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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구해놓고 가구 주문해놓고 며칠간 남는 시간을 이용해서 짧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누군가의 추천으로 아빌라 스프링(Avila Spring)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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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빌라 스프링은 LA에서 해안을 따라 길게 뻗은 101번 고속도로를 타고 3시간 가량 걸리는 곳입니다. 도시명은 샌 루이스 오비스포(San Luis Obispo)라는 아주 생소하고 낯선 곳이죠. '스프링'이라는 지명이 말해 주듯이 바닷가에 위치한 온천이었습니다. 다른 많은 '아줌마'들처럼 저도 온천을 무척 좋아합니다. 유황 냄새가 화악 풍기는 온천이었는데 아빌라 스프링에는 온천 말고도 제가 좋아하는 것이 두가지나 더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골프장인데, 물론 캘리포니아의 휴양지 어느 곳을 가던지 골프장은 쉽게 발견할 수 있지만, 또 하나의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와이너리였는데, 산타 바바라 지역 부터 시작된 와이너리가 이곳에도 넓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온천과 골프와 와인! 환상적인 결합입니다.

LA에서 101번 도로를 타고 올라가다가 바다의 경치에 빠져 이리 저리 하다보니 막상 시카모어 스프링즈(Sycamore Springs)에 도착한 것은 저녁때가 다 되어서였습니다. 호텔내 식당도 있었지만 여행지의 정취를 느껴보기 위해 5분정도 차를 몰아 아빌라 비치로 향했습니다. 그곳은 낭만적인 해안이라기 보다는 아주 자그마하고 조금 오래되어 고풍스럽기까지 한 허름한 포트가 있었는데 마침 올드 포트 인이라는 식당이 있어 자리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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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향해 앉기 위해 테이블에서 마치 '바(Bar)'와 같은 위치로 앉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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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 모듬 구이와 샐러드를 시켜 와인을 곁들어 저녁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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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인 시카모어 스프링은 우리의 용평이나 설악산 부근의 콘도처럼 규모가 큰 리조트였는데 객실의 이름이 특이합니다. 'Natural', 'Beauty', 'Memorable'과 같은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묵은 방은 'Patience'라는 이름이 붙어 있었죠. 낯선 미국 생활 인내가 필요하다.. 그런 뜻이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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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시설의 재미있는 점은 객실마다 테라스에 월풀이 설치되어 있어 온천욕을 마음껏 객실에서 즐길수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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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 뚫린 하늘의 별을 바라보면서, 와인 한잔 하면서 유황냄새 가득한 온천욕! 여행의 피곤을 풀기에 남음이 있습니다.






 

Posted by easysun
사실 '스페인 와인의 재발견'이라는 제목은 너무 과장됐다. 이제까지 마신 스페인 와인이 모두 합쳐봐야 5병을 넘지 않을 정도도 경험이 미미한데 '재발견'이라는 표현은 가당치 않다. 그런데도 굳이 그런 제목을 붙은 것은 이 와인이 이제까지 내가 느꼈던 스페인 와인에 대한 생각을 한번에 바꿔주었기 때문이다.

지난번 블로그 뉴스룸 법인간담회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와 오랫만에 와인을 마시게 됐다. 회사 근처 와인샵에서 적극 추천한 스페인 와인이다. 우리가 카버넷 쇼비뇽, 혹은 말벡류의 무겁고 끈적한 와인을 좋아한다는 것을 아는 와인샵의 판매원이 추천한 것이어서 한번 마셔보자는 느낌으로 가져왔다.

이제까지 내가 마셔본 스페인 와인들은 거의가 템프라니요(Tempranillo) 품종으로 만든 것이었다. 이 품종은 대개 라이트하고 바디감이 적으며 상큼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라이트한 와인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 나로서는 늘 와인 취향의 다양화를 위해 간혹 스페인 와인을 사보곤 하면서도 그때마다 감명을 받지 못했다. 항상 마시고 나면 '다음엔 스페인 와인은 가능하면 사지 말아야지...'하는 생각을 하곤했다. 맑고 상큼한 맛과 느낌이 내가 스페인 와인에 가지고 있었던 허약하기 그지없는 느낌의 전부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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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Casa De La Ermita Crianza 2004'는 달랐다. 이 와인은 4가지 품종을 블렌딩했다. 스페인의 대표 품종이라 할 수 있는 템프라니요 이외에 모나스트렐(Monastrell - 발음이 맞는지 자신이 없음 -_-), 카버넷 쇼비뇽(Cabernet Sauvignon), 쁘티 베르도(Petit Verdot)등을 블렌딩해서 만들었다. 템프라니요가 가진 상큼함과 여러 과일향은 유지하면서도 바디감까지 갖춘, 아주 독특한  맛과 느낌이 살아났다. 가격도 와인샵에서 2만5천원. 가격에 비해 정말 괜찮은 맛으로 꼭한번 다시 마셔 보고픈 와인이다.

이 와인 덕에 스페인 와인에 대한 재발견을 하고 있던 참에 와인나라에서 '스페인 와인 대전'을 한다고 한다. 시간날때 한번 들러보아야 겠다.

와인은, 마치 100인 100색의 블로그 포스트를 보는 것같다. 그리고 다양한 개성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는 느낌이 난다. 늘 새롭고 늘 다른 감동(?)을 주기 때문에 와인의 매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같다.
Posted by easysun

오늘은 아침부터 유난히 지인들의 연락을 많이 받았습니다. 전자신문 'Wine & Biz'란에 인터뷰기사가 실렸기 때문이죠.

'사람들 이야기'는 항상 사람들의 관심을 끕니다. 그래서 미디어에서는 인터뷰라는 형식을 잘 활용을 하고 있지요. 인터뷰는 대개 두사람이 함께 하는데 항상 인터뷰 대상에만 스팟라이트가 비춰집니다. 그래서 인터뷰 후기로 인터뷰를 진행한 기자에 대한 얘기와 그 날의 분위기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김인순 기자는 현재 전자신문 편집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불과 몇달전까지는 인터넷 포탈, 서비스등을 담당했었죠. 미디어U 담당 기자라고도 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알게되었는데 우연히 밥먹는 자리에서 대단한 와인 애호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본인이 와인을 좋아하고 와인을 나누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Wine & Biz'라는 IT 업계 CEO 인터뷰 섹션을 기획하게 되었던 것이죠. 그러던 와중에 부서가 바뀌었지만 여전히 이 코너 만큼은 김기자가 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언제 한번 와인 한잔 하자!'는 약속을 지킨 것이 인터뷰 자리가 되었습니다. 신문에 게재된 사진은 저희 사무실에서 촬영한 것이고 인터뷰는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 부근의 '몽떼시엘'(02-541-4910)이라는 와인바에서 진행됐습니다. 자그마하고 아담하고 콜키지 피가 싸고 친절하고 다 좋은데 찾기가 조금 힘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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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추천한 미국 오레곤 피노누아 '아처리 서밋(Archery Summit)'을 가져가서 마셨습니다.

김기자는 벌써 4-5년째 와인을 마셨다고 합니다. 한때는 프랑스 브루고뉴 와인을 비롯해 '피노느와' 계통의 와인 위주로 마시다가 와인 취향도 변동이 있어서 요즘은 이태리 수퍼 토스칸 와인이나 칠레산 풀바디의 카버넷 쇼비뇽등을 즐긴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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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마시면서 정말 좋았던 것은, 나이가 들수록 어머니와 앉아서 대화할 시간과 기회를 잘 찾지 못했었는데 와인을 마시면서부터는 가끔 어머니와 촛불켜고 와인 마시면서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는 그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합니다. 김기자 덕에 어머니도 와인에 맛을 들이셨고 가끔씩 친구분 모임에 와인셀러에 있는 와인 한병씩 들고 나가서 함께 나누기도 하신다고 합니다. 한번은 김기자가 큰 맘먹고 '유명 와인'을 제법 비싼 가격에 사서 셀러에 쟁여 놓았는데 하필 어머니께서 모임에 그 와인을 들고 가시는 바람에 와인 셀러를 열고 허전함을 느낀일도 있다는 일화를 전해 주네요. 그래서 다음부터는 와인셀러에 포스트잇으로 구분을 해놓았다는 후문입니다. ^^

저의 추천 와인을 마시면서 우리는 두가지 사실에 감탄을 했습니다. 하나는 복합적으로 피어나는 향기에 감탄했고, 또 하나는 이 맛이 피노느와의 '전형'을 깨는 특이함이 있다는 사실이지요. 피노느와는 대개 맑고 산뜻하고 신맛이 강합니다. 게다가 향이 좋아서 술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 여성들이나 처음 와인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맛이라고들 합니다.

그런데 이 아처리 서밋은 색깔도 일반적인 피노느와 보다는 훨씬 진하고 맛도 바디감이 꽤 있어서 마치 보르도 와인이나, 미국산 카버넷 쇼비뇽 등등의 다른 포도 품종 와인으로 혼동하기 쉽습니다. 예상을 깨는 신선함, 정형적인 틀에 넣을 수 없는 자유로움이 바로 제가 이 와인을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제가 이 와인의 특성을 설명하며 보통 이름이 나있는 프랑스 보르도 와인의 특성은 마치 검은색 정장을 깔금하게 차려 입은 느낌이나, 교복이나 제복을 단정하게 입은 느낌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와인은 마치 제가 좋아하는 청바지를 멋스럽게 쟈켓과 매칭한 그런 느낌이라구요.

이런 저런 와인 이야기로 한 병을 다 비우고 나니, 굉장히 친해진 느낌이었습니다. 그렇죠. 와인은 그런 것이죠. 사람과 사람 사이를 좀 더 부드럽게 해주고, 친근하게 해주는 훈훈한 공기 같은 것 말이죠.


**앗,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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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들어가야할 것을 깜빡했습니다.
이날 김기자님이 선물해준 와인 이레이저 입니다. 제가 '내가 좋아하는 네게도 단점은 있다' 포스트를 쓰면서 옷에 와인을 쏟아 고생한 얘기를 적었더니 고맙게도 기억하셨다가 가져다 주셨네요.

선물 받은 후에 사무실에서 와인 마실 기회가 있었는데 마침(?!) 와인을 흘려서 유용하게 사용했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easysun

얼마전 전자신문 김인순 기자의 요청으로 '와인과 CEO'라는 주제의 인터뷰를 했다. 나의 와인사랑에 대해 고백을 하며, 추천 와인을 함께 마시는 그런 자리였다. (인터뷰 내용은 조만간 포스팅 할 예정)

인터뷰를 담당한 김기자는 블로그에도 잘 드러나 있듯이 대단한 와인 애호가였다. 이런 저런 얘기끝에 와인 아울렛이 생겼다는 정보를 얻고는 오늘 시간을 내서 행주산성 가는 길에 있는 와인 아울렛 '라 빈(La Vigne)'을 찾았다.

보통 큰 와인샵에 가면 항상 몇가지 와인에 대해서는 조금 할인을 해서 판다. 게중에는 1만원대의 테이블 와인도 있지만 때로는 보르도 5등급에 속하는 고급 와인들도 종종 찾아 볼수 있다. 사실 나는 항상 세일중인 리스트에서 와인을 고르곤 하는데 와인 아울렛이 생겼다니.. 내게는 희소식이 아닐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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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아울렛은 일단 규모 면에서 대단히 만족스러웠다. 일반 와인샵에 비해서 2배 규모는 되었다. 전체 매장은 구세계 (스페인, 프랑스, 이태리)와 신세계 (미국, 호주/뉴질랜드, 칠레, 아르헨티나)로 나눠 진열이 되어 있었다.

이 아울렛의 장점은,

첫째, 다양한 셀렉션이다.
        보통 와인샵마다 보유하고 있는 와인의 종류가 달라 적어도 2, 3개 정도의 와인샵을 주기적으로 돌아가면서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라빈 아울렛은 적어도 1.5-2배 정도의 와인 셀렉션을 가지고 있었다. 김인순 기자의 소개로는 예를들어 이스라엘등 국내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지역의 와인도 구할수 있다고 했으나 나는 이 부분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 다음엔 꼭 챙겨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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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가격이 싸다.
        당연히 아울렛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가격이 싸야겠지만, 주욱 일견하기에 나름 경쟁력있는 가격인 것 같았다. 대부분 일반 가격을 제시하고 할인가격을 적어 두는데 일반 가격은 외부 와인샵 대비 10-20% 높은 성향이 있으나  할인 가격을 고려할때는 확실히 가격 경쟁력이 있었다. 다만, '아울렛'이라는 단어에 현혹이 되어 할인 폭을 너무 높게 기대한다면 큰 매력이 안될수도 있다.

세째, 테이스팅이 가능하다.
        많은 와인샵들이 특정 와인에 대해 테이스팅할 수 있도록 코너를 마련하고 있지만 와인 아울렛 라빈은 기본적으로 테이스팅 가능한 와인의 종류가 많은 데다, 테이스팅을 원하는 와인을 얘기하면 가능한 선에서 테이스팅 할수 있도록 배려를 하고 있다. 나도 이날 칠레산 말벡과 프랑스산 생떼밀리옹 지역 와인을 테이스팅 했다.

주욱 한바퀴 돌아보고 와인 4병을 사서 돌아왔다. 프랑스산 지공다스 몬티리우스, 칠레산 파눌 (카베넷 쇼비뇽과 쉬라즈 블렌딩), 프랑스 보르도 메독 지역의 Chateau La Piroutte(발음 잘 몰겠음), 칠레산 시크리토 말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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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에 라벨 이상으로 50% 이상 할인을 해서 구입한 프랑스 보르도 와인을 마셨다. 보르도 와인이 가진 정갈함과 발란스가 돋보이는 정말 만족스러운 와인이었다.

아무래도 아울렛이 자주 가게 될것같다. ^^

Posted by easysun
주말은 언제나 그렇듯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간다. 일주일동안 미뤄 두었던 아이들 챙기기에 이런 저런 일들을 하다보면 어느새 일요일 저녁을 맞곤한다.

정신없는 중에서도 가장 즐거운 시간중에 하나는 토요일이나 일요일 저녁에 '주말의 와인'을 마시는 일이다. 정통(?) 소주파에서 변절한 나는 몇달전부터 골수 소주+폭탄주파인 남편을 개종시켜가고 있다. 처음엔 어쩔수없는 의무감에서 와인을 따라 마셨던 남편은 곧이어 '자신은 아무리 그래도 소주파이니 주종선택의 자유를 달라'고 잠시 반격을 시도하다가 요즘은 자발적으로 와인을 함께 마신다. 일주일동안 소주와 폭탄주로 찌들은 몸을 하루 정도는 와인으로 누그러뜨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것 같기도 하고, 요즘은 저녁 모임에 와인을 먹는 일이 많아 졌는데, 그런 모임에서 집에서 마신 와인 덕에 와인에 대해 한,두마디 아는척 하는 재미도 꽤 있었던 것같다. (그래도 여전히 그는 소주파이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가끔은 소주잔과 와인잔을 건배하는 모양새없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

와인을 마시는 저녁이면 요리는 남편이, 와인 선택은 내가, 이렇게 서로의 역할을 나누었다. 지난 토요일 저녁은 삼겹살 야채말이였고 내가 고른 와인은 칠레산 186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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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겹살 야채말이는 애석하게도 사진을 찍지 못했다. 워낙 배가 고파 허겁지겁했던 관계로.. -_- 역시 나는 전문 블로거가 되기에는 한없이 부족한것같다)

삼겹살 야채말이는 삼겹살을 얇게 썰어서 깻잎을 깔고 팽이버섯, 채썰은 파, 파프리카, 혹은 김치등의 재료를 넣고 김밥을 싸듯이 말아서 간장(불고기 양념) 소스를 발라 굽는 요리이다. 삼겹살만 구워 먹어도 충분한 것을.. 뭘 그리 어렵게 사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맛은 탁월했다. 특히 파프리카의 시원하고 상큼한 맛이 삼겹살의 자칫 느끼함을 없애주었다.

1865는 칠레산 가운데서도 내가 좋아하는 와인 가운데 하나. 브랜드 때문에 많은 스토리가 있는 와인이기도 하다. 18홀을 65타에 치게해주는 와인이라고 해서 골퍼들이 좋아하는 와인으로 알려져있다. (골프는 실력이지 와인에 기대다니!)

혹은 우스개소리로 어느 와인샵에 도둑이 들었는데 몇백만원, 천만원에 달하는 5대 샤또 및 유명 와인은 건드리지도 않고 1865를 가지고 갔다는 얘기도 유명하다. 도둑은 '오래된 와인이 비싸다'는 상식만 가지고 1865년에 만들어진 이 와인을 선택했다는 것.

어쨌든, 1865는 칠레산 와인이 가진 묵직함을 제대로 가지고 있으면서도 향과 밸런스가 좋은 와인이다. 게다가 뭐라고 표현할지 모르지만 (나는 정말 와인의 향을 표현하는데는 익숙치 못하다) 1865만의 독특한 나무향이 다시 1865를 찾게 만든다. 이번 주말에 마신 것은 카버넷 쇼비뇽이지만 쉬라즈도 대단히 훌륭했다. 와인 초보자나 와인을 조금 아는 사람에게나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은 와인이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와인향 가득한 블로그]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easy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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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에 대해 '일반화'시키는 것은 종종 별의미 없는 일이다. 예를들어 프랑스 보르도 와인은 묵직하다든지, 브루고뉴 피노누와 종은 향이 좋다든지, 칠레산 와인이 가격대비 성능이 좋다든지하는 일반화된 얘기를 간혹 나누지만 사실 와인에 대한 '정의'가 주관적인 데다 항상 예외가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정의와 완전히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런 일반화 가운데 하나는 미국산 카버넷 쇼비뇽은 칠레, 혹은 보르도 와인에 비해 탄닌의 무게감이 덜하고 상대적으로 가볍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어떤땐 미국산 카버넷 쇼비뇽을 마실때 멀롯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개발팀장님이 캘리포니아에서 직접 공수해오신 CUVAISON 카버넷 쇼비뇽 2004는 미국 카버넷 쇼비뇽의 '일반화'된 정의를 여지없이 깨준다. 아마 모르고 마셨다면 보르도, 혹은 칠레산 카버넷 쇼비뇽이라고 생각했을 것같다. 풀바디감과 함께 독특한 향도 이 와인의 매력을 한것 더해 주었다. (향에 약한 나는 이게 무슨 향인지 떠올리기 어려웠으나 설명에는 '쵸콜렛'과 라스베리 향이라고 적혀 있었다.)
 
오랫만에 독특하고 기억에 남는 와인을 만날 수 있었다. 아쉬움이라면, 국내에서 쉽게 구하지 못한다는 것!





Posted by easysun

우리말과 외국어는 같은 뜻이어도 어감에서 풍기는 느낌이 다른 경우가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와인과 포도주인 것같다.

포도주는, 집에서 먹는 캠벨류의 포도에 설탕과 소주를 부어 한 2-3주간 두었다가 집안에서 오순도순 마시는 그 포도주가 생각난다. 혹은 예전에 진로에서 만드는 (지금도 나오는지 모르겠다) 소주병 크기의 포도주가 떠오른다. 또 한가지는 전혀 다른 비유이지만 성당에서 미사때 신자들에게 나눠주는 그 '포도주'가 생각난다.

최근 와인 열풍이 불고 있어서인지 '와인'이라는 단어는 '포도주' 보다는 좀 더 우아(?)한 느낌이 난다. 그런데 와인은 유행에 휩쓸리는 경향도 있는 듯하여 세속적인 면도 있다. 한 편으로는 지나치게 복잡하다. 처음 대하는 사람들에게 별로 친절하지 않다. 포도 생산국, 지역, 포도품종, 와인생산자를 알아야 맛을 가늠할 수 있으니 자신이 즐기는 맛을 찾기 까지도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래도 와인에 한 번 맛들이면 빠져 들수밖에 없는 것은, 이야기 거리가 있고, 친구가 있고, 독특한 맛이 있기 때문이다. 친구들과 둘러 앉아 와인 한잔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 꽃을 피울 때면 그곳이 어디든 편안해지고, 유쾌해진다.

올해 들어 부쩍 와인이 좋아져 나름대로 공부도 좀하고 마음 맞는 사람 찾아 열심히 와인을 마셨다. 테이스팅 노트라도 적어 놓으려고 사진을 찍어 놓은 와인은 많은데 지금 다시 보니 와인 맛보다는 그 와인을 같이 마셨던 사람들과의 유쾌한 대화가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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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ssac Leognan 지역의 DOMAINE DE CHEVALIER 2002


이 와인은 보르도 페삭-레오냥(Pessac Leognan) 지방에서 생산되는 도멘 드 쉬발리에 2002년산. 청담동의 '베라짜노'에서 오랫만에 만난 옛 친구와 함께 마셨다. 이 와인이 생산된 2002년 이후에 처음으로 다시 만나는 그 친구와의 대화가 어색하지 않고 편안하게 옛이야기들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독특한 풍미와 Grand Cru Classe의 등급에 어울리는 기품을 갖춘 와인의 덕이 컸다.


동네 자주가는 와인샵에서 적극 추천해서 고른 와인들. 샤또 드 프레삭(Chateau de Pressac)은 멀롯(Merlot)을 중심으로 블랜딩하는 생떼밀리옹산이어서 부드럽고 편안했다. ARIARA는 칠레산 와인이었고 샤또 보몽(Chateau Beaumont)은 프랑스 보르도의 오메독 지방의 와인이었다. 정확한 맛은 기억 나지 않는다. 다만 집에서 혼자 여유롭게 마셨던 그 편안함이 느껴진다.


와인모인 '무똥'에서 함께 와인에 대해 공부하며 마신 와인들. 샴페인부터 화이트, 레드와인의 각 종류들, 디저트 와인인 포트와인까지 섭렵했으나 사진은 남아있는 게 없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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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U에서 와인 모임하면서 마셨던 와인들의 일부. 오른쪽 키안티 클라시코는 에티켓이 너무 이뻐 여성들의 사랑을 받았고 왼쪽 말벡은 워낙 사내에 말벡 팬들이 많아 각광 받았던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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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전문 블로거이신 신어지님이 방문했을때 함께 마셨던 와인. 샤또 몽페라는 신의 물방울에 나올 정도로 나름 유명한 와인이지만 내 기억으로는 함께 마셨던 칠레산 까르메네르가 오히려 더 맛있었던 것같다. 이날 신어지님은 미디어U에 대해서 속속들이 많은 정보들을 알게 되셨을 것같다. 또 예상 밖의 첫눈이 내려 와인먹는 맛을 더해주었던 자리였다.

얼마전 짠이아빠님과 레이님 그리고 토양이님이 미디어U 방문했을때 함께 마셨던 와인들. 사진에 빠진 와인도 있었다는...-_- 와인 맛을 모르고 마셔서 다음날 와인병을 바라보며 와인에게 미안해 했다.

사람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대화가 있는 와인 모임! 내년에도 쭈욱 이어갔으면 좋겠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와인향 가득한 블로그]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easy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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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이드 웨이(Sideways)'를 만난건 블로그를 통해서였다.

블로그 코리아 와인채널에 신어지님이 링크 걸어주신 '사이드웨이가 말하는 와인마시는법'이라는 글과 '보졸레누보와 사이드웨이'를 읽고는 어떤 영화인지 궁금해서 견딜수가 없어 주말에 보았다. (어떻게? 냐고 묻지 말아 주세요)

평판 좋은, 잘 숙성된 포도주를 마시는 것처럼 영화는 과연 구성도 좋고 감동적이었다. 그런데 특별히 내가 이 영화에 젖어들 수밖에 없었던 남다른 이유가 있었다.

첫번째는 역시 와인 이야기라는 것.  
이제까지 와인이 등장하는 영화는 많았지만 사이드웨이 처럼 와인이 주요 모티브가 되는 영화는 처음인 것같다. 영화의 두 주인공 마일즈와 잭은 잭의 결혼을 앞두고 둘만의 여행을 떠나는데 다름아닌 캘리포니아 센트럴 코스트의 와이너리 투어를 하게 된다. 여행길에서 만난 마야와 스테파니라는 두 여성 역시 상당한 와인 애호가들이다.

처음 두 친구가 여행을 떠나는 장면 부터도 와인얘기로 시작한다. 마일즈는 둘 만의 여행을 위해 좋은 스파클링 와인 (내가 알지 못하는 브랜드였기 때문에 샴페인이었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_-) (다시 보니)  바이런(Byren) 1992년 (자료 찾아보니 바이런은 주인공들이 와인여행을 떠나는 산타 바바라 지역의 와인 생산지역 이라고 합니다)을 준비한다. 잭이 무작정 병마개를 따서 한잔 하면서 여행길을 시작하는데 마일즈는 피노 100%로 만들어진 좋은 스파클링 와인임을 강조한다. 잭의 반응 : "피노로 만들어졌는데 왜 색깔이 이래?" 마일즈의 대답: 이 무식한 것. 적포도주의 색은 껍질에서 나오는 거야. 이 스파클링 와인은 껍질을 벗겨내고 과육만으로 만든 거라고! (내가 기억하는 대사이므로 실제 wording은 다를수도 있음) - 아마 샴페인, 특히 좋은 샴페인 가운데 피노느와를 섞어 만든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을 듯..

그리고 대단히 중요한 대화 가운데 마일즈와 마야가 서로의 와인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장면이 있다. 마일즈는 특별히 피노느와에 집착하는 이유를, 피노느와는 'surviver'의 와인이 아니다. 껍질이 얇고 기후에 민감해서 사람의 세심한 보살핌과 관심만이 좋은 피노느와를 생산해낼 수 있다는 것으로 설명했다.

이어 마일즈가 마야에게 왜 와인을 좋아하냐고 물었을때 마야는 이렇게 대답한다. (이 부분 역시 내가 기억하는 내용임) "처음에는 그냥 와인을 마시게 되었는데 내가 미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점점 와인에 빠져 들었죠. 무엇보다 와인은 살아있는 '생물'이라는 사실이 좋아요. 매일 조금씩 발전을 하죠. 포도를 수확해서 병에 넣은 순간 부터도 와인은 살아있는 것처럼 조금씩 변화해 나갑니다. 오늘 와인을 따는 것과 내일 와인을 따는 것은 맛이 다르죠. 저는 가끔 와인을 보면서 와인이 수확된 그 해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지, 와인을 길러낸 사람들은 누구였는지, 혹은 무척 오래된 와인이라면 그들 중 일부는 세상을 떠났겠구나.. 그런 생각도 하죠."

비록 마야 만큼의 미각을 가지고 있지는 못하지만, 나도 가끔씩 와인을 따면서 와인이 만들어진 해에 나는 무엇을 했던지, 과거를 떠올리고 현재와 연결시키고, 그 와인을 만든 사람들을 궁금해 하곤 했다. 그래서 더더욱 영화를 보는 내내 대사 한마디 한마디를 놓치지 못했나 보다.

둘째는 캘리포니아의 해변을 달리는 이 영화에는 곳곳에 나의 추억을 담고 있기에...
샌디에고에서 시작해서 5번도로를 달려 잭이 살고 있는 LA로 올라가는 것으로 시작하는 이영화에는 405에서 보이는 홀리데이 인의 모습, 옥스나드, 산타 바바라 카운티, 솔뱅 등 곳곳에 나의 발자욱을 담고 있다... 아..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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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는 역시 이 영화에서 전편에서 사람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두 주인공은 화려한 성공을 거둔 사람들도 아니고 능력이 출중한 사람들도, 혹은 외모가 뛰어나지도 않았다. 심지어 젊지도 않다. 일은 잘 안풀리고, 주눅들고, 그러면서 적당히 거짓말도 하고, 노력하지만 거듭 좌절하고, 무기력해지고, 그러면서 사랑에 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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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런 것이 아닐까. 우리의 삶은. 캘리포니아의 눈이 부시게 찬란한 바다와 하늘과 태양 처럼 결코 화려하고 멋지지 못하지만, 그 환경이 키워내는 포도를 심고 키워내서, 와인을 만들고 와인이 무르익는 것처럼 순간 순간, 하루 하루의 일상을 보내고, 그러다 어쩌다 맘에 맞는 사람을 만나고, 가슴을 적시는 와인을 만났을때 그 태양과 하늘을 비로서 가슴에 품을 수 있는...

일상의 지루함과 어쩌다 가지게 되는 소중한 찬란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해주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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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asy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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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마시는 재미는 수십만가지의 와인이 포도 품종에 따라, 제조공정에 따라, 생산자에 따라, 혹은 포도 수확연도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부터 시작된다.

간혹 와인의 맛을 생각하면서 음악을 듣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다. 기본적으로 음악의 장르에 따라 분위기가 다른 것도 그렇고 같은 가수가 부른, '같은' 곡이라도 시기에 따라서 편곡에 따라서 듣는 느낌이 다르다는 점에서도 비슷하다.

얼마전 처음 만난 아마로네(Amarone)라는 와인은 아주 독특한 음색을 가진 심수봉과 같은 와인이었다. 아마로네 와인은 와인을 만드는 독특한 기법에서 유래한 것인데 주로 이탈리아 베네토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으로, 송이가 좋은 포도를 잘 골라 3-4개월 가량 말려 당도를 높인뒤 와인을 만든다고 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된 지역에서 만들어진 와인이어서 그런지 이 와인을 한잔 마시면
로미아와 줄리엣의 달콤하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가슴아픈 사랑처럼 마음을 적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마시면 굉장히 파워풀하고 점도가 높은 느낌을 받게 되는, 심수봉 노래를 들었을때의 본능적으로 가슴에 와닿는 감동이 있는 것처럼, 그렇게 마음을 적시는 와인이었다.

가을이 마지막 색채를 아쉬워하며 낙엽을 날리는 이 때, 멀리 한강의 불빛이 보이는 스카이라운지와 같은 와인바에서 재즈를 들으며 (혹은 트롯트?!) 편안하게 마시면 분위기에 취해 볼 수 있는 와인인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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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asysun

플란더즈의 개에 나오는 파트라슈가 아닙니다. 페트뤼스 입니다. 바로 이 와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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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탤런트 김도연씨가 최근 청담동에 오픈한 와인 바 비네리아에 갔었는데 와인 리스트 가운데 가장 비싼 와인이었습니다. 정확한 액수가 가물 가물한데 3백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이었습니다. 빈티지에 따라서는 3백50만원을 호가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아, 제가 이 와인을 마셨냐구요? 아닙니다.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죠. 일행중에 김도연씨를 아는 분이 계셔서 부탁해서 '구경'을 했을 뿐입니다.

와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네이버에서 활동하시는 헥토르님의 블로그 'Self-Esteem'의 글을 참조해 주시구요.

와인이란게 참 재미있는 취미이지요.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소위 '명품 와인'은 거의 적금을 들듯이 오랜 계획을 세워야 하지만 그래야 하루 저녁의 식사를 좀 더 기억에 남게 할 뿐 일주일, 한달씩 나눠 마실 수는 없습니다. (물론 혼자서 하루에 한잔씩 마시고 공기 잘 빼두면 한 4-5일 가려나요..) 반면에 가격 면에서 100분의 1 수준인 3만원 대 정도의 와인 중에도 하루 저녁 유쾌한 저녁 자리에는 손색이 없을 것들도 있습니다.

명품입네 하며 범접못할 가격표를 붙인 와인들도 있지만 반면 맛이 반드시 가격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와인을 마시고 즐기면서 느끼는 기쁨 가운데 하나 입니다. 동대문을 돌아다니다 정말 싸고 맘에 드는 티셔츠, 청바지 고르는 뿌듯한 즐거움을 느낄수 있죠. 그러면서도 와인 자체 보다 함께한 사람과 그 날의 분위기, 맛있는 음식과 함께 기억되는 것이 와인이기도 하구요.

지난 포스트에서도 고백한 일이 있지만 그래서 저는 소주파에서 변절한 와인파가 되었습니다. (음.. 변절자라고 하기에는 아직도 꽤나 자주 소주를 마시는 편이기는 하지만) 그런데 와인은 마시는 즐거움과 배우는 낙도 있는 독특한 술입니다. 어디서 아는 척하기에도 안성맞춤인 취미이구요.

해서,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혹은 잘은 모르지만 어디서나 와인 얘기 나오면 한자리 끼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혹은 왜 남들이 변절을 하는지 이유가 궁금하신 소주회사 관계자들을 위해 블로그 코리아 블코채널'와인향 가득한 블로그'라는 채널을 개설했습니다.

채널 사진을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페트뤼스 사진으로 걸었더니, 아는 분들은 놀라시더군요. 진짜 저것을 마셨냐 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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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들 중에는 와인에 대해 전문적으로 포스팅 하시는 분들이 워낙 많지만 다 함께 모여 와인을 즐기는 기회를 갖지는 못합니다. 블로고스피어에서라도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것은 어떨까요? 나누면 배가 되는 것이 또한 와인 친구들과의 정담어린 대화인 것 같습니다. 특히 블로그 코리아의 채널은 반드시 본인이 쓴 글이 아니더라도 읽다가 재미있는 글을 관련 주제 채널에 링크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는 '집단 북마크' 기능이 있거든요.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블코 채널의 '와인향 가득한 블로그' 채널 자주 찾아 주셔서 와인에 대한 사랑을 넓혀 주시고 좋은 글들 많이 나눠 주시길 바랍니다. 블로고스피어의 와인바 '블코채널'에서 만나세요. 지금 저 혼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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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asy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