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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깡님'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3/23 [릴레이]나에게 영감을 주는 블로그 (12)
  2. 2008/11/18 추울땐 '정겨운 오뎅바'에서.. (10)
  3. 2008/03/24 샴페인 복터지다 (13)
필로스님 블로그 포스트 '(릴레이)나에게 영감을 주는 블로그'에서 넘겨 받습니다. 글에서 '먼 길을 (지치지 않고 걸어)가는 법에서는 득도의 경지에 올랐다'고 평가해주시니 과분한 칭찬이라고 생각이 들어 릴레이를 안받을 수가 없습니다. 

우선, 영감을 준다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창조적인 일의 계기가 되는 기발한 착상이나 자극'이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내나름의 해석으로 영감을 주는 블로그란 '지금 이 자리에서 내 일을 열심히 하고, 또 블로깅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때로는 자극이, 때로는 힘이 되어주는' 블로그로 정의하기로 했습니다.

첫번째 블로그코리아에 글을 보내 주시는 178,442개 블로그입니다. -_- 제가 생각해도 조금은 오바인 듯하네요. 하지만, 저는 늘 블로그 코리아 창을 띄우고 일을 하며 시시 때때로 쏟아지는 블로그 글들을 읽으며 그 안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미래를 찾아내고, 웃음을 공급받고, 혹은 미디어의 파워를 느낍니다. 그것이 아마도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이유가 아닐까요.

그렇다면 조금 구체적으로, 특정 블로그를 생각해 볼까요? 갑자기 inuit님이 떠오르는군요. inuit님은 제가 블로그코리아를 시작하기 이전, 전 직장에서 처음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개설했을 때부터 RSS 구독하던 블로거였습니다. Inuit Blogged에 남겨진 이메일로 연락해서, 직접 inuit님을 만난 적도 있었죠. 코엑스몰의 스타벅스였죠. Inuit Blogged 운영자가 제게 너무 익숙한, 기업에서 일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지금까지도 블로깅을 할때 힘이 되어주는 소중한 블로그 "선배"이십니다.

Zoom in Sky를 운영하시는 짠이아빠님은 제 블로그 멘토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뜸하시지만 한때는 항상 제 블로그 새로운 포스트에 댓글 1빠를 기록하시곤 했죠. 초보 블로거에겐 늘 관심을 갖고 있는 블로그 친구가 필요한 법입니다. 항상 힘들때마다 댓글로 응원해주신 분이 바로 짠이아빠님이시죠. 그리고 Zoom in Sky에 방문할 때마다 부지런한 포스팅 생산력에 감탄, 또 감탄합니다.

발음도 어려운 블로그 'Eau Rouge'를 운영하시는 MP4/13님. '명박도'로 (물론 그 이전에도 인기 시사 블로거이었지만) 너무나 유명해지신 분이죠. 제가 MP4/13님의 블로그를 좋아하는 것은 물론 시사 글 때문은 아닙니다. 가끔 정부 비판적인 글을 보면서 '글쟁이'라는 감탄을 하곤하지만, 저는 MP4/13님 카테고리 가운데 '취생몽사' 파트의 와인 시음기를 좋아합니다. 본인의 특색이 느껴지는 좋은 와인 정보를 주시니까요. 

Gamsa.net을 운영하시는 양깡님. 한국의 대표적인 의학 블로그이며 팀블로그인 'Healthlog'의 기반을 닦으신 블로거입니다. 아마도 제가 블로그코리아를 운영하지 않았더라면 양깡님을 절대로 만나지 못했을 겁니다. 제 삶이 '일반적인 선택'과는 다른 '후회없는 선택'에 더 비중이 있었기 때문일까요, 일반적인 의사의 모습과는 다르게 늘 새로운 도전을 하시는 양깡님 블로그에서, 살아가면서 소중한 것들을 곱씹곤 합니다.  

같은 식구를 소개하는 건 조금 쑥스럽지만, 저는 에코님 블로그의 열혈 독자입니다. 처음엔, 블로그에 댓글이 그렇게나 많이 달릴 수 있다는 사실에 신기해서, 그 비결이 무얼까 궁금해서 자주 찾았는데, 에코야 블로그를 보면 블로그 트렌드의 한 축을 알 수 있는 듯합니다. 그리 무겁지 않으면서도 감성적인 블로깅의 전형적인 예라고나 할까요.
 
부록 _ 제게 릴레이를 넘겨주신 필로스님은 물론 블로그코리아와 메타 블로그의 나아갈 방향, 혹은 굶지않고 살아 남는 법에 대해 늘 함께 고민하시는 분이니 늘 제게 영감을 주는 블로그이지요. 그러나 릴레이를 받아서 또 필로미디어를 얘기한다면 읽는 분이 '뭐야..' 할까봐서.. 참습니다. 한가지만 덧붙이자면, 저는 필로스님이 술한잔 드시고 음주 포스팅을 하실때, 옛날 살아온 일을 회상하며 쓴 몇몇 감상적인 포스트들을 좋아합니다.

또한 필로스님의 릴레이 포스트에서 '보석'으로 칭찬을 받았던 이승환님의 '현실창조공간'도 최근들어 자주 들어가게 되었는데, 이승환님의 생각을 전개하는 솜씨나, 허무와 유의미 사이에서 날렵하게 움직이는 댓글의 향연에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현실창조공간에는 내가 이해 못하는 (말 그대로 무슨 뜻인지 모르겠는..) 포스트가 꽤나 된다는.. 영감이라기 보다 약간의 좌절감을 느끼게 하는 블로거라고 할수 있지요.

제가 이런 릴레이가 처음이어서 다음 주자는 반드시 위에서 거명된 블로거이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제 마음대로 다른 분께 넘기고 싶습니다. 이 릴레이는 오늘 저와 맛난 밥과 와인을 함께 해주신 두 분, 미도리님그린데이님, 그리고 양깡님께 넘김니다. 받아주세요~! 굽신~굽신~!





일과 연극 l 2009/03/23 23:55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추울땐 따뜻한 오뎅 국물에 따끈하게 데운 정종 한잔 생각납니다. 점심시간부터 술얘기를 하려는 건 아니지만요 ^^;;

아침부터 정겨운 오뎅바를 떠올리게 된 것은 양깡님이 보내주신 사진 때문입니다. 출근해보니 이메일이 와있더군요. 지난주 서울 오신김에 양깡님이 저희 회사에 오셔서 오랫만에 한잔 나누었습니다. 그 때 찍은 사진인데, 사진의 느낌이 참 따뜻하네요.


회사 근처에 있는 '정겨운 오뎅바'는 미디어U 식구들이 자주 가는 곳입니다. 2, 3명이 가면 오뎅을 앞에 두고 바처럼 둘러 앉아 먹을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김이 모락 나는 오뎅과 따뜻한 정종 한모금 함께 나누면 금새 따뜻해지지요. 

저 미소가 회사 생활을 조금은 정겹게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진 뒷편 빈 자리가 양깡님의 자리였는데.. 사진을 찍는 정성에 보내는 정성까지 더해주신 양깡님께 감사 드립니다!
일과 연극 l 2008/11/18 13:11

샴페인은 유쾌한 술이다.

스파클링 와인의 한 종류인 샴페인은 탄산의 경쾌함과 화이트 와인의 상큼함이 잔을 드는 것 만으로도 들뜨게 만든다. 샴페인이 '유쾌한 술'이라는 것은 어쩌면 학습에 의한 이미지일런지도 모르겠다. 영화의 장면마다 결혼식 피로연의 흥겨움을 떠올리게 하고 007의 액션이 파티장소를 파도처럼 휩쓸기전 두근거리는 기대를 하게 만들기도 했으니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유쾌함이 스파클링 와인 고유의 속성이든 학습에 의한 것이든 나는 정말 샴페인을 좋아한다. 하지만, 자주 마시지는 못한다는 거! 뭔가 축하할 일이 있어야 마실수 있다는 인식이 살짝 베어있는 까닭인 것같다.

지난주에 사무실에서 샴페인을 떠뜨렸다. 축하할 일이 있었기 때문! 우리의 이웃, 미디어 브레인의 레이님이 '모엣샹동'을 사가지고 오셨다.

모엣샹동은 '샴페인의 루이뷔똥'이라고 할 수 있는 돔페리뇽을 만드는 회사에서 나오는, (나같은 초보가 보기에는 맛은 비슷하고 가격은 훨 착한, 그래서 돔페리뇽보다 더 좋아하는) 샴페인이다. (사실은 루이뷔똥을 만드는 회사가 돔페리뇽도 만들고 모엣샹동도 만든다..) 온 식구들이 샴페인을 나눠 마시며 흥겨워졌다. 샴페인이 그렇게 만들었는지, 혹은 '축하할' 일이 우리의 마음을 들뜨게 했는지 모르겠다.

상큼한 모엣샹동의 맛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스파클링 와인을 마실일이 생겼다. 지난주 우연히 사무실을 들르신 양깡님께서 독일의 스파클링 와인을 한병 사오셨다. (주로 블로거들에게 와인을 얻어 먹고 산다는 사실이 여지없이 드러남..) '블루 넌(Blue Nun)'이라는 것인데 수녀님 그림이 있는 특이한 와인이다. 더욱 특이한 것은, 금가루가 들어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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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도 흐릿하기는 하지만 살짝 금가루의 흔적이 보인다. 그러나 아직 이 와인을 따지는 못했다. 축하할 일이 생기기를 기다리는 것일까? 사실 양깡님은 지난주 오픈한 추천 시스템 블UP이 반응이 좋다며 축하하기 위해 저 와인을 사주신 것이지만, 아직 블UP을 놓고 거품을 떠뜨리기에는 조금 이르지 않을까 싶다.

블루 넌을 바라보면서 매일 블코를 어떻게 더 잘만들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겠다. 그래서, 어느땐가 조금 자신과 위안이 생길때, 혹은, 가는 길이 힘들어 위안이 필요할때 저 스파클링 와인을 따서 마시며 거품따라 기분을 UP 시켜야 겠다.
와인과 치즈 l 2008/03/2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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