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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관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7/02 조중동의 자충수 (8)
  2. 2006/11/20 "Good is the enemy of great"
원래 세상의 관심이 몰리는 이슈성 글은 쓰지 말자는 것이 나의 블로그 운영 방향중에 하나지만 (내가 안써도 비슷한 내용이 많기 때문에) 오늘 블로고스피어에 하나 가득 '조중동, 다음에 뉴스 송고 중단'에 대한 내용들을 훑어 보고 나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조중동이 다음에 뉴스송고를 중단키로 했다. 사진은 다음 메인화면.



오랜 MSN 친구들과 잠시 이 이슈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한때 조중동 가운데 하나의 매체에서 인터넷 뉴스 전략에 대해 깊이 고민했던 한 친구는 현상황에 대한 커멘트 없이, 어짜피 그 방향이 맞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조중동의 의도가 무엇이든 간에 지금처럼 인터넷뉴스가 포탈의 컨텐츠 프로바이더(CP)로 포지션 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물론 맞는 얘기다. 검색을 통해 링크로 컨텐츠가 소비되는 개방된 구조로 가야한다.

조중동의 결정으로 다음은 타격을 받을까?

조중동의 현 결정이 그렇게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에 의해 내려진 것이 아닌 듯하지만, 크게 잘못된 결정은 아닌 것같다. 다만, 조중동의 '기업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이런 조치로 인해 조중동이 받게 될 실익은 따져 보아야 했다. 조중동 입장에서는 다음으로 부터 받는 컨텐츠 이용료, 큰 비중도 아니니 포기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문제는, 영향력이다. 과연 조중동의 기사 송고 중단이 다음에게, 혹은 다음 사용자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인지 정확하게 예측을 했을까 하는 부분이다. 만약 이번 조치가 아무런 타격이 되지 못한다면, 조중동이 스스로 체감하지 못했던 영향력의 저하를 스스로 드러내게 된 셈이다. 그로 인한 반작용을 과연 조중동은 생각했을까?

또 다른 MSN 친구(현직에 있는 다른 매체의 기자)는 언론들이 포탈에 대해 '편파 보도' 운운하면서 이렇게 집단행동을 하는 것이 치기어린 발상 아니냐며, 어떤 측면에서는 포탈과 기성 언론의 갑/을이 바뀐 것을 역설적으로 증명하는 것같다고 평가했다.

정보소비자의 힘으로 사회 이슈 확산이 가능

나는 솔직히 최근 일련의 사태 (촛불시위에 대한 보도-조중동 광고 기업 불매운동등)를 겪으며 '올 것이 오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정치적인 판단의 얘기는 아니다. 미디어 구조가 변화하면서 인터넷 상의 정보 소비자들이 이제는 정보를 생산해낼 힘도 가지고 있고 그것을 단숨에 확산시키는 인프라도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주도적으로 나서서 이슈를 만들고 전사회적인 뜻을 모아낼 힘이 생겼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주목할 일이다.

그리고 이런 움직임이 일시적인 현상으로 흐지부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물론 촛불 시위나, 조중동 광고 기업 불매 운동 등의 개별 사안은 정리가 될수 있지만, 우리 사회의 정보 생산과 소비구조의 변화는 결코 일시적이지 않다는 뜻이다.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기성언론

다시, 조중동의 다음에 대한 뉴스 송고의 문제로 돌아가서, 나는 솔직히 이번 결정이 어떤 영향력을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블로그의 의견처럼, 다음에 조중동 기사 없어도 별로 답답할 것이 없을 것같다. 조중동 기사가 낱낱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던 시기는 예전에 지났기 때문이다.

이만큼 세상이 변했는데 왜 기성 언론들은 아직도 그 변화를 체감하지 못할까. 아니, 받아들이지 못하는 걸까. 갑자기 요즘들어 모든 기업들이 떠들어 대는 "Change, or Die!"라는 문구가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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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asysun
IGM의 최고경영자 과정 강의를 듣다 보면 경영의 화두는 "변화"인 듯하다. '어떻게 성장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인가'가 모든 CEO들을 괴롭히는 숙제일 듯하다.

그런데 종종 변화를 얘기할 때 상황이 어려운 회사보다 잘나가는 회사가 더 변화에 적응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Good to Great"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의 저자 짐 콜린스(Jim Collins)는 '좋은(good) 것'은 위대한 기업으로 발전하는데 적이라고 까지 역설했다.

기업의 변화란, '변화하던가, 죽던가(Change, or Die)'라고 할 정도의 각오로 추진해야하는 것인데 좋은 기업들은 현재에 만족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상대적으로 덜 긴박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한 경영컨설팅 회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5년된 회사가 살아 남을 확률은 38%, 20년된 회사의 생존률은 10%, 50년된 회사는 2%, 그리고 1백년이 넘도록 살아남을 확률은 불과 0.5%에 머물렀다. 우리는 종종 현재 1등인 회사가 이전에도, 앞으로도 1등일 것이라고 믿곤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못하다.

기업에 있어서 시장의 흐름에 맞춰 변화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말해주는 사례이다.

특히 남들이 생각하기에 '그 정도면'하고 지나칠 수 있는 수준도 사실상 최고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턱없이 부족한지를 기업들은 느껴야 한다. 예를들어 실수율 0.1%(99.9%의 error-free)의 서비스라는 것은, 다시 해석하면 미국 체신국에서 매시간 2,000통의 우편물을 분실하는 수준이며 미국 외과의사들이 매주 500번 수술을 잘 못하는 경우이다. 미리 어떤 만족의 한계를 지어 놓았을때 뜻하지 않았던 낭패를 볼 수 있음을 시사한다.

기업의 변화관리는 항상, 기업의 내부를 돌아보고 외부 환경을 분석하며 상황에 맞는 변화 전략을 실천해야 하는 끝이 보이지 않는 성장을 위한 노력이어야 한다. 기업을 설립해 운영해본 사람이라면, 느낄 것이다. 기업경영이란 순간이라도 페달을 밟지 않으면 쓰러지는 외발 자전거를 타는 일과 같이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 IGMP 6기 강의 중에서
Posted by easy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