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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로 유입되는 키워드 목록이다. 개인적으로는 PR2.0이나 블로그 마케팅, 메타 블로그, 블로그 서비스와 같은 키워드로 기억되는 블로그를 만들어 보고 싶은 욕심을 가지고 있으나 실제 트래픽 유입을 보면 그것은 단지 기대일 뿐이다.

상위를 기록하고 있는 검색어를 보면 얼마전 회사에 방문하신 문성실님에 대한 포스트를 적은 뒤 '문성실'이라는 키워드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그 뒤를 잇는 것이 지난 3월초 이태원의 디저트 전문점 '패션5'에 대한 것이다. 패션5는 26건으로 문성실(27건)에 비해 뒤지지만 'passion5', '패션  5'등 유사 키워드와 합하면 여전히 패션5가 높다. 패션5로 유입되는 트래픽은 관련 포스트를 게재한 이후 두달여 동안 계속됐다. 그 다음이 '와인세일', '몽떼씨엘' (와인바), '와인아울렛 라빈'(와인샵) 등 와인에 대한 것들이다. 기타 새우만두, 소유라멘 등의 키워드도 꾸준히 검색 트래픽을 유도하는 키워드들이다.

검색 키워드로만 보면 나는 영락없이 "요리" 블로거이어야 맞다. 블로그, 인터넷, 블로그 마케팅등은 어쩌다 한번씩 발견될 뿐 주요 방문객을 유도하는 것은 요리쪽에 가깝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내가 관심을 가지고 주로 담고 쓰고 싶어하는 '블로그 마케팅'이나 'PR2.0', 혹은 블로그코리아 등은 아무래도 대중적인 관심을 가지기 어려우니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다. 결국 내가 자주 쓰는 태그들로 구성된 태그 클라우드와  내 블로그 '독자'의 한 축인 검색유입자들의 검색어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개인블로그의 입장에서는 이러 저러 잡다한 컨텐츠를 담고 일부에서는 대중적인 검색어를 통한 트래픽을 바라고 또 한편으로는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는 블로거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괜찮은 전략인 듯 보인다.

그런데 이런 특성을 기업에 적용해보면, 과연 기업 블로그는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판단이 서질 않는다. 최근에 본 기업 블로그는 하루 평균 방문자가 2천명을 넘어서 제법 북적거리는 블로그였다. 그런데 포스트 내용을 보니 그 기업의 사업 영역과는 전혀 관계없는 방송, 연예 이야기들도 다수 담겨 있었고, 별 의미없는 농담같은 한, 두줄 짜리 포스팅도 있었다.

오랜동안 기업의 '홍보' 관련 일을 해온 내 입장에서는 기업 블로그에 실린 글을 많은 사람들이 보게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겠으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전혀 관계없는 컨텐츠들을 '덕지 덕지' 붙여놓은 것이 보기에 안스러웠다. 방송/연예와 같은 대중적인 키워드를 이용해 컨텐츠를 작성하니 검색 유입이 많을 것임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과연, 그렇게 블로그 컨텐츠를 운영하는 것이 그 기업의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었다. 솔직히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다.

그 와중에 며칠동안 (트래픽에 커다란 의미를 두는) 기업의 마케팅 담당들과 만나면서, 나는 살짝 흔들리고 있다. 그렇게라도 많은 사람을 모으는 것이, 과연 기업들에 블로그 컨설팅을 하는 입장에서 올바른 일일지.. 며칠전의 확고한 부정이 다소 누그러 들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아무리 미디어의 프레임이 변화하고 환경이 변화한다고 해도, 커뮤니케이션에는 선명한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단지, 쉽사리 결론 짓지 않고 되새겨 볼 뿐이다.







Posted by easysun
 얼마전 모 그룹사 마케팅 담당자들의 월례 모임에서 블로그 마케팅이라는 주제로 세션을 가진 적이 있었다.

25명 정도가 모이는 대규모 회의였는데 세션후 나름대로 진지한 질문들이 많이 나와 기업들의 블로그에 대한 관심의 정도를 가늠케 해주었다. 그날 얘기됐던 많은 질문 가운데 하나였다.

"영화 관련 블로그를 운영해왔으며 나름 방문객, 이웃도 많고 글이 올라왔을때 많은 블로거들의 댓글도 달렸다. 하지만 그런 뜨거운 반응들이 실제 영화의 흥행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블로그가 만약 잠재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들의 성향 미리 맛볼 수 있는 툴이라면 이런 현상은 이해할 수가 없다.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블로그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블로그 마케팅이라고도 하고 PR2.0이라고도 하고 많은 용어들을 쓰고 있지만, 기업들에게 블로그 활용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생각할 때 가장 적절한 답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나는 믿는다.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프로모션도 되는 것이고 혹은 잠재 고객들의 의향을 파악하는 시장조사의 의미도 갖는다.

하지만, 블로그가 프로모션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최근들어 기업들이 블로고스피어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매우 환영할만한 일이고 전체 블로그 커뮤니티의 성장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만약 모든 기업들이 또다른 광고 메시지를 뿌리기 위해서 블로고스피어에 참여한다거나, 모든 기업들이 블로거들에게 일방적으로 자신들의 메시지를 이해하도록 강요한다면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은 어려울 것 같다.

일단 마음을 터놓고, 조금은 편안한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기업 블로깅의 첫걸음일 것 같다. 그렇게 시작해야 블로그의 인기가 상품의 판매와도 연결될 수 있는 또다른 링크를 갖게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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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asysun

얼마전 에델만의 이중대 부장이 기아 자동차의 영문 블로그 오픈을 알려왔다. 에델만에서 3개월에 걸친 프로젝트이니 만큼 누구보다도 감격스러울 터였다. (자세한 내용은 Junycap님의 블로그 포스트 참조)

뿐만 아니라 삼성이 최근들어 "고맙습니다" 캠페인을 다음 블로거뉴스등 메타 블로그를 통해 진행을 하고 있다. 블로그 코리아를 보고 있으면 출판사를 비롯해 금융기관, 대기업 사회공헌팀등 다양한 기업 블로그들이 부쩍 늘고 있음을 알수 있다.

<>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에 눈뜬 기업들

매스 미디어의 전성기에 일반 독자들은 정보의 생산과 편집과정에 참여하지 못하고 단순한 '독자층'으로 남아있을 수밖에 없었다. 물론 신문의 사회면은 일반인들의 이야기를 다수 담고 있어도, 사건, 사고나 혹은 김밥 할머니가 수억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했다든지 하는 '일상적이지 않은' 스토리를 가지 않고는 신문, 방송등의 매스 미디어의 취재망에 걸릴 방법이 없었다. 많은 기사나 뉴스들이 정부기관, 각 기업들, 그리고 '트렌드'로서의 일반인들의 삶에 초점을 맞췄다.

우리는 그렇게 뉴스를 소비하며 살았다.

그런데 블로그라는 인터넷 퍼블리싱 툴이 보급(?)되고 사용자와 독자층이 넓어지면서 광범위하게 형성된 블로고스피어에서는 매스 미디어 시대의 수동적인 독자층이 '미디어'로 직접 나서고 있다. 더 이상 새로울 것도 없는 얘기다. 그런데 블로깅이 단순히 개개인들의 취미 생활을 넘어서 집단으로 의미를 가지기 시작하고, 이를 대변하는 소위 '소셜 미디어(Social Media)'의 개념이 확산되면서 기존 매스 미디어에 의존해서 커뮤니케이션을 해왔던 기업들은 자신들이 소외된 블로고스피어로의 진입로를 찾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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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개념도>

<> "블로그는 '툴'일 뿐, 소통의 방법을 바꿔야..."

블로고스피어는 폐쇄적인 체계는 아니다. 기존 매스 미디어 시스템이야 정보 생산에 소외됐던 일반인들이 비집고 들어 가보려 해도 제보나 제한적인 독자투고 이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었지만 블로고스피어는 블로그 하나 개설하는 것만으로도 '개념적으로는' 블로고스피어 진입이 가능해진다.

그런데 더욱 중요한 것은 블로고스피어에 진입한 이후다. 블로그 동네에서 어떻게 자신이 원하는 독자층과 만나고 어떻게 관계를 맺어 나갈지,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할지 몰라 고민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최근들어 기업의 마케팅, 혹은 홍보 담당을 만날 기회가 많았는데, 기업들의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인상을 많이 받았다. 모두의 고민 속에, 혹은 해야할 일 목록에 들어 있다.

하지만 아직 '어떻게'는 잘 정립되지않은 것같다. '어떻게'는 너무나 많은 유사답안이 있을 것이나, 구체적인 답안을 작성하기에 앞서, 생각의 변화, 관점의 변화를 고민해봐야할 것 같다.

사진을 찍을 때도 위에서 조망하듯이 찍을 때와 아래서 찍을때와 그 viewpoint에 따라 사진의 느낌이 달라진다. 어떤 관점에서 블로고스피어를 바라 봐야하는지 앵글을 정해야 좋은 구도를 만들어 내고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 볼수 있다.

<> 기업 블로그에 어떤 컨텐츠를 담을까

우선, 기업들이 가장 고민하면서도 가장 혼돈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블로그 컨텐츠인 것 같다. 블로그는 기본적으로 '진솔한 대화'가 가능한 툴이다. 진솔한 대화를 하려면 솔직해야한다.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야 한다. 기업의 블로그는 자연인 보다는 법인의 입장에서 컨텐츠를 작성해야 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컨텐츠의 방향이 기업의 정책이나 상품에 대한 정보, 홍보성 문건들로 채워질 때가 있다. 하지만 광고와 보도자료등의 컨텐츠에 식상한 블로거들에게 결코 관심이 가지 않는 내용들이다. 더군다나 신문 기사를 마음껏 스크랩 해서 포스트를 작성하는 기업들이 있는데, 그 기업에 대한 내용이라고 하더라도 신문 기사 전문을 붙여넣기 하는 것은 분명 저작권에 어긋나는 것이므로 유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홍보성도 빼고 신문기사도 빼면 어떤 내용을? 이라고 반문하는 기업들을 위해 몇가지 원칙을 제시해본다.

1. 기업과 관련된 컨텐츠이어야 한다.
    :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고 재미있게 하기 위해 이효리 뮤직 비디오나 연예인의 화보 사진을 덕지 덕지 붙이는 것은 금물. 물론 블로그 운영자의 일상과 관련된, 혹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재미있는 포스트가 양념으로 섞일수는 있겠지만 결코 도를 넘어서면 안된다. 기업 블로그는 기업과 관련된 내용을 담아야 한다.

2. 홍보성으로 가득한 포스팅은 금물이다.
    : 블로거들은 홍보 문구에 지쳐있다. 보도자료 만으로는 전할 수 없었던 기업 내부의 이야기, 고민과 해결책을 찾는 과정등등 좀더 신선한 재료를 찾아야 한다.

3. 재미와 감동이 있는 스토리를 발굴하자.
    : 손쉽게 '재미와 감동'을 이야기 하지만 재미있고 감동적인 스토리란 쉽지 않다. 그렇다고 너무 인위적으로 짜 맞추는 것도 진솔한 대화로서의 순도가 떨어질 수 있다. 진솔하게, 단지, 이제까지의 컨텐츠와는 다른 성격이 블로고스피어에서는 먹힌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는 것이 좋겠다.

      아래 예는 CJ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도너스캠프'의 공식 블로그이다. 아주 기본적인 질문인 '나눔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를 대학생들의 재기발랄한 생각들로 모아서 포스팅을 했다. 기업 블로그의 컨텐츠의 한 예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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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asy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