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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잘 아시겠지만, 2003년 국내 최초로 블로그 플랫폼에 상관없이 블로거들이 한 곳에 모여 소통할 수 있도록 해주는 '메타 블로그' 서비스를 선보인 블로그코리아가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7월 다시 부활을 했습니다.

많은 블로거들의 관심과 격려 속에 우왕좌왕하며 1년여를 지나고 있지만 '트래픽'은 블로그 코리아의 아킬레스 건이었습니다. 우리의 친근한 경쟁사인 올블로그에 뒤지는 것은 물론이요, 블로그계의 신예라할 수 있는 믹시에도 일찌감치 추격을 당했었죠.

그런데 오늘 처음으로 다음에서 트래픽(페이지뷰) 면에서 올블로그와 믹시를 제치게 됐네요. 너무기뻐 이렇게 팔불출 짓인줄 알면서도 포스트 올립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8년6월9일 다음(www.daum.net)에서 갈무리



트래픽이 이렇게 늘게 된것은 최근의 오마이뉴스나 전자신문등 기존 미디어와의 제휴에 힘입은 바가 컸습니다.  특히 요즘은 사회적인 이슈를 블로그를 중심으로 한 소셜 미디어에서 주도해나가다 보니 저희 뿐아니라 전체적으로 블로그 업계가 양적으로 혹은 질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듯합니다. 저는 특히 블로그가 미디어로서의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결과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더더욱 기쁜일이죠.

솔직히 이제까지의 트래픽에 연연해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미디어2.0 서비스가 갖는 다양한 의미를 생각할때 모든 것이 '트래픽'을 따라 움직이는 것은 아니라는 위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트래픽이 분명, 한가지의 축을 구성한다는 사실은 분명하기 때문에 오늘의 성과를 한 걸음 진전으로 볼 수는 있을 듯합니다.

사실, 다른 의미를 아무리 가져다 붙여도, 팔불출의 자기자랑일 뿐입니다. ^^ 그래도, 이런 기쁨 저런 슬픔 같이 나누는 공간이 블로그라는 생각이 들어서 포스트를 공개합니다. 너무 많이 욕하지는 마십시오. -_-

*포스트 후기: 너무 많은 분들이 격려의 댓글과 블UP을 남겨 주시니, 그냥 기쁜 마음에 포스팅했던 제가 살짝 부끄러워 졌습니다. 블로거 여러분들에게 더욱 좋은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분발하겠습니다. 성원 보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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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asysun
회사 생활에 있어서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의기투합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 중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한다는 측면에서도 그렇고 마음이 맞아야 어려운 일도 쉽게 헤쳐 나갈 수 있다는 믿음 때문에도 그렇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의 낯가림이 심한 편인 저는 대신 오랜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는 편입니다. 88년에 처음 회사 생활을 하며 함께 입사했던 동기들을 근 20여년째 연락하고 일년에 한,두번 정도는 술잔을 기울입니다. 그 이후 회사를 옮길때마다, 혹은 만들때마다 함께 터전을 닦았던 사람들과의 만남과 인연을 키우는데 나름 많은 정성을 쏟는 편이었지요.

미디어U 식구들과의 인연은 기간으로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하나 같이 마치 운명인 것처럼 특별했습니다. J는 제 친구 소개로 처음 알게 되었지요. 미디어의 환경 변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그 관심을 채울 곳을 찾지 못해 기웃기웃 하다가 유학을 고민하고 있는 것을, 제가 끌여 들였습니다. 학문적인 연구 보다는 실제 생활에서 부딪치는게 훨씬 유용하다고 진심으로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YB를 만난 것 역시 친구의 소개로 기회를 갖게 되었죠. '성실' 하나는 남에게 뒤지지 않는다는 소개를 받았습니다. 한 시간 여의 짧은 인터뷰에서 저는 YB의 끈기를 발견했습니다. 뚝심이라고 해야할까요. 종종 벤처의 성공을 만들어가는데 '지식'보다도 훨씬 중요한 덕목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이 YB를 미디어U 가족이 되게한 주요 원인일 것입니다.

E는 이전 회사에서 제가 눈여겨 보았던 친구입니다. 눈여겨 보았다고 해봤자 점심 한두번 먹었던 것이 우리가 나눴던 대화의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뭐랄까 E가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 그리고 상황을 잘 이해할 줄 아는 센스를 보았습니다. 마침(?!) E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다고 하길래 만나서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자신 속에 감춰진 역량을 잘 아는 사람과 일해보는 것은 어떻겠느냐.."구요.

S는 심성이 반듯한 친구였습니다. 이 친구가 어느날 회사를 그만두고 노는것에 지쳐(?!) 제게 찾아 왔을때 제가 한번 더 생각해보라고 권했습니다. 자칫 그 친구의 결정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기를 바랬기 때문입니다. 한 두번의 줄다리기를 거친 후에 S는 미디어U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이제 미디어U에서는 또 한명의 가족을 찾고 있습니다. 블로그코리아의 개발을 맡을 주역을 찾는 것입니다. 저는 개발자가 갖춰야 하는 skill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 못하지만, 적어도 블로그가 세상을 바꿀것이라는 믿음을 가진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떼어놓는 걸음 하나하나가 힘들지라도 의미가 있는 것으로 만들어줄 사람을 원합니다. 너무 거창하고 무거운가요? 하지만 미디어U의 문을 여는 순간 다소 무거운 '세상을 바꾼다'는 의미가 신나고 저절로 미소짓게 만드는.. 그런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많은 블로거들의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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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asysun

요즘 만나는 사람들 마나 "블로그를 하세요"가 입버릇처럼 나오다 보니 주변에서 블로그를 만들어 볼까 하고 시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더군다나 내 주변 사람들은 기자출신이라던가 해서 근본적으로 기록을 남기는 일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많은 터였다.

그런데 나름 블로그를 운영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한 사람들 조차도 한번에 설득당하지 못한다. 블로그를 둘러싸고 이런 저런 생각들이 낯가림을 하게 만들기 때문인 것 같다.

고민 한가지.
주기적인 업데이트가 생명이라는데 어떻게 매일 글을 올릴 수 있나.. 너무 힘든 일이다. 아무래도 못할 것같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어짜피 우리의 삶이 컨텐츠다. 반드시 매일 매일을 의미있는 글들로 채우려 고민하지 말고 때로는 하루 중에 가장 재밌었던 순간, 혹은 하루 동안 들었던 가장 인상에 남는 말에 대한 생각 한자락으로라도 훌륭한 포스팅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조금만 부지런하면 디지털 카메라나 휴대폰으로 사진을 멋지게 찍어 글쓰는 노력을 줄이고도 좋은 포스트를 만들수 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때는, 포스트가 1천건을 넘고 블로깅을 한지 2-3년을 넘긴 사람들의 인내와 한결같음이 경의로웠는데, 요즘은 블로깅이 생활이 되면 꾸준하게 할 수 있을 것도 같다. 무엇보다도 내 블로그의 가장 열혈 독자인 나 자신이 컨텐츠가 업데이트가 안되고 매번 같은 글이 걸려 있는 것을 보면 지루하고, 안달이 나서, 무엇으로라도 바꾸게 되니 말이다.

고민 두가지.
한 친구의 말이다. "어제 만났던 사회 복지 단체의 사람은, 사회 복지 관련 일을 하는 것이 무슨 벼슬인양, 무조건 좋은 일이니 도와야 한다는 자세로 얘기를 해서 너무 당황했다. 논리적으로 어긋난 그 행동들이나 말들이 거슬리지만, 그렇다고 이런 것을 블로그로 쓸 수는 없지 않느냐."
이 또한 타당한 지적이다. 때로 우리는 세상에 외치고 싶은 진솔한 얘기가 있어도 관계의 갈등 때문에, 또한 외부에 공표했을 때의 파장 때문에 속으로 눌러야 할 것들이 있다. 식사 자리에서 친구에게 터놓을 수 있는 일일지라도 블로그에 발표하기는 어려운 일들이 너무나 많다.

하지만 블로깅을 하다 보면 빗대어 얘기하는 방법도 배우게 되고 결국은 마음 속에 있는 생각들을 털어내고 정리하게 된다. 그것이 블로깅의 묘미가 아닐런지...

고민 세가지.
블로그는 기본적으로 개인 일상사와 관련이 높은데, 블로그 글을 쓰다 보면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나에 대한 세세한 정보들이 다 노출될 것 같다. 내가 잘 모르는 사람이 나에 대해 잘 알게 된다는 것은 별로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

음.. 이런 고민을 가진 사람은 "MUST HAVE BLOG" 유형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잘 모르는 사람이 내 글을 읽고 공감해주고, 댓글 남겨줄 때의 (물론 친구가 남기는 댓글도 반갑지만!) 환희를 맛보아야 진정한 블로깅의 재미를 알수 있을 것이다.

결론은 블로깅을 해야 한다는 것. 아니, 블로깅을 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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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asysun
"새로 개편되는 블로그 코리아의 컨셉이 무엇입니까?" 웹 디자이너가 물었다.
"음.. 그것은 관심사와 분석입니다"라고 답했다.

미디어 2.0의 구현을 위해서는 정보와 뉴스도 관심사에 따라 분류되어야 의미가 있다. 더 이상 "매스 미디어"는 없다고 저널리즘 학자들은 이야기하고 있다. 모두에게 중요한 뉴스는 없다. 아니 거의 없다. 또한 나의 관심사를 보다 맛깔나게 만드는 것은 분석이다. 분석은 일종의 "We Media"의 주체인 우리 모두가 만들어 내는 공동의 Agenda인 것이다.

웹페이지 시안 회의를 아침에도 하고 오후에도 하고 심지어 저녁 먹고 나서까지 이어 했지만, 컨셉에 맞는 디자인이 무엇인지, 보기에도 좋고 사용도 편리한 디자인이 무엇인지를 가려내는 일이란 쉽지 않은 듯하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심지어 내가 무얼 원하는지를 아는 것도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조금씩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이 든다. 오늘 또 몇조각 맞췄으니 큰 그림에 가까이 가고 있는 듯하다.

과연 블로거들은 블로그 미디어에서, 메타 서비스에서 무엇을 바랄까... 단순한 질문이 벌써 몇달째 내 머리속을 지배하는 관심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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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asysun
블로그 코리아의 부활 - 그것은 미디어U의 첫번째 프로젝트이다.

블로그 코리아는 국내 블로그 1세대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블로그 메타 서비스였다. 아직도 많은 블로거들이 블로그 코리아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 그후 우여 곡절 끝에 오마이뉴스가 블로그 코리아가 인수를 했고, 그 과정에서 개편이 지연되면서 점차 이름이 묻혀 버렸지만 예전에는 올블로그에 못지 않는 영화를 간직했다고 한다. '했다고 한다'는 식으로 간접 화법을 쓰는 이유는 사실, 나는 블로그 1세대들이 블로깅을 시작하던 시절에 한국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 당시 메타 블로그 서비스의 지형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미디어 U는 최근 오마이뉴스와의 제휴를 통해 블로그 코리아 부활에 첫걸음을 떼었다. 간혹 주변에서는 인터넷 세상에서 한번 묻힌 브랜드를 다시 살린 사례가 없음을 들어서 차라리 다른 url을 쓸것을 조언하기도 했지만.. 결론은 내려졌고 블코의 부활은 이미 시작됐다.

아직도 블코에 사용자 등록을 한 2만명의 글들이 수집되고 있다. 물론 리뉴얼을 위해 손볼 것이 많이 있지만 적어도 2만명의 블로거들은 추가 회원가입 없이도 (회원 가입절차가 얼마나 귀찮은 절차인가..)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재활용의 가치는 충분히 담고 있다고 본다.

블로그 코리아 리뉴얼을 통해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블로그가 갖는 미디어로의 의미를 최대한 살리는 것과 전체 블로그 커뮤니티의 업그레이드이다. 사용자가 많아지는 것, 양질의 컨텐츠가 많아지는 것, 전체 사회의 아젠다 세팅 기능을 블로그 커뮤니티가 갖는 것, 기타 등등 모두 업그레이드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미디어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뉴스/정보등 컨텐츠의 생산과 소비 구조가 현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블로그 커뮤니티의 위상은 제대로 포지셔닝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 잠재력과 가능성을 볼 때 더더욱 그렇다.

블로그 코리아의 부활이 어떻게 하면 그 간극을 줄일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블로고스피어가 더 풍요로워 지는데 일조할 수 있을지.. 하는 것들이 요즘 내 머리속을 가득 메운 화두이다.

아, 빨리 보고 싶다. 새단장한 블로그 코리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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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asysun

10월 14일, 태터툴즈를 통해 블로그스피어에 재진입한 이후 블로그가 가져올 미래에 대한 생각은 내 머리속에서 늘 on-air 상태였다. 그 때부터 '블로그'란 단어는 지나치지를 못했다. 책이나 다른 사람의 글들에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배우려 노력했고 내가 가진 판단이 과연 맞는지 확인하려 노력했다.

그런 관심으로 하여 1판 1쇄 발행일이 12월 15일로 적힌 <블로그 세상을 바꾸다>를 14일 영풍문고에서 진열도 채 되기 전에 구했다. 이 책은 미국내 유명한 파워 블로거로 손꼽히는 로버트 스코블, 셸 이스라엘이 함께 지은 <Naked Conversation>의 역서로 블로그가 단순히 개인의 생각과 경험을 표현하는 수단을 넘어서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그리고 세상 곳곳의 대화하는 방식을 바꿀것이라 믿는, 말하자면 '블로그 교도'들의 복음서이다.  

확신에 찬 블로그 신봉자들의 주장은 힘이 있다. 그리고 그것을 논리만으로가 아닌,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실례를 통해 어떻게 한 기업이 블로그를 활용해서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고 있는지, 어떻게 영국의 재단사가 블로그를 알게 되고 열심히 블로깅을 하면서 비즈니스적인 성공을 거두었는지, 혹은, 한 기업이 블로그의 실체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옳지 않은 블로그 전략을 채택함으로써 어떤 낭패를 보았는지에 대해 실례로 보여준다. 특히 앞부분에 소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블로그라 할 수 있는 채널9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내부 직원들의 블로깅 노력이 어떻게 MS의 기업 이미지를 변화 시켰는지에 대한 얘기는 감동을 느낄 만큼 설득력이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C 혁명기의 가장 성공한 기업의 하나로 손꼽히지만, 가장 '앤티(Anti)"가 많은 회사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빌 게이츠 회장(이제는 은퇴했지만)의 이미지는, 일부 비저너리로서의 역할을 하고는 있지만 '세계에서 가장 부자'이거나, '사용자들의 발목을 잡으며, 때론 경쟁사의 아이디어를 도용하고, 시장 지배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악덕기업의 수장'이라는 이미지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최근 몇년 사이 마이크로소프트 내부 직원들의 블로깅 노력으로 이러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미지가 대단히 누그러지고, 많은 사용자들이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 그것은 마이크로소프트 내부 직원들의 일을 향한 열정이나, 고객을 위한 고민들이 솔직 담백하게 블로그에 노출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 책의 강점은 아주 다양한 블로깅 사례가 담겨 있다는 점이다. 얼마전 내가 읽고 블로그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던 <블로그 마케팅: 홍대리가 블로그를 만든 까닭은?>이라는 책과 비교할때 가장 두드러진 측면이 풍부한 사례에 있지 않을까 싶다. 기본적으로 두 책은 비슷한 얘기를 하고 있다. 입소문이 마케팅에서 대단히 중요한 요인이며 블로그는 입소문의 가장 강력한 툴이라는 점, 현재 일반인들 뿐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실제 블로그를 통해 이전과는 아주 다른 방식으로 소비자들과 원활하게 대화를 나누며, 그것이 기업 경영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는 점, 블로그의 의미를 무시하거나, 아주 일상적으로 접근해 큰 낭패를 본 사례도 많다는 점등등은 두 책 모두 강조하고 있는 측면이다.

<블로그 세상을 바꾸다>는 좀 더 블로거의 입장에서, 그 사례들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으며, <블로그 마케팅>은 좀더 기업에 주는 메시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블로그 전략에 꼭 필요한 포인트들을 쉽게 정리해 놓았다는 각각의 강점이 있다.

또 한가지 <블로그 세상을 바꾸다>에서 관심을 끌었던 것은, 블로그와 그것을 수용하는 사회의 문화의 관점을 잘 지적했다는 점이다. 이 책에는 왜 IT 기술면에서는 독일이 프랑스 보다 더 발전했다고 할수 있지만 블로그 활용도는 프랑스가 독일 보다 높은지, 왜 아시아에서 블로그 열기가 드높은지, 왜 중국에는 기업 블로그가 적은지, 왜 일본 사람들이 블로그에 몰입하는지에 대해 그 이유를 블로그 수용 문화로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의 블로그 커뮤니티를 발전시킬 모델을 찾아냄에 있어서도 우리 사회의 인식과 문화를 반드시 고려해야한다는 좋은 시사점을 주었다.

블로그가 무엇인지,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남들에게 물어보기 보다 한번에 정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그러나 이미 블로깅에 대해 이해가 깊은 사람들에게는 필독서는 아닌 듯하다. 또 한가지, 너무 급하게 번역을 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번역이 매끄럽지 않다는 불만은 있었다. 곳곳에서 원문을 확인해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거나, 번역체의 문장을 이해하기 위해 2, 3번 우리 글을 다시 읽어야 하는 불편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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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asysun

얼마전부터 마치 '연애하듯이' 블로깅에 빠져있다. 빠듯한 일정에 하루를 마친 안도감에 싸여 블로그에 글 한편 얹는 것이 살아가는 낙이다. 시간과 소재가 부족하여 매일 글을 올리지는 못하지만, 매일 매일 블로그에 무얼쓸 것인지에 대해 정말로 진지하게 고민한다. 어쩌다 블로그 방문객 수가 늘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 한번은 블로깅을 시작하고 얼마되지 않아서 내 글이 올블로그 에 추천 글로 등록된 적이 있었는데 어찌나 기쁘든지 애처럼 이사람 저사람한테 자랑하고 다니는 나를 발견했다. 친구 하나가, 내가 쓴 기사가 신문 1면 톱을 장식한 일도 있는데 올블로그에 추천된 것이 뭐 그리 자랑할 일이냐고 반문했다. 사실 그렇기는 하다. 하지만, 그래도 함께 블로깅의 고통과 환희를 공유하는 블로그스피어의 독자들의 추천에 의해 내 글이 선택됐다는 것은 너무나 신기하고도 기분좋은 일이었다.

블로깅을 시작하고부터 디지털 카메라를 챙겨 가지고 다니기 시작했다. 때로는 한 장의 사진이 말로 백마디를 표현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사진' 특종을 만들어 내지는 못하지만 가끔은 일부러 가던 길 멈추고 사진을 찍기도 한다. 이렇게 저렇게 블로깅에 투자되는 시간이 대략 하루에 한시간은 될듯하다. 굳이 시간당 타임피를 따지지 않더라도 참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셈이다.

도대체 왜 이렇게 블로깅에 열중하는 걸까. 누가 시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물질적인 보상이 있는 것도 아닌 이 일에 그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면서도 왜 늘 더 많은 시간을 쓰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 하게 되었을까. (블로거 여러분들을 각자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솔직히 답을 모르겠다. 그냥 '블로깅'이 갖는 엄청난 잠재력을 말로 설명할 수는 없어도 마음으로는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그 세상속에 빠져 보고 싶은 마음인 것 같다. 더군다나 기자라는 경험을 통해 배운 '기록 남기기' 습관이 더더욱 블로깅에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것같다.

지난해 테크노라티 에서 블로거 대상 설문조사한 내용을 보면 블로거는 점점 더 개인적인 취미나 일상생활의 기록에서 자신의 직업이나 전문성과 연관이 되고 있다. 설문조사 중 '왜 블로깅을 하는가?'라는 질문에 34%가 '내 분야에서 주목받는 인물이 되고 싶어서'라고 대답했으며 32%가 '내 생각에 대한 기록을 정리하기 위해'라고 답했다. 대다수가 직업, 또는 전문성에 대한 기록을 남기며 그것을 통해 명성을 쌓기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흔히 블로그를 1인 미디어라고 하면서 개인의 표현의 자유 및 영역이 극대화된 사례로 꼽는다. 그런데 단순히 표현하는 것을 넘어서, 블로거들은 남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알리고 커뮤니티 내에서 그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며, 궁극적으로는 명성을 쌓기 위해 노력한다.

같은 설문조사에서 글을 올리는 빈도를 묻는 질문에 26%가 매일이라고 답했고 하루에 2건이상이라고 답한 사람도 18%에 달했다. 결론적으로 블로거들의 3분의 1 이상이 매일 글을 올린다는 것이니 거의 '반직업'에 가깝다. 많은 사람들이 각자 직업을 가지고 있다고 볼때, 정말 연애하는 열정이 없이는 블로그스피어에서 명맥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최근들어서는 물론 다른 나라의 이야기이지만 블로깅으로 한달에 몇천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블로거들도 생겨나고 우리도 '직업 블로거'가 가능한가에 대한 논의를 전개시키고 있다. 블로거를 직업적으로 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때가 무르익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블로깅을 하기 위해서라도 소재를 발굴할 수 있는 자신만의 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가지, 마음속으로 확신하고 있는 것은, 블로깅은 단순한 개인적인 취미를 넘어서, 뭔가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 큰 반향을 가져올 새로운 툴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방식으로 그 반향이 실현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으며 어쩌면 나는 오늘도 그 숙제를 위해 블로깅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블로그 커뮤니티의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풀고 싶다.

Posted by easy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