했다가 낭패를 본 비즈니스맨도 있었다는 후문입니다. 다행히 저는 큰 문제없이 통화종료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

요즘은 아침에 눈뜨자 마자 '침대 트위팅'을 하시는 분들이 늘고 있다는데, 저 역시 아이폰 알람을 끄면서 날씨와 트위터를 쭈욱 훑어 보는 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다운받은 포스퀘어 앱을 통해서 가는 곳마다 check-in해서 배지 모으기에 재미를 붙였답니다. 제가 하는 얘기가 뭔말인지 모르신다면 시대에 흐름을 따라잡기 위해서라도 아이폰 구입을 진지하게 고민해보시기를
...

저희 회사는 20명 중에 6명이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고 아이팟 터치 이용자가 3명 정도 됩니다. 거의 절반정도가 아이폰/아이팟터치의 영향권 아래에 있는 셈이죠. 이러다보니 자연스레 아이폰 얘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 여기서 소외된 어떤 분이 '아이폰을 사면 뭐가 좋아요?'라고 물었습니다. '핸드폰이 통신기기가 아니라 친구가 되는 느낌이야!'라고 답했습니다. 약속장소에 일찍 도착해도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은 건 바로 아이폰 때문이니까요. 여러분도 그러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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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행복한꼬나

    | 2010/01/30 08:09 | PERMALINK | EDIT | REPLY |

    이 글을 보니, 더욱 더 아이폰이 사고싶어지네요. ㅠ.ㅠ

  2. BlogIcon easysun

    | 2010/01/30 12:20 | PERMALINK | EDIT |

    흠.. 저도 모르게 아이폰 영업사원이 된다니까요...-_-

  3. BlogIcon 마음으로 찍는 사진

    | 2010/02/01 22:18 | PERMALINK | EDIT | REPLY |

    결국은 유혹(?)에 넘어 가셨군요.
    저는 고민고민을 하다가 다음버전을 고려하기로 했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다음버전의 아이폰에 대해서 극찬을 했으니 말이에요. ^^

  4. BlogIcon easysun

    | 2010/02/02 11:23 | PERMALINK | EDIT |

    예. 예측하셨던 것처럼 컴도 맥으로 바꾸게 될까바 겁나요..-_-

  5. BlogIcon JJ

    | 2010/02/09 09:35 | PERMALINK | EDIT | REPLY |

    저도 아직 고민고민중입니다. 결국은 바꾸게 될거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6. BlogIcon easysun

    | 2010/02/09 11:07 | PERMALINK | EDIT |

    JJ님은 finance 관련 업무를 하시나보네요.. 꼭 필요하실 것 같아요. 바꾸신다에 한표!

  7. BlogIcon prsong

    | 2010/02/22 10:11 | PERMALINK | EDIT | REPLY |

    통화 종료! 중요하죠 :)

  8. BlogIcon easysun

    | 2010/02/24 06:42 | PERMALINK | EDIT |

    "너무나" 중요합니다!

  9. BlogIcon PleasantPD

    | 2010/02/23 21:00 | PERMALINK | EDIT | REPLY |

    하아, 침대 트위팅!!

  10. BlogIcon easysun

    | 2010/02/24 06:42 | PERMALINK | EDIT |

    예.. 침대트위팅! 그거 하루 이틀만 해보아도 바로 중독됩니다^^

  11. BlogIcon 모세초이

    | 2010/02/24 01:31 | PERMALINK | EDIT | REPLY |

    으앗! 저도 3번 안하고 홈버튼을 자꾸 누르네요.;; 아직도 피쳐폰과 아이폰 사이인가봐요 ㅎ

  12. BlogIcon easysun

    | 2010/02/24 06:43 | PERMALINK | EDIT |

    ㅎㅎ 그래도 큰 실수담은 없으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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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아이티지진 구호 현장, 출처: 네이버 검색>

사실 전 사회적 이슈에 무덤덤하게 살아가는 편입니다. 큰 사건이 터져도 그런가부다 하는 정도이고 거기에 대한 논평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이티 사태에 대해서도 마음 아픈일이고 사진이나 방송에서 보면 눈물이 핑돌때도 있지만, 일상으로 돌아오면 그 뿐이지요.

오늘 아침에 회사에 출근해서 아이티 취재현장에 나가 있는 남편이 보낸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이메일을 읽고는 그만 눈물이 흐르는 것을 멈출수가 없더군요.

다음은 이메일의 일부 내용입니다.

오늘 저녁용으로 쓰고 있는 기사 하나 보낸다.
=============================================
(앵커멘트)
사랑하는 사람이 무너진 건물 더미에 깔린 채
바로 눈 앞에 있는데,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면 어떤 심정일까요?

아이티의 많은 국민들이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이런 좌절을 겪었습니다.
포르토프랭스에서 000 특파원이 전합니다.
==============================================

기사 내용은 오늘 방송에 나갈 것이므로 제가 전문을 공개하기는 어려울 것같습니다. 요약을 하자면 외교관을 꿈꾸던 24살의 아이티 청년이 있었는데 그는 지진이 나자마자 여자친구가 있을 대학교로 달려 갔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건물잔해 속에서 여자친구를 찾았는데 그녀는 하반신이 건물속에 끼어 움직일수가 없었죠. 그 청년은 연인이 죽어가는 것을 바라보며 세시간동안 곁에서 세상의 마지막 대화들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서로 안타까운 마음에 '사랑해..'를 반복하다가 그녀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너무 배가고파.."였답니다. 청년은 배가 고프다는 연인에게 치즈를 주었고 그것을 먹고 숨을 거두는 모습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아침부터 마음이 짜안해서 눈물을 고르면서, 문득 회사 오는 길에 새벽까지 여친과 통화하는 아들눔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 우리회사의 A는 왜 일마무리를 못하는 건지, 어떻게 고쳐줘야 할지, 그런 아주 '일상적인' 고민을 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 고민들이 부질없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얼마나 우리의 일상이 고맙다는 생각을 하고 살까요? 가끔씩 이 포스트 보면서 지금 여기에 말안듣는 아들과, 간혹 속썩이는 동료들과 함께 있음을, 이것이 살아가는 에너지임을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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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unclevenca

    | 2010/01/27 16:48 | PERMALINK | EDIT | REPLY |

    그 날 그기에 있지 않았던 것이, 그리고 지금 이렇게 포스팅을 보고 눈물이나마 살짝 훔칠 수 있는 것이...이것이 정말 행복한 것인군요...

  2. BlogIcon easysun

    | 2010/01/28 12:54 | PERMALINK | EDIT |

    아직 감성이 살아 있으세요.. 역시..

  3. BlogIcon 그린데이

    | 2010/01/27 17:10 | PERMALINK | EDIT | REPLY |

    ... 남편분께서 아이티 현장에 계시는군요. 전 easysun님의 일상도 예사롭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 이런 글을 보면 참.. 어른이시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4. BlogIcon easysun

    | 2010/01/28 12:55 | PERMALINK | EDIT |

    ^^ 제 일상이 예사롭지 않은가요?

  5. BlogIcon Inuit

    | 2010/01/27 23:30 | PERMALINK | EDIT | REPLY |

    아침에 리더로 이 글 보고 하루종일 저 광경이 맴돌았습니다.
    절망스럽기도 하지만, 어찌보면 주어진 시간이 감사하기도 하고..
    아무튼 남자에겐 치욕에 가까운 고통이었을겁니다..

    부군께서 건강히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6. BlogIcon easysun

    | 2010/01/28 12:58 | PERMALINK | EDIT |

    예. 연인이 먼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 자체 만으로도 고통인데 마지막 순간을 그냥 지켜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은 표현하기 힘든 고통이었을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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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 내가 멀쩡하게 다니던 한국일보를 나와서 홍보대행사를 하겠다고 했을때 많은 선후배들이 의아한 눈길로 나를 바라보았다. 당시만 해도 지금보다는 신문사와 기자의 위상이 지금 보다는 높았고, 상대적으로 '홍보' 업무에 대한 중요성은 잘 알려지지 않았을 때이니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더군다나 기업체 홍보 담당도 아니고 홍보대행사라니... Professional Service Firm의 위상이 잘 정립되지 않은 우리나라의  여건상 가치의 판단도 '갑'과 '을'의 계약 관계로 판단하는 듯했다.

물론, 솔직히 고백하건데 내가 그 당시 '홍보' 일의 대단한 가치를 발견해서 홍보대행사를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적어도 고정관념이 얘기하는 것처럼 '기자-홍보담당'의 관계가 갑-을의 관계는 아니라고 느꼈다. 홍보일을 하는 것이, 홍보대행사를 하는 것이 기자들, 혹은 기업 홍보담당의 뒷치닥거리를 하는 자리는 아니라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었다. 기자는 미디어에 속한 사람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하고 홍보하는 사람은 미디어를 잘 이해해서 기업이든, 공공기관이든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영향력있게 전파하는 일에 충실하면 되는 것이었다. 홍보일에서 '미디어'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니 기자를 한 것이 홍보일을 잘하는 조건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기자-홍보의 수순이 맞는 것 아니냐고 남들에게는 설득하지 못할 명분들을 혼자서 되뇌이곤 했다.

그 이후에 홍보대행사 사장으로 6년 일하면서 나는 세상이치의 냉혹함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특히나 우리나라에서 '을'로 살아가는 것은 구조적으로 공정하지 못한 여러가지를 감수해야함을 의미했다. 사소한 예로 내가 기자하던 시절에는 깍듯하게 '이선배'라고 호칭을 부르던 타매체의 기자는, 내가 홍보대행사 사장이 되자 '이사장.. 그건 그런거 아니야..'라며 말끝을 흐리면서 마음 편치 못한 반말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나는 홍보 일을 하면서 기자였을때에 알지 못했던 비즈니스 로직에 대해 배웠고, 오히려 더 종합적으로 큰 그림을 보는 법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기자들과는 달리.. -_-)상대를 기분좋게 하면서 대화하는 법에 대해 고민하고 내가 가진 생각을 설득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무수히 많은 경쟁 pt에서 처절하게 패배해가며) 조금은 더 잘알게 되었다.

그리고는 홍보에서 PR2.0으로의 변환을 겪게 되었는데 생각하기에는 같은 PR 일이라고 볼 수 있으나, 이 또한 커다란 변화였던 것같다. 미디어 환경의 대변혁 속에서 사람들의, 기업들의, 혹은 공공기관들의 커뮤니케이션이 어떻게 변화해야하는지 변하지 않는 전략과 변화무쌍한 전술, 기법들을 찾아내야 하는 어렵고, 무겁고, 고달픈 일이다.

어려운 것은 과거에 언론사(=대중매체)를 통해 홍보를 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매체와 훨씬 많은 정보들 속에 허우적 거려야 하기 때문에 어렵고, 무거운 것은 아직 아무도 해보지 않은 일들이 많아 마치 눈 덮힌 길 산길에서 가야할 길과 가지 말아야할 길을 찾아내는 것과도 같아 무겁다. 고달픈 것은, 아직 규정되지 않고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일이기에 일도 해야하고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 일의 가치를 전파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고난이도와 고집중도의 노가다가 뒤섞여 있는 내 일이 좋다. 늘 새로운 것에 귀기울이고 발 담궈야 하니 호기심이 지속적으로 나를 깨워 주어서 지루하지 않고, 정말 필요한 일을 개척해나가는 성취감도 있다. 늘 미디어유 식구들에게 얘기한다. 만약 기업들에서 공공기관들에서 PR2.0에 걸맞는 커뮤니케이션을 실행하고 싶을때 우리 같이 함께 고민하고 가닥을 잡는 회사가 없다면 그 길이 얼마나 어렵겠느냐고... 지나친 자신감이라고 누군가는 얘기하겠지만, 어렵고 무겁고 고달픈 길을 가는데 자기만족적인 성취감 하나 없이 어떻게 한걸음인들 걸을 수 있을까 말이다. 사실 겉으로 드러나는 성과도 있었다. 2009 블로그 어워드 기업 부분에서 우리와 함께 일했던 기업의 블로그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우리의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인정받은 것같아 기분 좋았다. 혹은 우리의 고객인 C사는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사례가 글로벌 우수사례로 뽑히기도 했다.

회사에서 새로 사람을 뽑고 있다. 그런데 별로 지원자가 많지 않다. PR2.0이 어려운 길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일까? 모두들 내 손을 잡고 미디어유의 역사를 새로 써보자고 할 요량으로 블로그 포스트를 시작했으나, 자꾸 '어렵고 무겁고 고달픈'일이라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오락 가락 한다. 그래서 이 블로그 포스트를 1박2일째 쓰고 있다. -_-

어렵고, 무겁고, 고달픈 일이지만 꼭 필요하고 또 보람도 있는 이 일을 같이 하자고 나는 활짝 웃음 지으며 이야기하고 싶은데 말이다... 그냥 객관적으로 얘기해볼까보다. 미디어2.0 시대의 PR 2.0 전문가를 꿈꾸신다면... 미디어유가 당신이 있어야 할 곳이라고 말이다.

덧_ recruit@mediau.net으로 이메일 주세요. 혹은 얼마나 어렵고 무겁고 고달픈지 궁금하시면 easysun@mediau.net으로 이메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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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디어유] 나는 이런 사람과 일하고 싶다.

    Tracked from 얌용닷컴 2010/01/21 13:01 Delete
    나는 지난해 '과장'이라는 분에 맞지 않는 타이틀을 부여받았다. '과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보니 사원, 대리 시절과는 다르게 업무 이외에 '내가 챙겨야 하는 일들'이 이전보다 무척이나 많아진듯 하다. 내가 '과장'이라고 해서 우쭐하거나 대리, 사원들과 차이를 두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나는 항상 그들과 함께 평등한 입장에서 협력하며 힘을 모아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 스스로는 '과장'이라는 직급을 부여받은 이후에도 다른 직원들과..
  1. | 2010/01/21 00:03 | PERMALINK | EDIT | REPLY |

    비밀댓글 입니다

  2. BlogIcon easysun

    | 2010/01/21 12:22 | PERMALINK | EDIT |

    ㅎㅎ 감사합니다. 눈길에 길을 내는 재미는 있지만 발시려워요^^

  3. BlogIcon 소셜로그

    | 2010/01/22 00:10 | PERMALINK | EDIT | REPLY |

    늘상 고민하는 저에게 단비와 같은 글입니다.저도 이일이 좋습니다. 물론 두려울 때도많지만 서도요

  4. BlogIcon easysun

    | 2010/01/22 14:49 | PERMALINK | EDIT |

    옙. 홧팅!

  5. BlogIcon PleasantPD

    | 2010/01/22 09:47 | PERMALINK | EDIT | REPLY |

    잘 읽고 갑니다. 화이팅!

  6. BlogIcon easysun

    | 2010/01/22 14:49 | PERMALINK | EDIT |

    예. 감사합니다^^

  7. 아거

    | 2010/01/24 15:08 | PERMALINK | EDIT | REPLY |

    채용공고 블로그 포스트를 쓰면서 1박2일 고뇌하는 EasySun 사장님의 글속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능력있고 품성좋은 분이 이사장님과 인연을 맺었으면 좋겠네요.

  8. BlogIcon easysun

    | 2010/01/26 18:49 | PERMALINK | EDIT |

    후후 채용공고가 넋두리가 된거 같아요. 제가 좀 재미있고 활기차야 많은 사람들이 같이 join해서 일하고 싶을텐데요...^^

  9. BlogIcon 그린데이

    | 2010/01/27 17:38 | PERMALINK | EDIT | REPLY |

    (와.. 전설 속 아거님을 여기서 뵙네요...)
    사실 같은 홍보 업무를 하는 사람이라도 2.0 마인드가 없다면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지요. 회사 모 부장님은 이 일을 하려면 타고난 DNA가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던데요. 자신도 모르게 관련 주제에 관심이 가는, Digital DNA를 가진 멋진 분들이 미디어유로 많이 지원하시기를 바라봅니다. 지난 채용 포스팅에.. 블로그 하루종일 봐도 괜찮은 회사.. 이런거 좀 끌리던데. 이번엔 왜 안쓰셨어요? ^^

  10. BlogIcon easysun

    | 2010/01/28 12:54 | PERMALINK | EDIT |

    ㅎㅎ 좋은 점 강조 보다는 감정에 호소?ㅋㅋ 그런게 실질적으로 매력적인 요인이 될수 있겠군요...

  11. BlogIcon 맑은하늘

    | 2010/02/07 18:22 | PERMALINK | EDIT | REPLY |

    무언가 새로움을 향한 검색중에 들리게되었습니다.
    미디어U에 호기심을 갖게되는데요 :d

  12. BlogIcon easysun

    | 2010/02/09 11:05 | PERMALINK | EDIT |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13. BlogIcon 이스트라

    | 2010/02/10 09:41 | PERMALINK | EDIT | REPLY |

    좋은 사람 뽑으셨죠?^^ 미디어유~번창하는 모습 보기 좋아요 ㅋㄷ
    ps.2년전에 회사를 차리지 말고 미디어유 원서나 내볼껄 엉엉 ㅍ

Write your message and submit
이번에 LA에 갔을때 베스트바이에서 득템한 아이입니다.

LA에서 심한 감기에 걸려 집에서 끙끙 앓으려니 찬란한 캘리포니아의 태양이 너무 눈부셔 외출을 나갔습니다. 외출이라 한들 감기걸린 사람이 어딜 가겠습니까? 차타고 드라이브 좀 하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베스트바이가 눈에 띄여 최첨단 IT 기기들을 보면 엔돌핀이 조금 돌지 않을까 하여 들어갔죠.

(카메라도 안들고 다녀 베스트바이 매장 사진도 없네요...)

그곳에서 저의 엔돌핀 수치를 급증시킨 제품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이 것!


라이브스크라이브(Livescribe)라는 이름의 제품입니다. 이 제품을 얼핏보면 노트와 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노트와 펜을 오피스데포(Office Depot)가 아닌 베스트바이에서 판다는게 좀 이상할수도 있습니다만.. 이 아이는 전자 노트와 펜입니다. 전자노트라고 하니 이 제품이 가진 기술의 혁신성에 비해 다소 올드한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요..어쨌든 노트는 dot paper라는 특수 기술로 제작된 노트이고 (잘은 모르지만 종이에 디지털 스캐너가 인식할 수 있도록 도트마다 식별가능한 코드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특수 제작되었다고 하네요..) 펜은 펜촉 아랫부분에 스캐너가 달려 있어 펜으로 쓰는 내용이 스캔하듯이 저장되며 보이스 리코더 기능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노트에 필기를 했습니다. 필기한 내용이 이 노트에서 보이는 것처럼 그대로 그림파일로 컴퓨터로 옮길수가 있습니다. 이 회사의 홈페이지(www.livescribe.com)에 접속해서 소프트웨어를 다운 받으면 됩니다. 그리고 사진에 빨간 표시된 부분은 녹음-일시정지-정지 버튼입니다. 펜촉으로 저 버튼을 누르면 기능이 실행되는거죠. 노트에 필기를 하다가 녹음 버튼을 누르면 펜에 녹음내용이 저장이 되는 것이죠.

와, 이 제품을 보는 순간, 그 수많은 회의를 하는데, 기록은 제대로 남아있지 않은 현실을 생각하니 안살수가 없었습니다. 포장을 뜯고 메모를 하고 노트북에 소프트웨어를 깔고 도킹 스테이션에 펜을 얹으니 와우! 페이지별로 제가 기록해놓은 것이 모두 사진으로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이 신기한 것을 보니 감탄사를 연발하게 되더라구요. 이 제품 홈페이지에 "Never Miss A Word"라고 되어 있던데, 이것의 우리말 버전은 "난 네가 한 말을 모두 기록해놓았다!"가 아닐까요? ㅋ

회의가 두렵지 않은 한해가 될 듯합니다.

새로운 제품을 만나는 기쁨.. 아, 그것은 정말,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만큼이나 흐뭇한 일인듯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살수가 있답니다. 클리앙에서 한때 인기 제품으로 손꼽혔던 적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회의는 많은데 나중에 보면 회의록이 남아있지 않아 고심하시는 분들에게 희소식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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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inpd

    | 2010/01/11 23:17 | PERMALINK | EDIT | REPLY |

    겉보기엔 그냥 종이공책같은데요. @_@
    크기나 무게가 어떠려나 궁금하네요.
    혹시... 우리나라에선 어디서 파는지 아시나요?
    아... 또 지름신이 스믈스믈 기어나오려고 해요~~~ ㅠ.ㅠ

  2. BlogIcon easysun

    | 2010/01/12 14:16 | PERMALINK | EDIT |

    크기나 무게는 전혀 부담없으세요. 펜이 좀 큰 듯은 하지만 무거울 정도는 아니니까요^^ 다만 한국에서 어디서 사야할지를 잘 모르겠네요..

  3. BlogIcon Maxmedic

    | 2010/01/12 11:46 | PERMALINK | EDIT | REPLY |

    클량에서 한 때 열풍이 불었던 제품이군요ㅋ 저도 혹 했는데 저 펜촉은 나중에 따로 사야된다고 본 거 같아서 접었던 기억이ㅋ 개선된 방식인가요?

  4. BlogIcon easysun

    | 2010/01/12 14:17 | PERMALINK | EDIT |

    펜촉과 노트를 따로 사야합니다. 제품 살때 펜촉이 하나 여분으로 들어있구요.. 노트는 100페이지짜리라서 어느 정도는 쓸수 있습니다. 저는 여분 노트도 구매했는데.. 싸지는 않습니다. 대략 우리돈으로 만원 정도 하는 거 같아요. Business 용도로 쓰기에는 큰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5. BlogIcon 이민형.

    | 2010/01/14 17:28 | PERMALINK | EDIT | REPLY |

    필기를 많이 하는 사람들에겐 정말 유용한 아이템이네요~
    회의할때마다 열심히 필기를 적는데
    막상 필요할때 찾아보면 없어지는...
    회사의 블랙홀이 있나봐요ㅎㅎ

  6. BlogIcon easysun

    | 2010/01/20 19:28 | PERMALINK | EDIT |

    라이브스크라이브가 딱 좋은 솔루션인듯 합니당^^

  7. BlogIcon Inuit

    | 2010/01/17 18:25 | PERMALINK | EDIT | REPLY |

    좋아보이는데.. 펜 가격이 장난 아니네요.
    격하게 당기긴 합니다만. ^^

  8. BlogIcon easysun

    | 2010/01/20 19:28 | PERMALINK | EDIT |

    몽블랑보다 쌉니다 -_-

  9. BlogIcon Inuit

    | 2010/01/21 21:46 | PERMALINK | EDIT |

    통도 크셔라..

  10. BlogIcon easysun

    | 2010/01/22 14:48 | PERMALINK | EDIT |

    아니 굳이 가격을 얘기하자면 '뽀대' 때문에 몽블랑을 사는 것보다는 낫지 않냐는..의미였지요..^^;;

  11. peter

    | 2010/03/08 00:33 | PERMALINK | EDIT | REPLY |

    더 대단한 기능은 스테레오 녹음이 동시에 된다는 것이죠.
    노트 기록한 곳을 펜으로 클릭하면 노트 당시의 주변 소리가 재생된다는

  12. BlogIcon easysun

    | 2010/03/13 07:47 | PERMALINK | EDIT | REPLY |

    예. 가지고 계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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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두해째 새해를 LA에서 맞았다. 항상 오고 가는 것으로 한해 마무리와 새해 시작을 하다보면 정신없이 1월 중순이 훌쩍 지나가 버린다. 60년만의 백호해라는 의미 부여처럼, 2010년은 웬지 새로운 의미가 있는 한해가 될 것같다는 막연한 기대감을 품어본다. (원래 새해가 갖는 의미란, 희망을 품어보는 것이 아닐런지..) 

올 한해 역시 지난해 그랬던 것처럼 바쁘고 분주하게 지나갈 것이 분명하다. 늘 같은 걱정거리에 조급하게 종종걸음치다가 문득 고개 들어 하늘을 보면 봄이 지나가고 여름이오고, 가을을 느낄 사이 없이 추워지며 그렇게 또 한해를 보내버리게 된다. 뭔가 늘 되새기며 살수 있도록 올한해 내나름대로의 결심을 적어본다.

우선, 첫번째 올 한해 나의 바램이자 결심은 블로그를 열심히 하는 것이다. 원래 블로그가 좋아서, 혹은 블로그의 가능성을 믿고서 사업까지 시작해서 달려왔는데, 일에 매몰되다 보면 가끔씩 블로그를 팽개치기도 하고, 무심하게 넘기게 되는수가 있다. 올 한해는 좀 더 열심히 블로그를 가꾸어야 겠다. 블로깅을 열심히 하는 일이 가끔은, 삶을 열심히 사는 한가지 방편이기도 한 것같다. 

두번째는, 이렇게 공개적으로 밝히자니 부담스러운 일이기는 하지만, 작년에 낸 '블로그 만들기'의 2편을 쓰는 일이다. 지난해에는 어쩌다 책을 내게 되었고, 그 책이 좋은 반응을 얻어 나 역시 많은 것을 얻었다. 내가 가진 생각을 나누는 일이 이렇게 기쁜 것인 줄을 알게 되었다. 올해는 2편을 준비해 보고 싶다. 그러나 책쓰는 것이 시간과 노력을 많이 요하는 일이라서 쉽지 않음을 알기 때문에 겁도 난다. 

세번째는 건강을 돌보는 일이다. 매번 시작하다가 끊어졌던 운동을 꾸준히 해야겠다. 너무나 자주하는 결심이어서, 그만큼 자주 어기기 때문에 가장 지키기 어려운 약속이 될 것같다. 그래도 올해는 좀 독한 맘 먹고 운동을 해야할 것같다.

나이를 먹다 보니 건강이나, 삶을 살아가는 의미와 같이 좀 더 basic한 것에 신경이 쓰이고 소중하게 느끼게 된다. 돈을 많이 벌고 사회적인 성취를 얻는 것도 좋은 일이고 의미있는 일이지만,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 어깨에 힘빼고 겸손하게, 그리고 소박하게 한 해를 열심히 살고 싶다.

새해 일출 사진은 없고 게티 센터에서 찍은 사진을 일출사진과 비슷하다 우겨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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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inpd

    | 2010/01/04 11:49 | PERMALINK | EDIT | REPLY |

    새해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알뜰히 이루는 행복한 한 해 되셔요~^o^

  2. BlogIcon easysun

    | 2010/01/05 12:45 | PERMALINK | EDIT |

    예 감사합니다. minpd님도 2010년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랄께요!!

  3. BlogIcon 뭘더

    | 2010/01/04 12:17 | PERMALINK | EDIT | REPLY |

    양깡님의 소개로 책을 사보게 되었습니다.
    차근차근 설명을 잘해 놓으셨더군요.
    저도 올해는 열심히 블로그를 운영해볼 생각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일 가득한 나날들 되시길 바랍니다.

  4. BlogIcon easysun

    | 2010/01/05 12:46 | PERMALINK | EDIT |

    와~! 고마우신 양깡님이시네요^^ 즐거운 블로깅하시길 바랄께요!

  5. BlogIcon 미도리

    | 2010/01/05 00:34 | PERMALINK | EDIT | REPLY |

    저도 매년 같은 다짐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매년 저의 소망은 3가지. 건강하기, 열정을 다하기, 좀 더 성숙하기! 올해는 거기에 진심을 다하고 친절하기입니다. 새해에도 베스트셀러 작가의 명성을 이어가시기 바라며, 우리 화이팅하자구요 ^^

  6. BlogIcon easysun

    | 2010/01/05 12:46 | PERMALINK | EDIT |

    홧팅!! 미도리님의 소망도 모두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7. BlogIcon 행복한꼬나

    | 2010/01/05 08:31 | PERMALINK | EDIT | REPLY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작년 봄 쯤부터 블로그를 구독하고 있었는데, 항상 유용하고 재밌는 포스팅 감사드립니다. :)

  8. BlogIcon easysun

    | 2010/01/05 12:48 | PERMALINK | EDIT |

    이렇게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게 큰 힘이 되네요. 저도 행복한꼬나님 블로그를 구경가야겠습니당 =3=3

  9. BlogIcon Inuit

    | 2010/01/05 22:37 | PERMALINK | EDIT | REPLY |

    저도 같은걸 빌어드리겠습니다.
    우선 건강하시고, 다음 블로그 사업 번창하세요. ^^
    복은 덤으로 받아주시고요.

  10. BlogIcon easysun

    | 2010/01/06 10:39 | PERMALINK | EDIT |

    감사합니다! always!

  11. BlogIcon leebyungil

    | 2010/01/07 11:18 | PERMALINK | EDIT | REPLY |

    지니어스로사이 배경도 멋지고, 사장님도 멋져요.새해복 누구보다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도 잘 챙기세요. 곧 연락드리고 뵐께요:)

  12. BlogIcon easysun

    | 2010/01/11 17:15 | PERMALINK | EDIT |

    옙! 조만간 뵈요!

  13. 지니

    | 2010/01/11 02:44 | PERMALINK | EDIT | REPLY |

    블로그 만들기 잘 보았습니다..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14. BlogIcon easysun

    | 2010/01/11 17:16 | PERMALINK | EDIT |

    제가 감사합니다. 이렇게 댓글 남겨주셔서요. 제게 정말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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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독 블로그 심사 요청이 많았다.  벌써 여러곳에서 블로그 심사/평가를 하며 다양한 블로그들을 만났다. 메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밥먹고 하는 일이 블로그 글을 읽는 것이며, 웬만한 소식과 논평은 신문을 통해서가 아니라 블로그, 트위터를 통해서 접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지만, 심사를 하다보면 새삼, 정말 블로그가 많고 많다는 것을 느낀다. 그냥 블로그가 많은 정도가 아니라, 정말 열심히 운영하고 재미있는 글들을 담은 블로그가 많은 것이다.

지난주에는 올해 4년째 맞는 다음뷰 블로거 대상 심사위원 회의가 있었다. 후보 블로거에 대한 평가를 마치고 모여서 의견을 나누며 대상 및 채널별 우수상을 뽑는 그런 자리였다. 전 문화부장관이시자 블로거이시기도 한 김명곤 현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님을 비롯해서 아이에이치큐 백종우 팀장님, 참여연대 안진걸 팀장님, 그리고 박종원 작가님등 심사위원과 다음뷰 편집진이 함께 했다.

원래 2시간 정도 예정된 회의는 무려 3시간 반을 훌쩍 넘겼다. 사실 그날 감기 기운이 있어 머리가 좀 아팠는데, 심사를 마치고 돌아올 즈음에는 거의 파김치가 될 지경이었다. 그만큼 고려사항도 많았고 토론도 진지했고, 투표도 여러차례 반복했다.

다음뷰 블로거 대상 심사도 마찬가지이고 또 다른 블로그 심사때에도 내가 가진 원칙이 있었다. 얼마나 '블로그'라는 미디어를 잘 이해하고 운영하는가하는 점이다. 그것은, 다른 심사위원님들도 공감했던 '기존 미디어와는 차별화된 컨텐츠'라고 정의 내릴수 있다. 거기에 덧붙여 블로그에서만 볼 수 있는, 혹은 기본적으로 방문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한 컨텐츠 기획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었다.

채널별로 우수상 후보작들을 골라내고 대상과 특별상을 선정하는 차례로 심사회의가 진행되었는데 오히려 대상 선정은 상대적으로 쉬웠다. 노말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무한님은 여러 지표들에서 워낙 앞서가고 있었고 그런 양적인 지표들을 뒷받침할 만한 글쓰는 재주와 블로그 독자층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재미를 두루 잘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연애'라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친근한 소재를 가지고 일평균 방문자 수만을 넘어서는 독자층을 확보한 무한님께 마음으로 축하를 보낸다. 무한님은 내가 '블로그 만들기'를 출간했을때 오래도록 (무료로) 책 배너를 달아 주신 분이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  

채널별 우수상이나 특별상등도 블로그 미디어에 맞는 차별화된 컨텐츠라는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새로운 시도라는 창의성에 가중치를 두어 선정되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블로거가 아깝게 수상자가 되지 못한 경우도 있었지만, 정말 상받을 만한 블로거가 선정됐다는 점에는 이의가 없다.

무엇보다도, 심사를 하는 내내 블로고스피어가 이만큼 커버렸구나 하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블로그 글을 애독하고 추천해주고, 또 열심히 블로깅을 했던 블로거, 블로그 독자, 우리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짝짝짝~!

심사를 끝내고 기념샷 한컷 찍었다.


다들 오랜 심사 회의에 살짝 지친 모습이지만... 심사 중에 찍었더라면 좀 더 활기차고 열띤 모습이었을텐데...

몇몇 블로그 관련 시상에서는 상금도 주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블로그는 자발적인 참여이다. 내가 가진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모두들 죽을것처럼 열심히 블로깅을 한다. 딱히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그런 의미에서 블로거들을 미디어2.0의 주역이라고 부르고 싶다. (약간 오바일까?)

나는 가끔씩 언제까지 블로깅을 해야하는 걸까? 혹은 하게될까? 궁금해지기도 한다. 내 환갑 잔치에도 카메라 들이대고 사진찍어 포스팅을 하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멋적은 상상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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