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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돌아다니다 우연히 발견한 기사 하나가 눈길을 끈다. "구글이 일본에서 JRC와 저작권 협약을 맺었다"는 내용이다. 일본 구글이 일본 노래 5천여곡에 대해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JRC(Japanese Rights Clearance Inc.)와 계약을 맺은 것은 유튜브를 통해 일본 사용자들이 카라오케 (노래방) 동영상을 올리는 것에 대한 저작권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것. 일본 구글이 지급한 금액은 나와 있지 않지만 JRC와 구글의 계약으로 향후 JASRAC(일본 저작권자 협회?)등 다른 저작권 단체들과의 추가 계약도 예상된다고 기사는 전하고 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이미 야후재팬이 자회사인 동영상 공유 사이트를 위해 JASRAC와 저작권 계약을 사례가 있다고 하니 동영상 공유 사이트의 저작권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는 듯하다.

어쨌든 이제 일본 유튜브 사용자들은 자신의 노래방 동영상을 마음껏! (JRC가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곡에 대해서는) 올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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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유튜브 사용자를 위해 JRC와 저작권 계약을 체결했다



얼마전 마틴님이 "효리를 효리라 부르지 못하고"라는 글을 통해 잘 정리해준 것처럼 인터넷 상에서의 저작권 문제는 큰 얼음 덩어리를 물 속에 담그고 있으며 드러나는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상황. 특히 유튜브나 판도라 TV등 많은 동영상 공유 사이트들에서 가장 커다란 이슈 가운데 하나가 '저작권'이다. TV 프로그램이나 뮤직 비디오 클립이 올라오는 경우, CF, 혹은 UCC 가운데 배경으로 깔린 음악등 모두 저작권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전체 동영상 공유 사이트를 통해 유통되는 컨텐츠의 상당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동영상을 올리는 사용자에게 1차적인 책임이 있지만 동영상을 배포하는 동영상 공유 사이트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

그러나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동영상 공유 사이트들이 특별한 저작권 해결을 위한 노력들은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적어도 내가 아는 정보 범위내에서는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 진전되고 있는 이러한 움직임들에 더욱 관심이 간다.
 
이와 함께 얼마전 회의때 제기됐던 저작권 관련 의문도 생각난다. 저작권의 속성상 Territory(영역범위)가 정해지는데, 속성상 golobal의 성격을 띄는 인터넷 환경에서 저작권의 지역 범위를 어떻게 제한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예를들어 이 기사에 나온 것처럼 일본 노래를 일본 사용자가 자신의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유튜브에 올렸을 경우, 일본에서 그 동영상을 재생하는 것은 이제 저작권 이슈가 해결되었지만, 그 동영상 클립을 한국에서, 혹은 유럽에서 재생할 경우, 저작권의 제한을 어떻게 풀 것인지의 문제가 여전히 남는 것이다.

저작권의 이슈는 생각할 수록 복잡해지는 특급 고난이도의 문제이다. 그러다보니 법도 잘 모르는 우리같은 일반인들에게는 그저 무시하고 싶어 지게 마련이다.  

Posted by easy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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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Digital Forum 2007, 5월 30일 쉐라톤 워커힐



SBS주최의 Seoul Digital Forum 2007 행사에 다녀왔다. 물론 행사가 아직 진행중이어서 참가후기를 올린다고 해도 오전 session에 대한 것에 제한된다. 개인적으로 컨퍼런스, 포럼류의 행사에 관심이 많아서 미디어/Technology 분야의 '거물급'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았다는 것 만으로도 놀라웠다. 2004년 처음 행사를 시작했다는데 4회를 맞아 기틀을 갖추고 있었다.

처음 세션은 진대제 전장관의 진행으로 "미디어의 새로운 정의, 그리고 현재와 미래"라는 토론장이 있었다. 토론 가운데 재미있는 개념을 정리해 보자면,

- 엘리 노엄 콜럼비아 대학 교수는 현재의 미디어 환경의 변화를 "Media Warming" 이라고 정리했다. 마치 지구 온난화를 겪고 있듯이 미디어 산업은 전면적인 변화를 경험하면서 온난화 되고 있다는 것. 전반적으로 정보산업은 기류 변화가 심해지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미디어에서는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예를들어 'cost cutting'이나 '차별화 전략'등 기존의 개념을 도입하기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노엄 교수는 앞으로 미디어 산업의 변화 속에서 저예산으로 만들어지고 운영되는 니치 타겟의 "전문화된" 컨텐츠 회사들이 늘어날 것이며 이들의 컨텐츠를 집산한 Branded Integrator들이 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트웍화된 미디어 모델이 바로 빅뱅으로 등장할 산업의 향방이라고 점쳤다.

- AP 통신 톰 컬리 사장의 결론은 매우 간단했다. 앞으로는 분절화(atomized)되고 정확한 타겟을 가진(targeted) 아주 구체적인 분야의 (specified) 컨텐츠가 "돈"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 NBC 유니버셜 인터내셔널의 피터 스미스 사장의 말 가운데 기억에 남는 것은 웹 2.0 이후의 미디어 환경에서 중요한 것은 predictive analysis 라는 것이다.

- SK 텔레콤 김신배 사장은 앞으로는 컨텐츠에 있어서 POC(Point of Contact)가 점점 더 중요해지며, 컨텐츠의 'time-shift'(시간에 구애되지 않고 컨텐츠를 소비)와 'place-shift'(장소에 관계없이 소비)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extended connectivity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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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 Schmidt 구글 회장의 특별 연설



- 구글의 에릭 쉬미트 회장의 특별연설은 아무래도 오늘의 하이라이트일 것이다. 적절히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면서 구글의 기업문화까지를 잘 정리해서 발표했다.

발표 내용은 주로 Ubiquitous Connectivity와 Advertising, 그리고 Search등 세가지 부분. Broadband 네트워크가 보급된 데 힘입어 이제는 어디서나 구글서버에 정보를 저장해둘 수 있게 되었다는 점. 이를 마치 우리가 은행에 돈을 맡겨 두었다가 필요할때 거의 전세계 어디서나 찾아서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구글 서버가 우리의 정보를 맡아두고 있다고 비유했다.

또한 앞으로는 모든 미디어에 적용할 수 있고 측정할 수 있는 광고가 될 것이라며 이미 온라인 상에서 충분히 많은 광고 형식들이 등장했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앞으로의 광고는 대단히 '개인적'일 것이며 또 광고 자체도 컨텐츠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평가가 매겨지게 된다고 말했다.

구글의 핵심사업인 Search에 대해서는 "Our Heart and Soul"이라고 표현하며, 구글은 이제까지 어떻게 하면 사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정확하게, 정교하게 검색할 수 있을 것인가에 모든 관심과 노력을 기울였으며 이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미 알려진 구글의 인재 중심의 기업문화와 사용자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정신등에 대해 강조했다.

35분여의 연설 이후 질의 응답이 이어졌는데.. 뭐 그닥 참신하지 않은 질문도 있었으나 질문자들도 많았고 모두들 구글이라는 회사에 대한 엄청난 관심과 경의를 보이는 모습이었다. 나 역시도 끝까지 재미있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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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asy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