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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로 산에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구성원 모두 산을 좋아하는 동호회도 아니고, 열세명 남짓의 벤처기업이 함께 산에 오르는 이유는, 땀흘리며 무거운 다리 한걸음씩 옮길때마다 서로 얼굴에 내비치는 웃음 한자락 나누면서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아무도 말로 표현하진 않지만, 그렇게 유대감이 쌓이기 때문이겠죠.

지리산 종주도 아니고 서울 사람들은, 산보삼아 온다는 청계산 다녀와서 유대감이니 하는 대단한 이유를 붙이는 것은, 금쪽보다 아까운 주말에 다같이 모여 힘들어 헐떡거리며 산에 올랐다는 게 새삼, 소중한 기억인듯 싶어서 입니다. 또한 '산 오르기'는 제가 늘 한걸음 한걸음이 바위산 오르듯 힘들기만한 벤처기업의 기반다지기에 비유할때 썼던 말이기 때문에 더더욱 의미가 느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행히 한 주 내내 영하로 얼었던 날씨가 풀려 말끔한 산행을 할수 있었습니다.


청계산 입구에서의 모임. 물과 사탕등을 나누고 산에 오를 준비를 합니다. 아직은 모두 쌩쌩한 모습이네요. (놀림거리가 된 제 목장갑도 웃고 있네요)


초기 갈림길에서 경로를 정하고 단체사진 한컷 찍어 주십니다. 그리곤 무거운 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청계산을 얘기할 때 모두들 '가볍게' 오를 수 있다고 표현하지만, 오늘 두번째 오른 제 경험으로 볼때는 계단도 많고, 결코 만만한 산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산을 오른다는 것자체가 힘드는 일이지만요.

한계단, 한계단 오를때마다 복잡한 생각을 비우고 오직, 한가지만 생각하고 뇌뇌이며 걸음을 옮겼습니다. '힘든 시절은 모두 뒤로 가고 있다', '모든 어려움 거치고 좋은 날들만..' 긍정의 힘!

고백하건데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평상시 운동을 별로 안하다 보니 난이도 초급의 산행도 쉽지 않을수밖에요.


 매봉 근처로 올라서면 돌문바위가 있습니다. 청계산의 정기를 받아가는 곳이라네요. 스님이 목탁을 두드리고 계셨고 돌문을 세바퀴 돌며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길래, 정성껏 빌어 봤습니다. 과연 이루어질까요? ^^


드디어 매봉에 올라 단체 기념사진! 워낙 사람이 많아서 줄을 서서 찍었습니다. 기적같이 매봉에 오르신 필로스님도 웃고 계시네요.

 
매봉에서 내려다본 서울의 모습. 날씨가 맑지는 않아서 그림같은 풍경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정상에 오른 느낌은 너무나 상쾌했습니다. 이 맛에 산에 오르는 것이겠죠?

내려오면서 마음 속으로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동지의 손 맞잡고!' 하는 오래된 운동가요(?!)를 불렀습니다. 제 결혼식 축가이기도 했던 노래였는데.. 새삼, 함께 길을 가고 있는 미디어U 식구들이 더욱 정겨워지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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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asysun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추울땐 따뜻한 오뎅 국물에 따끈하게 데운 정종 한잔 생각납니다. 점심시간부터 술얘기를 하려는 건 아니지만요 ^^;;

아침부터 정겨운 오뎅바를 떠올리게 된 것은 양깡님이 보내주신 사진 때문입니다. 출근해보니 이메일이 와있더군요. 지난주 서울 오신김에 양깡님이 저희 회사에 오셔서 오랫만에 한잔 나누었습니다. 그 때 찍은 사진인데, 사진의 느낌이 참 따뜻하네요.


회사 근처에 있는 '정겨운 오뎅바'는 미디어U 식구들이 자주 가는 곳입니다. 2, 3명이 가면 오뎅을 앞에 두고 바처럼 둘러 앉아 먹을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김이 모락 나는 오뎅과 따뜻한 정종 한모금 함께 나누면 금새 따뜻해지지요. 

저 미소가 회사 생활을 조금은 정겹게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진 뒷편 빈 자리가 양깡님의 자리였는데.. 사진을 찍는 정성에 보내는 정성까지 더해주신 양깡님께 감사 드립니다!
Posted by easysun

오늘 자료를 찾다가 문득 하드디스크에서 오래된 문서 하나를 발견했다. 

2006년 미국에서 돌아와 job을 구하면서 인터뷰(=면접)에 대비해 만든 자료였다.

2006년 미국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나의 미래에 대해 몇가지 다짐한 것들이 있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창업할 생각 하지 말고 조직에 들어가서 일을 해보자'는 것이었다. 사십이 넘은 아줌마에 맞는 자리를 찾기는 쉽지 않았지만 외국계 Executive Search Firm (=헤드헌터) 몇 곳과 IT기업등 면접을 보았던 기억이 있다. 

오늘 발견한 자료는 외국계 IT 기업에 Corporate Communication Director에 지원하면서 준비한 것이었다.

간단한 경력/학력 소개와 왜 내가 적합한 인물인지와 Corporate Communication Director가 된다면 어떻게 그 기업에 맞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세울지에 대한 간략한 계획이 담겨 있었다. 열페이지 정도 되는 ppt를 보면서 오랫만에 혼자서 맘껏 환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비록 소리내어 웃지는 못했지만)

재미있는 것은, 그 문서에 담긴 커뮤니케이션 전략의 핵심 가운데 하나로'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부분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나는 기존 미디어와 블로그를 분석해서 그 기업에 대한 소식을 다룸에 있어서 기존 미디어와 소셜 미디어(=블로그)가 주제나 톤에 있어서도 무척 다르다고 분석했다. 기존 미디어는 주로 기업의 경영성과나 최근의 인수합병, 국내 타 기업들과의 경쟁구도를 다루는 반면, 블로그에서는 그 기업의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사용자 입장의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글들이 많다는 것을 사례로 들었다. 따라서 향후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있어서도 기존 미디어와 블로그 (소셜 미디어)를 분류해서 각각에 맞는 메시지를 전달해야한다고 나는 얘기하고 있었다. 

나름 좋은 전략을 제시해준 것 같은데.. 그날 각기 다른 3명과 돌아가면서 약 세시간에 걸친 면접을 하면서 화기 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생각했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 나는 그 자리를 얻지 못했고 지금, 여기에 있다. 

생각해보면 이미 그 때부터 내 마음 한 구석에서는 미디어U의 피가 흐르고 있었나보다. 과거의 스냅샷에서 지금 내 현재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반가웠다. 비록 귀국시 비행기에서의 다짐을 지키지 못했지만, 지금 여기서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결국 내가 해야할 일이었다는 안도감이랄까... 

오늘의 경험이 미래 내 모습에 어떻게 투영될 것인지, 그것은 종종 지금 우리의 오감으로는 도저히 감지할 수 없는 모습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더욱 흥미진진한 것이 살아가는 일이 아닐까 싶다.

  
Posted by easysun
제게는 조금 독특한 습관이 있습니다. 뭔가 마음이 울적할때는 저금을 하는 것이죠. 그래서 제가 자리 잡은 곳 어디에나 돼지 저금통이 있습니다. 몇년전에 드림 커뮤니케이션을 할때도, 미국에서 혼자 꾸역꾸역 안되는 공부를 할때도, 저금통이 있었습니다.

웬지 일이 잘 안풀리는날, 저는 지갑을 열어 동전을 찾습니다. 물론 꼭 우울한 일이 없어도 저금통이 있으니 동전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저금통에 넣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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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U를 시작하면서도 돼지저금통을 하나 장만했습니다. 파리의 연인의 '빨간돼지' 보다 아담하고 귀여운 하얀돼지 입니다. 블로그에 보면 저금통에 대한 내용도 있습니다. ('지치고, 울적하고, 심심하고, 배고플때 힘이 되어 주는')

평상시에는 500원, 100원 동전이 하얀돼지의 먹이가 되다가, 어쩌다 정말 기분 안좋을 때는 천원짜리 지폐로 돼지를 포식시키면서 제 한숨을 달래기도 했습니다. 이제 하얀돼지가 충분히 배가 불렀다 싶어 오늘, 드디어, 돼지를 털었습니다. (제안서 컨셉이 안잡혀 엄한 일만 한거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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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저기 동전 사이로 제 한숨과 고뇌가 서린 지폐들도 보이는 군요.

이쯤되면 과연 저게 얼마일까 궁금하지 않으세요? 한번 맞춰보세요. 댓글로 금액을 남겨 주시면 정확하게 맞추시는 분에게 약소한(?) 상품도 드리겠습니다. (천원 단위까지만 맞추시면 됩니다)

내일은 저금통 턴 돈으로 미디어U 식구들과 점심이라도 함께 해야겠습니다. 제가 우울할땐 같이 힘들었을테니까요. 그리고 또 동전을 모으렵니다. 우울함이 쏴악 가시는 그날 까지요!

덧1. 정답에 도전해 보시라고 몇가지 힌트 드리겠습니다.
     - 천원짜리 지폐가 모두 9장 들어 있었습니다.
     - 은행에서 바꾼 돈으로 내일 미디어유 식구들과 점심먹고 (평범한 직장인의 점심메뉴로) 정답 맞추시는 분께 상품 드리면 배송비 계산하고도 만원쯤 남지 않을까... 아마 많은 분들이 맞추시면 거덜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덧2. 너무 오래 가면 재미없으니까 정답 맞추기 응모(?)는 24시간만 받겠습니다. 내일 이시간에 댓글로 정답 알려 드리죠.

덧3. 너무 많은 분들이 정답 맞추실까 살짝 걱정도 되면서 한명도 응모를 안할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걍 생각나는대로 댓글 달아 주세요. ^^

정답 발표는 여기에

more..

Posted by easysun

'삶의 미스테리'라는 제목은 분명 낚시다. 나 혼잣말 되뇌이며 낚시성 제목까지 달 필요가 없는데도 말이다.

어영부영 내일까지 제출해야 하는 제안서 마무리를 지어놓고 집으로 돌아 오면서, 정말 삶의 미스테리라고 느꼈다. 아무리 공부를 안해도, 시험공부 할때는 지옥 같아도, 시험이 끝나면 홀가분해지는 것. 취재도 덜 되어 설익은 기사 아이템 들고 끙끙 거려도, 혹은 너무 부담스런 기사를 맡아 전전긍긍해도, 마감이 지나면 어떻게든 뚝딱 기사 한꼭지 만들어 진다는 것. 그리고, 대행사의 미스테리는 바로, 제안 마감일까지는 어떻든 제안서 하나 만들어 낸다는 것. 나중엔 제안서가 제안서를 쓰고 원래 아이디어가 뭐였는지 헷갈리기도 하면서 머리 속에 폭풍이 일지만, 어쨌든 차분히 슬라이드쇼로 1페이지부터 돌이켜 보면 나름대로 말이 된다는 게 신기하다.

미디어U의 첫번째 고객은 그리 어렵지 않게 제안서를 썼다. 그렇다고 고민을 덜했다는 뜻은 아니었다. 어쩌면 고객이 우리에 대해 가진 믿음을 눈치챘기 때문일까.. 훨씬 자신있게 제안하고, 그렇게 제안한 내용들을 기대 이상으로 실행해낼 수 있었다. CJ도너스캠프이다. 처음 도너스캠프가 블로그를 구축하고 싶다고 했을 때는 거의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기업 블로그였다. (인터넷 혹은 IT 기업을 제외하고는 김치블로그 다음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제안하는 나는 홈페이지에서는 거둘수 없는 효과를 직감적으로 느끼고 있었지만, 우리의 말을 받아 들여준 도너스캠프의 용기, 혹은 직관력은 참 대단한 것같다. 더구나 나눔배너 이벤트나, 블로그 지식기부 등의 프로그램을 제안했을때 우리의 뜻을 적극 수용해준 것은, (대행사를 오래 해본 나로서는) 참으로 이례적인 움직임이었다. 그래서 오늘날 '나눔배너 2.0'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었다.

그 다음에 만난 고객은 처음 만나 함께 일을 하기까지 세달쯤 걸렸다. 그 사이에도 끊임없이 미팅을 가지고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몇번이고 반복해서 이야기 한 끝에 드디어!! 함께 일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런데 지나치게 신중하고, 그러나 블로그의 특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핵심이 통하지 않는 통에 지금도 이벤트 하나 진행하기도 힘이 빠질 정도로 어렵다.

또 다른 고객은 블로그를 '검색 광고'의 대타로 기용하려 하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고객 만족을 얻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아쉽다. 장기적으로 운영했더라면..

우리 고객 가운데는 작년 추석에 첫 만남을 가졌지만 5월 중순에 블로그를 오픈한 '울트라 신중형' 기업이 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기업은, 내부적인 합의를 잘 이끌어낸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블로그에 직원들의 열정이 스며 들었다. , 보기 좋은 사례가 될 것 같다.

어떤 고객은, 신제품 런칭을 하면서 과거와는 전혀 다른 시도를 한다. 신제품 출시에는 '광고'가 최우선시되던 기존의 프로모션 방법을 버리고 온라인에 사활을 걸었다. 우리도 사활을 걸었다. 정말 색다른 사례가 될 것같기 때문이다. 세스 고딘이 "광고는 죽었다"라고 했던 보랏빛 소의 명제를 현실에 입증해낼 것인가.

내일 제안이 끝나면 나는 다시 제안서를 쓸 것이다. 어떤 제품, 혹은 서비스를 가진 기업이든, 어떤 지향점을 가지고 있든, 우리의 삶이 다양하듯이, 형형색색의 목표를 탄탄한 실행계획으로 바꾸는 일을 해나갈 것이다. 부디 성공사례가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 비록 미래는 점칠수 없다고 해도 말이다.

삶의 미스테리 만큼이나 분명한 대행사의 미스테리는, 괴롭히는 고객보다, 믿어주는 고객에 더 마음이 가고, 더 창의적이 된다는 사실이다. 고객이 하나 하나 따지기 시작하면, 이유를 만들기 위해 시간을 써야 하지만, 믿어주면, 믿음에 합당한 결과를 만드는데 목숨을 걸기 때문이다.

 

Posted by easysun
아침마다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나 아침 밥도 먹는둥 마는둥 달려 나오는 곳이 회사다. 하루 종일 이곳에서 회의하고, 눈치보고, 하다보면 언제인 줄도 모르게 하루해가 지나곤한다.

가끔은 정말 활기차게, 보람있는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중간 중간 힘든일도 생기고 지치기도하고 울적해지기도 한다. 그런때 힘이 되어 주는 것들을 모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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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멍~하니 시선을 둘 수 있는 선인장.. 혹은 화분들이 있어 피로한 눈을 정화할 수 있다. 그리고 수도 없이 마셔대는 커피. 믹스와 원두커피를 번갈아 가며 때로는 향을 즐기고, 혹은 잠을 깨우고, 혹은 지루함을 지운다. 야쿠루트 아줌마의 강권으로 먹고 있는 '윌'과 함께 하는 1분도 내게는  한 숨 돌리는 편안한 시간이다.

그러나 두통이 심해지면 주저하지 않고 2알씩 챙겨먹는 진통제 또한 내 회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다. 게다가 나는 가끔씩 편두통 증세를 보이는데 심한 경우에는 두통이 4, 5일간 지속될때도 있다. -_- 나에겐 두통약이 "MUST HAVE"인 셈.

향수도 필요하다. 평상시 향수를 즐겨 사용하지 않는 편이지만 기분이 꿀꿀하고 이유없이 울적할땐 상큼한 향이 기분전환에 꽤 도움이 된다. "샤넬"류의 여성적인(? 그렇다고 표현하는) 향보다는 풀냄새를 좋아하는 편이다.  그리고 쵸콜릿!  이것도 울적하고 갑갑할때 도움이되는 처방이다.

무엇보다 나의 돼지 저금통! 나는 항상  기분이 엄청 안좋을때는 저금을 한다.  저금통에 지폐가 쌓였다는 것은 나의 스트레스 레벨도 오른다는 반증이다. 지난해말부터 다시 시작한 저금통이 제법 빼곡하게 찼다. 조만간 돼지를 열어 맛난것을 사먹어야 할까보다.

사진에는 없지만 "지치고, 울적하고, 심심하고, 배고플때 힘이 되어주는" 무엇이 또 있다. 과연 무엇일까? (아마 조금만 이 블로그를 눈여겨 보았거나, 나를 알고 있다면 3초안에 답이 튀어 나올 수 있다.) 답은 '0' 한글자의 대표 명사, 혹은 '00' 두글자로도 표현할 수 있다.

그러나 역시 지치고, 울적하고, 심심하고, 배고플때 가장 힘이 되어 주는 존재는 뭐니 뭐니 해도 미디어U 식구들이다. (블로그 포스트용 홍보멘트 절때 아님) 힘이 들때, 혹은 화가 날 때에도, 눈으로 통하는, 미소를 나누는 사람들이 있어 나는 오늘도 이 초특급 노가다(? 벤처!)를 지탱할 수 있는 것같다.

물론 함께 하는 사람들과 '0'을 나누면 더욱 힘이 날테지만 말이다. ^^

오늘로 미디어U 논현동 사무실에 둥지를 튼지 꼭 1년이 되었다 (에너자이저양과 어설프군의 입사 1주년 이기도 하다). 한달 같기도 하고 6개월 같기도 하고, 5년 같이도 했던 1년을 되돌아 보면서 그야말로 만감이 교차한다... 그저 고마울 뿐이다.
Posted by easysun
오늘 블로그 뉴스룸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지난해 말에 시작한 블로그 뉴스룸 서비스의 사용법이나 향후 발전 계획에 대해 이제까지는 문서로만 메시지를 전달했고 실질적인 만남의 장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행사는 블로그 뉴스룸 사용자 및 관심있는 기업 대상으로 뉴스룸에 대한 취지와 서비스 소개 및 향후 계획을 전달하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행사 진행은,
- 블로그 커뮤니케이션의 이해,
- 블로그 뉴스룸 현황소개 및 계획
- 초청토론 및 Q&A
  기업 블로그
  미디어 블로그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첫번째 블로그 커뮤니케이션의 이해 부분은 제가 발표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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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는 말은 늘 같습니다.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홍보+마케팅)의 관점에서 블로고스피어를 바라보게된 배경을 크게 미디어의 환경 변화라는 측면에서 한번 훑어 보면서 이 변화가 비단 정보채널이 늘어나고 배포가 검색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포탈 서비스, 블로고스피어의 화폐로 통하는 링크를 통해 전달되는 것뿐아니라 대단히 개념적이고 문화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이제는 정말 '미디어2.0' 시대에 맞는 커뮤니케이션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두번째 세션은 미디어U 기업 서비스팀 팀장을 맡고 계신 필로스님의 '블로그 뉴스룸 현황소개 및 계획' 부분이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오늘의 메인 세션으로 기업들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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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스님은 기업의 관점에서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따라 홍보 담당이 고민해야 하는 부분들에 대해 분석을 하시고, 그것을 바탕으로 블로그 뉴스룸이 어떤 측면에서 활용될 수 있는가를 명확히 짚어 주셨습니다.

'매스 미디어'가 자리를 잡았던 소위 미디어1.0 시대에는 주요매체를 비롯해 신문 방송에 기업들이 원하는 시각의 기사가 실리는 것으로 '홍보'의 역할이 충족이 되었다면, 검색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포탈 서비스' 중심의, 현 '미디어1.5' 시대에서는 기존 매체 노출 뿐아니라 포탈 노출을 위한 양적으로 많은 매체에 노출된 것과, 검색 결과시 상위에 오를 수 있도록 질적인 메시지를 관리하는 일이 중요해집니다.

그런데 미디어 1.5 시대에서 부터 서서히 기성 '미디어'에 실린 기사뿐아니라 사용자들이 직접 만드는 컨텐츠, UCC의 비중이 높아지기 때문에 소셜 미디어를 통한 홍보 방법을 추가로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여기에서 한걸음 발전된 형태로 미디어 2.0 시대에는 포탈과 소셜 미디어의 역학관계를 잘 활용함과 동시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들이 블로그를 포함한 일반 소비자층과 어떻게 직접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구축하고 관계를 만들어 가는가 하는 부분을 고민해야하는 시기에 이르렀습니다. 본격적으로 정보의 양적인 확산 뿐아닌 질적인 인식의 조절도 중요한 이슈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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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뉴스룸은 일단 기업들이 직접 블로그를 운영하는 등의 별도의 투자 없이도 새롭게 전개되는 소셜 미디어에 대한 경험을 해볼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특히나 자료 배포시 '추천 태그'기능을 활용해서 향후 검색 서비스의 키워드 관리를 할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이제까지 운영된 뉴스룸은 향후의 무한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물론 이제 막 첫걸음을 내딛은 서비스이니 만큼 조금씩 개선되는 부분들도 있고, 또한 기업들과 기업의 소스를 받아서 글을 작성하는 블로거들이 적응되지 못해서 빚는 문제도 있었을 것입니다.

블로그 코리아는 앞으로 뉴스룸 서비스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펼쳐 나갈 것인데, 조만간 개선될 주요 변화를 보자면,

우선, 블로그 모니터링 기능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기업들은 블로그코리아 비즈니스센터에서 로그인을 한 후에 원하는 (기업관련) 태그를 입력하면 매일 매일 블로고스피어에서 관련 포스트의 리스트를 볼 수 있습니다. 뭐 대단한 기능은 아닙니다. 블로그 코리아에서 검색을 해도 같은 내용을 볼 수 있겠으나 매일 로그인해서 확인하는 수고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만간 블로그 뉴스룸 내에 리뷰룸을 신설해서 기업들의 새로운 제품, 서비스에 대한 리뷰단, 체험단을 모집, 글들을 모으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글루스의 레츠리뷰와 비슷한 기능이겠으나 레츠리뷰는 이글루스 사용자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블로그 코리아는 블로그 툴에 관계없이, 네이버, 다음, 티스토리, 이글루스, 기타 각종 포탈 및 언론 사이트 블로거를 대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습니다.

현재 블로그 뉴스룸의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가 기업들이 기존 언론에 보내는 보도자료 형태를 그대로 블로그 뉴스룸에 배포하고 있는 반면 블로그들은 보도자료 형태의 컨텐츠를 원하지 않는다는, 컨텐츠 시각의 차이가 지적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블로그 코리아에서는 블로그 릴리즈용 컨텐츠를 별도로 주문제작해주는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부분은 개인 블로거들이나 혹은 홍보 대행사 등의 기존 에이전시와 함께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관심있으신 개인 블로거, 혹은 기업들 모두 저희들에게 연락 주십시오.

가장 중요한 부분 가운데 하나가 현재 법인들을 위해 자료 배포수, 포스트수, 조회수등의 통계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나 이 부분을 대폭 강화해서 향후에는 좀더 자세한 양적인 배포 분석과 컨텐츠의 질적인 분석을 포함한 모니터링 및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여기까지 향후 계획을 마치고 정말로 유용한 시간으로 기업 사용자 입장에서의 사용후기와 미디어 블로그 입장에서의 사용후기를 발표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기업 사용후기는 꼬마김치로 유명한 (주)한울의 후원으로 김치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신 미디어 브레인의 김형덕 이사님께서 맡아 주셨고 미디어 블로그 사용후기는 이스트라님께서 발표해주셨습니다.

어떤 측면에서는 미디어U 발표보다 더욱 유익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내용에 대한 포스팅은 다음에 이어집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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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블로그 마케팅이나 블로그 관계구축, 블로그 릴리즈, 온라인 PR등에 대한 궁금증은 언제라도 제 이메일(easysun@mediau.net)로 문의해 주십시오)
Posted by easysun
회사 생활에 있어서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의기투합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 중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한다는 측면에서도 그렇고 마음이 맞아야 어려운 일도 쉽게 헤쳐 나갈 수 있다는 믿음 때문에도 그렇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의 낯가림이 심한 편인 저는 대신 오랜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는 편입니다. 88년에 처음 회사 생활을 하며 함께 입사했던 동기들을 근 20여년째 연락하고 일년에 한,두번 정도는 술잔을 기울입니다. 그 이후 회사를 옮길때마다, 혹은 만들때마다 함께 터전을 닦았던 사람들과의 만남과 인연을 키우는데 나름 많은 정성을 쏟는 편이었지요.

미디어U 식구들과의 인연은 기간으로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하나 같이 마치 운명인 것처럼 특별했습니다. J는 제 친구 소개로 처음 알게 되었지요. 미디어의 환경 변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그 관심을 채울 곳을 찾지 못해 기웃기웃 하다가 유학을 고민하고 있는 것을, 제가 끌여 들였습니다. 학문적인 연구 보다는 실제 생활에서 부딪치는게 훨씬 유용하다고 진심으로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YB를 만난 것 역시 친구의 소개로 기회를 갖게 되었죠. '성실' 하나는 남에게 뒤지지 않는다는 소개를 받았습니다. 한 시간 여의 짧은 인터뷰에서 저는 YB의 끈기를 발견했습니다. 뚝심이라고 해야할까요. 종종 벤처의 성공을 만들어가는데 '지식'보다도 훨씬 중요한 덕목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이 YB를 미디어U 가족이 되게한 주요 원인일 것입니다.

E는 이전 회사에서 제가 눈여겨 보았던 친구입니다. 눈여겨 보았다고 해봤자 점심 한두번 먹었던 것이 우리가 나눴던 대화의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뭐랄까 E가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 그리고 상황을 잘 이해할 줄 아는 센스를 보았습니다. 마침(?!) E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다고 하길래 만나서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자신 속에 감춰진 역량을 잘 아는 사람과 일해보는 것은 어떻겠느냐.."구요.

S는 심성이 반듯한 친구였습니다. 이 친구가 어느날 회사를 그만두고 노는것에 지쳐(?!) 제게 찾아 왔을때 제가 한번 더 생각해보라고 권했습니다. 자칫 그 친구의 결정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기를 바랬기 때문입니다. 한 두번의 줄다리기를 거친 후에 S는 미디어U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이제 미디어U에서는 또 한명의 가족을 찾고 있습니다. 블로그코리아의 개발을 맡을 주역을 찾는 것입니다. 저는 개발자가 갖춰야 하는 skill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 못하지만, 적어도 블로그가 세상을 바꿀것이라는 믿음을 가진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떼어놓는 걸음 하나하나가 힘들지라도 의미가 있는 것으로 만들어줄 사람을 원합니다. 너무 거창하고 무거운가요? 하지만 미디어U의 문을 여는 순간 다소 무거운 '세상을 바꾼다'는 의미가 신나고 저절로 미소짓게 만드는.. 그런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많은 블로거들의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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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asysun
세상일에 "만일에.."라는 가정은 소용이 없다.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해서 내가 만약 그랬더라면 하는 가정을 품어 보는 것은 밥통에 애매하게 남은 밥한덩이처럼 미련 한자락 남은 것을 처치하지 못하는 때문일게다. 그렇지만 우리는 종종, '내가 만일..'하는 가정을 종종 하곤한다. 바보 같아 보일 지라도 또 그게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이니 말이다.

요즘 내가 '만약에 내가..'하며 과거를 되짚어 가정을 해보는 단골 메뉴가 있다. 그것은, 만약에 내가 계속 나의 첫번째 회사인 드림을 하고 있다면.. 하는 가정이다.

96년 (어린 나이에, 멋모르고) 창업을 했던 나는 죽기 살기로 정말 열심히 일했고, 회사의 성장을  그에 대한 댓가로 얻을 수 있었다. 그러다가 내 스스로 지쳐 유학을 핑계로 내가 창업한 회사를 떠났다. 물론 그만 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그 당시 나는 드림의 미래 전망을 명확하게 그려내지 못한다고 스스로 생각했었다.

여유가 없어서 그랬을 수도 있고, 혹은 능력이 부족했을 수도 있다. 어찌되었건 지속적으로 빠른 성장을 거둔 회사의 미래 전망을, 직원들이 내게 보여 달라고 졸라대었던 회사와 그들 미래의 '비전'을 나는 명확하게 그려 보여 줄 수가 없었다.

드림의 비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내가 드림을 떠나기 몇 달전쯤 드림 전체 직원이 워크샵에 가서 우리의 10년 비전에 대해 얘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때 우리는 Dream Communications Group, 즉 DCG라는 종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그룹의 비전을 그려 내었다. 하지만 드림의 CEO였던 내게 DCG의 비전은 너무 막막하고 중간 다리가 보이지 않는 동떨어진 섬이었다. 물론 그 비전은 드리머들과 함께 길을 찾아 나섰더라면 그런대로 찾아 질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조급했던 나는 결국 중도 하차라는 선택을 할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지금에 와서 내가 '만일 아직도..'라는 가정을 되뇌이는 것은, 흔히 사람들이 하는 식의 미련 때문은 아니다. 최근들어 홍보대행사에 계신 분들이나 혹은 기업 홍보 담당들을 종종 만나게 되면서 나는 5년전으로 돌아가 드림의 비전을 찾아 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만약 내가 다시 그때의 드림으로 돌아간다면 나는 당장 IT 전문인력으로 팀을 구성할 것이다. 그리고 우선 기업의 홈페이지 작업을 전문 컨텐츠 팀과 결합해서 구축하는 것으로 비즈니스 체계를 정립했을 것이다. 반드시 홈페이지에 국한할 필요는 없다. 핵심은 기업이 가진 컨텐츠를 IT를 활용해 보다 많은 잠재 고객들에게 전달하는 일에 관심을 쏟았을 것이다. 결국은 홍보에 어떻게 인터넷과 IT를 접목할 것인가에서 답을 구하려 할 것이다.

최근들어 웹2.0시대의 홍보,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의미로 PR2.0이라는 용어가 등장했는데 결국 그렇게 발전하면 그 회사는 PR2.0 회사로 성장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 이름도 생소한 PR2.0에 대해서 기업체 홍보 담당을 대상으로 설명하면서, 홍보대행사 팀장급 대상으로 논의를 발전시키면서 나는 10년전 내가 시작했던 일이 오늘에 녹아있음을 발견한다.

회사의 이름은 바뀌었다. 하지만 내가 대학을 졸업하고 10년을 몸담았던 신문사에서의 내 흔적과 드림에서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고민했던 그 노력들이 미디어U의 PR 2.0 서비스에 담겨 있음을 느낀다.

그래서 나는 지금 내가 마땅히 해야할 일을 하고 있다는 안도감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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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asysun
얼마전 무척 똘똘해 보이는 한 친구가 이메일로 이력서를 보내고 회사를 찾아왔었다. 미디어U에서 한번 일해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회사를 방문할때는 파워포인트 문서를 하나 가져와서 앞으로 블로그 코리아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내게 간단한 프리젠테이션을 하기도 했다. 사회 생활 경험에 비해서 나름 깊이도 있고 또 대담한 용기도 좋아 보였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 친구와 함께 일할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신생회사의 고민 가운데 하나는 어떤 사람을 채용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보통 벤처 기업에서는 한사람, 한사람이 1당100의 역할을 해내야하기 때문에 더욱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의 역량과 자질이 중요하다. 그런데 사실 아이러니컬한 것은, 신생회사일수록 앞으로의 성장성에 대한 위험부담 때문에 종종 역량과 자질을 갖춘 사람을 뽑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내가 10년전 회사 드림 커뮤니케이션즈를 창업해서 지금까지 남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드리머'로 불렸던 나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이다. 비록 나는 나의 조급함으로 인해 드림의 '드림'을 이루지 못했음에도 그들은 여전히 나를 도와주고, 내게 긍정적인 자극을 주며 내 주변에 남아 있다. 나와 함께 일했던 친구들은 대부분 드림을 나왔지만 하나같이 자신의 자리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그것이 지금 내게 유일하게 남아있는 드림 창업의 성과다.

간혹 사람들이 어떻게 그렇게 사람을 잘 뽑느냐고 묻곤한다. 그런데 돌이켜 보면, 내가 최고의 사람을 뽑았다기 보다는,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려는 사람을 선택했고, 또 서로가 서로에게 자극이 되고 힘이 되는 법을 함께 찾아왔던 것같다.

세계적인 기업 구글의 전략 이랄까 혹은 문화랄까 특성 가운데 하나는 '인재제일'이다. 얼마전 Seoul Digital Forum 2007에서 특별 연설을 했던 에릭 슈미트 회장도 "구글은 가장 똑똑한 사람들을 뽑고, 그들을 최고로 대우한다"고 했다. 최고의 기업만이 할 수 있는 당당함이 잘 드러난 얘기다.

그런데 난 그 얘기를 들으며 과연 the smartest people의 정의가 무엇인가를 생각했다. 똑똑한 사람이라.. 회사내에서의 업무 능력이 점수로 매겨지는 것도 아니고 또 가면 갈수록 팀웍이 중요해지는 환경에서 한사람의 똑똑함이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어느 정도의 지식과 판단력과 업무 수행능력은 필요하겠지만 나는 오히려 누구라도, 비록 그 사람이 평범하더라도 자신의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즐겁게 최고의 성과를 내려고 힘쓰는 그런 환경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업의 문화와 회사내에서 각자를 둘러싼 환경은 일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는 중요한 요인이다. 고백컨데, 나 스스로도 기업문화가 맞지 않는 곳에서는 최대한 열성을 다해서 일할 수 없었다. 그러니, 내가 가진 능력 조차도 최대한 발휘하지 못했을 것이다.

미디어 U를 시작하면서 이제까지 가장 커다란 행운이 있다면 그것은, 좋은 사람들을 잘 모을수 있었다는 점이다. 다들, 역량과 자질을 갖췄다. 그런데, 무엇보다 미디어U 식구들이 자랑스런 이유는, 모두들 열정적으로 이 회사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이다. 그 에너지가 매일 매일 나를 활기차게 만든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을 채용하게 되겠지만, 나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사람 보다 지금, 우리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을 선택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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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asy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