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우리의 생활을 점령하기 전까지만해도 연말연시는 우체부 아저씨들이 가장, 그리고 너무너무 바쁜 때였다. 일년동안 소식을 전하지 못했던 사람들, 혹은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카드 한장 보내는 것이 연례 행사였기 때문이다.
인터넷이 널리 퍼지면서 웬만한 안부는 이메일로 하거나 인터넷 카드를 보내거나, 사실 요즘은 휴대폰 문자 한통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아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특히 기업들에서는 연말 연시 카드 보내는 풍습이 남아있다.
그런데 이 카드라는 것이 1, 2주일 정도는 사무실을 장식하는 용도로 사용이 되기도 하지만 금새 묻혀서 나중에는 누가 보냈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사실 보내는 사람들도 수백통의 카드에 이미 인쇄된 문구 아래 이름만 적어 보내니 누구에게 카드가 보내졌는지도 기억 못할것은 마찬가지이다. 이래 저래 낭비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이런 생각은 모두다 일반적으로 하다 보니 뭔가 1, 2주후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든, 혹은 서류함에 묻히던 무용지물이 되는 일반적인 카드가 아닌, 색다른 카드를 찾으려는 노력도 시도되고 있다. 내가 받았던 두가지 기억에 남는 카드들이 있다.

왼쪽은 올해받은 '행복하세요'라는 책이다. '3초만에 행복해지는 명언 테라피'라는 책에서 발췌한 내용을 가지고 작은 책을 만들고 카드같은 겉표지를 붙였다. 일반 카드 봉투에 들어갈 만큼 얇은 책내용이다. 10분만에 모두 읽었다. "지난 한해동안 보살펴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내년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라는 일반적인 카드 문구 이상의 감동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누가 보냈는지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고 차마 저 카드를 버리지는 못할 것 같다.
오른쪽 CD는 지난해 받은 크리스마스 카드안에 들어 있었는데 아직까지 보관하고 가끔 듣는 것이다.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을 선곡해서 카드에 함께 보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음악이 역시 일상적인 카드의 문구 이상의 감동을 주었다.
기업들은 모두들 어떻게 다르게, 차별화할 것인가를 고민한다. 크리스마스 카드는 의례껏 치르는 습관같은 일이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민하면 이렇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일과 연극 l 2007/12/18 11:17
인터넷이 널리 퍼지면서 웬만한 안부는 이메일로 하거나 인터넷 카드를 보내거나, 사실 요즘은 휴대폰 문자 한통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아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특히 기업들에서는 연말 연시 카드 보내는 풍습이 남아있다.
그런데 이 카드라는 것이 1, 2주일 정도는 사무실을 장식하는 용도로 사용이 되기도 하지만 금새 묻혀서 나중에는 누가 보냈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사실 보내는 사람들도 수백통의 카드에 이미 인쇄된 문구 아래 이름만 적어 보내니 누구에게 카드가 보내졌는지도 기억 못할것은 마찬가지이다. 이래 저래 낭비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이런 생각은 모두다 일반적으로 하다 보니 뭔가 1, 2주후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든, 혹은 서류함에 묻히던 무용지물이 되는 일반적인 카드가 아닌, 색다른 카드를 찾으려는 노력도 시도되고 있다. 내가 받았던 두가지 기억에 남는 카드들이 있다.
왼쪽은 올해받은 '행복하세요'라는 책이다. '3초만에 행복해지는 명언 테라피'라는 책에서 발췌한 내용을 가지고 작은 책을 만들고 카드같은 겉표지를 붙였다. 일반 카드 봉투에 들어갈 만큼 얇은 책내용이다. 10분만에 모두 읽었다. "지난 한해동안 보살펴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내년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라는 일반적인 카드 문구 이상의 감동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누가 보냈는지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고 차마 저 카드를 버리지는 못할 것 같다.
오른쪽 CD는 지난해 받은 크리스마스 카드안에 들어 있었는데 아직까지 보관하고 가끔 듣는 것이다.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을 선곡해서 카드에 함께 보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음악이 역시 일상적인 카드의 문구 이상의 감동을 주었다.
기업들은 모두들 어떻게 다르게, 차별화할 것인가를 고민한다. 크리스마스 카드는 의례껏 치르는 습관같은 일이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민하면 이렇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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