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골프'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07/30 민창이와 함께 한 골프 라운딩 (6)
  2. 2008/12/31 LA가 그리운 다섯가지 이유 (14)
  3. 2008/08/19 태평양을 향해 샷을 날려라! - 샌드파이퍼(Sandpiper) 골프 코스 (6)
  4. 2008/05/13 '삼선 여행' - 아빌라 스프링 (Avila Spring) (2)
이번 휴가는 열두살 민창이와 함께 하다보니 컨셉이 'LA 테마파크 3종세트 체험'으로 정해졌습니다. 그래서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씨월드를 돌아 보았죠. 그런데 민창이가 테마파크의 원조라 할 수 있는 디즈니랜드를 가지 않겠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대신 택한 것이 바로 '18홀 골프 라운딩' 이었던 것이죠.

LA에 도착해서 일요일에 딱히 일정도 없고 하여 KBS 이동채 기자님으로부터 골프채를 빌려 골프장으로 나갔습니다. 너무 늦게 시작한지라 열홀 정도 돌다가 돌아왔는데 그 때 재미를 들였나 봅니다. 디즈니랜드 대신 골프를 치겠다니, 제게는 정말 너무너무 고마운 얘기가 아닐 수 없었죠.


꼬마 골퍼가 3번 홀 앞에서 포즈를 취해 보았습니다. 골퍼라기 보다는 공놀이하는 소년의 모습이죠.

자, 그럼 공을 한번 쳐볼까요?


민창이가 난생 처음 골프채를 잡고 공을 바라봅니다. 딱히 어떻게 치라고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아빠 치는 것을 보고 폼을 잡아 봅니다. 과연 저 공이 맞을 까요? ㅋㅋ


며칠 후 18홀 라운딩에서 공을 멋지게 쳐낸후 피니시 자세입니다. 티에 얹혀있던 공이 없는 것을 보니 공은 날아갔네요. ^^  '공을 끝까지 보고 그냥 맞추기만 하라'는 아주 단순한 가르침을 꽤 집중력있게 실행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놀랄만큼 꽤 잘 쳐냈습니다.


자 골프백을 메고 한 컷! 골프백을 메고 있으니 제법 골퍼 티가 나네요.


엄마, 아빠와 기념 촬영! 온통 잔디밭인 골프장에서 골프도 치고 카트도 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마도 디즈니랜드 보다는 훨씬 더 독특한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놀이기구를 싫어하는 제게도 더할나위 없이 즐거운 시간이었죠. 나중에 민창이가 좀 더 커서 제대로 골프를 배워 함께 칠 수 있는 날을 기대합니다.



와인과 치즈 l 2009/07/30 11:27

처음 미국을 와서 발디딘 곳이 고향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미국을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샌프란시스코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샌프란시스코는 이름 만으로도 가슴이 설레이는 곳이기는 합니다. 그래도 역시 유학 시절을 포함해 4년여를 보낸 LA가 제게는 고향 같습니다.

매번 LA에 올때마다 관광지의 설레임 보다는 고향같은 편안함을 느끼곤 하죠. 그런데 특별히 LA가 그리운 이유들이 있습니다. (제목을 다섯가지 이유라고 붙였으니 다섯가지를 생각해내야 겠네요..)

우선, 골프를 자유롭게 칠수 있다는 점입니다.

'자유롭게'라는 의미는 원하는 때, 상대적으로 굉장히 싼 가격으로, 편하게 칠 수 있다는 의미이죠. 우리나라 골프장 회원권을 갖지 못한 저로서는 항상 골프에 많은 예산을 들여야 하고, 그것도 보통 2-3주전쯤 예약을 하고 쳐야 하는데다, 골프장에서도 너무 격식을 따지는(?), 혹은 내기에 연연한(?) 탓에 즐겁지 못할 때가 가끔씩 있습니다.

그에 비하면 LA 골프장, 정말 좋습니다. 사시 사철 칠수 있죠, 마음 내킬때 갈 수 있고 취소할 수 있고, 편하게 칠 수 있죠. 가격도 우리나라의 25%쯤 되려나요.. (25%가 싸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_-)

싸고 맛난 와인이 마켓마다 빼곡히 들어서 있다는 것 또한 LA가 늘 그리운 이유일 겁니다.

특히나 미국 와인의 단순하고 정갈한 맛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와인 마시는 것만으로도 매일 매일이 즐겁습니다. (LA에서 마신 와인 리스트는 다음 기회에..)

그 다음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제가 좋아하는 게(Crab)를 맘껏 멋을 수 있다는 거죠. 마켓에서 세일해서 던저니스 크랩 큰 눔 2마리를 20달러에 사다가 쪄 먹었습니다.


와.. 정말 맛있더라구요. LA 올때 마다 게를 쪄먹는 맛.. 정말 잊을 수 없습니다. 사실 서울에서야 노량진 수산시장 가면 팔더라도 가격도 만만치 않고 해서 가끔 큰 맘 먹어야 사먹을 수 있는 음식이 던저니스 크랩이나 킹크랩인데.. 이번에는 정말 게는 실컷 먹은 것 같습니다.

역시 먹는 것으로 이어지네요. 제가 LA만 오면 몇 통씩 사다놓고 우걱우걱 씹어먹는 풀이 있습니다. 아루길라(Aruguila)라는 것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루꼴라'라는 이름으로 이탤리언


식당에서 피자나 샐러드에 섞어 나옵니다. 하지만 쉽게 마트에서 봉지째 살 수 있는 채소가 아니어서, LA에 오면 폭식을 합니다. 아루길라는 사실, 쓴맛이 강한 풀이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먹기 어려울 뿐더러 좋아하더라도 저렇게 아루길라만 우걱우걱 먹는 사람은 드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저는 그 쓴맛이 좋더라구요. 세상의 쓴맛을 삼켜 버리면 마치 일상에서는 쓴 맛 볼일이 없을 것 같아서 일까요?

계속 먹고 노는 얘기만 했습니다만, 무엇보다도 LA가 그리운 이유는 쭉쭉 뻗은 팜트리와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입니다. 새파란 하늘.. 쨍한 햇살이 바로 LA임을 느끼게 해주는 것들이지요. 물론 이번에는 겨울이라서 비도 왔었고, 적잖이 구름낀 하늘도 보았지만, 12월 말에도 반 팔을 입고 거리를 다닐 수 있는 곳이 LA이지요.

미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땅도 넓고 워낙 산물이 풍부하다보니, 먹을것들이 정말 많네요. 하지만, LA가 아무리 고향 같다고 얘기하지만, 4년을 살아도 모래처럼 서걱거리는 곳이 LA였습니다. 제가 LA에서 지내면서 고생한 얘기들을 시작하면 3박4일은 넘어갈 겁니다.

아무리 오래 살아도 미국은 타향일 뿐이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여기에서 잘 정착하고 사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요. 왜 그럴까 생각했더니, 아마 제가 태어날 때부터 늘 함께 있어 주었던 사람들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래서 LA에서는 늘 서울에 있는 사람들이 그립습니다.

돌아갈 곳이 있으니, LA가 정겨울 뿐이지요.

서울에 계신 모든 분들, 2008년 한해 고생하셨고, 내년에는 복 많이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한 해 되시기를 바랍니다! LA에서 하루 먼저 신년인사 드립니다.


와인과 치즈 l 2008/12/31 14:17

내가 골프를 좋아하는 이유는, 골프는 인생을 살아가는 것처럼 마음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어느날 드라이버가 잘 맞으면 퍼팅은 한 걸음 걸이에서도 안들어가고, 아이언을 가지고 헤매는 날에는 운좋게 버디나 파를 하기도 한다. 아무리 골프를 못치는 사람도 18홀을 도는 동안 멋진 샷 한, 두개는 보여주게 마련이고, 싱글 플레이어도 가끔씩 헛스윙을 하는게 바로 골프가 아닌가 싶다.

유학시절, 지치고 마음 붙일 곳 없을때 골프를 배워서인지, 내게 골프는 사교를 위한 운동도 아니고, 체력단련도 아닌, 그야말로 마음을 수양하고, 시간을 견뎌내는 것으로 느껴진다.

어짜피 체력도 그렇고 체격도 그렇고, 아무리 노력하여도 (노력도 안하지만 -_-) 골프가 향상 되는데는 한계가 있다. 해서, 언제부턴가 골프장의 경치나, 잔디를 밟는 즐거움 때문에 (혹은 9홀 끝내고 핫도그 먹는 재미로..) 골프를 다니곤 하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샌드파이퍼 골프코스 전경



골프장의 경치를 얘기할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산타바바라 카운티의 샌드파이퍼(Sandpiper) 골프코스이다. 이곳은 바로 바닷가 인근에 골프장이 있어서 어떤 홀에서는 바다를 향해 바로 티샷을 하도록 되어 있고, 어떤 홀은 내내 바다를 따라가며 코스가 설계돼있다.

바닷가에 있기 때문에 여름에도 결코 덥지 않고 오히려 선선한 느낌이 있다. 물론 결코 쉽지 않은 코스이다. 특히 여자 골퍼들에게는 홀의 길이가 길어서, 거리가 나지 않으면 대단히 부담스럽다. 또 굴곡이 심하고 몇 몇 홀은 경사가 심해 평상시 거리에서 한 참을 더 봐야하는 등 코스 공략도 쉽지 않다.

하지만 나처럼 아름다운 코스를 즐기는 기쁨으로 스코어의 터무니 없음을 충분히 견뎌낼 수 있다면 큰 문제 없이 즐길 수 있다.

샌드파이퍼는 코스 설계가 재미있다. 1, 2번 홀에서는 진정한 바닷가 코스의 느낌을 가질수가 없다. 언덕 경사가 제법 심한 3번 홀을 근근히 올라 그린에 서면 저 멀리로 바닷가가 펼쳐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태평양 바다가 펼쳐지는 것은 후반 10번홀부터이다. 10번홀 티박스에 서면 저 멀리로 바다가 보인다. 10번을 마치고 나면 바로 파3 홀이 나타나는데 바다를 향해 티샷을 하도록 되어 있다. 마음같아서는 멋진 티샷을 마음껏 날려 바다에 빠뜨리고 싶지만 그린 주변까지 도달하기도 힘이 든다. 공을 잘치던 못치던, 바로 눈아래 펼쳐진 바다와 그린의 조합만으로도 탄성이 절로 나는 홀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함께 치는 다른 일행에 방해가 될까 사진을 제대로 못찍었지만, 사진으로 느낌만 전할 수 있었으면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와인과 치즈 l 2008/08/19 08:50

아파트 구해놓고 가구 주문해놓고 며칠간 남는 시간을 이용해서 짧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누군가의 추천으로 아빌라 스프링(Avila Spring)에 다녀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빌라 스프링은 LA에서 해안을 따라 길게 뻗은 101번 고속도로를 타고 3시간 가량 걸리는 곳입니다. 도시명은 샌 루이스 오비스포(San Luis Obispo)라는 아주 생소하고 낯선 곳이죠. '스프링'이라는 지명이 말해 주듯이 바닷가에 위치한 온천이었습니다. 다른 많은 '아줌마'들처럼 저도 온천을 무척 좋아합니다. 유황 냄새가 화악 풍기는 온천이었는데 아빌라 스프링에는 온천 말고도 제가 좋아하는 것이 두가지나 더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골프장인데, 물론 캘리포니아의 휴양지 어느 곳을 가던지 골프장은 쉽게 발견할 수 있지만, 또 하나의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와이너리였는데, 산타 바바라 지역 부터 시작된 와이너리가 이곳에도 넓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온천과 골프와 와인! 환상적인 결합입니다.

LA에서 101번 도로를 타고 올라가다가 바다의 경치에 빠져 이리 저리 하다보니 막상 시카모어 스프링즈(Sycamore Springs)에 도착한 것은 저녁때가 다 되어서였습니다. 호텔내 식당도 있었지만 여행지의 정취를 느껴보기 위해 5분정도 차를 몰아 아빌라 비치로 향했습니다. 그곳은 낭만적인 해안이라기 보다는 아주 자그마하고 조금 오래되어 고풍스럽기까지 한 허름한 포트가 있었는데 마침 올드 포트 인이라는 식당이 있어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다를 향해 앉기 위해 테이블에서 마치 '바(Bar)'와 같은 위치로 앉아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해산물 모듬 구이와 샐러드를 시켜 와인을 곁들어 저녁을 먹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숙소인 시카모어 스프링은 우리의 용평이나 설악산 부근의 콘도처럼 규모가 큰 리조트였는데 객실의 이름이 특이합니다. 'Natural', 'Beauty', 'Memorable'과 같은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묵은 방은 'Patience'라는 이름이 붙어 있었죠. 낯선 미국 생활 인내가 필요하다.. 그런 뜻이 아니었을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이 시설의 재미있는 점은 객실마다 테라스에 월풀이 설치되어 있어 온천욕을 마음껏 객실에서 즐길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뻥 뚫린 하늘의 별을 바라보면서, 와인 한잔 하면서 유황냄새 가득한 온천욕! 여행의 피곤을 풀기에 남음이 있습니다.






 

와인과 치즈 l 2008/05/13 20:54

1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435)
이지선과 사람들 (9)
강의와 책 (19)
와인과 치즈 (177)
일과 연극 (230)

달력

«   2012/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get rsstistory! Tistory Tistory 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