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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5/24 Start-up 3.0 (2) Ownership의 의미

창업자에게 정말로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가 Ownership이다. 아니 더욱 정확하게는 지분율이다. 보통의 기업은 창업자 한사람, 혹은 두, 세 사람이 공동 투자하여 투자금액에 따라 지분을 나눠갖 시작한다. 대게는 그 지분율에 따라 회사내 서열도 정해진다. 가장 많이 돈을 낸 사람이 '대표이사', '사장'의 타이틀을 갖는 식이다.

그러다가 회사가 성장을 하는 과정에서 자금이 필요해지면 '투자'를 받게 된다. 기존 창업자 그룹이 추가로 투자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외부에서 투자를 받는다는 것은, 한 편으로는 그 회사의 향후 성장성에 대해 인정을 받는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그래서 종종 기업들에서는 투자를 받았다는 사실 자체를 언론을 통해 발표하며, 사업성을 인정 받았음을 대외적으로 자랑하고 싶어 한다. 그런데 '투자'라는 과정을 통해 창업자의, 혹은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은 떨어지게 된다.

이 부분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창업자들은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창업을 하고 증자 과정을 통해 투자를 받더라도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는 정도의 말하자면 51%의 지분은 포기할 수 없다고 굳게 믿고 있다. 물론 경영권이라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개념이다. 회사의 전략이나 정책등 대단히 중요한 부분에서 실제 실행의 주체인 대표이사, 혹은 창업자가 뜻을 펼수 없다면 원칙적으로 그 전략의 성공여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런데 투자자, 즉 주주와 창업자, 혹은 대표이사의 목표는 근본적으로 같다. 가장 단순한 용어로 회사가 잘되는 것이 공동의 목표이다. 그렇다면, 회사 외부에 있는 주주가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에 대해 지분율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함부로 할수는 없다. 회사를 운영하는 주체가 바로 경영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 나라의 기업 환경에서는 심리적으로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지 못하는 성향이 있다. 대부분 '소유'의 편에서 생각을 한다. 대주주일지라도 경영에 참가하지 않을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경영진을 믿고 전권을 주어서 회사를 잘 꾸려나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하며, 또 경영진의 입장에서는 주주들, 특히 이사회 멤버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적극적으로 원활히 하는 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말이 겉돌았지만, 나는 새로운 기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경영권을 보장받을 만한 지분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지 않는다. 부자들만 창업을 해야한다는 명제가 맞지 않는다면, 개인이 가지고 있는 사업자금에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창업자가 집팔고 땅팔아서 사업을 하는 것도 옳은 방법이 아니라고 본다. 창업을 하면 어짜피 자신의 시간을, 모든 관심을 투자하는 셈이다. 적어도 가치를 잴 수 있는 '투자금' 만큼은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선에서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결국은 선택의 문제이지만, 지분을 적당히 팔아서 회사를 좀 더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는 자금을 얻게 된다면 그것은 경영권 보장을 위한 51% 지분율보다 훨씬 가치있는 선택일 것이다. 더군다나 요즘처럼, 시장 변화가 빠른 시대에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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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asy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