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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7/10/23 찢어진 청바지의 추억 (9)
  2. 2007/05/31 블로그 코리아의 새로운 BI
(이 글은 전자신문 '아침을 열며'에 기고한 '청바지 예찬'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나는 대학교 때부터 유독 청바지를 좋아했다. 그때야 누구나 편의성 때문에 청바지를 즐겨 입고 다녔지만 나의 '청바지 사랑'은 유별났다. 그땐 워싱된 청바지를 찾아 보기 힘든 때였는데 워낙 청바지를 많이 입어서 색이 변하고 솔기가 닳은 것을 제 멋에 겨워 입고 다녔으니 청바지 면에서는 패션을 앞서간 셈이다.

졸업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청바지만 보면 사고 싶어지는 병을 고치지 못하고 있었다. 2001년의 일이었다. 언제부턴가 '빈티지' 패션이 유행하면서 낡다 못해 찢어진 청바지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아무리 청바지 광이었지만 선뜻 찢어진 청바지를 입을 용기는 나지 않았다.

뭔가 반항과 저항, 혹은 일상적인 규범과 관습에 대한 부정을 내포하는 듯하여, 30대 후반의, 고객을 만나야하는 사람의 의상으로는 맞지 않는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러다가 유학을 결심하고 입학원서와 지원서(Essay)를 쓰던 때쯤, 난 큰 맘 먹고 찢어진 청바지를 사서 입었다. 어머니는 "애도 아니고..."하며 못마땅한 표정을 지으셨지만 나는 마치 크게 벼르던 예를들어 카메라나, 노트북이나, 혹은 자동차를 장만한 뿌듯함에 젖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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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5월 헌팅턴 라이브러리에서>

늦깍이 학생의 유학생활은 찢어진 청바지의 '파격' 만큼이나 '파격적으로' 힘이 들었다. 하지만 스스로 선택한 파격을 감당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버텼던 것 같다.

대학원 과정을 마칠 즈음 나는, '청바지'와 같은 비즈니스를 하고 싶었다. 경험도 전혀 없이 의류업을 시작하겠다는 의미는 물론 아니었다. 청바지는 미국의 서부개척 시대에 등장한 성공 비즈니스의 대표 격이다.  
당시 미국 캘리포니아는 일확천금의 꿈을 안고 금광을 발견하기 위해 미국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북적 거렸다. 도전과 모험에 바탕을 둔 기업가 정신이 충만한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진짜 성공적인 비즈니스로 탄생한 것은 청바지사업이었다.

청바지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는 레비 스트로스(Levi Strauss)는 어느날 금광촌의 인부들이 늘 헤어진 바지 꿰매기에 여념이 없는 것에서 착안해서 천막을 만드는 천으로 쉽게 닳지 않는 바지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골드러쉬로 몰려든 사람들 가운데 실제 금맥을 찾아 성공한 사람들의 수십 배에 달하는 사람들이 청바지를 사서 입게 되었으니 청바지가 얼마나 성공적인 비즈니스 였을지 짐작할 수 있다.


그렇게 '범용성'을 가지면서 성장할 수 있는 사업을 원했다는 의미일 것이다. 또 '작업복'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끊임없는 변신을 이루었던 그 혁신의 정신을 닮고 싶다.  


와인과 치즈 l 2007/10/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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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코리아가 다시 멋진 모습으로 부활하기 위해 새단장이 한창이다. 위의 로고가 사용자들과 새롭게 만날 블로그 코리아의 BI이다.
"자유롭게 끄적거림", "블로그간의 연계"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자유롭고, 혁신적이면서도 깔끔하다는 판단때문에 망설임없이 선택했다.

원래 블로그코리아 BI의 디자인 시안을 수십개 받았다. 그 중에는 대기업 스타일에 딱딱하고 전형적인 로고타입도 있었고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담겨 있었다. 그런데 그 많은 것들 가운데 한번에 '우리것'을 찾아 내었다. 주저함이 없었다. 그만큼 이것이다 싶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아이즈의 최 모 디자인 팀장님은 그 많은 것들 가운데 바로 이것을 선택하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고 후에 전했다. 본인이 직접 디자인 한 것인데, 창의적이기는 하지만, 일반적이지 않아서 위험요소도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

블로그 커뮤니티가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블로그 코리아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서비스 정신을 생각할 때 그것은 정말 혁신적으로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 그런 측면에서 블로그 코리아의 의미를 잘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블로그 코리아가 사용자들과 만날 그 날을 기다린다.  
일과 연극 l 2007/05/3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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