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웬지 일이 꼬이는 날이 있다. 바로 오늘같은 날이다...
일어날 때부터 상쾌하진 않았다. 비도 안오는데 몸은 찌뿌둥 하고 잠이 깨지 않는.. 9시 30분부터 외부 강의가 있었는데 커피 한잔을 다 마시고도 목이 잠겨 고생을 했다. 거기까지는 그래도 오늘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던 것같다.
꽈배기#01
강의 끝내고 차를 주차해놓은 인근 빌딩으로 갔다. 아침에 주차할때 계셨던 관리 아저씨(A)가 다른 분(B)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차 열쇠가 없다는 것이었다. A 아저씨가 근무 교대하면서 내차의 열쇠를 넘기지 않고 갔다는 것. 그게 말이 되냐고 버럭 해보았지만 사실상 B 아저씨는 열쇠가 어디 있는지 모르는 일이고 따지고 보면 큰 잘못은 없는 것이니... 결국 서소문에서 발이 묶였다. 어찌 이런 일이..
현재 우리 사무실 관리소장님이 내 차의 열쇠를 여분으로 보관하고 계신 것이 생각나 회사에 전화를 걸어 퀵서비스로 보내 달라고 부탁했다. 그 당시로는 생각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었으니..
퀵서비스로부터 연락을 받고 10분후 도착이라고 하여 기다리고 있는데 B 아저씨가 나의 눈치를 보며 다가오셨다. 계면쩍게 열쇠를 내놓으시며 열쇠를 찾았다고 하셨다.
교대를 끝낸 A 아저씨가 와서 이상한 곳에 넣어 놓았던 열쇠를 찾았다며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셨다. 더 화가 났다. 열쇠가 있음에도 나는 움직일 수가 없다. 퀵서비스를 기다려 여분의 열쇠를 받아야 하므로.. OTL (이런 일이..)
꽈배기#02
다음주 토요일 사무실 이사를 가기로 했다. 설립한지 2년이 지나니 식구들이 늘어 회사내에서도 서로 어깨를 부딪치며 움직여야 할 정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이사갈 사무실에 현재 입주해있는 P사의 사장님이 매우 비협조적이시다. 사업이 잘 되지 않아 보증금까지 까먹고 이사가는 마음이 편치야 않겠지만, 정해진 날에 이사 못간다고 버티기를 몇번, 현재 사용하고 있는 회의실 가운데 일부를 철거해달라는 것도 못하겠다고 버티고, 회의실 중에 2개만 남기고 나머지를 철거해달라고 했으나 철거를 할바에는 모두 철거하겠다고 심통을 부리시는 거였다. (심지어 일부 철거가 비용이 덜드는데도 말이다..) 마치 꼭 앞으로 가라고 하면 뒤로 가고 싶어하는 우리 아들을 연상케 하는 분이다. P 사장님은 사실 우리 애보다도 더 어긋남의 정도가 심한듯... -_-
어쨌든 실갱이 끝에 일요일까지 사무실을 비우고 철거를 마쳐 주기로 최종 합의를 보고 우리는 거기에 맞춰 이사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또 전화가 와서 철거를 월요일부터 시작하겠다는 것이었다. 이쯤에서 나는 이성을 잃었다. 이제까지 참고 참았는데.. 울컥.. 급기야 건물주에 전화걸어서 다른 사무실 알아 보겠으니 계약금 돌려달라는 맘에 없는 말까지 해버렸다. 사실 다른 사무실 알아보고 이사준비 시작하는 것이 훨씬 더 귀찮고 번거롭고 또 비용도 더 드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물론 건물주가 잘 해결해서 다음주 토요일 이사가는 일정에 무리가 없도록 해달라는 의미기는 했지만...
아침부터 진을 빼고 오후에도 목소리를 높였더니 기운이 쭉 빠져 버렸다. 오늘은 까만별이 다섯개쯤 붙은 날이다.
살다보면 꼭 누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꼭 의도한 것도 아닌데 괴롭고 귀찮고 맘상하고 화를 돋구는 일들이 가끔은 생긴다. 이럴때 가장 안좋은 것이 감정을 다잡지 못하고 화를 내는 것이다. 화를 내면 내가 괴롭고 마음을 진정시키기까지 시간도 많이 걸린다. 일도 안되고 좋을 일이 하나도 없다.
나의 처방전은 달콤한 것을 먹는 것!
푸딩을 두 개나 먹었는데도 기분이 달콤해지지 않는 것은 아무래도 오늘 불운의 강도가 다소 강했기 때문이 아닐런지.. 오늘은 아무래도 일찍 집에 들어가서 잠이나 자야할까 보다.
와인과 치즈 l 2009/04/24 16:11
일어날 때부터 상쾌하진 않았다. 비도 안오는데 몸은 찌뿌둥 하고 잠이 깨지 않는.. 9시 30분부터 외부 강의가 있었는데 커피 한잔을 다 마시고도 목이 잠겨 고생을 했다. 거기까지는 그래도 오늘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던 것같다.
꽈배기#01
강의 끝내고 차를 주차해놓은 인근 빌딩으로 갔다. 아침에 주차할때 계셨던 관리 아저씨(A)가 다른 분(B)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차 열쇠가 없다는 것이었다. A 아저씨가 근무 교대하면서 내차의 열쇠를 넘기지 않고 갔다는 것. 그게 말이 되냐고 버럭 해보았지만 사실상 B 아저씨는 열쇠가 어디 있는지 모르는 일이고 따지고 보면 큰 잘못은 없는 것이니... 결국 서소문에서 발이 묶였다. 어찌 이런 일이..
현재 우리 사무실 관리소장님이 내 차의 열쇠를 여분으로 보관하고 계신 것이 생각나 회사에 전화를 걸어 퀵서비스로 보내 달라고 부탁했다. 그 당시로는 생각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었으니..
퀵서비스로부터 연락을 받고 10분후 도착이라고 하여 기다리고 있는데 B 아저씨가 나의 눈치를 보며 다가오셨다. 계면쩍게 열쇠를 내놓으시며 열쇠를 찾았다고 하셨다.
꽈배기#02
다음주 토요일 사무실 이사를 가기로 했다. 설립한지 2년이 지나니 식구들이 늘어 회사내에서도 서로 어깨를 부딪치며 움직여야 할 정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이사갈 사무실에 현재 입주해있는 P사의 사장님이 매우 비협조적이시다. 사업이 잘 되지 않아 보증금까지 까먹고 이사가는 마음이 편치야 않겠지만, 정해진 날에 이사 못간다고 버티기를 몇번, 현재 사용하고 있는 회의실 가운데 일부를 철거해달라는 것도 못하겠다고 버티고, 회의실 중에 2개만 남기고 나머지를 철거해달라고 했으나 철거를 할바에는 모두 철거하겠다고 심통을 부리시는 거였다. (심지어 일부 철거가 비용이 덜드는데도 말이다..) 마치 꼭 앞으로 가라고 하면 뒤로 가고 싶어하는 우리 아들을 연상케 하는 분이다. P 사장님은 사실 우리 애보다도 더 어긋남의 정도가 심한듯... -_-
어쨌든 실갱이 끝에 일요일까지 사무실을 비우고 철거를 마쳐 주기로 최종 합의를 보고 우리는 거기에 맞춰 이사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또 전화가 와서 철거를 월요일부터 시작하겠다는 것이었다. 이쯤에서 나는 이성을 잃었다. 이제까지 참고 참았는데.. 울컥.. 급기야 건물주에 전화걸어서 다른 사무실 알아 보겠으니 계약금 돌려달라는 맘에 없는 말까지 해버렸다. 사실 다른 사무실 알아보고 이사준비 시작하는 것이 훨씬 더 귀찮고 번거롭고 또 비용도 더 드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물론 건물주가 잘 해결해서 다음주 토요일 이사가는 일정에 무리가 없도록 해달라는 의미기는 했지만...
아침부터 진을 빼고 오후에도 목소리를 높였더니 기운이 쭉 빠져 버렸다. 오늘은 까만별이 다섯개쯤 붙은 날이다.
살다보면 꼭 누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꼭 의도한 것도 아닌데 괴롭고 귀찮고 맘상하고 화를 돋구는 일들이 가끔은 생긴다. 이럴때 가장 안좋은 것이 감정을 다잡지 못하고 화를 내는 것이다. 화를 내면 내가 괴롭고 마음을 진정시키기까지 시간도 많이 걸린다. 일도 안되고 좋을 일이 하나도 없다.
나의 처방전은 달콤한 것을 먹는 것!
푸딩을 두 개나 먹었는데도 기분이 달콤해지지 않는 것은 아무래도 오늘 불운의 강도가 다소 강했기 때문이 아닐런지.. 오늘은 아무래도 일찍 집에 들어가서 잠이나 자야할까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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