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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10 얼굴이 펑퍼짐해진다?! (2)
오늘 뉴스룸에 나름 충격적인(?) 자료가 올라왔네요.
코리아나 화장품에서 배포한 자료인데요, 한국여성들의 얼굴 모양이 20대에는 V라인에서 나이를 먹을수록 U자로 펑퍼짐해진다는 내용입니다. 평상시 같으면 크게 신경쓰지 않고 넘어갔을텐데.. 사실 얼마전 있었던 경험 때문에 글제목에서 눈을 뗄수가 없으면서 갑자기 우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무에게도 공개하지 않았던 뼈아픈 경험에 대한 내용입니다.
얼마전 전자신문 '와인 앤 비즈'라는 코너에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인터뷰 후기 포스트를 올리기도 했죠) 그래서 사진기자가 오셔서 사진을 찍는데 (참고로 제가 전자신문을 다녔기 때문에 알고 지내는, 친분있는 기자였습니다) 자꾸 저더러 시선을 약간 위로 향하며 고개를 들라고 하더니 급기야는 등을 좀 구부려 상체를 앞으로 당겨달라고 하더라구요. 처음엔 무슨 의미인지 몰랐는데.. 고개를 숙이고 카메라를 향하니 '이중턱' 비스무래 해지더라는 것이었습니다. (흑흑) 게다가 활짝 웃으니 더더욱 턱선이 무너지는 것이었죠. -_-

사진기자의 눈이 얼마나 예리합니까. 제가 지난 두어달 동안 연일 계속되는 스트레스성 폭식 (사실은 습관성!)으로 인해 살이 찌는 것을 말로만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날 증명이 된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친분을 미끼삼아 사진기자로부터 사진 몇장 받았는데 음냐.. 아무리 자세를 바꾸고 시선을 처리해도 무너진 턱선을 속일수가 없더라구요.

어쨌든 바쁜 와중에도 몰래 마음속에 펑퍼짐해지는 턱선에 대한 고민을 간직하고 있었는데 이런 자료가 나오고 보니, 덜컥 무언가를 들킨 느낌이었습니다.

자료 내용중에 얼굴라인을 자가 테스트하는 설문이 들어 있네요.

- 아침에 일어나서 얼굴을 보면 심하게 부어있다.
- 집 근처에 나갈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는다.
- 볼과 입 주변 부분이 아래로 처진 것같다.
- 늘 땅을 보고 걷는다.
- 세안 후, 얼굴이 당긴다
- 뚱해 보인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 식사할 때 한쪽으로만 씹게 된다.
- 발음이 부정확하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 턱을 괴는 습관이 있다.
- 엎드려서 잔다
- 갈증을 느낄때만 물을 마신다.
- 껌이나 오징어 등 딱딱한 군것질을 즐긴다.
- 다이어트는 굶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 화장품은 얼굴에만 바른다.

자가진단을 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펑퍼짐한 U라인" (위의 질문중 해당사항 4-7개)으로 나왔네요. 이제라도 U라인의 펑퍼짐해지는 정도를 막고 최소한 W라인(위의 질문중 8개 이상은 불독같은 W라인 이랍니다 -_-)으로 진전되는 것을 막으려 노력해야겠습니다. 우선, 질문 내용을 역이용하면 '아무리 가까운 곳을 가더라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턱을 괴는 습관을 버린다', '식사할때 양쪽을 이용해 씹는다', '옆으로 눕거나 똑바로 잠을 잔다' '자주 물을 마셔준다' 만 하더라도 일단 더 이상 진전은 막을 수 있겠습니다.

엊그제 점심을 먹는데 대학동기인 제 친구가 그러더군요. 앞으로 2015년 내지 2020년을 계기로 의학의 발달이 급진전될 것이므로 그때까지 살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명이 늘어날 것이라고요. 또 많은 사람들이 백살까지 살것이라는 전망을 하면.. 점점 더 건강하고 젊게 사는 방법을 고민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와인과 치즈 l 2008/03/1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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