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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어답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5/21 블로그와 트위터하는 우리들은 '별종'이다. (24)
  2. 2007/06/24 보랏빛 소가 온다 -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에서 주목을 끄는 법 (4)
어제 필로스님이 트위터에 합류해서 follow하면서 새삼 느끼게 됐다. 요즘 블코에서 보기 힘들었던 분들 다그곳(twitter)에 모여있다는 사실을. 트위터 인구가 급증하고 트래픽이 왕창 는다는 포스트를 계속해서 보다보면 마치 국민의 절반까지는 아니더라도 많은 인구가 트위터를 쓰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국내에서 트위터를 쓰는 인구가 과연 몇이나 될까.. 얼마전 트위터 친구중 누군가 얘기한 바로는 1천명 될까 말까.. 그렇다면 전체 블로깅 인구를 1천만명이라고 생각할때 블로깅 인구의 0.01%이다. 블로깅 인구는 대략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0%가 채 안된다. (물론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의 수가 20%나 된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블로그가 갖는 커뮤니케이션 툴로서의 파워는 구독자까지를 포함하는 개념이니 20%가 블로깅한다면 50%는 독자층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니 말이다). 어쨌든 내게는 적어도 하루 일과와 삶의 대다수를 채우고 있는 '블로고스피어'가 아직은 메인스트림을 차지하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오늘 아침, 서울 시청에서 있었던 '창의 시정 발표회'라는 모임에 참가해서 무려 '특별 주제발표'까지 하게 되었는데, 나는 다시 한번 블로그하는 우리는 (우리로 일반화시켜.. 죄송!) 마이너리티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신문만큼이나 블로그가 중요한 미디어로 떠오르고 있다는 내 얘기를 과연 대회실을 빼곡이 채우고 있는 사람들 중에 몇명이나 수긍했을까. 마치 서울 도심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에게 지리산에서 도닦는 얘기를 한 것만큼 동떨어진 것은 아니었는지.

한때는 인터넷도 일부 '별종'들의 전유물이었고 전화 대신, 편지대신 이메일 쓰는 것 이해를 못하던 때도 있었다. 네이버는 뭐고, 다음은 또 뭐냐 하던 때가 있었다. 네이버, 다음 사용자들이 early adopter 였던 그 때가 불과 10년도 채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인터넷은 이미 대세가 되었고, 네이버와 다음은 모든 사람들이 아는 서비스가 되었다.

물론 시간의 문제만은 아니고 뭔가 계기가 있어야 할테지만 언제쯤 블로그가, 혹은 블로그코리아가 케즘을 극복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해하는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을런지..  


일과 연극 l 2009/05/21 17:31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스 고딘이 "광고는 죽었다"고 기존 매스 미디어 광고에 사망선고를 내린 "보랏빛 소가 온다"는 책을 읽지 않아도 3분 1의 내용은 이미 알려진 책이다. 그만큼 인용도 많이 됐고, 메시지도 선명하다.

그러나 늘 '읽어야 할 목록'에 끼어 숙제를 덜한 기분을 들게 하는 책이기도 하다. 찜질방에서 읽을 책으로 "보랏빛 소가 온다"를 고른 것은, 마음속 찜찜함을 덜기 위해서 였다.

요지는 너무 잘 알려져있다. 매스 미디어를 통한 광고는 더 이상 효력이 없다는 사실이다.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TV를 통해 열심히 광고하면 성공한 제품이 되었던 'TV-산업 복합체'는 이미 깨졌다. 이제는 너무나 많은 제품들이 등장하고, 기술 발전에 힘입어 그 제품들은 모두들 하나같이 뛰어난 품질을 가지고 있지만 이제 더 이상 TV 광고나 신문을 통한 광고들이 소비자에게 어필하지 못한다는 것.

그렇다면 P&G나 바이엘이나 전통적인 마케팅으로 성공한 기업들, 그리고 하루가 멀다하게 시장에 넘쳐나는 제품의 마케터들은 어떻게 해야할까. 세스 고딘은 조언한다. 보랏빛 소처럼 눈에 띄는(Remarkable)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혹은 제품을 눈에 띄게 만들어야 한다고. 눈에 띈다는 것은 반드시 제품의 우수성만을 얘기하지는 않는다. 적어도 사람들이 "얘기할 무엇"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틈새시장을 잘 분석해서 초기에 그 제품의 특별함을 이해하고 구매해줄, 한 걸음 더 나아가 일반 사용자에게 제품의 특별함을 입소문으로 전파해줄 innovator나 얼리 어답터를 타겟으로 삼는 것이 현명하다는 전략을 조언한다.

그리고 사용자들의 시장에서의 의견을 그 때 그 때 수용하기 위해 늘 분석하고, 고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충고 한다.

세스 고든은 그런 표현을 쓰지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TV-산업 복합체가, 월스트리트 저널의 전면광고가 더 이상 효율적이지 못한 것은 미디어의 환경 변화 때문이고, 마케팅도, 기업의 커뮤니케이션도 2.0 환경에 맞게 해야한다는 것이 결국, '보랏빛 소'라는 눈에 띄는, remarkable한 제목을 붙인 그의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틈새 시장과 innovator, 얼리 어답터, 입소문 - 그가 강조한 것들을 한발, 오바해서 해석하자면, 이제 블로그가 미디어로 힘을 발휘할 세상이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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