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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 블로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12/02 블로그 기반의 정책홍보, 정답은 무엇일까? (4)
  2. 2009/07/27 "정책 블로그, 어디까지 가봤니?" - 공공기관 블로그 운영 현황 정리 (4)
블로그,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홍보에 대해서는 의외로(?) 기업들 보다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이 적극적이다. 2008년부터 시작된 정부부처의 공식 블로그 운영은 2009년에 탄력을 받아 이제는 전 정부부처가 블로그를 통해 국민들에게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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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정책 블로그
일부에서는 정부부처의 블로그는 단지 정책 홍보에 초점을 맞출 뿐인데 왜 정책 블로그를 보겠느냐는 부정적인 의견이 있을수도 있다. 특히 초기에는 블로그 특성에 맞는 컨텐츠를 고민하지 않고 단순하게 보도자료를 그래로 옮겨 넣거나, 보도자료의 '~하다'를 '~합니다'로 문체만 바꿔 발행하는 경우가 있어 블로그에서 글을 읽는 재미가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얼마전 업무상 40개 정책블로그를 꼼꼼하게 살펴볼 기회가 있었는데 느낀점은, 지난 1년사이 정책 블로그가 엄청나게 진화했다는 사실이었다. 우선, 컨텐츠 기획력이나 퀄리티가 좋아졌다. 물론 일부 정책 블로그는 아직 단순 재가공 수준에 머물러 있으나 일부 인기 정책 블로그는 일부러 찾아가 보아도 좋을 만큼 컨텐츠들이 재미가 있었다.

인기를 끌고 있는 정책 블로그 가운데 국방부에서 운영하는 '동고동락' 블로그의 '듣보잡'(듣기만하고 보지는 못한 잡다한 군대 이야기' 웹툰은 눈물나게 웃게 해준다. 재미있는 블로그란 무엇일까? 일부 블로그 포스트는 마치 웹진을 구성하듯이 멋진 디자인과 그래픽을 부가하여 이쁘게 꾸며놓은 것들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혹은 무엇인가를 생각케하는 블로그 포스트가 되지는 않았다. 재미있는, 혹은 좋은 블로그 포스트의 속성에는 여러가지가 포함될 것이다. 예를들어 공들여 썼다거나, 현장에서 남들이 생각지 못한 인사이트를 전달해준다거나 하는 것이다. 그런데, 간혹, 고정관념을 깨는 시각으로 컨텐츠를 작성할때 정말 컨텐츠의 임팩트가 생기는 것같다. 예를들어 정책 블로그에서는 정책의 장점만을 다룰 것 같은데, 의외로 허점을 일반인들의 시각에서 솔직하게 풀어 놓는다든지 하는 의외성 같은 것이다.

이런 저런 시도들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일부 정책 블로그들은 일평균 방문자수에서도 1만명을 넘어서는 독자 파워를 갖게된 곳들도 있다. 일방문자 몇천명대의 영향력을 확보한 곳은 이미 많이 있다. 일방문자가 블로그 영향력을 나타내는 절대 수치는 아니지만, 적어도 새로운 홍보 매체를 가지고 있고 평균적으로 매체에 실린 컨텐츠를 보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 수치는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큰 의미를 가진다.

어쨌든 정부의 정책 블로그들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새로운 툴들을 고민하고, 소셜 미디어라는 다소 유연하고 흐물거리는 환경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기업 홍보 담당들이여, 분발하시라..^^)

다만, 오늘의 시점에서 정책 블로그들이 가지고 있는 몇가지 생각해볼 만한 이슈들을 공유하려 한다.

네이버, 다음 이중 운영
많은 정책 블로그들이 네이버, 다음 등 소위 '민간포탈'에 블로그를 개설에 이중적으로 운영을 한다. 얼핏 보면 논리적으로 설명이 안될 수도 있지만 초기 선구적인 정책 블로그들이 생겨나던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네이버와 다음과 같은 포탈이 지금처럼 오픈된 환경이 아니었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으로 이해된다. 다음에 개설하면, 다음블로거뉴스(지금의 다음뷰)에 송고해서 이슈를 만들어내는데는 유리했지만, 가장 사용층이 많은 네이버 검색에서는 걸리지 않는다는 불이익이 있었다. 초기 컨텐츠 발행 시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측면에서 활용되는 다음블로거뉴스와 지속적인 재소비를 위한 네이버 검색을 모두 이용하기 위해서는 양쪽에 블로그를 만드는 방법 밖에는 없었던 것이다.

물론 지금은 네이버 블로그도 다음뷰로 송고할 수 있고, 양 쪽에서 다른 블로그 글들도 자유롭게 검색이 되는 환경이 되었지만, 이미 '관행'이 되어버린 이중운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이왕 시작한 것을 하나를 버리고 하나를 선택하기에는 (공무원들이 선택하기에는) 너무 모험적이다.

가끔 정책 블로그 운영자의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이중운영을 해야하는지, 혹은 합치는게 좋을지. 교과서적인 답은 리소스 분배나 블로그 자체내에서 모아지는 댓글, 엮인글 등의 커뮤니케이션을 생각할 때 '단일 운영'이 맞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강력하게 주장하지 못한다. 아직도 (다음의 경우) 이웃맺기라든지 약간의 제약이 있어서 블로그툴에 상관없는 운영을 할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답이 단일운영이라고 해도 1년 넘게 운영해온 블로그를 과연 버릴, 용기가 있을 것인지... (용기를 내야합니다!)

블로그 기자단 활용
많은 정책 블로그에서 블로그 기자단을 활용하고 있다. 블로그 기자단의 역할은 정책현장등을 취재해서 블로그 컨텐츠를 만드는 것이다. 정책이란 개념보다는 실생활과의 접점이 중요한데 블로그 운영자가 일일이 찾아가지 못하는 것을 블로그 기자단이 컨텐츠로 가공해내는 구조이다.

대개 블로그 기자단은 개개인이 자신이 써보고 싶은 아이템을 제출하거나 (대개는 비공개 카페로 운영) 글을 작성해서 보내면 블로그 기자단 운영자들이 선별적으로 블로그에 싣는 구조이다. (대부분은 약간의 가공을 거쳐 블로그에 싣게 된다. 블로그 포스트가 부족하니까)

비교적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구조인데 그러다보니 기자단 참여자의 개인차에 따라 컨텐츠 질이 천차만별 차이가 나기도 한다. 때로는 정책 블로그와 상관없어 보이는 글들도 툭툭 삐져 나오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정책 블로그를 살펴보면서 컨텐츠 소싱을 위해 기자단 운영을 하는 것은 한 방법일 수 있겠지만, 기자단 운영에 대한 개선이 필요할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다.

또한 많은 정책 블로그에서 블로그 기자단 활용을 '네티즌(혹은 블로그) 관계관리'의 관점에서 접근을 하는데 엄밀하게 말하자면 컨텐츠 소싱 그룹이지 블로그 관계관리라고 보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기자단 이름을 달고 발행되기는 하지만 정책 블로그에 게재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블로그 기자단도 국민의 한사람의 관점에서 의견이 포스트에 실릴수는 있겠지만 블로그 기자단의 '업무정의'상 자신의 의견을 적기 보다는 현장에 충실한, 혹은 정책의 방향에 충실한 컨텐츠가 작성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정책 블로그에서 너무나 손쉽게 생각하는 블로그 기자단 운영에 대해서 다시 한번 효과와 기능에 대해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정책 홍보 vs. 재미
정책 블로그 운영자의 가장 커다란 관심과 걱정거리는 무엇일까. 아마 오늘 발행한 포스트가 다음뷰 베스트에 걸렸는지, 오늘 얼마나 방문자수가 있었는지에 집중되어 있지 않을까 싶다. 많은 정책 블로그 글들이 추천을 많이 받아 베스트에 오르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 포스트 한건에 수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한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블로그 운영을 잘한다고 (적어도 초기 단계에서는)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정책 블로그에서는 어떻게 재미있는 컨텐츠를 만들까를 고민한다. 동고동락의 '듣보잡' 웹툰을 보고 있으면 정말 재미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블로그 운영에 재미 요소만을 고려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재미'라는 것이 단순히 웃음을 자아내는 것만은 아니라는 점도 생각해야 할 것같다. 블로그 컨텐츠의 '재미'는 관심, 흥미를 끌수 있는 것이 아닐까. 관심과 흥미는 단순히 웃음에서 오지 않는다. 내게 필요한 정보라면 관심을 가질 것이고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내용이라면 흥미를 끌 수 있을 것이다. 여러가지 흥미와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많은 요소들을 어떻게 블로그에 담아낼 것인가.. 미적분 보다도 어려운 문제가 아닐까 싶다.

2010년의 전망
2010년에도 정책 블로그의 진화는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셜미디어 활용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재미있는 것은 블로그 도입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으나 일단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에 발을 적신 정부부처에서는 트위터, 플리커등 다른 소셜 미디어 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내년은 정부부처 블로그가 안정화되고 점점 블로그를 통해서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시험하는 한해가 될 것같다. 아니, 되었으면 한다. 다만, 지나치게 양적인 측면에서의 방문자 수 증대만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현재 대부분의 정책 블로그에서 가장 부족한 '소통', '대화'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

덧. 요즘들어 제목 낚시가 많네요. '블로그기반의 정책홍보, 정답은 무엇일까?'라고 제목을 썼지만, 질문의 답은 저도 알지 못합니다. OTL

일과 연극 l 2009/12/02 18:28

"우리나라 정부부처에서 블로그 운영하는 곳이 얼마나 될까요?"
블로그 관련 강의를 하면, 항상 내가 묻는 질문이다. 대답은 그때 그때마다 다르지만 보통은 10개 내외라는 답이 가장 많다. 사실 정부부처의 블로그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한 부처에서 보통 2개씩 운영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숫자는 계속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정부부처의 "대다수"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핵심 포인트이다.


현재 정부부처의 블로그들이 공동으로 '정책, 블로그 어디까지 가봤니?'라는 타이틀의 3천만 히트 블로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 페이지를 보면 현재 정책 블로그는 40개라고 한다. 40개의 숫자나 3천만 히트 보다도 적어도 기업 보다 훨씬 '보수적'일 것처럼 보이는 정부부처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공식 블로그 운영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국내 기업들의 공식 블로그 운영 비율은 얼마나 될까? 퍼센트를 말하는 것이 의미 없을 만큼 미미하지 않을까?)

시작은 '가이드'에 의해서

'공무원'들이 이렇게 적극 나서고 있는데는 분명 윗선의 드라이브가 있었을 것이다. 전해들어보니 놀랍게도 '블로그를 운영하라'는 가이드는 이전 정부에서 시작될 만큼 역사가 깊다. 다만, 이전에는 정책포탈(www.korea.kr)에 블로그 툴을 붙여 블로그를 만들도록 했기 때문에 꼭꼭 숨어 있었을(-_-) 뿐이다. 그 당시의 블로그 정책은 사실 조금 [단순 무식]했다. 공식 블로그 뿐아니라 국실단위로도 블로그 운영을 권장하며 블로그 숫자 늘리기에 힘썼다고 한다. 또한 블로그 포스트 숫자를 평가에 반영해 보통 월말이 되면 밀렸던 보도자료를 한번에 올리느라 바빴다는 후문도 전해 들었다.

어쨌든 다음 출신의 '민간인'이 국민소통 비서관 임무를 맡게 되면서 정책 블로그들도 네이버나 다음등의 포탈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속속 정부부처의 블로그가 눈에 띄며 살짝 어색한 소통을 시작했다.
 
초기 방황기(?)를 거쳐 정착기를 향해

업무로 블로그 컨설팅을 하다보니 정부부처 블로그를 눈여겨 보게 되는데 솔직히 지난해말 부터 올해 초까지 만들어진 정부부처 블로그 가운데는 블로그라는 매체(혹은 툴)에 대한 이해 없이 모양만 갖춘 곳이 많았다. 컨텐츠 측면에서도 너무나 재미없는 보도자료나 기고문을 그대로 올리는가 하면 포스트에 달리는 댓글에도 신경을 쓰지 않는 듯했다. 블로그로 뭘 해야할지에 대한 고민도 잘 정리되지 않은 곳도 많았던 것같다.

정부부처가 정책포탈에 숨어있을 때는 몰랐으나 일반 포탈에서 운영되면서 블로거들 사이에서 이런 문제점들이 꾸준히 제기 되었다. (참고: 킬크로그님의 '공공기관 블로그 운영에 대한 몇가지 조언')  그 이후 정부 부처 블로그 가운데 정책 블로그의 대표격인 '정책공감'을 운영하는 문화체육관광부를 중심으로 정부부처 블로그에 대한 컨설팅도 진행하고 교육 및 실태분석 등 정부부처 블로그의 개선 노력을 기울여 왔다.

꼭 어떤 프로그램의 힘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최근 들어서는 전반적으로 정부 블로그들이 차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같다. 우선 컨텐츠의 퀄리티가 전체적으로 향상되었고 커뮤니케이션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 가운데 몇몇 두각을 나타내는 인기 정부 블로그도 생겨났다. 지난 6월에 진행됐던 '비즈니스 블로그 서밋 2009'에서 사례 발표를 했던 국방부의 동고동락 블로그를 보면 '공식적인' 정보 보다는 '스토리'가 인기를 끄는 블로그의 속성을 정확히 이해한 듯하다. (참고: 미도리님의 '국방부의 동고동락 블로그 멋져~') 국방부가 얘기해야하는 주제를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사람들의 관심을 "낚는" 것이 국방부 블로그 성공요인이라고 과감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이밖에도 장관님이 블로그 운영에 적극 나서기 때문인지 주제별로 블로그를 차별화하며 생활과 밀접한 얘기들을 잘 전달하는 농림수산식품부 블로그와 포스트를 올리면 다음뷰 베스트에 밥먹듯이 오르는 보건복지부 따스아리도 '성공한 정부 블로그'로 손꼽히고 있다.    

직접 소통의 힘

불과 1, 2년 전만 해도 정부부처가 정책을 알리기 위한 방법은 전통 미디어에 홍보를 잘하는 것이 최우선이었다. 관보나 책자 제작의 방법도 있었지만 효과 면에서 훨씬 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유한한 신문 지면에 정책을 자세히 홍보하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런데 블로그라는 미디어는 이런 제약없이 직접 알리고 직접적인 반응도 얻을 수 있다. 물론 가끔씩 민감한 사안의 경우 정책에 반대하는 댓글들이 주루룩 달리기는 하지만, 그것 조차도 직접 소통의 힘이 아닐까 싶다. 정보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정책은 일반 대중들의 생활과 대단히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신문의 지면 사정에 따라 소개되는 것보다는 자신이 필요를 느낄때 검색해서 각 부처의 블로그를 통해 자세한 내용들을 볼 수 있다면 훨씬 더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가 있다. 정책 블로그의 경우 인기있는 포스트가 10만 조회수를 훌쩍 넘어설 수 있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정부 부처의 블로그 운영에 대해 일부에서는 비판적인 목소리도 들린다. '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대표적인 것같다. 알리는데 급급해서 양방향 소통에 익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일리가 있는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정부부처들이 나서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직접 커뮤니케이션 채널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 자체에 상당한 점수를 주고 싶다. 이제 본격적으로 운영을 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으니 말이다.

이 다음 방향은 자연스럽게 '소통'의 강화에 초점이 맞춰지지 않을까 싶은데, 결국 소통은 관심에서 시작된다. 우리가 대화를 하는 것은 상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정부 블로그들은 '관심'부터 이끌어내야 좀더 원활한 소통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일과 연극 l 2009/07/2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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