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의 사막마을 타자린, 샌디에고, 멕시코, 도쿄등 색깔과 문화가 다른 4개 도시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하나로 연결돼어 있다. 아이를 잃고 실의에 빠진 아내를 위로하기 위해 모로코로 여행 온 미국인 부부 리처드(브래드 피트)와 수잔(케이트 블란챗).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리처드의 두 아이들을 데리고 멕시코 국경을 넘는 유모 아멜리아. 사격 솜씨를 뽐내려 조준한 외국인 투어버스에 총알이 명중하면서 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된 '테러'범이 된 모로코의 유세프와 아흐메드 형제. 엄마의 자살 이후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청각장애 여고생 치에코등 고통과 상실을 동시에 가진 캐릭터들의 삶의 모습이 마치 인터넷의 하이퍼링크처럼 서로 연결돼어 있다. 세계가 하나의 "웹"을 구성하는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같다.
이영화를 보면서 느낀점 일곱가지;
- 브래드 피트가 많이 늙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캐릭터를 살리기 위한 특수분장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연기가 최고라고 하면 이제까지는 어떻게 연기를 했다는 말인가... 연기가 형편없었다는 뜻은 아니다. 단지 특별할 것은 없었다는 거다.
- 이 영화를 한마디로 평가하면,
"평론가를 위한 영화". 편집이나, 화면이나, 구성이 독특해 이렇다 저렇다 해석할 여지가 많겠으나, 관객이 받으들이고 '느끼기'에는 쉽지 않다.
- Everything Is Connected
인터넷 시대가 아니라면 이런 영화는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 Butterfly Effect
표면적으로는 전혀 연관되지 않은 일들이 엮여 세상을 구성한다.
- 가족의 소중함
만약 이 영화가 절망과 고통의 시간에 희망을 얘기하려 했다면, 그 양분은 가족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가족의 따뜻함이 이 영화의 전체적으로 음산함에 가려진다.
- 미국의 오만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는 것이 미국이지만 미국과 미국인은 오만하다. 백번 양보하면 문화의 차이이겠으나.. 그래도 역시 그렇다.
- 인간의 욕망
인간의 원초적 욕망이 드러난다. 그러나 다소 정제되지 못한 모습이라서 감동적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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