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미의 노래 '애인 있어요'를 좋아하고 자주 듣다 보니 말투도 노래가사를 닮아간다)
마음이 허전할때 어김없이 '그 분'이 찾아 오신다. 지름신은 소리 소문도 없이 다가와 한동안 마음을 심란하게 휘저어 버린다. 최근에는 부쩍 지름신의 유혹이 심해서 불혹을 넘긴 나를 괴롭히곤 했다. 한 해가 저문다는 스산함 때문인가? (보상심리로 웬지 뭔가 질러 버리면 괜찮을듯...)
얼마전에는 아이팟터치 2세대가 갑자기 가지고 싶어서 인터넷으로 주문까지 했다가 취소했다. 주변에서 쓸모없다고 냉정하게 나의 지름 열망에 찬 물을 끼얹었기 때문이다. 하긴 그렇다. 아이팟터치가 아무리 예쁘면 뭐하나. 태생이 MP3인데 나는 MP3가 필요없었다. (2년전쯤 샀던 아이팟 비디오는 1년반동안 책상 서랍에서 썩고 있다가 최근에 필요해 보이는 다른 사람에게 주었다 -_-) 내가 아이팟터치를 가지고 싶었던 이유는 오로지 외부로 이동중에 이메일이라도 확인해보고 싶다는 욕구 때문이었는데 "그럴거면 차라리 미니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사라"는 주위의 의견이 그럴듯하게 들렸기 때문이었다.
어쨌든 그래서 그 다음 지름신은 미니 노트북이었는데.. 사실 미니 노트북 보다는 나의 favorite brand인 바이오 노트북 초소형을 살까 망설이다가.. 지금도 2004년 대학원 졸업하면서 산 초소형 바이오 노트북을 (약간 느리기는 하지만) 큰 무리 없이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비슷한 노트북을 하나 더 산다는 것도 그렇고.. 이러 저러하게 확신이 안서서 망설이다.. 결국 지름신을 물리칠 수 있었다. (하지만 언제 다시 찾아 올지 모른다. 노트북 지름신은 1년에 한 번 이상은 찾아 오시니..)
그렇게 두 번의 지름신의 공격을 그럭저럭 버텨내고 있는데 갑자기! 며칠전부터 성능좋은 카메라가 너무 갖고 싶었다!! 사진을 잘 찍고 싶다는 욕망은 늘 있었으나, 열심히 찍으려는 노력은 절대 안하는 게으름 탓에 아직도.. 사진 기술은 결코 늘지를 못한다. 작년에 구입한 니콘 D40 DSLR을 회사 공용으로 쓰고 있는데, 그 카메라로 사진 찍는 연습을 하겠다고 늘 마음만 먹고 또 못하고 지나치곤 했다. 카메라 지름신은 좀 더 자주 주기적으로 왔다 갔다 하는 셈이다.
그래서 하마터면 무료한 토요일 또 카메라를 "지를" 뻔 했는데 지금 쓰고 있는 삼성 블루(VLUU) NV20 (이건 작년 말에 선물 받은 것)을 검색해보니 내가 사고 싶어하는 카메라에 조금 못미치지만 나름 훌륭한 기능을 갖춘 제품이라는 걸 알게 됐다. (아무리 좋은 툴을 가지고 있으면 뭐하나.. 사진찍는 솜씨가 서투르면 좋은 사진을 얻을수 없는 것을..) 전문 리뷰에 설명된 기능의 절반도 쓰지 않고 그냥 그야말로 셔터 누르는 데만 열중했던 것에 반성.
좋은 카메라가 가지고 싶은 이유는 좋은 사진을 찍고 싶기 때문이라는 생각에 미쳤고 지금 있는 카메라로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노력해보기로 했다. 부지런히 찍어보고 사진에 대해 좀 더 고민하게 됐을때 내 스스로에게 선물로 사주기로 했다. (지름신 방어에 성공!)
그리고 찾아보니 지난 여름 미국에 갔을때 산타 바바라 하버에서 찍은 야경 사진이 눈에 띈다. 나름 멋진 사진이 아니던가! 나도 이런 멋진 사진을 찍었었다니.. (웬 자화자찬?) 카메라 탓을 말고 이제는 활용능력을 키워야겠다.

<2008/08/14 Santa Barbara Harbor, Samsung VLUU NV20>
와인과 치즈 l 2008/11/30 00:05
마음이 허전할때 어김없이 '그 분'이 찾아 오신다. 지름신은 소리 소문도 없이 다가와 한동안 마음을 심란하게 휘저어 버린다. 최근에는 부쩍 지름신의 유혹이 심해서 불혹을 넘긴 나를 괴롭히곤 했다. 한 해가 저문다는 스산함 때문인가? (보상심리로 웬지 뭔가 질러 버리면 괜찮을듯...)
얼마전에는 아이팟터치 2세대가 갑자기 가지고 싶어서 인터넷으로 주문까지 했다가 취소했다. 주변에서 쓸모없다고 냉정하게 나의 지름 열망에 찬 물을 끼얹었기 때문이다. 하긴 그렇다. 아이팟터치가 아무리 예쁘면 뭐하나. 태생이 MP3인데 나는 MP3가 필요없었다. (2년전쯤 샀던 아이팟 비디오는 1년반동안 책상 서랍에서 썩고 있다가 최근에 필요해 보이는 다른 사람에게 주었다 -_-) 내가 아이팟터치를 가지고 싶었던 이유는 오로지 외부로 이동중에 이메일이라도 확인해보고 싶다는 욕구 때문이었는데 "그럴거면 차라리 미니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사라"는 주위의 의견이 그럴듯하게 들렸기 때문이었다.
어쨌든 그래서 그 다음 지름신은 미니 노트북이었는데.. 사실 미니 노트북 보다는 나의 favorite brand인 바이오 노트북 초소형을 살까 망설이다가.. 지금도 2004년 대학원 졸업하면서 산 초소형 바이오 노트북을 (약간 느리기는 하지만) 큰 무리 없이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비슷한 노트북을 하나 더 산다는 것도 그렇고.. 이러 저러하게 확신이 안서서 망설이다.. 결국 지름신을 물리칠 수 있었다. (하지만 언제 다시 찾아 올지 모른다. 노트북 지름신은 1년에 한 번 이상은 찾아 오시니..)
그렇게 두 번의 지름신의 공격을 그럭저럭 버텨내고 있는데 갑자기! 며칠전부터 성능좋은 카메라가 너무 갖고 싶었다!! 사진을 잘 찍고 싶다는 욕망은 늘 있었으나, 열심히 찍으려는 노력은 절대 안하는 게으름 탓에 아직도.. 사진 기술은 결코 늘지를 못한다. 작년에 구입한 니콘 D40 DSLR을 회사 공용으로 쓰고 있는데, 그 카메라로 사진 찍는 연습을 하겠다고 늘 마음만 먹고 또 못하고 지나치곤 했다. 카메라 지름신은 좀 더 자주 주기적으로 왔다 갔다 하는 셈이다.
그래서 하마터면 무료한 토요일 또 카메라를 "지를" 뻔 했는데 지금 쓰고 있는 삼성 블루(VLUU) NV20 (이건 작년 말에 선물 받은 것)을 검색해보니 내가 사고 싶어하는 카메라에 조금 못미치지만 나름 훌륭한 기능을 갖춘 제품이라는 걸 알게 됐다. (아무리 좋은 툴을 가지고 있으면 뭐하나.. 사진찍는 솜씨가 서투르면 좋은 사진을 얻을수 없는 것을..) 전문 리뷰에 설명된 기능의 절반도 쓰지 않고 그냥 그야말로 셔터 누르는 데만 열중했던 것에 반성.
좋은 카메라가 가지고 싶은 이유는 좋은 사진을 찍고 싶기 때문이라는 생각에 미쳤고 지금 있는 카메라로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노력해보기로 했다. 부지런히 찍어보고 사진에 대해 좀 더 고민하게 됐을때 내 스스로에게 선물로 사주기로 했다. (지름신 방어에 성공!)
그리고 찾아보니 지난 여름 미국에 갔을때 산타 바바라 하버에서 찍은 야경 사진이 눈에 띈다. 나름 멋진 사진이 아니던가! 나도 이런 멋진 사진을 찍었었다니.. (웬 자화자찬?) 카메라 탓을 말고 이제는 활용능력을 키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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