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_잡지를 들고 나타난 동현
며칠전 아침에 인턴 동현이 방문을 노크 했다. 문은 유리문이어서 훤히 보이는데다 닫혀 있지도 않았건만 노크를 먼저 하는 조심성이 요즘 애들 같이 않아 좋았다. 노크 소리에 고개를 들어 웃음으로 들어오라고 답을 보내니 큰 키를 꾸부정하니 인사를 한다. "좋은 아침!" 인사를 건네는 내게 그는 매경 이코노미를 내보였다. SNS 특집이 실린 최근호였다. 주말에 사서 보았는데, 공부가 많이 되었다며 우리 고객사 스토리도 있으니 나도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면서 잡지를 주었다.
펼쳐본 특집에 밑줄과 노트가 눈에 띄였다. 순간, 동현의 일에 대한 관심이 고맙고, 뭔가 찾아서 공부하려는 노력이 고맙고, 나와 나누고 싶다고 잡지를 챙겨온 수고가 고마웠다. 아마 매경 이코노미 기자가 잡지를 봤더라면 본인 기사에 밑줄 긋고 읽어준 노고 또한 고마웠을 것이다.
동현은 학교 수업보다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몇배는 재미있다고 했다. 배우는 것도 많고 선배들도 잘해준다는 설명이다. 뭔가 해보려는 열정을 가진 동료는 늘 내게 힘을 준다. 그래, 동현도 저렇게 열심인데, 나도 더 배우고, 더 고민해야지!
#02_민서의 쵸콜릿
어제 몇 번이고 내 방을 기웃거리는 민서의 눈빛과 마주쳤다. 들어오려다가는 나와 얘기 중인 사람을 발견하고 멈칫거리는 표정이었다. 직원들이 내 방을 기웃거리며 '독대'의 기회를 노릴 때면 의례 나는 가슴이 철렁하다. 짧은 동안 '뭔가 불만스러운 일이 있었을까?', '무슨 얘기를 하려는 걸까?'에 대한 답을 구하려 머릿속이 종종 복잡해지곤 하기 때문이다.
드디어 몇 번만에 기회를 찾은 민서가 내게 내민것은 쵸콜릿 3형제!

바로 얘네들이다. 답을 얻지 못하고 열심히 데이터 처리 중인 내 머리 속이 하얘질 만큼 의외의, 기분좋은 선물이었다.
어제는 엉겁결에 맡은 대학원 강의가 있는 날이었다. 회사에서 상암동까지, 멀기도 하고 특히 퇴근시간 막히는 길을 뚫고 가야하기 때문에 늘 허둥대는데, 특히나 어제는 아침부터 이런 저런 일로 정신이 없어 강의전 저녁 먹을 여유를 갖지 못하고 조금 늦게 출발을 하게 되었다. 차안에서 민서의 쵸콜릿을 먹으며, 하나에 하나씩, 최근들어 맘 상했던 일들, 기운 빠졌던 일들을 날려 버렸다. 오, 예~!
#03_ 끄루또이님의 선물
목요일에 모처럼만에 블로그산업협회(KBBA) 정기 모임에 참석했다. 늘 바쁘다는 핑계로 일은 회장님께 미룬채 였는데, 이날은 미디어유의 근황 소식도 전할겸 이사간 태터앤미디어 사무실을 찾았다.
5시 모임에 4시 50분에 도착하는 건 예의라고 생각했으나, 아무도 도착하지 않았다. 강북쪽이나 조금 멀리 떨어진 회원사에서는 늦는 일도 많고 해서 보통은 지체 되는 것이 일반적인듯했다. 협회 모임에 별로 참석을 안했으니 모를 밖에. -_-
일찍 도착한 김에 협회 사무국의 끄루또이님과 환담을 나누던중 끄루또이님의 노트북 커버가 너무 폼나보였다. 물심(=물건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어 몇번이고 '커버가 너무 멋지네요!'를 연발했나 보다. 끄루또이님이 '그럼 하나 보내드릴까요?'라는 반응을 보이실 정도였다. 그 말을 들으며, '아, 지나친 관심을 자제해야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세상에, 끄루또이님이 정말로 노트북 커버를 주문해서 보내 주셨다.

짜~잔! 오늘 택배를 받고 고마운 한편으로 예상치 못한 선물에 당혹+감동+답례에 대한 고민 등등 다양한 감정의 쯔나미가 몰려왔다.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는다는 것은 기쁘고 또 고마운 일이다. 그 고마움을 갚기 위해 고민하는 것 또한 내게는 고마운 일이다.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걱정하고, 고민하고, 챙겨주는 것 모두가 우리를 활기차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니...
끄루또이님께는 뭐를 보내야 할까.. 러시아 지도? 시앙라이에게 물어보는 것이 빠를까?
일과 연극 l 2010/03/27 20:20
며칠전 아침에 인턴 동현이 방문을 노크 했다. 문은 유리문이어서 훤히 보이는데다 닫혀 있지도 않았건만 노크를 먼저 하는 조심성이 요즘 애들 같이 않아 좋았다. 노크 소리에 고개를 들어 웃음으로 들어오라고 답을 보내니 큰 키를 꾸부정하니 인사를 한다. "좋은 아침!" 인사를 건네는 내게 그는 매경 이코노미를 내보였다. SNS 특집이 실린 최근호였다. 주말에 사서 보았는데, 공부가 많이 되었다며 우리 고객사 스토리도 있으니 나도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면서 잡지를 주었다.
펼쳐본 특집에 밑줄과 노트가 눈에 띄였다. 순간, 동현의 일에 대한 관심이 고맙고, 뭔가 찾아서 공부하려는 노력이 고맙고, 나와 나누고 싶다고 잡지를 챙겨온 수고가 고마웠다. 아마 매경 이코노미 기자가 잡지를 봤더라면 본인 기사에 밑줄 긋고 읽어준 노고 또한 고마웠을 것이다.
동현은 학교 수업보다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몇배는 재미있다고 했다. 배우는 것도 많고 선배들도 잘해준다는 설명이다. 뭔가 해보려는 열정을 가진 동료는 늘 내게 힘을 준다. 그래, 동현도 저렇게 열심인데, 나도 더 배우고, 더 고민해야지!
#02_민서의 쵸콜릿
어제 몇 번이고 내 방을 기웃거리는 민서의 눈빛과 마주쳤다. 들어오려다가는 나와 얘기 중인 사람을 발견하고 멈칫거리는 표정이었다. 직원들이 내 방을 기웃거리며 '독대'의 기회를 노릴 때면 의례 나는 가슴이 철렁하다. 짧은 동안 '뭔가 불만스러운 일이 있었을까?', '무슨 얘기를 하려는 걸까?'에 대한 답을 구하려 머릿속이 종종 복잡해지곤 하기 때문이다.
드디어 몇 번만에 기회를 찾은 민서가 내게 내민것은 쵸콜릿 3형제!
바로 얘네들이다. 답을 얻지 못하고 열심히 데이터 처리 중인 내 머리 속이 하얘질 만큼 의외의, 기분좋은 선물이었다.
어제는 엉겁결에 맡은 대학원 강의가 있는 날이었다. 회사에서 상암동까지, 멀기도 하고 특히 퇴근시간 막히는 길을 뚫고 가야하기 때문에 늘 허둥대는데, 특히나 어제는 아침부터 이런 저런 일로 정신이 없어 강의전 저녁 먹을 여유를 갖지 못하고 조금 늦게 출발을 하게 되었다. 차안에서 민서의 쵸콜릿을 먹으며, 하나에 하나씩, 최근들어 맘 상했던 일들, 기운 빠졌던 일들을 날려 버렸다. 오, 예~!
#03_ 끄루또이님의 선물
목요일에 모처럼만에 블로그산업협회(KBBA) 정기 모임에 참석했다. 늘 바쁘다는 핑계로 일은 회장님께 미룬채 였는데, 이날은 미디어유의 근황 소식도 전할겸 이사간 태터앤미디어 사무실을 찾았다.
5시 모임에 4시 50분에 도착하는 건 예의라고 생각했으나, 아무도 도착하지 않았다. 강북쪽이나 조금 멀리 떨어진 회원사에서는 늦는 일도 많고 해서 보통은 지체 되는 것이 일반적인듯했다. 협회 모임에 별로 참석을 안했으니 모를 밖에. -_-
일찍 도착한 김에 협회 사무국의 끄루또이님과 환담을 나누던중 끄루또이님의 노트북 커버가 너무 폼나보였다. 물심(=물건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어 몇번이고 '커버가 너무 멋지네요!'를 연발했나 보다. 끄루또이님이 '그럼 하나 보내드릴까요?'라는 반응을 보이실 정도였다. 그 말을 들으며, '아, 지나친 관심을 자제해야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세상에, 끄루또이님이 정말로 노트북 커버를 주문해서 보내 주셨다.
짜~잔! 오늘 택배를 받고 고마운 한편으로 예상치 못한 선물에 당혹+감동+답례에 대한 고민 등등 다양한 감정의 쯔나미가 몰려왔다.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는다는 것은 기쁘고 또 고마운 일이다. 그 고마움을 갚기 위해 고민하는 것 또한 내게는 고마운 일이다.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걱정하고, 고민하고, 챙겨주는 것 모두가 우리를 활기차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니...
끄루또이님께는 뭐를 보내야 할까.. 러시아 지도? 시앙라이에게 물어보는 것이 빠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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