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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커뮤니케이션'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1/16 2009년 전망: 기업들, 소셜미디어에 주목한다. (6)
  2. 2008/11/06 기업 블로그 관리자와 아이덴터티에 대하여.. (6)

제목에 대해: 스스로를 '비저너리(Visionary)'로 생각지 않는 지라 어떤 현상과 흐름에 대해 전망하는 일을 그리 즐겨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전망'이라고 제목을 붙인 것은 누구나 짐작은 하겠지만 아직 오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기업들, 소셜미디어에 주목하라'고 제목을 붙일까 하다가 서술형으로 바꾸었다. '주목하라'는 권유는 2007년부터 끝없이 해왔는데, 그당시에는 귀기울이는 기업이 거의 없었지만, 시간이 흘러 이제는 '현상'으로 서술해도 좋을 만큼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올해 더더욱 기업들이 소셜미디어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트렌드와 현상이 모두 그 방향을 가르키고 있기 때문이다.

물꼬 트인 블로그 마케팅

딱 1년전만 해도 블로그를 대상으로 기업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는 사례는 그리 많지 않았다. 가끔씩 소위 '파워'블로거들과 접촉을 해서 컨텐츠 작성을 부탁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기업의 마케팅/커뮤니케이션의 관점에서 보자면 '부가적'인 활동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이 정도의 블로그 마케팅 방법은 꽤 많은 기업들에서 활용하는, 일상적인 업무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마케팅 방법의 효용성은 논외로 하고라도 일단 빈도면에서 급격하게 증가했다)

특히 디지털 기기를 생산하는 기업의 경우는 신제품 발표에 블로거를 초청해서 간담회를 갖는 것이 마치 이전에 기자 간담회 하듯이 당연한 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소니가 최근 미니노트북 '바이오 P'라인을 발표했는데, 블로거들을 초청해서 '성대히'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그래서인지 전통미디어 보다 블로그에 관련 글들이 훨씬 자세하게 다뤄지고 있다.

휴대폰의 대표 주자인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주요 신제품에 대해서 블로거 체험단 운영을 통해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인터넷에 보급하고 있다. 일반 소비재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블로거들을 통한 스토리 생산과 확산을 꾀하는 블로그 마케팅/커뮤니케이션은 이미 물꼬가 트였다고 본다. 기업들 입장에서도 단순 광고 보다 '스토리'를 통한 전파라는 측면에서 효과적이고, 검색 서비스를 통해 꾸준히 재활용된다는 잇점이 있다. 어중간하게 인터넷 포탈이나 커뮤니티 사이트에 배너 광고 거는 것에 비해 효과가 높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러한 사례들을 보았을때 한번 물꼬를 튼 블로그 마케팅이 사그러들 것같지는 않다. 좀더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방법들이 모색이 될 것이다.

그러니, 혹시라도 아직까지 블로그 마케팅이 뭐하는 것인지 모르고 있는 기업의 마케팅/홍보 담당이 있다면 급반성하시고, 이제라도 책이라도 한 권 읽고, 지속적으로 블로고스피어에 관심을 기울이며 블로그를 이해하려 노력하기를 권한다.

비단,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담당만의 문제가 아니다. 경영진에서도 적극적으로 블로그에 대한 관심을 보일 때인 것같다.

소셜미디어의 활성화

연초에 나름 인지도가 있는 모기업에서 연락이 왔다. 인터넷 이슈 매니지먼트에 대한 상담이었다. 들어보니 이제까지 홍보대행사들이 전통 미디어를 활용해서 진행했던 위기 및 이슈관리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내용이었다. 이제는 똑똑한 기업들에서는 이슈관리가 인터넷을 배제하고는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음을 잘 이해하고 있다. 물론 기존 미디어에 대한 활동 부분도 포함이 되지만, 전체의 이슈 매니지먼트의 일부분일 뿐이다. '아, 이제 소셜 미디어가 실체로 다가오고 있구나!'하는 깨달음을 얻는 순간이었다.

또한가지 소셜미디어의 활성화를 예견할 수 있는 현상으로 나는 네이버의 '오픈캐스트' 서비스 시작을 들고 싶다. 성공여부를 떠나 네이버의 메인페이지 변화는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환경에 커다란 의미를 지닐 것이다. 오픈캐스트의 컨텐츠로 주로 활용되는 블로그 글들이 본격적으로 전통 미디어와 경쟁을 시작하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오픈캐스트 서비스로 소셜미디어 컨텐츠 소비가 더욱 늘어날 것은 자명한 일이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파워 캐스트들이 흡사 작은 미디어와 같은 힘을 얻을 것이라고도 생각한다.

'양적으로는 우세하나 아직 전통 미디어에 견줄 힘은 없다'는 것이 이제까지 블로그를 포함한 소셜 미디어를 바라보는 시각이었다면 올해를 기점으로 바뀔 것이다. 아직 전통미디어를 넘어서는 위력을 발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으나, 무시할 수 없는 세력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미디어를 매개로 커뮤니케이션하고 프로모션을 진행했던 기업들에서는 소셜미디어를, 도저히 무시할 수가 없는 것이 아닐까?

컨텐츠의 흐름 변화

기업에서 신제품을 기획할때 소비자들의 기호변화를 적극 고려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커뮤니케이션 담당들은 잠재고객이 어떤 컨텐츠에 관심을 보이는지를 면밀히 살펴 보아야 한다. 이때의 관심을 보이는 컨텐츠는 '주제'에 의해서 결정될 수도 있지만, 컨텐츠의 형식(텍스트냐, 사진이냐, 동영상이냐 등등)이나 컨텐츠를 풀어나간 방식에 의해서도 결정된다는 것에 주목해야 할 것같다. 최근에는 당연히 딱닥한 어조의 발표문, 보도자료, 기사체 보다는 뭔가 말랑 말랑하고 스토리가 살아있는 컨텐츠에 더욱 반응을 보인다.

스토리가 살아있는 컨텐츠가 바로 블로그를 비롯한 소셜 미디어 컨텐츠의 특성이다. 기업들이 소셜 미디어에 주목해야하는 또다른 중요한 이유이다.

기업블로그를 운영하는 한 기업에서는 블로그 컨텐츠를 사외보 제작에 활용하고 있다. 보통 이제까지 사보나 웹진의 컨텐츠를 그대로 블로그로 가져오는 것과는 정반대의 어프로치이다. 그런데, 블로그 컨텐츠라는 것이 바로,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인터넷 사용자들의 컨텐츠 성향을 고려해서 기획/제작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변화가 아닐까 싶다.

소셜미디어가 중요해지는 것은, 컨텐츠 소비성향이 달라지고 있고, 그런 변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바로 소셜 미디어이기 때문이다.

불황의 시대, 투자대비 효용성을 고려

지난해말부터 우리 사회의 화두로 대두되고 있는 '불황의 시대'. 기업들 역시 경비절감에 그 어느때보다 적극 나서고 있다. 경비를 절감해야하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모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중단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불황을 뚫고갈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고려할 때이다.

기존 미디어의 광고단가가 얼마나 부풀어져 있는지, 혹은 갈수록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굳이 여기서 강조하지 않아도 기업 담당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단순한 배너 광고, 홈페이지를 기반으로한 경품 퍼붓기 식의 프로모션도 다시 재고해야한다는 사실도 느끼고 있을 것이다.

물론 소셜미디어, 혹은 블로그 마케팅만이 최상의 방법이라는 뜻은 아니지만, 적어도 기존의 마케팅 플랜을 재고해서,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는 것은, 경비절감의 차원에서도 상당히 의미가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일과 연극 l 2009/01/16 15:53


아직 기업 블로그가 대세로 자리잡지는 않았지만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블로고스피어에 관심을 갖고 블로그 구축을 준비한다. 

막상 기업 블로그를 구축하자고 결정이 났을때 실무적으로 고민해야할 가장 첫번째 과제가 블로그의 틀을 잡는 일이다. 예를들어 블로그 주소 (보통 blog.기업홈페이지주소로 많이 쓰기도 하지만)라든지 어떤 툴을 쓸것인지, 블로그명과 관리자 닉네임은 뭘로 정할 것인지, 여기에 덧붙여 스킨 이미지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게 된다. 특히 '이름이 좋아야 발복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어서 일까, 기업 블로그의 명칭과 관리자 닉네임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된다.  

기업 블로그명과 관리자명에 그 기업의 아이덴터티를 담아야 할까?

그렇다면 기업 블로그명을 어떻게 정해야 할까? 기업 블로그 담당이라면 당연히 기업의 아이덴터티(CI) 혹은 BI가 블로그명에 녹아 들어가야 한다고 느낄 것이다. 블로그를 위해 전혀 새로운 브랜딩을 하는 것보다는 합당한 생각이다.

그런데 기업 블로그에 어떤식으로 반영할 것인가는 또다른 문제이다. 비교적 초기에 만들어진 블로그들은 기업/브랜드명을 살려서 '담담하게' 블로그명을 정했다. 인터넷 기업을 제외한 일반 기업 블로그로는 비교적 일찍 만들어진 CJ 나눔재단(CJ그룹의 사회공헌 사업부문)의 블로그 '꿈꾸는 아이들을 위한 도너스캠프'는 지극히 담담하다. 간결하게 기업의 아이덴터티를 전한다는 강점이 있다. 

'심플, 간결'의 작명은 여전히 대세이어서 올해들어 블로그를 시작한 SK텔레콤(블로그명: 'SKT Story')이나 소니코리아 (블로그명: '소니, 스타일을 말하다')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블로그는 홈페이지와는 달리 좀 더 친근하게 (잠재) 고객에 다가설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은 덜 심심하게 지을 수도 있다.  '안녕~ TV야!'로 이름붙인 CJ헬로비전은 좀 더 다감한 방법을 택했고, '풀무원의 아주 사(社)적인 이야기'(풀무원 블로그명)라고 지은 풀무원은 좀 더 멋들어진 블로그명을 고민했다. 개인적으로는 조중동 광고 거부 사태 이후 오랜 고심끝에 최근 블로그를 오픈한 농심의 기업 블로그 '이심전심'이라는 블로그명도 참 잘지은 기업블로그명이라고 생각한다. 

어짜피 정답은 없다. 요약 하자면 기업 블로그명은 기업이나 제품의 브랜드를 살리되, 블로그가 갖는 친근한 대화라는 속성을 감안해서, 그리고 기업의 문화나 특성에 맞게 정하면 될 것이다. 

실명 블로그가 정답일까?

블로그명에 정해지면 그에 맞는 관리자 닉네임도 필요하다. 블로그는 실명 보다는 닉네임으로 통하는 공간이며 지속적으로 댓글등의 커뮤니케이션에도 닉네임으로 서로를 부르기 때문에 닉네임은 중요하다. 사실은, 무엇보다도 기업 블로그 운영자의 또다른 아이덴터티를 형성하기 때문에 기업 블로그 운영자에게 중요한지도 모른다. 어쨌든 중요하다.

농심 블로그 운영 필진소개 (http://blog.nongshim.com/58)

기업 블로그의 경우에는 실명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건양의대 김안과 병원의 블로그인 '옆집 아이'의 경우 글을 작성하는 의사, 간호사의 얼굴과 실명(+닉네임)을 공개하고 있다. 최근에 문을 연 농심 블로그의 경우도 포스트를 통해 필진의 프로필과 실명을 공개하고 있다. 

블로그 컨텐츠의 '진정성'이라는 측면에서 실명을 공개한 블로그 운영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기업 블로그 관리자'가 기업 블로그를 통해 대화를 나눌때는 실명을 가진 자연인의 입장도 있지만 기업의 아이덴터티를 가진, '기업의 대변인'으로 인식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농심도 이런 점을 고민해서 댓글을 관리자 승인제로 한 이유에 대해 밝히면서 '사진과 실명을 공개한 필진들에 대한 개인적인 댓글, 프라이버시에 해당하는 개인적 정보나 사항이 담긴 포함된 댓글, 개인에 대한 악의성 댓글을 최소한으로 조정하고자' 댓글정책을 승인제로 정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대화하는 상대에 대한 느낌이 아이덴터티로 표현된다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기업의 브랜드와 연관되는 블로그 관리자 닉네임을 설정하여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미국의 기업 블로그들은 실명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기업 블로그의 경우도 누가 작성했는지 때로는 사진과 실명, 직무에 대해 설명하며 좀 더 자유롭게 블로깅을 한다. 때로는 기업의 아이덴터티와는 전혀 상관없는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들도 올라오곤 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우리 환경에서는 기업 블로그와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들이 겉도는 느낌을 받을 것같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업의 브랜드를 상정한 가상의 관리자가 훨씬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것도, 우리는 '기업의 누구'라고 기업 블로그에서 소개를 할때 아직까지는 '누구'라는 개인 보다는 '기업'이라는 전체의 이미지를 많이 떠올리기 때문이 아닐까.

기업 블로그의 관리자들도 다른 블로그를 부지런히 방문하면서 댓글도 달고 트랙백도 날리며 블로그 친구들을 쌓아가려는 노력을 한다. 이때의 기업 블로그 관리자에는 실제 인물의 이미지 보다는 대표되는 기업의 브랜드가 투영된다. 제일화재 블로그(제일존: 제일화재의 행복 커뮤니케이션)의 '인스마스터'는 보험에 대해 잘 알고 보험을 업으로 하는 30대 중반 정도의 직장인으로 느껴지고, '티블로그-차와 사람이야기'(엔돌핀F&B 블로그)의 '티마스터'는 차에 대해 연구하고, 늘 생활속에서 차를 즐기는 사람의 이미지가 풍겨진다. (당연한 이야기일까^^)

캐릭터 활용 - 친근하게 다가서려는 노력

결국 기업 블로그도 관리자의 이미지에 따라 활동에 따라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는 계기가 된다. 좀 더 블로거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려는 노력의 하나로 블로그 관리자의 캐릭터화도 생각해볼 수 있다. 실물의 얼굴을 공개하는 대신, 그 기업의 블로그 관리자에 맞는 이미지를 형상화 하는 것이다. CJ헬로비전 블로그의 TV가이나 풀무원 블로그의 풀반장이 대표적인 사례일 수 있다. 

결론은 싱겁게도 "정답은 없다"라고 내리고 싶다. 수많은 기업이 있고 저마다 문화와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이것이 정석이다'라고 정의 내리는 것이 무리가 아닐까 싶다. 중요한 것은 소셜 미디어에 융화되려는 기업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이 아닐런지.. 


일과 연극 l 2008/11/0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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