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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데이'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12/01 소셜 미디어 포비아(Social Media Phobia)를 극복하자 - 소셜네트워크 확산의 기술 (21)
  2. 2010/07/14 '확산의 기술'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세요! (19)
  3. 2010/04/10 미투에서의 일주일 (22)

두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뭐든 처음 할땐 막막하긴 해도 겁없이 달려들어 힘든지도 모르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두번째가 어렵죠. 그런 것처럼 이 책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원고를 쓰는 과정도 그랬고, 책을 만드는 과정도 그랬습니다. 

원래 6월말에 탈고한 책을 여러차례 재편집하고 수정했지요. 여러가지 사정이 있었지만, 워낙 소셜 미디어, 소셜 네트워크가 빠르게 변화하니 원고를 마감하고 뒤돌아 서면 벌써 새로운 내용이 나오고, 기운이 바뀌어 있고... 그렇게 수정하다보면 나중에는 처음에 뭘 쓰려 했는지 조차 까마득해질 때가 있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어렵게 책을 내었습니다. 그간의 고생한 흔적들로 보면 뛸듯이 기뻐해도 모자랄 듯한데, 어쩐 일인지 원고를 들고 있을 때보다 더 안절부절합니다. 세상과 만난 이 책의 앞날을 걱정하는 것이지요. 마치 아이를 키워 유치원, 초등학교에 보내는 기분이라면 조금 생뚱 맞을까요? 아이가 처음 학교를 가게 되면 신호등이나 잘 건널까, 선생님 말씀을 잘 따라갈까, 친구들하고는 잘 지낼까... 온갖 걱정이 쌓이게 마련입니다. 그런 것처럼 이 책이 어떤 독자들을 만나게 될지, 그 독자에게 도움이 될지, 소셜 미디어 책이 쏟아지는 이 시점에서 서점 자리를 잘 보존할 수 있을지... (-_-) 적어 놓고 보니 역시 생뚱맞고 적절하지 않은 비유라는 생각이 드는 군요...

이 책은 처음에 2009년 6월에 발간된 제 첫번째 책 '블로그 만들기' 후속편으로 기획 됐습니다. 그 책의 독자층을 대상으로, 혹은 조금 폭을 넓혀서 블로그와 최근 1년사이 주목받는 트위터, 페이스북, 각종 소셜 미디어 서비스들을 이해하고, 그 툴들의 속성을 통해 트렌드를 따라갈 수 있게 해주자는 취지였지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소셜 미디어는 이제 대세가 되었다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서비스들이 인기를 얻었을 뿐더러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면서 더욱 활기를 얻어 이용자도 늘어나고, 사회적인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셜 미디어'나 '모바일 시대'라는 흐름이 섬광을 비추어 많은 사람들이 존재를 알게 된 것은 맞는데, 과연 이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고 어떤 구조로 연결되어 있는지에 대해 정돈해서 이해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같습니다. 트위터도 알고, 실제로 사용하기도 하고, 페이스북도 사용하고 있지만, 실제로 각각의 서비스들이 어떤 연결고리를 가지고, 사회 변화의 각각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에 대해 정리는 잘 안되는 분들도 많은 것 같구요. 제 주변에는 신문지상에서 하도 얘기를 해서 트위터도 알고, 세계 최연소 최고 부자가 창업했다는 페이스북도 들어는 보았지만, 그리고 큰맘 먹고 스마트폰도 구매했지만 아직 사용해볼 용기를 내지 못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는 이런 현상을 일종의 '소셜 미디어 포비아'라고 정의해봅니다. 컴퓨터가 보급되던 시기에, 인터넷이 대중화 되던 시기에도 역시 같은 현상이 있었습니다. 컴맹이니 넷맹이니 하는 말들이 나오기도 했지요. 많은 사람들이 그 포비아를 극복하고 컴퓨터에, 인터넷을 생활 속에 받아 들이면서 디지털/인터넷 문화는 발전을 해왔습니다. 지금은 소셜 미디어가 하나의 흐름이기는 한데, 어쩐지 두려운 '포비아'를 만들어내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소셜 미디어 공포증을 가진 분들이 제 책을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제 책은 특정 서비스의 사용법도 아니고 또 심오한 학문적 연구와 축적을 이룬 글도 아니지만, 제가 2007년부터 소셜 미디어 컨설팅을 하면서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정리한 것이니, 생활에 밀착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이라도 소셜 미디어가 알듯 말듯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소셜 미디어를 배워 보려면 트위터 사용법부터 익혀야 하는 것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제 책을 읽으시고, 조금은 쉽게 트렌드와 서비스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소셜 미디어의 맛에 푹 빠져들어 저와 블로그에서, 트위터공간에서도, 미투에서도, 페이스북에서도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기를 바랍니다. 

책을 낸 사람으로 몇가지 이 책이 가진 단점에 대해 자백하겠습니다. 

1. 책을 받고 읽어 보니 오타가 많았습니다. 혹시라도 2쇄를 발간하게 된다면 한번에 박멸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책이 조금 확산된 이후에 오타찾기 이벤트라도 한번 하겠습니다. 사죄의 의미로...(-_-)

2. 제가 책탈고 후에 블로그 포스트(http://www.sunblogged.com/411)로 '확산의 기술' 응원 메시지를 보내달라고 부탁 드렸습니다. 유명인사 몇분의 추천사보다는 소셜 네트워크 상의 제 친구분들의 응원 및 추천 메시지를 받고 싶어서 였죠. 고맙게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는데 출판사와의 소통이 잘 되지 않아서 너무 안이쁘게 실렸습니다. 제가 이 책을 받아보고 가장 가슴이 철렁했던 부분입니다. 이 역시 2쇄 찍게 되면 편집 다시 하자고 출판사와 얘기했습니다. (-_-)

3. 이 책을 찾으시는 분들 중에 제 본업이 기업 및 공공기관등에 컨설팅을 하는 일이다 보니 기업과 공공기관의 활용 부분에 많은 관심을 가지실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만, 고백하건데 이 부분이 충실하게 구성되지 못했습니다.기업/공공기관의 활용 만으로도 책 한권이 나올수 있는 분량이라고 생각도 들었고, 원고 쓰는 과정에서도 범위가 애매해서 그리 되었습니다. 특히 공공기관은 블로그 활용 부분까지만 정리가 되어 최근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다른 서비스들을 많이 쓰시는 현상을 담지 못했습니다. 이는 소셜 미디어 활용처럼 발전 속도가 빠른 것을 책이라는 툴이 담아내지 못했다고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기업/공공기관의 활용사례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지,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는 볼 필요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어떤 컨텐츠가 먹히는지, 기존 언론 PR과 소셜 미디어 툴을 활용한 PR은 속성상 무엇이 다른지 등등에 대한 설명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 이쯤 되면 책을 내놓고 제가 너무 걱정거리와 반성으로 가득 찼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사실은,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해서, 그 기쁨을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어서 이벤트 하나 진행하겠습니다. 이 책을 읽어 보고 싶으신 분들은 제 블로그에 댓글을 달아 주시거나 트위터, 미투데이에 소개해 주세요! (트위터 RT 이벤트는 정말 너무 진부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그것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저를...) 5분께 책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댓글달고 트위터, 미투데이 확산해주시면 더욱 당첨확률이 높아집니다...^^) 더 많은 분께 보냈으면 좋겠지만 제가 가진 책이 많지 않습니다..

제 이벤트에 참여하지 않으시고도 책을 가지실 수 있는 방법은,
블로그 코리아 리뷰룸에 참여 (http://www.blogkorea.net/bnmsvc/NewsRoom.do?gu=NewsRoomView&Seq=2179&ncatecode=ALL#axzz16qQS3wx3) 하는 방법과, 인터넷에서 구매(http://www.yes24.com/24/goods/4425160?scode=032&srank=1)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많이 많이 참여해주시고, 많이 많이 알려 주세요!

덧붙임** 이런, 이런.. 이벤트를 하면서 기간을 정하지 않다니... 제가 아무래도 허둥지둥 하고 있나 봅니다. 기간은 12월 7일까지로 하겠습니다. 7일 자정에 마감하고 8일날 발표드리겠습니다.  

강의와 책 l 2010/12/01 16:07

제가 겁없이 시작했다가 어렵게 끝낸 책이 다음달에 출간예정입니다.(관련글; '탈고..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은...') 책 제목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확산의 기술'이라고 가칭으로 잡았습니다. 몇몇 분들이 책 제목이 너무 거창해서 대단한 이론적인 배경을 다룬 것같다는 의견을 주시기도 했지만, 책 제목은 출판사의 몫으로 남겨두려 합니다. 물론 좋은 제안이 있으시면 댓글로 의견 주시구요..

기획 의도
책을 쓰게된 배경은, 지난해말부터 트위터 인구가 급증하고 워낙 신문/방송에서도 많이 다루어지면서 트위터, 소셜 미디어가 대중적인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요즘은 어딜가도 밥먹는 식당에서 아이폰이니, 갤럭시니 트위터니 하는 얘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여전히 소셜 미디어나 SNS는 일반적으로는 어려운 신세계입니다.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할지, 왜 사람들이 그렇게 소셜 미디어나 트위터에 열광하는지, 몰라서 답답해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물론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많은 정보들도 있고 트위터 사용법에 대한 책들도 많이 나와 있지만, 인터넷에 있는 기사나 블로그 포스트, 혹은 실용서를 보고도 어렵기만 한 것이 소셜 미디어라는 얘기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매일 매일 업무시간이나 여가시간에도 소셜 미디어에 발담그고 있는 제 입장에서, 소셜 미디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하는 책을 쓰고 싶다고 생각 했습니다. '사용법'에 대한 실용서라기 보다는, 소셜 미디어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들에 대한 해석을 통해서, 전체적인 윤곽을 짚어 볼 수 있는 책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주요 내용
책 내용은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1부는 소셜 미디어에 대한 간략한 개념 정리와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등 SNS 서비스가 갖는 컨텐츠 확산의 힘, 혹은 그 의미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트위터가 확산채널로 갖는 막강한 힘에 대한 설명과 그것이 기존의 전통 미디어와는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정리를 했고, 미투데이, 페이스북의 특징에 대해서도 정리해보았습니다.  

또한 SNS와 찰떡궁합이라고 할 수 있는 스마트폰과 스마트폰 대중화로 열리는 모바일 환경의 의미 부분도 다뤘습니다. 모바일 환경을 이해할때 필요한 요소들도 정리해 보았습니다.

2부에서는 소셜 미디어, SNS라는 관계기반의 확산 채널을 통해 순식간에 퍼지는 컨텐츠의 특성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특히 소셜 미디어에서 인기를 얻는 컨텐츠가 속성상 전통미디어(주로 신문)와는 어떤 차이를 보이는 지를 사례를 통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통되는 정보로 블로그 컨텐츠 소비가 늘고 있는데, 블로그 컨텐츠가 확산되는 경로와 그 컨텐츠의 롱테일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간단히 현재 기업 및 정부 기관에서 활용되는 현황을 정리했습니다.

책에 실릴 응원/추천 메시지를 보내주세요!
항상 책을 내면서, 고민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가진 홍보 매체는 제 블로그와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인데 블로그 독자분이나 트위터, 미투데이 친구들 중에는 저보다 오히려 소셜 미디어에 대한 이해가 높으신 분들도 계시고 모두들 이 세상에 푹 빠져 있어서 제 책이 시간 때우기 이상의 도움이 안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입니다. 책의 독자 타겟은, 소셜 미디어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데 한자리에서 정리를 해보았으면 하는 분들이지요. 

그래서, 제 블로그 독자층이나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책을 읽어보라는 권유 대신에, 많은 사람들이 소셜 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소셜 미디어 세계로 몸을 던지라는(?) 추천과 권유의 메시지를 부탁하고 싶습니다. 

보통 책의 앞이나 뒷면에 '추천의 글'이 있고 이 추천의 글은 명망있으신 분들께 많이 부탁하지만, 전 책의 추천의 글을 블로그,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부탁 드리고 싶습니다. 이 블로그에 댓글을 남겨 주시거나 제 트위터(@easysun)에 멘션을 남겨주시거나, 미투데이나 페이스북에 댓글 남겨 주시면 아이디와 추천 내용을 제 책에 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소셜 미디어를 접하고 이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추천 부탁 드려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자신의 아이디/닉네임/실명과 함께 제 책에 대한, 혹은 소셜미디어에 대한 추천의 글을 블로그 댓글이나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에 남겨 주시면 됩니다. 이것도 일종의 이벤트인데 상품이 없으면 심심하겠죠? 참여해주신 분들 중에 임의 추첨을 통해서 열분께는 제 책을, 또 열분께는 아이스커피 기프티쇼를 보내 드리겠습니다. 기간은 지금 이순간부터 7월 25일까지 받겠습니다. 많은 메시지 부탁 드립니다!!

강의와 책 l 2010/07/14 11:42

지난 월요일, 일명 '황성옛터 번개'에서 스티브아저씨를 만난 것이 내가 진정으로 미투왕국에 입문하는 계기가 됐다. 미투데이는 2007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할때 부터 계정등록을 했지만 정작 활발하게 사용하지는 못했다. 그 뒤로도 몇 번 미투데이 적응하려 노력을 해보았지만 번번이 실패. 알고 보니 미투는 배우는 것이 아니라 친구의 손을 잡고 가야하는 '사교 클럽'같은 곳이었다.

화요일에 미투에 입문, 자칭 '미투 삐끼'라 표현하시는 - 우리는 그를 미투의 절대권력이라 부르며 잘보이려 그가 글 한번 올리면 서로 앞다투어 광란의 댓글을 달곤 한다 - 스티브아저씨의 훌륭하신 '미친소'(=미투친구소개) 덕에 친신(=친구 신청)이 쇄도했다. 그 이전에는 적막강산, 썰렁하기만 했던 미투에 친구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니 살만한 곳이라 생각이 되었다. 

그렇게 일주일을 미투에 빠져 미친들과 지내고 나니 미투의 매력을 이제는 알 것같다. 특히 트위터와는 전혀 분위기와 느낌이 다른 서비스인 듯하여, 그 차이점을 정리해봤다.

정보는 트위터에서, 정감은 미투에서
가장 커다란 차이점은 트위터가 정보를 나누는 곳이라면 미투는 정감을 나누는 곳이다.

트위터에는 새로운 소식(주로 구글이 이렇고 애플이 저렇고 정치인들이 어떻다는...)을 전해주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커멘트 보다는 정보 조각들을 발행하고 RT하며 서로 전달해준다. 커멘트를 달더라도 그 사안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보다는 일반적인 의견이 더 많은 편이다.

좋은점은 전체적으로 그날 하루 동안의 주요 이슈를 알 수 있다는 것. 문제는, 그 소식들이 "넘쳐난다"는 것이다. 이슈가 편중되고, 어떤 날은 들어가면 하루 종일 같은 사안을 가지고 계속 소식들이 올라온다.

물론 미투에도 소식을 전하는 친구들이 있다. 그 '소식' 자체가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미투는 발행하는 150자의 글 하나 하나가 '나'를 표현하는 글이 된다. 따라서 주로 자신의 일상에서의 경험의 조각, 생각의 조각들을 대화하듯이 써내려간다. 정감이 묻어나는 글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알튀는 트위터에서, 댓글은 미투에서
트위터를 움직이는 힘은 RT이다. 좋은 얘기들을 리트윗하면서 원래 트윗을 발행한 사람들이 미치지 못한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 RT를 많이 받은 발행자는 그 만큼 남들이 공감하고 추천하는 정보를 전달했다는 뿌듯함으로 계속 좋은 트윗을 발행하기 위해 노력한다.

반면 미투의 꽃은 댓글이다. 친구들의 하루가 담긴 글에, 댓글을 달아주며 서로 격려하는 분위기. 댓글은 서로에게 건네는 따뜻한 한마디이기 때문에 마치 예전 PC 통신 시대의 온라인 상의 친구를 알아가는 기쁨이 있다.

확산은 트위터에서, 집중은 미투에서
트위터는 트윗-리트윗 기반으로 움직인다. 트윗의 가장 커다란 강점은 메시지가 확산된다는 것이다. 반면, 미투에서는 미친들이 발행한 글에 댓글이 얼마나 많이, 재미있게 달리는지가 중요하다. 글 하나 하나에 집중이 된다.

트위터의 확산은 팔로워 숫자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는데, 워낙 팔로워 늘리기에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다보니 트위터 팔로워는 900명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반면 미투친구는 이제 5일째 39명. 하지만 미투의 39명으로도 900명과 대화 나누는 트위터에 비해 전혀 허전하지 않다. 미투는 하나 하나 글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발표는 트위터에서, 수다는 미투에서
트위터에는 발표하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뭔가 의미있는 얘기를 정돈해서 해야할 것같은 분위기이다. 반면 미투는 늘 친구끼리 수다떠는 분위기. 물론 트위터에서도 친구들끼리 트윗을 주고 받으며 수다를 떨수 있지만 트윗들이 타임라인에 묻혀 버리고 그 대화를 모아 볼 수 없는 구조 때문에 흥이 덜하다. 역시 수다 떠는 맛은 하나의 글에 댓글이 수십개 달리는 미투에서 참맛을 느낄 수 있다.

회의는 트위터에서, 회식은 미투에서
늘 느끼는 것인데, 트위터는 회의하는 진지한 분위기. 뭔가 중요한 한 마디를 해야할 것같은 중압감이 있다. 회의하는 듯한 따분한 긴장이 있다면, 미투는 늘 회식하는 느낌이다. 왁자지껄 지들끼리 떠든다고 해야할까?

생업(Business)은 트위터에서, 교제는 미투에서
최근들어 트위터를 통해 예전에 알고 지냈으나 소식이 끊겼던 사람들과 연락을 주고 받게 되었다. 만나서 서로의 비즈니스를 이야기 하게 된다. 그런 측면에서 트위터는 정말 소중한 플랫폼이다. 반면 미투에는 친구를 사귀는 아기자기함이 있다. 트위터의 친구들이 좀 더 비즈니스 파트너에 가깝다면 미투 친구는 그야말로 친구라는 느낌.

낮에는 트위터에서,  밤에는 미투에서
그렇기 때문에 업무 시간인 낮동안에는 트위터에 귀기울이지만 퇴근이후에는 미투에 집중하게 된다. 저녁 먹은 식미투에서부터 친구들과의 댓글놀이에 밤깊은 줄 모르는 곳이 미투이다. 아주 오랫만에 그 오래전, PC 통신에서 닉네임으로 서로를 부르며 채팅하는 것이 신기해서 밤을 지샜던 그 때 기억이 떠오른다.


평일은 트위터에서, 주말은 미투에서
같은 이유로 웬지 주말은 미투에서 보내야 할 것같은 느낌!

정리하고나니 미투 예찬론이 된 것 같지만, 그건 아마도 이제까지 트위터에서만 있다가 새롭게 미투의 아기자기한 매력에 빠졌기 때문이다. 발행된 트윗을 타임라인으로 쭉쭉 뿌려주는 트위터와 미투 글 단위로 묶어 댓글을 모아주는 미투의 차이가 전체의 분위기를 가르는 원인이 된 것같다.

나는 가끔씩 '아 내가 늙어서는 결국 아이폰과 동무하며 살겠구나...'하는 생각을 한다. 노년을 대비하신다면, 혹은 가끔씩 일과 내 위치와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순정 '친구'의 개념에서 대화를 하고 싶다면 미친을 사귀기를 권한다.


덤으로 미투에서 정감을 나누고 싶은 분들을 위한 팁. 미투에는 친구가 필요하다. 무작정 상경하지 말고 친구의 손을 잡고 가야 한다. 이미 미투에서 자리잡은 친구가 미친소해주는 순간 정착 프로그램 완료!

일과 연극 l 2010/04/1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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