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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18 크리스마스엔 우리 모두 행복했으면... (8)
'크리스마스'라는 단어 만큼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단어도 없는 듯하다. 어려서는 선물받는 재미에 무턱대고 크리스마스를 기다렸고, 연애할땐 데이트 구실이 되었으므로 (혹은 이때도 여전히 선물을 기대했던 건지도 모르겠다 ^^), 아이들이 생기고 부터는 선물을 사주는 재미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느끼곤 했다.

비단 선물과 연관짓지 않아도, '크리스마스' 하면 웬지 함박눈이 소담스레 내리는 풍경을 연상하게 되고 포근한 겨울이 느껴져 마음이 벅차 오르곤 했다. 그리고 11월부터 시작되는 거리의 크리스마스 캐롤은 늘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마력도 있고 말이다.

지난 몇년동안 어쩔수없이 가족과 떨어져 보내야하는 크리스마스를 몇 번 경험했었는데, 타향에서 혼자 맞는 크리스마스는 평상시의 크리스마스가 들뜨고 설레이는 그만큼 쓸쓸하고 허전하였다. 2005년의 크리스마스는 샌디에고에서 혼자 보내게 되었는데, 극장이나 일부를 제외하고는 가게나 상점들도 문을 닫고, 정말 할 일이 없었다. 계획없이 몰(Mall)에 나갔었는데 굳게 닫힌 상점의 문들이 어찌나 차갑게 느껴지던지.. 그 때 스타벅스가 문을 열어 들어섰다. 대부분 혼자서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도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내는 사람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위안이 돼서 나도 슬그머니 앉아 홀로 책읽기 대열에 동참했던 기억이 있다. (아래 사진은 쓸쓸한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찍은 것)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5년 12월 25일 La Jolla Drive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이제는 그 쓸쓸함에서 벗어나 가족과의 크리스마스를 계획해봐야 겠다.

그런데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방법도 사랑지수에 따라 달라진다는 테스트가 있어서 한번 참여를 해봤다.

결과는, "진정한 크리스 마스 - 자정미사 타입"이란다. 마음이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라는 말도 듣는데 크리스마스 밤에는 경건하게 자정미사에 참석을 하라는 진단을 받았다.

음.. 크리스마스를 놀이라고 생각하는 나한테 이런 진지한 면이 있었다니.. 스스로도 놀랍다. 올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경건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봐야겠다. 경건한 즐거움이라.. 그것이 무엇일지...

어쨌든 이런 저런 상품이 걸려있는 테스트이니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들뜬 기분을 미리 느껴볼수도 있고 운좋으면 상품도 탈수 있을 것 같다.

진정한 크리스마스, 자정미사 타입



항상 타인을 배려하는 당신의 마음은 따뜻합니다.
사랑지수가 충분히 높은 당신은 주위로부터
사랑스러운 사람이라는 말도 가끔 듣습니다.
엉뚱하다는 평도 듣긴 하지만 항상 본질을 잃지는 않습니다.

그런 당신에게는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정미사, 자정예배에 가는 크리스마스 밤이 어울립니다.
당신의 종교가 불교, 이슬람교, 혹은 무교라도
크리스마스 이브의 성스러운 밤은 당신의 분위기와 정말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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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asy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