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뷰 섹션을 눈여겨 보아왔던 블로거들이라면 이미 알고 있겠지만 바이럴 애드는 250 x 250 크기에 스폰서 브랜드 관련된 사진과 컨텐츠를 노출 시켜주는 광고 상품이다. 왼쪽 그림과 같이 사진과 블로그 포스트 제목이 나오고 클릭하면 실제 그 글을 쓴 블로그 포스트로 이동한다. 다음뷰 섹션을 배너에 옮겨 놓은 것이라고나 할까.
실제는 블로그 포스트이지만 '바이럴 애드'라는 이름이 붙여진 만큼 광고 플랫폼이다. 다음은 실제로 CPC 400원에 이 플랫폼을 판매하고 있다.
새로운 형식의 컨텐츠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에 내가 관심을 갖는 것은 몇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인터넷 광고의 한 축을 차지해왔던 배너 대신, 컨텐츠 기반의 광고가 등장했다는 점이다.
인터넷 배너 광고는 지극히 1.0적인 광고 매체이다. Interaction이 핵심인 인터넷 환경에서는 잘 맞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배너에 마우스 오버를 하도록 유도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고객 주목과 action을 유도하는 배너 광고들이 시도 되었지만, 배너광고의 한계를 극복하는데는 역부족이다.
더군다나 최근들어 경기침체가 가중되면서 '효과'가 의심되는 배너 광고는 점점 매력을 잃고 있다. 다음 바이럴 애드의 시작은 (순전히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고객을 확보하지 못하는, 혹은 (클릭율이 낮아) 고객에게 만족을 주지 못하는 배너 영역의 효율적인 활용 차원에서 시도되지 않았을까 싶다.
둘째, 바이럴 마케팅의 힘은 컨텐츠 자체의 영향력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바이럴 마케팅'이라는 용어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온라인 상에서의 입소문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결국 입소문이 나는 것은 '광고'가 아니라 '컨텐츠'이다.
다음이 바이럴 애드 런칭을 하면서 초기 테스트한 결과치에 따르면 컨텐츠를 결합한 바이럴 애드는 일단 주목도를 끄는 면에서는 성공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테스트 광고에서 CTR(클릭율)이 0.4~1.6%까지 다양한 결과를 보였지만 대체로 배너 광고 보다는 현저히 높은 클릭율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일부 VA의 경우 250 배너에 삽입되는 이미지나 컨텐츠의 제목을 수정했더니 CTR이 3-4배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고 한다.
왼쪽 배너의 이미지는 직관적으로 '광고'의 느낌을 담고 있다. 반면 오른쪽은 좀더 '컨텐츠'스럽다. 포스트는 같은데 이미지를 바꾸어 실제로 CTR이 4배나 증가했다. 결국 다음의 VA는 단순히 광고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 컨텐츠가 그 자체로 매력적이어야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세째, 컨텐츠 확산 채널 확보로 컨텐츠의 영향력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다음의 VA는 기본적으로 광고 영역을 설정해 컨텐츠를 강제 노출, 혹은 노출시키는 확산 채널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그 때문에 광고주는 정해진 CPC 광고비를 지불하고 광고를 한다. 그런데, 컨텐츠가 이렇게 노출이 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되면 (컨텐츠의 내용이 우수하다는 전제하에) 자연히 글의 추천수도 늘어나고 또 글의 조회수도 증가하게 된다. 단순한 배너 광고는 광고를 클릭하는 것으로 광고비에 대한 댓가는 지불하게 되는 셈인데, 컨텐츠는 그 이상의 무엇이 있다. 예를들어 광고 채널을 통해 추천을 많이 받게되면 광고 섹션이 아닌 다음뷰 베스트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꼭 그렇지 않아도 향후 검색결과에도 영향을 미쳐 많이 본 포스트는 검색 섹션에서 우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새로운 광고 플랫폼에 대한 기대가 지나치게 높은 것일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제까지 향후 기업들의 커뮤니케이션이 일방적인 메시지와 이미지 전달의 '광고' 보다는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거나 경험을 공유하는 '컨텐츠'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늘 강조해오던 나로서는, 배너 광고의 영역을 대체하고 있는 컨텐츠 광고의 등장이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솔직히 고백하건데, 블로그코리아에서도 비슷한 컨셉의 광고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광고이지만, 여기서 광고의 의미는 일방적인 메시지 전파의 의미 보다는 광고료가 책정되어 있고 플랫폼화 되어있다는 의미이며, 결국 커뮤니케이션 내용은 '컨텐츠'로 귀결되는 그런 광고 플랫폼이다.
앞으로 컨텐츠 중심의 '광고 플랫폼'이 더욱 확산될 수 있다면..하고 기대해 본다.
덧. 지난 일주일간 바쁘기도 엄청 바빴지만 거의 일주일 전에 시작한 포스트를 이제야 마무리 지어 봅니다. 아무래도 생각이 정리가 안되서 그렇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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