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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15 풀무원 '새우완탕 수프' 시식기 (14)

얼마전 풀무원에서 '새우완탕수프'가 새로 나왔다는 자료를 받고는 꼭한번 먹어봐야겠다 생각했다. 완탕은 아주 얇은 피에 고기나 해물등의 소를 넣은 만두를 육수물에 끓이는 수제비와 만두국의 중간 정도 되는 음식인데 결혼전 데이트하면서 먹은 음식으로 기억에 남았기 때문이다.

마음껏 게으름을 피워도 좋은 주말 아침, 일주일간의 피로(와 술)에 지쳐있는 남편과 나는 입맛도 없고 해서 무얼 먹을까 하다가 우연히 냉동실에 있는 '풀무원 새우완탕수프'를 발견했다.

바로 이것이 새우완탕수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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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을 뜯으면 '청경채 완탕육수'와 '완탕'이 각각 2개씩 들어 있다. 한 봉지에 2인분씩 포장이 되어 있는 셈이다. 가격은 4천2백원이니 인스턴트 치고는 비싼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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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법은 라면이나 기타 인스턴트와 같다. 1인분의 경우 끓는 물 300CC (포장 옆면에 있는 조리법에 종이컵 1과 4분의 3 분량이라고 적힌 점이 특이했다. 조리법에서 계량은 늘 중요한 요소이지만 흔히 가정에서 사용하는 종이컵을 기준으로 설명을 하니 훨씬 양 맞추기가 쉬웠다)에 청경채 완탕육수와 완탕을 넣고 센불에서 3분 30초간 끓이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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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분을 함께 끓였으므로 조리법에 따르면 600CC의 물을 넣도록 되어 있지만 나는 종이컵 반컵 정도를 더 넣었다. 라면이나 기타 국물이 들어가는 인스턴트를 끓일때 물을 살짝 넉넉하게 붓는 것이 훨씬 간이 좋았던 경험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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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새우완탕수프. 국물맛은 청경채를 넣고 닭육수를 냈다고는 하지만 인스턴트 식품의 한계를 벗어나기는 어려운 듯했다. 완탕은 기대 이상이었다. 새우살 씹히는 것이 인스턴트 같지 않았다.

예전에 나와 부산 남포동에서 '완당' (남포동에서는 고기와 부추등의 소를 넣어 비슷하게 만든 완탕수프를 완당이라고 불렀다)을 함께 먹었던 남편의 평: "남포동 만은 못해도 괜찮네!"

비록 라면을 무척 좋아하지만 가끔씩 라면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는데, 그런때 새우완탕수프가 부드럽고 좋을 것같다. 식욕이 한창때인 우리 아들은.. 글쎄 아마 4인분은 먹어야 양이 차지 않을까 싶다.
 

덧* 이번에 포스팅 준비하면서 다시 한번, 요리 블로거들이 대단하다고 생각됐다. 사진 찍으랴, 봉지 뜯으랴, 어찌나 바쁘던지.. 익숙치 않아 하마터면 마지막 완성샷을 못찍을 뻔 했다. 휴우!

Posted by easy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