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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27 "대화가 필요해!" - 기업블로그, 블로고스피어와 소통하기 (8)
기업이나 정부 부처등도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기업(혹은 정부기관) 공식 블로그나, 제품을 내세운 브랜드 블로그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기업 블로그들이 양적으로 증가하고 또 운영 연차도 쌓이다 보니 점차 기업 블로그의 색깔이 드러나고 있다.

어떤 블로그는 블로그 컨텐츠의 양은 많은데 (대부분은 양과 비례해서 조회수도 많은 편) 컨텐츠 중에는 기업들과 관계 없는 연예, 기타 잡학다식한 상식들을 모아 놓은 곳도 있다. 과연 연예로 검색 이용자를 블로그를 끌어들이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운영자들의 반론은, '누가 (재미없는) 기업 컨텐츠를 보러 기업 블로그에 오겠는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데 연예 소식만한 것이 또 있을까..'라고 얘기할지도 모르겠다. 과연 그럴까. 그 기업의 블로그에 담긴 컨텐츠가 재미가 없다면 왜 기업 블로그를 열고 사람들이 오기를 기다리는지 생각해볼 부분이 아닌가 싶다.

또 그런가 하면 기업 관련 소식들을 정리해놓기는 하였으나 컨텐츠가 사보나 웹진과 별반 다르지 않은 기업 블로그도 많이 있다. 아마 필시 기존 사보나 웹진에서 가져왔을 것이다. 사보나 웹진의 글들도 홈페이지 글보다는 좀더 soft하고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사보나 웹진은 블로그와 서술하는 '시점'이 다르다. 블로그가 갖는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서 우러나오는 경험과 나레이션의 힘을 사보나 웹진 글들이 따라오기 어려울 때가 많다. 어쨌든, 이런 블로그를 보면 뭔가 사이드 반찬은 많지만, 정작 메인요리는 부실한 밥상 같아서 맛깔스러워 보이지는 않는다.

실제로, 블로그가 가진 툴의 잠재력을 이해하고 과감하게 한걸음 앞서 기업 블로그 구축에 나섰던 기업들에서 담당자들 중에는  "어떻게 블로거들과 활발하게 대화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은 듯하다. 컨텐츠 역시 커다란 과제이겠으나 컨텐츠는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를 통해서 더욱 빛을 볼수 있는 만큼 선결과제는 역시 '대화'에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숙제를 해결할 것인가?  비록 정답은 알수 없지만, 이제까지 기업 블로그들을 이리 저리 보면서 느낀 점들로 몇가지 비법을 정리해볼까 한다.

비법01_이슈 따라잡기

커뮤니케이션에서 중요한 것은 '공동의 관심사'이다. 지금 이 사회의 이슈가 되는, 관심이 모이는 것은 누구에게나 많은 사람들에게 '공동의 관심사'의 범주에 들기 때문에 당연히 기업 블로그에서도 이런 주제를 담는다면, 다른 블로거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슈는 사회적인 트렌드나 사건, 화제 집중되는 사안들도 있지만, 수능, 겨울, 첫눈 등과 같은 seasonal 이슈도 있으므로 이런 주제를 잘 잡아 기업 블로그 컨텐츠로 활용해볼 만하다.

다만, '어떻게'의 문제가 남는다. 그런데 여기서 사회적 이슈를 기업 블로그의 컨텐츠로 녹여내는 데는 실상 '기술'이 필요하다. 앞서 얘기했던 연예 가쉽 담기 처럼 단순히 내용 소개로 가는 것은 의미가 없다. 

최근 기업 블로그 포스트중에 기억에 남는 두가지를 소개하자면,

- 티블로그, 차와사람이야기 (엔돌핀 F&B)의 [수능특집]01_대추차: 긴장완화에 도움
  '수능'이라는 이슈를 차와 연결한 포스팅. 수능특집 03까지 이어졌다.
- Jeil Zone:제일화재의 행복 커뮤니케이션 (제일화재)의
  '오바마는 미국의 의료보험 정책을 개혁할 수 있을까?'
   미 대선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을때 이를 '보험'과 연계한 컨텐츠

모든 이슈를 기업과 연결시킬수는 없겠지만 컨텐츠 기획에서 부터 블로고스피어와 소통할 자세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위에 사례로 든 컨텐츠들이 댓글/트랙백이 많이 달리진 않아서 아쉽지만, 이슈를 기업의 컨텐츠와 연계하는 '기술'은 인정할 만하다.)

비법02_열심히 댓글 남기기

커뮤니케이션은 상대적이다. 저쪽에서 말을 걸면, 이쪽에서 답하게 마련이고 그렇게 친해지다 보면 자연스레 친구가 되는 것이다. 기업이 블로그를 오픈할때 가장 걱정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개인 블로거들이 기업 블로그는 '상업적인 것'으로 치부하고 관심을 거두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하지만 기업 블로그가 어떤 내용으로 접근하는지, 혹은 먼저 댓글을 달고 공감해주는지의 여부에 따라 기업 블로그에도 충분히 고정 친구맺기가 가능하다.

댓글과 트랙백이 많은 기업 블로그는 블로그 운영자들이 활발하게 댓글에 응대 해주고 먼저 다가가 트랙백과 댓글을 남기는 등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어짜피 기업도 사람이 움직이는 것이고 기업 블로그도 사람이 운영하는 것이다. 개인 블로거간의 커뮤니케이션과 근본은 다르지 않다. 기업 블로그도 '블로그 친구'를 많이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법03_링크 활용하기

블로그를 운영할때 새로운 블로그를 어떻게 만날까? 메타 블로그도 한 방법이고 친구 블로그의 글에 댓글을 통해서도 알게 되지만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리퍼러를 통해 아는 경우도 많다. 사람의 심리가 자신의 블로그를 연결시켜준 블로그를 확인하려는 경향이 있다.
 
컨텐츠를 작성할때 기업과 같은 관심사를 가진 블로그들의 글을 링크로 활발하게 인용하게 되면 어떨까? 분명히 그 블로그와 거리를 좁히는 한걸음이 될 수 있다. 컨텐츠 기획에는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고민이 깃들여야 한다. 그래야 블로거 친구들을 많이 만들고, 블로고스피어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

종합정리(?)

기업 블로그를 어렵게 구축해놓고 바쁜 일정에 허덕 거리며 컨텐츠를 발행하는데 고작 하루 방문객이 200명(물론 이 숫자가 대단히 어떤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미만이라거나 하루에도 몇개씩 컨텐츠 올려도 댓글 다는 사람은 한달 동안에 한명도 찾아 볼수 없다면, 기업 블로그를 구축하는 즐거움을, 혹은 효과를 과연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시 된다. 물론 초기에는 그럴 수 있다. 하지만 2-3개월 지나도 달라지지 않는다면, 진정한 대화를 시도해야 할때가 아닐까. 

그리고, 여기서 또 분명한 것은, 기업 블로그는 진정한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 엄청난 시간과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기존 하던 일에서 "덤으로" 할 수 있는 아니라는 뜻이다. 기업 블로그 담당자들은 경영진에 기업 블로그의 중요성을 역설하셔서 부디, 기업 블로그만 하지는 않더라도 업무의 중요한 부분으로 역할을 부여 받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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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왜 기업들은 블로고스피어에 참여해야 하는가?

    Tracked from 미도리의 온라인 브랜딩 2008/11/27 22:45 Delete
    개그 콘서트의 장수 코너 중 하나인 '대화가 필요해'는 2007년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코미디코너 상, 개그맨 김대희에게 최우수 코미디언상을 안겨준 인기 코너다. 개그 프로그램을 즐겨보지 않는 나도 가끔 보면서 아무리 가까운 가족 간이라고 해도 '대화'라는 것이 참 쉽지 않은 것이구나 느끼게 된다. 요즘 국민과의 소통이 잘 안되어 호된 댓가를 치르고 있는 이명박 정부. 그들은 과거의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 세대로 새로운 시대의 대화법을 정..
  2. 블로그를 PR에 활용하려면..

    Tracked from 꼬날의 좌충우돌 PR현장 이야기 2008/11/28 00:18 Delete
    공식 웹사이트는 기본이고 공식 블로그를 운영하는 회사들이 생겨나고 있다. 굳이 공식스럽지 않더라도 사용자들과의 직접적이고 친밀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꼬날이가 생각하기에 가장 성공적인 블로그 PR을 벌이고 있는 회사는 배경음악 검색 서비스인 큐우(Q~)인 것 같다. 큐우(Q~) 는 회사와 서비스를 소개하는 공식 웹사이트 대신 서비스 론칭 때 부터 블로그를 활용해 왔다. 그랜드 오픈이나 거창한 이벤트, 체계적인 홍보 마케..
  3. 기업 블로그와 이효리

    Tracked from J&K Media Lab 2008/11/28 11:27 Delete
    본 포스팅은 미도리님의 "성공적인 기업 블로그 운영의 노하우"를 읽고 작성된 글입니다. 그리고 포스팅 제목을 기업블로그와 이효리로 변경하였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블로그에 관심이 있는것은 사실인듯합니다. 기업 관계자분들을 만나보면, 블로그에 대해 이것,저것 많은 질문을 합니다, 그러나 그 질문의 내용들은 꼭 블로그를 해야만 하는가로 귀결되죠. 웹사이트냐? 블로그냐? 마치 90년대말 이나 2000년 초기에 웹사이트 붐처럼 너도 나도 아무런 목적이나 생각..
  4. "대화가 필요해!" - 기업블로그, 블로고스피어와 소통하기

    Tracked from 쥬니캡이 전하는 커뮤니케이션 소식 - DYC(Design Your Communications!) 2008/11/28 16:28 Delete
    다수 기업들의 블로그 런칭을 지원하고, 컨설팅하는 경험을 차근차근 쌓고 계시는 미디어유의 이지선 사장님이 기업 블로그에게 필요한 사항들을 정리하셨네요.   블로그를 운영하는 주체가 개인이든 기업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대화 커뮤니케이션이겠죠. 오늘 진행된 소호진흥협회 1인기업 포럼에서 저 또한 강조 또 강조하고 온 사항인데.   관련 글 추천함다!
  5. 기업 블로그 티 안내야 좋은 기업 블로그

    Tracked from 바삭바삭 러스크 2008/12/03 17:50 Delete
    과거에 한국영화는 일종의 계급적인 차이를 떠안고 있었다. 개봉작들을 놓고 뭐 볼지 고민하다보면 일단 한국영화는 제끼는 것이다. 돈 주고 보기엔 아깝지 않나라는 선입견이 뿌리박혀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고정관념은 몇몇 대작들이 조금씩 우리의 상식을 바꿔놓을 때까지 매우 오랫동안 계속되었다. 지금의 기업 블로그가 꼭 그꼴이다. 시간 내서 방문하기에는 왠지 아깝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이벤트로 상품을 뿌릴 때만 10시 5분전 폭탄세일처럼 사람이 몰렸다가..
  6. 기업블로그를 생각하다

    Tracked from power of LOVE™ 2008/12/19 00:09 Delete
    기업이 블로그(Blogosphere)를 하고 싶어서 난리다. 그런데 방법이 없다. 뛰어들고는 싶지만, 1. 운영과 관리는 어디서 누가 해야 할까. 쉽게 만들 수 있다고 무턱대고 시작했다가 자칫 깨진 유리창이 되어 버릴까 하는 두려움. 2. 콘텐츠를 생산, 블로깅을 할때 마다, 포스트가 고객에게 노출되어지는 기업의 생산물이므로 일일이 보고를 하고 결제를 받아야 맞는 것인지 (내부 필터링)에 대한 기존 사고 방식과 부딪혀 발생하는 가치판단의 헤깔림. 3..
  1. BlogIcon 미도리

    | 2008/11/27 22:47 | PERMALINK | EDIT | REPLY |

    블로고스피어에서 대화에 관여하는 것은 친구를 사귀는 것과 같아보이는군요,
    친구와 사귀려면 재밌는 화제꺼리를 준비하고 상대방에게 관심을 갖고 얘기를 들어주고 칭찬해주고 해야하듯이요 ^^

  2. BlogIcon easysun

    | 2008/11/28 11:16 | PERMALINK | EDIT |

    '스토리텔링'이라는게 그런거 아닐까요? 좀더 친근하게 의사소통하기.. ^^

  3. BlogIcon 꼬날

    | 2008/11/28 00:20 | PERMALINK | EDIT | REPLY |

    예전에 썼던 글이 생각나서 트랙백 걸었어요 사장님.. 역시 블로그는 대화와 참여가 중요한 것 같아요. ^^

  4. BlogIcon easysun

    | 2008/11/28 11:17 | PERMALINK | EDIT |

    감사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블로그는 '커뮤니케이션 툴'이라는 생각이 강해집니다.

  5. BlogIcon Blue 엘

    | 2008/11/28 11:33 | PERMALINK | EDIT | REPLY |

    역시 기업 블로그든 개인 블로그든 사람이 있고 이야기가 있고 대화가 있어야지
    되는것 같아요......

  6. BlogIcon easysun

    | 2008/11/28 13:44 | PERMALINK | EDIT |

    Blue 엘님, 트랙백 감사합니다. ^^

  7. BlogIcon 짠이아빠

    | 2008/11/28 15:41 | PERMALINK | EDIT | REPLY |

    간혹 블로그 뉴스 탑에 오르는 기사를 보면.. 웃기는게 PV는 10만에 가까운데 댓글이 정말 거의 없는 포스팅을 볼 때면 참.. 희안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슈만 있고 소통이 없다면 그건 1.5 밖에는 안되겠죠.. ^^ 영원히 2.0을 바라만봐야하는 포스팅도 많더라구요.. ㅜ.ㅜ

  8. BlogIcon easysun

    | 2008/11/28 16:40 | PERMALINK | EDIT |

    그쵸. 사실 기업 블로그들은 더욱 커뮤니케이션에 신경을 써야할 것같아요. 아무래도 개인 블로그 보다는 기업 블로그에 댓글 달기가 더욱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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