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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24 한우 등심을 이긴 전과 막걸리 (10)


토요일 미디어U 식구들의 산행이후 먹는 이야기입니다.

산을 내려오니 허기가 지더군요. 그도 그럴것이 "남들은" 매봉까지 오르는데 한시간, 내려오는데 40분, 넉넉잡아 두시간 정도를 잡는데 우리 팀들은 오르는데만 두시간, 내려오는데 한시간 - 모두 세시간이 걸렸습니다.. 아마도 청계산 등반 최장기록이 아닐까요.. -_-

어쨌든 산에서 내려오는데 다리도 아프고 배도 심하게 고파서 등산로 입구의 음식점 마다 음식들이 어찌나 맛있어 보이던지.. 특히 시원한 막걸리에 빈대떡이 정말 먹고 싶어졌더랍니다.

그런데 등반계획을 세울때 미리 예약해둔 식당이 있어서 그쪽으로 향했습니다. 원터골 입구에 있는 청계산골. 한우 등심을 파는 고깃집이었습니다. 평상시 회식 메뉴로는 주로 삼겹살을 먹었었는데, 이날은 좀 럭셔리 회식이 된 셈입니다.


두텁고 먹음직한 등심을 마늘과 함께 구워 상치에 싸서 먹는 맛은 일품이죠. 소주 한잔 곁들이니, 아픈 다리도, 산을 오를때의 괴로움도 모두 잊혀진듯 했습니다. 역시 사는 낙중에 으뜸이 먹는 낙인듯합니다. 

워낙 배도 고팠던 데다 고기맛도 괜찮고 하여 모두들 정신없이 먹었는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막걸리와 빈대떡 얘기를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등심과 소주야 언제나 훌륭한 조합이지만 웬지 산행후에는 막걸리와 빈대떡이 제격인 것 같았죠.

아 그래서, 우리는 "2차로" 소원을 풀러 갔습니다.


청계산 원터골 입구에 자리잡은 조선면옥. 함흥냉면과 장터국밥 전문이라는데 식당 밖에 큰 철판에서 빈대떡과 파전, 감자전 등을 굽고 있는데 여간 냄새가 구수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드뎌, 맛을 본 빈대떡, 감자전, 파전과 도토리묵입니다.

  
사진은 그저 평범해 보이지만, 등심을 먹고 후식으로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맛이 있었습니다. 물론 막걸리도 시원하고 좋았죠.

다음에 청계산에 갈 때는 반드시! 1차로 가서 빈대떡 맛의 진수를 느끼고 와야겠습니다. 





 
와인과 치즈 l 2008/11/2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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